과방
1. 개요
대학에서 학과 학생들을 위하여 마련한 자치공간을 칭하는 말.
2. 상세
어지간한 대학에서는 각 학과의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준다. 본래 명칭은 '○○과학회실'이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개실을 그냥 '과방'이라고 부르곤 한다. 반이란 표현을 쓰는 곳에서는 '''반방'''이라고 한다. 혹은 과세미나실이라 부르기도 하는 등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과방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게 제일 일반적이다.
서강대학교 국제인문학부의 경우 '''섹방'''이 존재하는데 어감이 묘하지만 이는 '섹션'방의 준말이다. 서강대에는 과와 상관 없이 계열을 중심으로 만든 섹션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이와 같은 명칭이 붙은 것.
2000년대 초~중반 학번이라면 당시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논스톱 시리즈를 보고 과방에 대해 환상을 가지는 경우가 은근히 있었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이다.
과방은 다수의 인원들이 이용하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이기에 쓰레기가 많고 보안이 그닥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절도행위가 잦다. 따라서 과방에 사물함이 있다면 자물쇠를 잘 잠가 두는것이 좋다.
이 외에도 학과 행사 및 단과대 행사에 사용되는 각종 물품들 및 해당 학과의 깃발을 보관하는 장소로도 쓰인다.
학과 내 소규모 밴드에 소속된 학생들이 악기를 과방에 두고 다니기도 하며 이를 위해 앰프가 있는 곳도 있다. 물론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소리는 크게 내지 않고, 주로 공강에 잠깐 들러서 연습하는 용도로만 쓰인다.
특이한 케이스로 단과대 밑에 과가 1~2개 정도 밖에 없는 경우 단과대 건물 전체를 과방처럼 쓸 수 있다는 이유로 과방을 따로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