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호흡 증후군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R64
진료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증상
어지럼증, 가슴통증, 실신
관련질병

1. 개요
2. 발생 원인
3. 발생 후 경과
4. 대처법
5. 여담


1. 개요


過呼吸症候群
심리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발작의 일종. '과환기(換氣)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Hyperventilation Syndrome(HVS).

2. 발생 원인


정신적으로 극도로 불안해지면 호흡이 매우 가빠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체내의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배출되고 혈액의 pH가 급증하여 말초혈관에서 조직으로 산소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1] 이로 인해 전신에 쥐가 나듯 저려오고 정신이 아득해져 거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증상.[2][3]
구급차 등으로 응급실에 이송됐다거나 병원으로 갔을 경우 동맥혈을 채혈하여 혈중산소포화도와 PCO₂를 검사, 과호흡증후군인지 아닌지를 판명한다. 기본적으로 산소공급에는 정상이라고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냥 안정을 취하라는 말을 할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진정하는 건 매우 어렵다. 참고로 체내에 이산화탄소 정상 범위는 37 ~ 43mmHg 이다.
감정적으로 격양된 뒤, 수분 이내에 몸이 저려오고 호흡이 빨라져 호흡량이 과도하게 늘어난다.[4][5] 몸의 과도한 알칼리화로 인해 전해질 이상이 나타나 어지러움, 감각이상, 손발의 경련,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알칼리증에 의하여 심장 혈관 수축에 의해 심근 허혈, 흉통, 부정맥이 나타나며 뇌혈관 수축에 의해 어지러움, 시각 이상, 경련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손과 발, 팔다리가 꼬이는 모습을 보이며 더 심할 경우 실신하기도 한다. 심한 공포감이나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3. 발생 후 경과


만일 과호흡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상황이 지속된 환자가 기저질환으로 심혈관계나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매우 드물게 심장마비가 오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저질환이 없는 대부분의 과호흡증후군의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병인학(Etiology)에서 사망률(Mortality rate) 통계가 없을 정도다. 그러나 유사한 증상을 가진 공황장애나 천식발작 같은 질환들을 반드시 감별진단 해야 한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숨을 못 쉬어서 죽음의 고비까지 넘어갈 정도로 힘들어진다. 또한 몸에 마비 및 경직이 오는데,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진다. 숨쉬기도 힘든데 코로 숨을 못쉰다는 제일 큰 문제가 있다. 입으로만 숨을 쉬다간 굉장히 고통스러운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6]
발생 후 응급처치(페이퍼백)를 하거나 고비를 넘겼다면 먼저 시야가 다시 확보되며 온 몸에 났던 쥐들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호흡이 바로 정상화되기보다는 숨을 쉬는 텀이 길어진다, 그 후 움직일 수는 있지만 근육에 힘을 주기는 쉽지 않으며 뇌가 멍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단 완전히 진정이 안되면 또 과호흡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점이 제일 무서운 점이다. 진정했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4. 대처법


대처법은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천천히 호흡하여 몸상태를 안정시켜 되돌리는 것이고, 만약 어려울 경우엔 입과 코를 '''흰색'''[7] 종이봉투 등으로 덮어서 체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흡수하여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이를 의학용어로 "페이퍼 백(Paper Bag)법"이라 한다.[8][9]
그러나 결국 페이퍼 백 요법은 나타난 증상을 안정시키는 것일 뿐, 완전한 치료법은 없다. 내과학 책에서는 'paper bag을 치료에 이용해 볼 수 있다'고 나오지만 응급의학과 책에서는 연구결과 paper bag은 크게 효과가 없고 오히려 혈중 산소 농도만 낮아질 수 있기에 심리적 안정화 산소 공급을 주 치료 방법으로 적고 있다.
정확히는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증상 자체는 내버려 둬도 정신적으로 진정되면 사라진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이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연약한 정신적 자아를 가졌거나 혹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PTSD 환자인 경우가 상당수이기에 고질적으로 재발하게 된다.[10] 정신에 문제가 있기때문에 자기가 조절할 수도 없고 갑자기 과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 정신적으로 진정시키는 건 매우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그래서 심각하다고 판단할경우 응급실에서 약이나 주사로 곧바로 안정시키게 할수있지만 중독성이 심해서 며칠간 헤롱헤롱해진다. Gabapentin이라는 약을 먹으면 그나마 정신적으로 안정시켜주기때문에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도 좋다.
커플 사이에서는 키스 한 번으로 끝낼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11] 정확하게는 마우스 투 마우스, 즉 인공호흡의 원리랑 같다. 그냥 메롱메롱(...)하면 절대 안되고 서로 호흡을 주고 받아서 안정시켜야 한다. 혼자인 경우 두 손을 주머니 모양으로 모아서 숨 쉬든가, 소매가 길면 소매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숨쉬는 방법도 있다.[12] 물론 코랑 입을 동시에 덮든가 코는 막아야 한다.
한번 과호흡 증후군이 생기면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를 마시면 안된다! 대표적으로 커피. 안정 시켜주긴 커녕 오히려 과호흡할 확률이 높아지기 떄문이다. 실제로 병원에서 커피같은 걸 마시지 말라고 권유한다.

5. 여담


과호흡증후군과는 원인은 완전히 다르고 과호흡증후군으로 분류되지도 않지만,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질환을 앓고 있거나 천식으로도 과호흡이 생긴다.[13] 머리를 다치거나 뇌졸중이 일어나는 등 호흡중추에 이상이 생기면 과호흡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외에 필로폰 중독자들이 경찰에 잡혀와서 과호흡, 공황장애 드립을 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 사람들의 경우 과호흡이 아닌 그냥 금단증상.
위기탈출 넘버원 35회[14]에서 과호흡 증후군 발생 시 응급처치법을 방영했다. 방송에서 검은 봉투는 심리적인 불안감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흰 봉투의 사용을 권장했다.
오마이걸의 멤버 승희악플의 밤에서 밝히기를, 음악 방송 사전 녹화 후 녹화물을 돌려보며 영상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문제점을 찾다가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과호흡 증후군이 발생했다고 한다.링크 설리도 사전 녹화 때 과호흡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1] 자세한 내용은 헤모글로빈의 보어효과를 참고[2] 과호흡증후군이 오면 숨을 쉬기가 굉장히 곤란해진다. 비유하자면 마치 산소가 없는 공간에 갇힌 느낌 또는 분명히 물 속이 아닌데 물 속에 쳐박혀 있는 느낌 정도. 또한 심장으로 가는 혈액 양의 감소로 인해 굉장한 흉부, 심장 통증까지 느끼게 된다. 숨을 쉬지 못하는 공포와 흉통의 고통이 함께 오게 되니 환자는 심리적으로 더 불안정해지면서 십중팔구 점점 더 심한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산화탄소가 적은 게 문제인데 산소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니 질식하는 사람처럼 숨을 쉬려고 헐떡거리게 되고 더 심한 과호흡상태가 되면서 증상이 악화된다.[3] 비유하자면 온 몸이 혈압 재는 기계 속에 들어가 끼어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저리는 느낌이 몸 끝에서 시작해서 목덜미까지 차고 올라오는게 느껴진다.[4] 감정적 격양이나 스트레스라는 조건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장거리달리기 등 격한 운동을 한 후 숨을 몰아쉬며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가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가도 걸려서 바닥에서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경우도..[5] 개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고통과 공포로 인하여 점점 심해지며 곧 전신의 저림을 호소한다. 전신 저림의 경우 말 그대로 머리 끝까지 '''눈꺼풀은 물론 입 속 천장까지'''이다. [6] 입안이 마르는데,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 생긴다.[7] 본문 마지막에 나오지만 검은색 봉투는 심적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색깔 상관없이 해야한다.[8] 비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사실 비닐은 좋지않다. 이유인 즉슨 '''숨이 더 막히기 때문'''인데, 비닐 재질 상 들숨 때 비닐이 오그라들며 얼굴에 완전히 밀착 되어서 숨구멍이 '아예' 없어진다는 것이다. 안정화되려면 일단 많은 이산화탄소를 마셔야 하지만 당연히 약간의 산소도 마셔야하기 때문이다.(산소를 아예 못 마시면 그때는 방법이 없다)[9] 미국 창작물에서 클리셰처럼 자주 등장하는 모습이기도 하다.[10]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없는 건강한 일반인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며, 이 발작의 통증과 죽음의 공포는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으로 인해 공포증, 트라우마가 생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11] 농담 같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키스하는 상대의 이산화탄소까지 함께 흡입하기 때문에 페이퍼 백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도 있다.[12] 아무래도 이산화탄소를 많이 보존할 수 있는 봉투 계열이 바람이 숭숭 통하는 손이나 옷자락보다는 효과가 크다. 가방을 소지하고 있으면 가방이 가장 이상적이다. [13] 천식환자의 과호흡은 기관지가 수축으로 인한 호흡곤란에서 비롯된다. 중등도나 경증일 때의 산소 포화도는 정상인 경우가 많고, 일반인이 과호흡증후군과 천식을 구분하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응급처치 시 병력을 물어보고 종이 봉투를 씌우자. 천식환자에 봉투 씌우면 큰일난다.[14] 2006년 4월 1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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