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1순환도로

 


1. 개요
2. 역할


1. 개요


광주광역시에서 광산구를 제외하고, 동구, 남구, 서구, 북구를 순환하는 형태의 도로망이다. '제1순환도로' 자체는 단일 도로명이 아니고, 광주 원도심의 동, 남, 서, 북을 각각 둘러싸는 필문대로, 대남대로, 죽봉대로, 서암대로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다. 1순환도로가 생길 당시만 해도 도심 외곽을 에워쌌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외곽도로'라고도 불리지만, 지속적인 광주의 시가지 확장 결과 도심 내부를 순환하는 형태가 되었다. 따라서 현재와 미래의 광주광역시 시가지 규모에 걸맞게 계획된 새로운 순환도로가 제2순환도로이고, 또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이다.

2. 역할


우선 광주광역시금남로를 중심으로 발전한 방사형 도시이며 도로가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간다. 그러나 도심 일대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발전한 탓에 도로가 넓거나 쾌적하다고는 할 수 없다. 실제로 제1순환도로 안을 관통하는 대로급의 도로가 하나도 없으며, 핵심 도로인 금남로가 왕복 6차로이므로 현재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교통망의 근간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1] 따라서 제1순환도로가 현재 실질적인 광주광역시 교통망의 근간이다.
광주에서 전남으로 가는 길인 동문대로, 서문대로, 남문로, 북문대로 모두 제1순환도로에서부터 시작되어 시 경계에 이르르고, 광주 교통망에서 동서축을 책임지는 하남대로, 무진대로, 상무대로 역시 1순환도로에 접한다.[2]
광주 버스 순환01, 광주 버스 수완03[3]을 비롯한 수십개의 노선이 이 도로 위를 지나다니고, 광주 지하철 2호선의 장장 20년에 걸친 노선 수정 중에서도 꾸준히 고려된 경유 루트이다. 전남으로 가는 시외버스도 원도심을 관통하지 않고 이 도로를 따라 운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광천동에서 남광주까지 가려면 금남로나 천변로 경유가 거리 자체는 더 짧지만, 1순환도로로 가는 게 운전하기 훨씬 편해서 보통 그쪽으로 간다.
무엇보다 1990년대 시절의 광주광역시 외곽을 따라 건설된 도로라, 현재 시점에서 이 도로 연선은 중간지역 성격을 띠고 있다. 실제로 신흥 주거지구들은 대체로 1순환로를 한참 벗어난 위치에 있으며, 1순환로 연선은 번쩍번쩍한 아파트 단지나 상업지구가 아닌 산수동, 백운동, 월산동, 광천동 등 노후 주거지가 주를 이룬다.

[1] 여담으로 1960년대 쯤 광주시에서 금남로를 왕복 8차로로 확장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에서 지방의 작은 도시에 8차로는 맞지 않다며 예산을 내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그 당시에 이미 광주의 인구가 전국 5위의 규모였고, 성장세가 워낙 가팔랐기에 미래를 생각한다면 뭔가 아쉬운 부분. 물론 당시 서울을 제외한 지방 대도시에 8차로급 도로를 가진 곳이 거의 없긴 했었다.[2] 세 도로 모두 죽봉대로와 접하는데, 1순환도로를 구성하는 네 도로 중에서도 죽봉대로의 역할이 독특하다. 광산구까지 포함한 광주 시가지 전체 도로망을 펼쳐보면 죽봉대로가 정 중앙에 위치한다. 후술할 2호선이 넓은 광주 시가지 전체를 순환하는 바람에 정중앙에 위치한 죽봉대로에 접근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문제는 죽봉대로 옆에 유스퀘어가 있다(...). [3] 순환01, 수완03번은 시계방향으로 광천사거리에서부터 서암대로 ~ 필문대로 ~ 대남대로 구간 노선이 중복되어 승객 수요를 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