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

 


1. 개요
2. 공교육 제도
3. 평가
4. 교육 목적
4.1. 지식교육의 의미
4.2. 대학 교육의 본질적 기능
4.3. 교사의 권위 vs. 학생 인권


1. 개요


교육학 분야에 적용되는 철학.
교육철학은 교육행정가와 교사에게 도움을 준다는 기능적 측면도 가지고 있다.

2. 공교육 제도


공교육 제도는 근대 이후 서양을 중심으로 등장했다. 등장배경과 발달과정은 봉건제 중세 사회에서부터 근대 산업사회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역사적으로 보아 국가 주도의 공교육은 자력으로 학교교육의 기회를 향유할 수 없는 소외계층을 염두에 두고 도입된 교육제도이다.[1] 공교육의 기본 원리는 국민의 교육권 보장 (헌법 제31조 1항), 교육의 중립성 보장 (교육기본법 제2조), 의무교육/무상교육/자유교육 등을 들 수 있다. 교육철학에서는 공교육의 위기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처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교 제도는 고교평준화를 근간으로 하되 특목고, 자사고 등으로 다양화되어 있다. 이는 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 관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

3. 평가


'''교육기관의 선발은 공정해야 하는가?'''
''''''
교육기본법 제 26조 1항: ① 국가는 국민의 학습성과 등이 공정하게 평가되어 사회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학력평가와 능력인증에 관한 제도를 수립·실시할 수 있다.
'''아니요'''
선발이 꼭 공정성만을 강요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

4. 교육 목적


  • 내재적 목적 vs. 외재적 목적: 교육목적은 일반적으로 내재적 교육목적과 외재적 교육목적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교육활동 안에서 교육 본래의 의미 고유한 가치, 이상을 추구하는 반면에 후자는 교육을 수단으로 삼아 교육활동 밖에 있는 어떤 가치들을 실현하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 학교교육이 상급학교 진학이나 좋은 직장과 사회적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내재적 교육목적의 우선적 실현이 필요하다.
  • 아동중심 교육 vs 수요자중심 교육: 이론적 근거가 되는 교육사조가 있다. 각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 가치내재적 활동 vs. 가치중립적 활동: 두 관점이 양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4.1. 지식교육의 의미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교육활동의 핵심에 속한다. 지식교육은 교사의 주요 임무 중 하나다. 교육철학자들은 지식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지식교육에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난점)를 제기하고 있다. [2] 그 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의 제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교사가 가르쳐야 할 지식의 성격, 그러한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요구되는 교사의 자질을 말한다.
또,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 사회로 진입하면서 지식관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식관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파악함으로써 지식기반사회에서 요구되는 지식교육이 기존의 지식교육과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교육철학자들이 제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전통적 학교 교육은 문해력[3]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디지털 정보화 사회에서의 학교 교육은 디지털 문해력[4]의 습득을 요구한다. 학교 교육에서 어떤 디지털 문해력을 다루어야 할 지, 왜 다루어야 할 지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4.2. 대학 교육의 본질적 기능


오늘날 많은 대학들이 기능과 기술을 숙련시키는 직업훈련기관, 단순 지식을 전수하는 지식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대학 교육의 본질적 기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서 대학교육을 정상화할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학령 인구는 점차 감소하여 2018년 이후 대학 입학정원이 고등학교 졸업생 수를 초과하게 된다. 이에 정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대학 교육의 실태를 평가하여 정원 조정, 학과 통폐합 등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평가 기준으로 취업률이 주요 지표로 강조되면서 대학교육의 목적 및 성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질주의 입장에서 고등교육의 목적 및 성격에 대하여 바라본다면 우리나라 고등교육 구조 개혁을 무작정 취업률만 강조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는 없다.
'''대학 교육의 목적에 취업이 들어가서는 안 되는가?'''
''''''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이므로 취업을 목표로 교육하는 기관이어서는 안 된다.
'''아니요'''
첫째로 도덕적인 면을 따지자면, 그런 생각은 모든 대학 교육의 목적을 획일화하려는 태도이므로 비윤리적이다. 고등학교 교육에서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만 우대받고 직업반에 있는 학생은 천시받아서는 안 되듯, 대학 역시 대학원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 중심 대학과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 중심 대학 등 자유롭게 목표를 세울 권리가 있는 것이다. 교육학자 켄 로빈슨은 모든 학생에게 획일적인 목표를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하였다. 둘째로,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이 존재하므로 현실에 맞지 않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광주대학교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실무교육 중심대학'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자유교육 (liberal education)[5]의 개념은 고대 그리스 교육 사상의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이 개념에 비추어 현재 우리나라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양 교육을 바라보면 그 문제가 크다. 이런 관점에서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4.3. 교사의 권위 vs. 학생 인권


학교생활에서 존중되어야 할 학생 인권의 의미와 한계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갈리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나타나는 교사의 권위와 학생의 권리는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 정립되어야 한다.
가령, 두발자유화의 경우 학생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나 아직까지 완전히 허용되지 않고 있다. 반대로 체벌의 경우 2000년대 초부터 체벌을 허용하는 것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점점 강해진 끝에 금지되었다. [6]
교실붕괴 현상처럼 교사의 권위가 떨어지는 현상도 있는데 교육철학은 이에 대한 원인과 극복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1] 인용 [2] "단지 박식함에 그치는 인간은 이 지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이다.(화이트헤드), "유용성이 부족한 지식은 죽은 지식"(듀이), "당신은 이제 문자의 아버지로서, 그것에 대해 편애를 하는 나머지, 문자가 참으로 가지고 올 결과와는 반대되는 효과를 가지고 나를 설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략)… 당신은 그 발명품이 지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배우는 사람은 지혜의 ‘실재’가 아닌 ‘외양’만을 가지게 될 뿐입니다. 그 발명품 때문에, 사람들은 배움이 없이도 여러 가지를 주워듣게 되고, 실지로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많이 아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참으로 지혜 있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스스로 지혜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서, 그들은 가장 곤란한 상대가 될 것입니다." (플라톤, 파이드로스), "‘사고의 형식’ 내지 ‘사물을 보는 틀’에는 어느 것이나 반드시 그 자체의 사정 기준이 있다. 그 사고의 형식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은 그 기준을 이해하고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다. 이러한 헌신이 없을 때, 사고의 형식이란 거의 무의미해진다. 우리는 헌신이나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결여했다는 점에서 외적인 지식만 가진 사람을 ‘교육받은’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R.S.Peters, '윤리와 교육')[3] literacy. 인쇄매체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능력[4] digital literacy. 디지털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5] 교양교육으로도 번역 가능[6] 개념, 교육적 효용성, 한계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조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