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닐라 비에르클룬드
1. 개요
[image]
영화판에서의 구닐라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등장인물이다. 아버지가 물려준 집과 유산으로 일을 안 하고도 여유롭게 지낼 수 있었으나, 베니와 마찬가지로 넘쳐나던 돈이 슬슬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농가를 떠나든지 일거리를 구하든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알란 엠마누엘 칼손 일행과 만나고 그들과 합류한다. 빨간 머리를 가진 여인으로, 외모는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으나 베니가 '예쁜 언니'라는 별명을 붙이는 것으로 보아 못 생기지는 않은 듯하다. 처음에는 트렁크의 진실을 몰랐기에 그냥 나그네 무리 정도로 생각하고 그들을 보호하고 재워주었으나, 나중에 그들이 5천만 크로나[1] 트렁크를 가지고 도주 중이라는 사실을 듣고 분노하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아버지의 사망 후 유산을 물려받고 아버지의 집인 농가까지 물려받아 여유롭게 지냈다. 부스터라는 저먼 셰퍼드 애완견을 기르며, 탈출해서 도망쳐 나온 아기 코끼리인 소냐를 거두어 기르기도 한다. 소냐가 점점 커져서 몇톤 급이 되어감에도 소냐에게 애정을 쏟으며 길러준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돈은 언젠가 바닥을 보이기 마련. 그녀가 받은 유산도 점점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농가를 떠나든지 돈을 벌든지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던 그녀는 마침 농가를 발견하고 들어온 알란 일행과 마주치게 된다. 베니 융베리가 마음에 들어서 그들을 받아들여 방을 내주었다.
베니와는 점점 사이가 발전하여 같은 방을 쓰기도 하고 둘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란 일행이 도주 중인 범죄자 신세임을 알게 된 구닐라는 그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따지고, 알란과 율리우스가 트렁크의 진실을 알려주고 돈을 절반으로 나눠 가질 것을 제안하자 흔쾌히 승낙한다. 그러나 양동이가 찾아와 깽판을 부리는 등 점점 위태로워지자 일행과 함께 농가를 떠나기로 한다. 농가를 떠난 후 베니의 형 집인 보세의 집에서 머무른다. 그러다가 코니 라넬리드 검사에게 거짓 진술을 할때 원래는 욕쟁이지만 욕을 싫어하는 성경 전파자 선량한 여인의 컨셉을 잡으면서 웃음을 선사한다. 발리 섬으로 넘어가서는 베니 융베리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에 골인한다. 혼자 사는 노처녀 욕쟁이 아줌마에서 사흘 동안 휴양지에서 완벽한 남편과 결혼식을 치르는 정도면 꽤 크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영화에서도 등장하며 베니와 이어지는 것도 같다. 과거사는 등장하지 않고, 코끼리 소냐를 기르는 것은 같지만 애완견은 나오지 않는다. 돈 걱정을 하는 부분도 역시 안 나온다.
3. 성격
굉장한 욕쟁이다. '시발'이나 '빌어먹을'이라는 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알란 일행과의 첫 등장부터 그 괴팍한 성격을 팍팍 드러내며 욕을 퍼부었고, 이후에도 자주 욕을 내뱉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속마음까지 썩은 것은 아니고, 주변인에게는 은근히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준다. 특히 동물을 무지 좋아해서 애완견과 애완 코끼리를 기르며 그들이 없으면 가지 않는다면서 무지 아낀다. 조련사나 수의사같은 성격이지만 틈만 나면 욕을 쏟아붓는 괴팍한 욕쟁이다보니 은근히 또 안 어울린다.
영화에서는 더 온순하게 나온다. 욕설의 사용도 적고, 동물을 아끼는 것은 부각되었다. 또 원작에서는 마치 성질 고약한 뽀글머리 할머니 같은 느낌을 주지만 영화에서는 그냥 털털한 독신녀로 나온다. [1] 한화로 72억 4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