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 셰퍼드
1. 소개
'''Deutscher Schäferhund'''(직역하면 '독일 양치기개')는 높이 50~66cm에 체중 23~43kg인 대형견이다. 종류에 따라 화려한 위장 패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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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같이 뒷다리가 비정상적으로 짧아진 셰퍼드는 대개 쇼독이다. 셰퍼드는 쇼독과 워킹독(울프 셰퍼드)의 구분이 극명한 견종 중 하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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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 전투에 참전한 BA-10 장갑차 위에 올라탄 소련군 소속 셰퍼드
원산지는 알자스[2] 다.[3][4] 그래서 일부에서는 알사티안(Alsatian)이라 부르기도 하지만[5] 일반적으로는 저먼 셰퍼드라 칭한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지금의 단모종 말고도 장모종, 강모종(굵은 털)이 있었는데 견종표준을 단모종말고는 인정하지 않게 정해버려서 졸지에 장·강모종은 퇴출되고 장모종은 '올드 저먼 셰퍼드'라고 불린다.
Schäferhund(양치기개)라는 이름처럼 19세기말 목양견으로 브리딩되었으나, 곧 터진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머리가 좋고 강인하며 충성심 강하고 붙임성 있는 저먼 셰퍼드가 활약하게 되었다.
영역에 대한 집착이 적은 목양견이 갖추어야 하는 특징이 전쟁에서도 써먹을 수 있다는 것에 높이 평가되어 독일군뿐만 아니라 적군이었던 소련군까지 군견으로 써먹었을 정도로 군견으로써 매우 인기가 높았다.
개 중에서 지능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지능 측정 결과 IQ 3위라는 높은 값이 나왔다. 체격과 신체능력까지 뛰어나서 군견뿐 아니라 목양견, 경찰견, 수색견, 구조견, 맹도견, 사역견, 애완견, 경비견 등으로 쓰이는 만능견이다. 아돌프 히틀러는 물론 [6] 프랭클린 D. 루스벨트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반려견이기도 했다.
군견으로 쓰이는 데 의외로 성격이 좋아서 앞에서 놀아달라고 깝죽대는 소형견이나 고양이들과도 놀아줄 정도다. 쫑긋하게 솟아있는 귀 때문에 귀엽다는 사람도 많고, 주인에게 애교도 잘 부린다.
저먼 세퍼드의 지능을 잘 알수 있는 사례로 안내견 초창기에는 안내견으로 가장 많이 쓰이던 견종이 저먼 셰퍼드였다. 오늘날에는 안내견의 주류가 저먼 셰퍼드에서 리트리버 계열로 바뀌었는데, 셰퍼드를 활동적이면서도 동시에 공격적이지 않게 하려면 주인이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을 항상 보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리트리버가 저먼 세퍼드보다 생긴 것도 순하게 생긴 것도 또다른 장점이다.
진돗개과 달리, 주인에게 충성심을 바칠 뿐 그 주인이 바뀌어도 똑같이 충성한다. 그래서 절개 없는 개라고 우스갯소리로 놀리기도. 이는 귀소본능이 거의 없어서 그런것도 있다. 그래도 일단 원래 주인을 그리워하거나 잘 따르긴 한다고.[7][8]
문제는 인기견들이 그러듯이 저먼 셰퍼드 역시 너무 오버 브리딩, 즉 근친상간이 일어나 유전병 등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얼마나 심하냐면 수의 내과 책, 병리학 책, 외과 책에서 유전적 질병이 다발하는 견종이라는 항목이 있다면 German shepherd라는 이름이 90퍼센트 정도의 확률로 존재하며, 심지어 발병할 확률도 높다는 이야기가 꼭 있을 것이다. 다발하는 유전병은 앉은뱅이, 왜소증, hip dysplasia 등이 일어나며 개를 고를 때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본가인 독일, 미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저먼 셰퍼드 대신 벨지언 말리노이즈[9] 를 경찰견이나 군견으로 대체 중에 있다.
여담으로 치악력이 상당한 편으로 다큐멘터리에서 측정한 바에 따르면 107kg 정도의 수치를 보였다. 마스티프형의 주둥이가 아닌 데다가 체격도 초대형급이 아닌 개치고는 아주 높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축구팀 FC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다. 17-18시즌 뮌헨이 위기에 빠졌을 때 이미 은퇴한 레전드 감독 유프 하인케스를 복귀시키려 했는데, 이때 하인케스가 키우던 저먼 셰퍼드가[10] 두 번 짖었고 하인케스는 그게 복귀하란 뜻이라고 여겼다고...그리고 뮌헨은 거짓말처럼 경기력을 회복해 분데스리가 우승, DFB-포칼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4강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안타깝게도 이 개는 14년이나 살다가 지금은 죽었다. 그래도 개 나이로 14살이면 사람 나이로는 고령이니 나름 천수를 누리긴 했다.[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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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청난 츤데레다.
2. 창작물에서
C&C의 군견도 저먼 셰퍼드이다. 단, 레드얼럿 2에서 소련군의 군견은 시베리안 허스키이고 레드얼럿 3에서는 곰이 그 자리를 꿰찬다.
캡콤이 제작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 디멘토의 휴이도 저먼 셰퍼드. 색깔이 온통 하얗기 때문에 견종을 궁금해하는 플레이어도 있는데 이는 알비노가 아닌 백색종이다.[13] 일반적으로는 검정과 황색이 섞인 블랙탄이 유명하나 백색, 검은색, 회색 셰퍼드 역시 존재한다. 심지어 군견도 검은색, 회색 군견이 있다. 삼성 훈련소에서 보급한다.(블랙탄보다 명령 인식이 빠르다는 말도 있다.)
폴아웃 4의 도그밋은 전편의 도그밋들이 잡종견이었던과 달리 저먼 세퍼드 종이다. 이는 회사내 시니어 디자이너가 키우는 저먼 셰퍼드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 다만 폴아웃 3에도 저먼 셰퍼드 스킨(텍스쳐 파일명 DogDad)도 있기 때문에 능력만 되면 메쉬파일을 추출해서 NifSkope를 통해 텍스쳐를 바꾼 뒤 폴아웃 4에서처럼 잡종견에서 저먼 셰퍼드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101마리 달마시안에 나온 '썬더볼트'도 이 종류의 개이다.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인 네빌의 반려견이자 유일한 가족인 샘도 저먼 셰퍼드이다.
웹툰 롤랑롤랑의 등장인물 위르겐도 저먼 셰퍼드이다.
영화 마음이(2006)에 어린 학생들을 착취하는 아저씨가 기르는 개로 나왔다. 매우 사나운 성격으로, 주인공의 개를 공격하기도 하였다.
라스트 애프터의 동반견으로도 등장하였다
개판만화 4부작(...)중 명견 실버에는 존, 은아전설 위드에서는 제롬과 군견 편에 군견 등 아무래도 주인공과 주, 조연들이 다 개다보니 여기서도 많은 셰퍼드들이 등장했다.
웹툰 환생동물학교에 나오는 맷이 해당 견종이다.
웹툰 고양이아가씨와 경호원들의 주연인 바그너가 해당 견종이다.
[1] 그런데 요즘은 예전만큼 뒷다리가 짧지 않다고 한다. 워킹독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나.[2] 30년 전쟁 이전만 해도 독일 영토였다가 그 이후 프랑스 영토가 되었고 보불전쟁 이후 탈환되었다가 제1,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다시 프랑스 영토가 되었던 지역이며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의 무대가 되었던 곳,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의 출생지이기도 하다.[3] 물론 견종으로 확립된 때는 알자스가 독일 영토일 때고 개량한 브리더도 막스 폰 슈테파니츠(Max von Stephanitz, 1864~1936)라는 독일인 귀족이었다.[4] 따지고 보면 저먼 셰퍼드(독일계 프랑스)뿐만 아니라 그레이트 피레니즈(프랑스계 스페인)나 보더 콜리(스코틀랜드계 영국)처럼 이렇게 접경지대 출신인 견종들도 간혹 있다.[5] 1차 대전 직후 반독운동 때문에 영국에서 붙였다. 현재도 영연방 국가에서는 이 명칭이 쓰인다. 영국이 이걸로도 부족해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까지 이 명칭을 쓰자고 고집했으나 알다시피... 그러나 그레이트 데인은 결국 영국 뜻대로 독일어를 무시한 영어 이름으로 세계적이 되었다.[6] 애완견 이름은 '브론디'. 히틀러가 자살할 때 안타깝게도 그에게 독살당했다고 한다... 더불어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에도 브론디가 등장한다.[7] 한편으론 지휘관이 바뀌어도 여전히 충성을 유지하는 모습이 군대나 경찰 같은 집단에 적합한 개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주인이 전역 혹은 보직 이동을 하거나 사망 할 경우, 당연히 그 주인을 그리워 하고 슬퍼 하겠지만 그렇다고 후임 군견병에게 적대적이거나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으며 여전히 충성심을 보이기 때문이다.[8] 사실 후임 지휘관에게 충성심을 바치는것은 오히려 사람이 하는것이 더 어렵다. 당장 군필자들의 썰만 들어봐도 신임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더 높게는 신임 사단장 때문에 군생활이 꼬였다는 이야기를 흔하게 들어 볼 수 있다. 신임 지휘관이 능력이 좋거나 부대원들을 잘 챙기는 사람일 경우 이런 소리를 들을 일이 없지만, 그렇지 않아서 부하들의 불충을 사는 경우도 많기 때문. 오히려 저먼 셰퍼드는 (비록 타고난 본능 이긴 하지만) 사람들도 하기 어려운 군인의 본분을 다하는 셈이다.[9] 생긴 게 셰퍼드 축소판인 견종.[10] 이름은 칸도.[11] 다만 요즘은 20살 근처까지도 비교적 건강하게 살다 가는 개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아주 천수를 누렸다고 보기도 애매하다. 사람으로 치면 70대 초중반 쯔음에 사망한 느낌.[12] 여담으로 두 시즌 뒤에는 뮌헨이 상술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는데, 이를 달성한 감독인 한지 플릭 역시 개를 키우고 있다.다만 이 쪽은 래브라도 종이다.[13] White Swiss Shepherd Dog 혹은 Berger blanc suisse 라고 부르며 저먼 셰퍼드와 구분된 종으로 확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