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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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파는 가게의 일종. 슈퍼마켓의 완전 축소판으로, 시골이나 동네 골목길에 있는 '''○○슈퍼'''나 '''○○상회''', 드물게는 '''○○마켙(마켓)'''이라는 이름의 간판을 달고, 7평 안팎 되는 좁은 공간에서 간단한 식료품이나 공산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
허름하거나 임시일 경우 간판조차 없는 곳도 태반이다. 이 경우 가게인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안팎에 먹고 마실 것이 진열되어 있거나 출입문에 '''담배'''표지판이 붙었는지 살피는 것이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겠지만, 보통 가게의 크기는 작다. 그리고 파는 물건의 개수도 제한적이다. 간혹 계란, 햄, 두부 정도의 간단한 음식 정도는 취급한다. 다만 과거에는 '구멍가게'란 통칭과 다르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곳도 많았으며, 간단한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술과 안주를 바로 마시게 해주는 가게들도 많았다. 여기서 파생된 지역 문화가 바로 그 유명한 전주시의 '가맥'이다.
다른 통칭으로 '연쇄점'이나 '점방'(점빵)이 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1990년대 초까지도 점빵이라는 단어가 통용됐었다.
1990년대까지는 편의점이나 할인점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구멍가게가 동네에서 매우 중요한 상점이었고,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구멍가게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는 경우가 흔했지만 날이 갈수록 구멍가게의 수가 줄어가고 있다. 우선, 구멍가게보다 넓은 슈퍼마켓과 SSM(슈퍼슈퍼마켓), 할인점, 편의점 등이 곳곳에 포진해 있기 때문. 게다가 요즘 사람들의 주거습관도, 일반 주택에서 공동주택 쪽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 구멍가게를 찾기란 더 어렵다.[1] 서울의 변두리 지역으로 가보면 아직까지 볼 수 있긴 하지만 그나마 남아 있던 구멍가게도 재개발되면서 없어지거나 편의점으로 바뀌는 등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사실 그나마 남은곳도 상기했던 구멍가게보다 약간 큰곳이다. 할인마트와 편의점이 들어서면서 이용할만한 메리트가 사라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지도 모르고 신경도 안쓴다. 안습 그래서 어떻게든 먹고살길을 찾을려고 편의점으로 바꾸는 경우도 많지만 편의점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고 영세 업체에 지나지 않아 이나마도 오래가지 못한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 나들가게 사업을 시행했지만 시원찮은 모양이다..
쇠퇴의 결정타를 날린 것은 편의점으로 예전엔 할인마트가 있더라도 간단하게 라면을 산다거나 담배를 사오는것 정도는 아직 수요가 있었지만 골목에 편의점이 늘어나면서 그러한 수요를 전부 뺏어가 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구멍가게는 편의점의 하위호환으로 완벽하게 전락했다. 이외에도 복권판매를 겸행하거나 아예 복권판매소로 변경하는 곳도 있다.
시골에 가면 아직은 볼 수 있지만, 이 마저도 웬만하면 마을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고 읍내에 나가서 장을 봐온다거나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기 때문에, 정말 읍내를 드나들기 힘든 지역 혹은 초등학교 앞에서나 볼 수 있을까 하는 정도. 그 외의 친절도, 가격표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의 부재 등 여러모로 열악한 위치에 놓여있다. 수요가 적다보니 없는 게 많다. 마을사람들에게 입맛에 안맞거나 생소한 제품이다 싶으면 들여와 봐야 잘 팔리지도 않으니 그냥 취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흔하게 보이던 것도 이곳엔 없는 경우가 많다.
간혹 정말로 드문 단종된 물건들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시골의 구멍가게 구석에서는 유통기한이 90년대 이전으로 표기된 통조림이 먼지쌓여 박스 안에 들어있기도 했다는 증언 등이 있다. 통조림은 딱히 상관 없지만 과자 등은 어디까지나 자료수집용으로 가져가야지 저걸 먹겠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것. 내용물이 몇 십년 이상은 지났기 때문에 냄새도 역하고 형태도 괴상해서 꺼내볼 엄두도 안날 것이다. 증류주 같은건 상관이 없겠지만 가치가 높은 물건이라면 먹긴 아까울 것이다.
정말 예외적인 경우로 대구 수성구 신매동 204-6에는 도시 한복판에 구멍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오래된 주택 1층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이 곳도 2016년을 마지막으로 건물 철거와 사라지게 되면서, 현재는 도시 내에 있는 구멍가게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일본의 경우 도시 변두리 골목길에 이러한 작은 가게가 종종 남아있다. 대형마트와 경쟁에 밀려 점점 사라지는 양상은 한국과 비슷하다. 어떻게 보면 한국보다 더 심각한 문제인데,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환경이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특성상 구멍가게나 영세한 가게들이 사라지면 자가용 운전이 불가능한 노년층이나 장애인등 소외계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쇼핑 난민'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이다.
SSM이 갈수록 확장세를 펼치게 되면서 결국 구멍가게 주인들의 불만이 폭발, 개정안을 내놓을 것을 거의 전국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생긴것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이다.
1. 상세
물건을 파는 가게의 일종. 슈퍼마켓의 완전 축소판으로, 시골이나 동네 골목길에 있는 '''○○슈퍼'''나 '''○○상회''', 드물게는 '''○○마켙(마켓)'''이라는 이름의 간판을 달고, 7평 안팎 되는 좁은 공간에서 간단한 식료품이나 공산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
허름하거나 임시일 경우 간판조차 없는 곳도 태반이다. 이 경우 가게인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안팎에 먹고 마실 것이 진열되어 있거나 출입문에 '''담배'''표지판이 붙었는지 살피는 것이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겠지만, 보통 가게의 크기는 작다. 그리고 파는 물건의 개수도 제한적이다. 간혹 계란, 햄, 두부 정도의 간단한 음식 정도는 취급한다. 다만 과거에는 '구멍가게'란 통칭과 다르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곳도 많았으며, 간단한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술과 안주를 바로 마시게 해주는 가게들도 많았다. 여기서 파생된 지역 문화가 바로 그 유명한 전주시의 '가맥'이다.
다른 통칭으로 '연쇄점'이나 '점방'(점빵)이 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1990년대 초까지도 점빵이라는 단어가 통용됐었다.
2. 현황
1990년대까지는 편의점이나 할인점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구멍가게가 동네에서 매우 중요한 상점이었고,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구멍가게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는 경우가 흔했지만 날이 갈수록 구멍가게의 수가 줄어가고 있다. 우선, 구멍가게보다 넓은 슈퍼마켓과 SSM(슈퍼슈퍼마켓), 할인점, 편의점 등이 곳곳에 포진해 있기 때문. 게다가 요즘 사람들의 주거습관도, 일반 주택에서 공동주택 쪽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 구멍가게를 찾기란 더 어렵다.[1] 서울의 변두리 지역으로 가보면 아직까지 볼 수 있긴 하지만 그나마 남아 있던 구멍가게도 재개발되면서 없어지거나 편의점으로 바뀌는 등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사실 그나마 남은곳도 상기했던 구멍가게보다 약간 큰곳이다. 할인마트와 편의점이 들어서면서 이용할만한 메리트가 사라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지도 모르고 신경도 안쓴다. 안습 그래서 어떻게든 먹고살길을 찾을려고 편의점으로 바꾸는 경우도 많지만 편의점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고 영세 업체에 지나지 않아 이나마도 오래가지 못한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 나들가게 사업을 시행했지만 시원찮은 모양이다..
쇠퇴의 결정타를 날린 것은 편의점으로 예전엔 할인마트가 있더라도 간단하게 라면을 산다거나 담배를 사오는것 정도는 아직 수요가 있었지만 골목에 편의점이 늘어나면서 그러한 수요를 전부 뺏어가 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구멍가게는 편의점의 하위호환으로 완벽하게 전락했다. 이외에도 복권판매를 겸행하거나 아예 복권판매소로 변경하는 곳도 있다.
시골에 가면 아직은 볼 수 있지만, 이 마저도 웬만하면 마을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고 읍내에 나가서 장을 봐온다거나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기 때문에, 정말 읍내를 드나들기 힘든 지역 혹은 초등학교 앞에서나 볼 수 있을까 하는 정도. 그 외의 친절도, 가격표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의 부재 등 여러모로 열악한 위치에 놓여있다. 수요가 적다보니 없는 게 많다. 마을사람들에게 입맛에 안맞거나 생소한 제품이다 싶으면 들여와 봐야 잘 팔리지도 않으니 그냥 취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흔하게 보이던 것도 이곳엔 없는 경우가 많다.
간혹 정말로 드문 단종된 물건들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시골의 구멍가게 구석에서는 유통기한이 90년대 이전으로 표기된 통조림이 먼지쌓여 박스 안에 들어있기도 했다는 증언 등이 있다. 통조림은 딱히 상관 없지만 과자 등은 어디까지나 자료수집용으로 가져가야지 저걸 먹겠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것. 내용물이 몇 십년 이상은 지났기 때문에 냄새도 역하고 형태도 괴상해서 꺼내볼 엄두도 안날 것이다. 증류주 같은건 상관이 없겠지만 가치가 높은 물건이라면 먹긴 아까울 것이다.
정말 예외적인 경우로 대구 수성구 신매동 204-6에는 도시 한복판에 구멍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오래된 주택 1층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이 곳도 2016년을 마지막으로 건물 철거와 사라지게 되면서, 현재는 도시 내에 있는 구멍가게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일본의 경우 도시 변두리 골목길에 이러한 작은 가게가 종종 남아있다. 대형마트와 경쟁에 밀려 점점 사라지는 양상은 한국과 비슷하다. 어떻게 보면 한국보다 더 심각한 문제인데,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환경이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특성상 구멍가게나 영세한 가게들이 사라지면 자가용 운전이 불가능한 노년층이나 장애인등 소외계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쇼핑 난민'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이다.
SSM이 갈수록 확장세를 펼치게 되면서 결국 구멍가게 주인들의 불만이 폭발, 개정안을 내놓을 것을 거의 전국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생긴것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이다.
3. 여담
- 최근 세대는 당연히 구멍가게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꽤나 나이드신분들이 운영하는데, 이걸 노려서 대놓고 강도짓해서 담배 몇박스씩 털고 가는일이 자주 생긴다. 또한 노인들이 지폐를 잘 살필 줄 모르는 것을 악용, 위조지폐를 가지고 물건을 사면서 진짜돈으로 바꿔가는 경우도 있으며 나이를 분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서 비행 청소년들이 얼굴이 좀 삭은 동급생을 시켜서 몰래 담배를 사오게 하는 경우도 있다.절대 하지 말자.
- 과거 구멍가게 옆에는 간혹 공중전화가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여느 장소에 있는 공중전화와는 다르게 관리가 안되어서 고장나 있는 경우가 많았다.
[1] 참고로, 도시의 구멍가게는 대체적으로 1층에 가게를 낼 공간을 겸한 주택건물이 많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