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희망동맹
과테말라의 최대 정당.
1. 역사
2003년 대선을 앞두고 2002년에 창당되었다. 2003년 대선에서 알바로 콜롬 후보를 내서 성장당의 오스카 베르거와 선거를 치뤘다. 1차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국가공화당 후보를 앞서고 2차투표에 진출했지만, 이전까지 메이저 좌파정당이 없었던 과테말라에서 좌파가 대선에서 이기기란 어려웠고 45%를 득표해 아깝게 대통령 자리를 놓치고 만다. 그러나 2007년 재기에 성공해 52.82%를 득표, 오토 페레즈 몰리나 후보를 약 3%p라는 근소한 격차로 이기고 여당이 되었다.
그러나 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멕시코 국경의 마약 문제로 인해 과테말라의 치안은 정말로 개판이 되어버렸고, 콜롬 대통령의 지지율도 폭락했다. 희망동맹은 콜롬 대통령의 부인인 산드라 토레스를 대선 후보로 내보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등록 무효'''가 되어버려 2011년 대선에서는 참여도 못했다. 2015년 대선에는 다시 부활하여 산드라 토레스를 내보내 결선투표에도 진출했지만, 또다시 32%를 얻어 패배했다. 2019년에도 산드라 토레스 후보가 나가서 결선에 진출했지만 '''또 졌다'''. 놀랍게도 2003년 이후 웬만한 총선에서는 모두 다 희망동맹이 1당이었다. 2019년 총선에서도 압도적으로 1당이 되었다. 그런데도 대선에서는 허구한날 패배하는 놀라운 실적 때문에 중남미 정치학자들에게 매 선거마다 경외감을 주고있다.(...)
이렇게 매 선거에서 지지만 정치가 불안정한 과테말라에서 일정한 당세를 유지하는데에는 비결이 있는데, 다름아닌 '''압도적으로 낮은 부패율'''. 실제로 다른 정당에 비해 희망동맹 소속 의원들의 구속률이나 부패율이 매우 낮다고 한다. 그러나 2018년 이 당 소속으로 대통령을 지냈던 알바로 콜롬이 부패 혐의로 구속된것을 보면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청렴하지 실상은 다른 정당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2. 노선
기본적으로 '''기독교 좌파'''와 '''사회민주주의''' 등을 표방하는 중도좌파 정당이다. 다른 남미 정당들이 다 그렇듯이 포퓰리즘적인 색체가 매우 많다. 다니엘 오르테가와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과 노선이 비슷하다. 그러나 100% 확실한 좌파도 아닌것이, 당 내에서는 중도파 기독교민주주의자 뿐만 아니라 우익~극우 성향의 근본주의자까지도 포함하고있다. 그냥 기독교 신자들이 지지하는 포괄정당적 성격도 강한것. 다만 지도부의 성격은 확실히 좌파이기 때문에 중도좌파에서 좌파로 분류된다.
3. 비판
그나마 우파 정당들에 비해 부패도가 낮다는거지, 이 당도 만만치 않게 썩어있다. 당장 당대표인 산드라 토레스부터가 2018년에 부패 혐의로 감옥에 수감된 전직 대통령의 부인이다. 산드라 토레스는 2011년 대선에서 출마한적이 있는데, 선거법을 위반해 선거 참여도 못하고 광탈된 바가 있다. 때문에 과테말라 사회에서는 좌파도 우파도 부패해있다며 똑같은놈들이라고 정치에 대한 참여도가 무척 낮다. 그래서 이 당 출신의 토레스와 이전에 구속경험까지 있었던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가 결선에서 맞붙자 투표율이 42%를 찍었는데, 이는 민주화 이후 최저득표율이었다. 심지어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낮은 대선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베네수엘라가 독재국가여서 투표율을 조작한다는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저로 봐도 무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