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도
1. 개요
재송그룹의 회장이며 구단주. 권경민의 백부이다. 조카인 권경민에게 구단주 직무 대행을 맡겨 직접적으로 구단의 일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인물을 볼 때 돈을 빠져나가게 하는 사람과 돈이 빠져나가는 곳을 막아주는 사람으로만 평가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볼 때 전형적인 이해타산적 장사꾼으로 보인다.
2. 작중행적
적자가 심한 드림즈를 팔고 싶지만 이를 구매할 큰 기업이 없고,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해체하자니 드림즈의 연고지가 재송그룹의 기반 지역이라 함부로 건들지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팀을 내부에서부터 분열시켜 팬들이 다 떨어지게끔 하고 자연스럽게 해체를 시키려는 것. 만약 백승수가 우승 내지 준우승을 해버려 파란을 일으키면 또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다. 아마 비싸게 팔아버릴 것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드림즈는 모기업을 바꾸거나 아니면 현실의 히어로즈처럼 스폰서를 새로 구하는 것이 서로에게 해피엔딩일 것이다. [2]
권경민이 자기랑 같은 피가 흘러서 일을 잘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도 하지만, 비유라고 해도 머슴이라고 하거나 언제든 쓸모가 없으면 버릴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해 대는 것을 봐서는 그냥 쓸만해서 써먹고 있는 말 정도로 보고 있단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아들의 망나니같은 성격을 알고 있음에도 권경민에게 져주라고 말하는 것, 동생에게 원조를 해주는 묘사가 전혀 없는 점과 조카 권경민을 머슴 취급 하는 것을 볼 때, 경영 능력을 빼면 자식 농사도 못 짓고 인간성도 없는 굉장히 비정한 인물.
8화에서 백승수를 내보내라고 권경민을 머슴으로 비유하며 윽박질렀으나 9화에서 드림즈 해명 기자회견으로 여론이 백승수와 백영수 형제에게 우호적으로 바뀌고 지난번 길창주에 대한 인터뷰도 김영채가 사과하며 마무리 지으며 바뀌자 바로 백승수를 복귀시키며 백승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던 권경민을 더 염장 지른다.
11화 첫 장면에서 권경준을 두들겨 팬 것 때문에 회장실 앞에서 무릎 꿇고 있던 권경민을 안 짜른다며 용서한다. 그리고 의외로 자신의 동생이자 권경민의 아버지를 아끼고는 있다. 하지만 아끼는 방식이 좀 뒤틀려있다. 어릴 때부터 사람만 좋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야구단 사장직을 맡겼으나 회장인 형을 놔두고도 직원들에게 얕보이고, 전등을 손수 가는 모습에 직원들을 전부 자르고 그 후로는 일을 안 시킨다고. 그리고 권경민에게 "그래도 너는 너희 아버지와 다르지 않냐"고 자극한다.
12화에서 아예 권경민을 구단 해체에 전념하라며 사실상 좌천시킨다. 그리고 대학교 등록금을 빌려달라던 때로, 아버지 같은 밑바닥 인생으로 돌아가고 싶냐며 압박하는데, 동생이 일을 그만두게 했으면서 제대로 원조해주지도 않았는 듯. 이를 통해 권경민을 넘어서는 현재 스토브리그의 최대 흑막으로 확정.[3]
15화에서 강두기를 현금 트레이드한 권경민의 일 처리를 칭찬하며 이제 곧 본사로 데려오겠다고 한 뒤 그대로 노리고 있던 중공업 기반의 기업 강성그룹과의 합병을 다룬다. 야구단 처우에 관한 얘기도 나왔는데 매각하는 게 더 이득이지 않냐는 말에 야구단은 확실히 재송의 이름으로 해체하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드림즈 프런트의 움직임으로 이면 트레이드 사실이 발각되어 드림즈의 잡음 없는 해체는커녕 국내에서의 그룹의 이미지가 완전히 박살날 처지에 놓였는데,[4] 이 사실을 모른 채 백승수와 대면에서 구단을 매각하겠다는 말을 듣게 된다.
16화에서는 구단을 매각하겠다는 백승수의 말을 무시하고 지나간 뒤 권경민에게도 구단 매각을 위해 1주일만 달라는 제안도 거절하지만 매각 대금 200억으로 시설 확충과 새로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으며 지역에 나쁜 인상으로 퇴장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 결국 설득당해서[5] 1주일의 시간을 주는 대신, 실패하면 권경민을 중공업 사장 대신 잘라버리겠다고 말한다. 이후 매각에 성공하고 목표로 한 200억까지 얻은 권경민이 자신 앞에서 권경준에게 참교육을 하고[6] 대학 등록금에 이자까지 넣은 봉투를 던지면서 나가자 당황하며 소리만 질렀다.[7]
권경민의 이러한 행보에 드라마 세계관에서 재송그룹 일가는 큰 타격을 받을 듯하다. 아들인 권경준은 개망나니인데, 이 상황을 회사의 주주들이 좋게 볼 리도 만무하고 그나마 탁월한 능력을 가진 권경민이 실적으로 적당히 무마하며 회장 가족으로서의 경영 능력을 보였다. 지금까지는 권경민을 간신히 통제하며 자신의 아들에게 평생 져줄 수 있지? 하며 커버했지만 이제 권경민이 다 내려놓고 회사를 떠나버렸으니...
[1]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이 드라마와 함께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도 출연 중이다.[2] 취소선이지만 최후의 수단으로써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한재희는 공식 설정으로는 재벌 3세이지만 지금까지의 드라마 회차에서는 그게 부각되지 않고 (기껏해야 자비로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거나 떡볶이 40인분을 한번에 포장하는 정도다.) 평범한 운영팀원으로서의 모습만 보였기에 재송그룹이 드림즈를 해체하려는 순간 개입할 수 있게 하려는 떡밥일 수 있는 것. 그렇게 되면 돈 밝히는 회장 입장에서는 굳이 드림즈를 해체할 필요가 없고 이렇게 권경민이 그렇게 모든 수단을 동원한 구단 해체는 실패로 돌아간다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전개도 가능하다.[3] 다만 그 과정에서 강두기 트레이드라는 최악의 수를 꺼내든 권경민에 의해(왜 그런지는 권경민 문서 참조.) 곤혹을 치르는 걸로 대가를 치를 수 있다.[4] 실제 야구 커뮤니티에서 권경민보다 더 윗선이 문제일 것이라며 권일도 회장 조사하자는 말까지 나왔다.[5] 물론 실제로는 70억 적자를 내던 팀의 3년 치 적자를 메꿀 수 있다는 말에 설득당했다.[6] 이때 권경민을 말렸지만 권경민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7] 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쓰는 야구단 때문에 기업 이미지를 깎아먹는데 민감한 성격인 걸로 봐서 주변 사람들에게 얕보이는 동생이 야구단 사장직조차도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일을 맡기지 않았다. 결국 직원들까지 다 짤리게 되어 형과는 일을 따로 하는게 낫다고 할 정도면 형제들간의 사이도 남이나 마찬가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