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1. 개요
2019년 12월 14일부터 2020년 2월 16일까지 tvN에서 방영한 토일 드라마.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2세 패션업계사장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로맨스를 그린다.
참고로 제목은 박남정의 1989년 히트곡 "사랑의 불시착"에서 따온 듯하나 곡의 가사 내용과는 상관이 없다. 중장년층이 잘 아는 노래제목이라 차용한 듯. 실제로 근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 유명한 고전영화에서 제목을 차용하는 경우는 여러 번 있다.
2. 기획 의도
3. 마케팅
3.1. 오프닝
3.2. 티저
3.3. 포스터
4. 등장인물
5. 에피소드
6. OST
7. 시청률
-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 빨간 수치는 '최고', 파란 수치는 '최저'를 의미한다. (스페셜 방송 제외)
- 매회마다 꾸준히 상승하는 시청률 추세를 보여 주었다. 1회에서 6%를 시작으로, 3회에 7%, 4회에 8%, 6회에 9%, 8회에 10%, 10회에 14%, 12회에 15%, 14회에서는 17%, 마지막 회에서는 21%를 돌파하였다.
-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너무 잦은 결방이 시청률의 하락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평가다. 손예진이 과로로 병원까지 갈 정도로 촬영 스케줄이 힘듦에도, 결방이 너무 잦은 편이다.
- 동시간대 방송 드라마로 토요일은 SBS의 ⟪스토브리그⟫[8] 와 MBC의 ⟪두 번은 없다⟫이고, 일요일에는 동시간대 방송 드라마가 없다.
-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와 KBS1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와 시청률 패권을 두고 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 ⟪스토브리그⟫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본 드라마와 미묘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본 드라마의 토요일 시청률 상승폭이 일요일보다는 작았다.
8. 평가
9. 인기
9.1. 국내
- 첫 방송 이후 12월 3주차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손예진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 현빈은 2위에 올랐다.
- 12월 4주차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12월 2주차 이후로 손예진과 현빈은 꾸준히 출연자 화제성 1, 2위에 오르고 있다.
- 1월 1주차, 1월 3주차 역시 드라마 화제성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 2위에 올랐다.
- 현빈은 2달 이상 배우 브랜드 평판 1위를 했다.
-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 전개는 호평을 받고 있고 재미와 코미디, 감동 모두 잡았다는 평이 많다. 또한 주연 현빈과 손예진의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또한 조연의 활약도 눈에 띈다는 평이 많다.[9]
- 1월 3주 CJ E&M이 발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
- 1월 4주차 역시 드라마 화제성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2위에 올랐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은 8주 연속 기록이다.
- Koco pie 1월 4주차 전 방송사 전 프로그램 2049 시청자수 1위를 차지했다.
- 1월 5주 CJ E&M이 발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 네이버 다시보기 vod 1월 판매건수 1위에 올랐다.
- 2020년 상반기 결산에서 가장 주목 받은 드라마 중 하나로 뽑혔다. 상반기 결산...방송계 올킬 인물들
9.2. 해외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세계에 공개된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시청률 TOP 10 안에 들었다. 2월 4일부터 5월 3일까지 집계된 대만내 한국드라마 TOP 10에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
이러한 폭발적인 해외 반응은 아시아에 한정된게 아닌데,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포브스에서 각각 ‘반드시 봐야 할 국제적 시리즈 추천작’과 ‘2019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에 선정돼 국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 영국 BBC 역시 '사랑의 불시착'에 관한 긍정적 리뷰를 싣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미국의 주간지 옵저버가 선정한 코로나19의 사회적 격리 기간(3월 21일~3월 27일)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넷플릭스 TV쇼와 영화 순위에서 전체 6위'''에 올랐다. # 또한 4월 10일 기준 넷플릭스, 훌루 등 '''OTT에서 가장 많이 본 전세계 컨텐츠 순위에서 전체 4위'''에 올랐다. #
6월 18일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독일 넷플릭스에선 7위를 기록중이라고 한다.
- 2019/12/14 미국 포브스 - 현빈과 손예진이 자랑하는 1급 케미스트리
- 2020/02/22 영국 BBC - 사랑의 불시착: 북한-남한 로맨스를 실현시킨 탈북민
- 2020/02/25 미국 The Conversation - 남북한 분단을 넘은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 2020/02/26 미국 The Diplomat - 국경을 넘나드는 한국 드라마가 정치적 위기를 넘기다
- 2020/04/18 미국 워싱턴포스트 - 북한을 인간적으로 그려낸 스토리가 격리기간 동안 미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 2020/05/12 미국 타임즈 -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최고의 한국 드라마 10편
- 2020/06/24 이탈리아 la Repubblica - '사랑의 불시착', 두 한국과 국경을 넘은 감정
9.2.1. 일본
일본에선 2020년 2월 23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초반에는 기존 한국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다가,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을 시작해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 중이다[11] . 6월 27일 기사에 따르면, '''10주간 인기 TOP10 '''에 이름을 올렸고 코로나19 팬대믹과 골든위크의 영향으로 시청자들이 늘면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불의 흥행에 주목할만 것은 기존의 한국 드라마 팬들이었던 중년 여성들만이 아닌 전연령대에 시청자층이 분포한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 드라마와 큰 연결점이 없던 계층까지 파고 들어 인기를 끌었다. 다시 말해 "한국 드라마요, 본 적 없는데요?", "관심없어요"라고 한 부류까지 봤다는 것.
'사랑불'을 시청했다는 인증을 한 일본 유명인들은 셀 수 없을 정도인데, 원로 방송인 쿠로야나기 테츠코, 여배우 사사키 노조미, 성우 후지모토 치아키, 사이토 슈카, 하나자와 카나[12] ,키토 아카리[13] ,NPB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외야수인 카지타니 타카유키[14] , 등이 있다. # 심지어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극우 정치인인 하시모토 도루 전 오사카 시장 또한 "평소 드라마를 안 봐서 2, 3회만 보고 그만둘까 했는데 16회까지 한번에 다 봤어요. 거북하게 느껴졌던 건 북한의 병사들이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라는 시청소감을 전하며 드라마에 빠졌다고 고백했다.[15] #라디오 스가 내각의 현직 외무대신인 모테기 도시미쓰 또한 사랑의 불시착을 시청했다고 한다.#[16] 일본의 디자이너 무라카미 다카시 또한 사랑의 불시착 전편을 시청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상 후기를 남겼다. #[17] 심지어 하시모토는 온건하게 보일 정도의, 극 혐한 작가인 햐쿠타 나오키, 넷 우익의 새로운 1인자 후보로 떠오르는 쿄모토 카즈야[18] 조차 흥미있게 보았다고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타치카와 유즈루는 이 작품을 보고 로맨스 작품을 만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
이러한 뜨거운 반응이 일본의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가 되었는데, 지난 5월 후지 테레비의 시사정보프로그램 도쿠타네는 아예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 이유를 분석하는 보도를 약 15분여에 걸쳐 방송했다. 도쿠타네는 '현빈-손예진의 압도적 인기', '북한의 리얼 묘사', '코로나19로 인한 자숙 속 동영상 서비스 가입자의 증가'를 흥행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내에서 인기가 워낙 선풍적이어서 안봤다는 사람은 지인들이나 친구들과의 대화에도 끼지 못해 보게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게다가 상당수는 다시보기를 하고 있다고.
한 넷플릭스 관계자는 "일본 내 '사랑의 불시착' 열풍은 ⟪겨울연가⟫급"이라며 "다소 주춤했던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19]
서경대 국제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이즈미 지하루는 동아일보 칼럼에서 "지금 일본에서는 성별과 연령을 뛰어넘어 한류 드라마의 두 번째 커다란 파도가 도래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겨울연가⟫가 2000년대 초반 한류붐을 이끌었던 것과 비슷하게 다시 한류 붐을 일으킬 것 같다는 분석을 했다.
일본 매체 '주간 SPA'[20] 에서 19일 게재된 일본 영상 미디어 업체 '원미디어' 아카시 가쿠토 대표의 칼럼에선 "3차 한류 열풍 물결은 이 작품 '사랑의 불시착'으로 완성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신이 작품을 전한 계기와 소감 등을 전했다. # 또한 저널리스트 나카지마 게이는 "드라마가 북한 일반 서민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묘사했다"는 것을 인기 이유로 꼽았다[21] . 서울 특파원을 지낸 고미 요지 도쿄신문 논설위원은 '사랑의 불시착'을 본 뒤 "북한 말을 공부하고 있다"는 평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주간지 주간아사히(週刊朝日)는 6월호에서 현빈을 표지모델로 내세웠다. 주간아사히는 현빈에게 매료된 일본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사랑의 불시착'이 사회현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22] . 컬러 화보를 포함, 총 10쪽에 걸쳐 '지금 봐야 하는 한국 드라마 20 선(選)'을 특집으로도 게재했다. #
심지어 일본의 랜드로버 딜러가 이 드라마에서 레인지로버 나온걸로 영업을 하기도 했다고... #
2020년 신조어, 유행어 대상에서 10위 안에 랭크 되었다.#
일본의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Filmarks)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드라마 만족도 랭킹에서 해외 드라마 1위에 뽑혔다. 한국 기사 일본 기사
2021년, 넷플릭스 역주행으로 일일 순위에서 기생충에 이어 2위에 올라섰고, 1월 7일 기준 기생충을 제치고 1위를 했다.
도쿄를 시작해서 전국 전시회를 가진다.#
10. 여담
- 10회 방송 이후, 트위터의 한국 실시간 트렌드에 \'사랑의 불시착'과 \'리정혁 탈북'이 동시에 올라 다음 날 아침까지도 올라 있었을 정도로 10회의 반응이 컸다.
- 5중대 대원들을 비롯해서 사택마을 주민 등 여러 조연들의 연기가 빛을 냈다. 연기 구멍이 없는 것도 지속적인 시청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 5중대원 5인방[23] 들의 나이가 유튜브 및 인스티즈 등의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등장인물들의 생년은 공식 홈페이지에 적힌 세는나이 기준으로 환산하였다. 금은동의 생월은 보위부에서 조철강이 금은동을 상대로 조사할 때 잠깐 나온다.
- 김영민 1971년생(53세, 1980년생 정만복 役), 양경원 1981년생(43세, 1989년생 표치수 役), 유수빈 1992년생(32세, 1997년생 김주먹 役), 이신영 1998년생(26세, 1992년생 박광범 役), 탕준상 2003년생(21세, 2003년 1월생 금은동 役)
- 작중 표치수(양경원 扮), 구승준(김정현 扮), 서단(서지혜 扮)이 31세로서 리정혁(현빈 扮), 윤세리(손예진 扮)보다 1살 적고 리무혁(하석진 扮), 조철강(오만석 扮), 홍창식(고규필 扮), 박수찬(임철수 扮)보다 6살 적은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양경원은 1981년생(43세), 김정현은 1990년생(34세), 서지혜는 1984년생(40세)으로서 현빈, 손예진, 하석진, 고규필보다 각각 1살 많고, 8살 적으며, 2살 적다.
- 작중 박광범(이신영 扮)이 김주먹(유수빈 扮)보다 5살 많은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유수빈이 이신영보다 6살 많다.
- 작중 정만복과 나월숙(김선영 扮)의 나이는 40살로서 같고, 이들은 마영애(김정난 扮)보다는 5살 적으며, 조철강, 홍창식, 박수찬보다는 3살 많은데, 실제로는 김영민(53세)과 김정난(53세)의 나이가 같고, 이들은 김선영보다는 5살 많고, 탕준상보다는 무려 32세 많다.
- 고명은(장혜진 扮), 고명석(박명훈 扮), 조철강의 나이는 각각 58, 55, 37살이지만, 이들을 연기한 배우들과 최 국장을 연기한 배우 전진우는 1975년생으로서 김영민과 김정난보다 4살 적고, 생일 빠른 순으로는 오만석, 전진우, 박명훈, 장혜진이다.
- 2020년 2월 16일자로 방송된 최종회(16회)의 러닝타임이 웬만한 영화 뺨치는 111분(넷플릭스 VOD 기준)으로 나와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방송에 앞서 고지된 tvN 편성표엔 최종회가 21시 10분부터 23시 51분까지 총 161분간 방송하기로 적혀있었으나 방송 직후에 실제 종료시간인 23시 15분(광고포함 총 125분)으로 편성표가 변경되었다. tvN은 최종회는 편성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경향이 있으나, 1시간 가까이 분량이 연장되는 사례는 채널 내에서도 드문 경우다.[24]
-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종화 방송 날짜(2월 16일)가 김정일의 생일이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시청률 1위를 달성했음에도 포상휴가를 떠나지 않았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사랑의 불시착 제작사인 문화창고와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과 밤낮없이 사투하는 의료진, 방역 인력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1억원을 기부하는 선행으로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했다. 박지은 작가도 3000만원을 기부했다.
- 작중 등장하는 촬영 장소들은 다양한 편. 서귀포 치유의숲, 충주 비내섬, 영종도 선녀바위해변 등이 있다. 사택마을은 태안군 안면도에 세운 세트장이다. 해외 촬영도 있다. 평양을 가다가 기차가 멈춰서 벌판에서 잠드는 장면과 평양역은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촬영했고, 작중 등장하는 스위스의 모습은 스위스 현지에서 촬영했다.
- 윤세리가 처음 불시착한 지역, 5중대의 주둔지와 사택마을 등 북한 접경지의 주요 배경은 작중에선 좀 모호하게 표현하고 있다. 다만 사택마을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개성에 있고(8화)[25] 비무장지대에서 헤어지기 전 '저 멀리 작게 보이는 산이 북한산이다'라는 김주먹의 대사나 역곡천(임진강의 지류)을 건너서 남한으로 내려가는 모습(9화) 등을 볼 때 대략 개성특급시 인근으로 표현한 듯 하다.
- 새터민들 사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26] 리얼리즘이 넘치는 북한생활의 고증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란 북한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데다 현실적 사실을 제외하고는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가 거의 없어 부담없이 즐겨보았던 듯 하다.[27] 예술인 출신 새터민 일부는 찬조출연해 연기로 작품에 리얼리티를 보탰고 새터민 유튜버들 역시 작품에 묘사된 북한의 생활상을 보고 "맞아, 저랬댔지"라며 맞장구를 치기도 한다.[28] 물론 이들도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라는 진실을 아는 까닭에 불가능하다고 믿지만 그래도 리정혁과 윤세리의 로맨스가 실제 사회에서도 일어나길 기대하는 의견도 많다. 워낙 북한체제가 경직된 탓에 체제에 대한 직접 비판을 하지 않고 자유로운 내용으로 된 드라마를 만드는것만으로도 타격을 줄수 있는 셈이다. 어떤 이야기의 외투를 벗기는 태양이 아니라. 모 만화의 초강력 자외선 조사장치가 되버린 셈이다.
- 일본의 한 드라마 평론가는 가부장제 해체라는 해설이 올라와있다.#
- 주성하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주성하 TV의 주장에 의하면 극 중 등장인물인 표치수의 '네가 장군님이네?'라는[29] 대사가 평양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네가 뭔데?'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라 하는데, 북한이란 나라 자체가 워낙 통제가 강하고 상명하복 문화가 뿌리 깊게 박힌 나라다 보니 청소년들도 학교나 사회, 가정에서 이런저런 지시를 많이 받게 마련일 것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북한 주민이라도 다 같은 사람인지라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냐'는 반발 심리가 안 생길 수가 없고 그렇다 보니 저 '네가 장군님이네?'라는 대사가 유행을 탔다는 것이다. 영상[30]
- 자유아시아방송은 이 드라마가 평양 뿐 아니라 지방인 평안남도, 함경북도에서도 유행했다고 하였다. 똑같이 '네가 장군님이네?'라는 말이 유행했다고 한다. 평안남도에서는 '속도 없이 우쭐대거나 잘 난척 하는 상대를 조롱할 때', 함경북도에서는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는 대상이 우쭐대거나 분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 면박을 주기 위해 하는 말'이라고 한다. 이런 말에는 '장군님', 즉 김정은이란 이런 존재라는 의미가 담겨있어 주민들이 돌려깐다는 것을 뒤늦게 안 사법당국은 부랴부랴 수사를 했고, 주민들은 이에 드라마가 든 USB를 숨기거나 폐기했다고 한다. #
- 드라마 종영 후 약 1년 뒤, 둘리커플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졌다!
- 짱구는 못말려에서 이 드라마를 패러디를 한적이 있다.
10.1. 논란
- 방영 전부터 ‘북한군을 소재로 쓰는 것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부정적 반응이 적지 않게 일어나는 상황이었고 첫 방송 이후 설정이 지나치게 비현실적[31] 이라는 비판 속에 북한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논란이 발생했다. # # 이 때문에 기독자유당이 제작 PD와 tvN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했다. 기독자유당 측은 "미사일 발사를 지시하는 북한 총정치국장을 카리스마 있는 군인으로 묘사하고, 우리를 향해 총칼을 겨누는 북괴는 없으며 평화의 군인만이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도 미화돼선 안 된다"라고 주장하였다. 기사
- 작품이 직접적으로 김정은을 찬양고무하고 적화통일 의지를 불태우는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하필 조선인민군 장교라는 것이 문제가 된다.
- 조선인민군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존재하는 일반적인 군대가 아니다. 김정은과 정권 부역자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친위대로 그들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하여 한국이나 외국은 물론 자국민들에게도 해를 끼치며,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국제법을 위반한 범죄집단이다. 주인공이 북한 체제나 이념에 동조하지 않는 인물이거나 최소한 회의를 갖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런 기미가 전혀 없는 북한군 장교가 긍정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조선인민군에 대한 미화로 전달될 여지가 있다.[32][33]
- 현빈이 연기한 리정혁이란 캐릭터도 사랑하는 여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모습이 나오긴 했지만 결국은 정권에 대한 충성을 포기하지 못했고 마지막엔 견우직녀 마냥 스위스에 해마다 몇번 만나는것으로 끝이난다. 리정혁이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 끝끝내 탈북을 감행하거나 혹은 분단이라는 현실아래 사랑을 포기하는 묘사없이 비록 1년에 한두번뿐이지만 중립국에서 만나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묘사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북한군과의 로맨스가 실현 가능하다는식으로 묘사되어 좋게 말해도 신데렐라 판타지[34] , 나쁘게 말하면 그런 금지된 로맨스를 미화하는것으로 보인다는 것.
- 정치선전물만 아닐뿐, 해당 작품을 보고 북한에 대한 환상을 품는 청소년들이나 외국인들이 늘어날 수 있다.
- 여기서 말하는 환상은 북한정권과 북한문화에 대한 환상이 아닌 북한군과 북한 사람들에 대한 환상을 뜻한다. 실제 작중에서는 북한의 낙후된 생활환경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만큼 선진국들이 잃어버린 순박하며 정감가는 시골사람같은 묘사도 보여준다. 즉 북한군이던 민간인이던 힘든 상황에서 서로 부대껴 살면서 우리가 잊었던 인간미와 정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로 비춘다는 것. 물론 일반 북한 국민들은 그럴수도 있으나 친위대와 군인들이 주 등장인물인 작품에서 그러한 묘사는 동포와 민족이라는 두루뭉술한 둘레로 사상과 이념을 대립하는 주적이라는 입장차이를 감정적으로 무뎌지게 만든다.
- 상술한듯 일본인중에서도 무섭게 느껴지던 북한군이 친숙하고 멋있게 비쳐진다는 발언을 했을 정도이니 인기있는 작품에서 당에 충성을 바친 장교가 긍정적으로 비쳐지는것만으로 대중적인 이미지에 적지 않게 영향을 주는것이 사실이기 때문. 제작진은 작품이 전체주의나 북한정권을 찬양하지 않고 작중 묘사는 설정일뿐이라 했지만 이는 흡사 일본의 극우미디어물들이 말로만 전쟁범죄와 군국주의를 옹호하지않는다며 작중 묘사는 그저 설정이라고 변명하는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 북한 정권 내부에서도 해당 드라마에 대한 비난이 많다고 했지만 이는 해당 드라마가 북한정권을 비판하고 북한인들을 계몽시키는 정치선전물이라서가 아니라 북한인도 아름답고 부유한 한국인과 사랑에 빠질수있다. 라고 환상을 종용하는 드라마틱한 내용에 가깝기 때문이다. 상술한 듯 정권과 이념을 미화하지만 않을 뿐이지 등장인물들의 이념과 설정까지 이러한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운것은 아니다.
- 사실상 이 드라마의 소재 관련 모든 비판 반론들이 무색한 것이, 애초에 소재 자체가 로맨스 드라마에서 사용해선 안될 민감한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드라마내에서 북한의 비참한 실상을 그려냈다고 하는데 문제는 드라마의 장르적인 특성상 그 것들이 비참함이 아니라, 아날로그적이고 낭만적인, 어딘가 그리움과 향수를 자극 하는 듯하게 그려진다는 것이다.
- 지도부층의 부패? 수뇌부가 악역? 이런 로맨스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극중 장치 그 이상 이하도 아니게 받아들여진다. 특히 이런 로맨스 장르물에선 더더욱 극중 장치로만 부각된다.
- 또한, 북한에 대한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낸 것도 문제인 것이, 이것이 북한 주민들의 순박한 모습뿐만 아니라 북한군 또한 친근하고 선하게 그려졌다는 것이다. 애초에 탈북자들 같은 경우에 이러한 드라마를 지지하는 것이 북한측 으로 흘러들어가면 주민들의 세뇌와 체제에 대한 반감이 커질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며, 여기에 그들에게 있어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우호적일 수 밖에 없다.
- 문제는 이것이 북한에 대한 체제 선전용 프로파간다 드라마가 아니라, 넷플릭스등 전세계에 배급하는 상업용 드라마 라는거다. 실제로 사랑의 불시착이 초대박을 거두면서 외국인 시청자들의 북한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것도 우호적인. 이것은 큰 문제인데 코로나 시국이어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외국인들의 북한 패키지 여행 상품이 엄청나게 팔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북한 여행시 쓴 돈은 고스란히 북한 당지도부나 북한군에게 돌아간다. 이 점은 당연히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걱정 섞인 의견들과 조사결과에 과장된 해석이라는 의견 또한 상당수 존재 했었는데, 실제로 우호적인 시선이 늘어남으로서 기우가 아니게 되었다.
- 이 드라마를 보는 주 시청층이 대부분 국제정세에 별 관심없는 10-30대의 젊은 여성층이며, 특히 미성년 시청자층은 인지능력이 성인 보다는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드라마의 감정선에 쉽게 자극 되고 동조 되기 쉽다보니, 실제로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호기심과 단순히 남북 관계가 드라마 속 처럼 단순하고 막연한 대결의식을 가진 국가간의 라이벌전 따위로 비춰지고 있는 점은 상당한 문제이다.
- 명심하자. 북한은 국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토를 무단 점거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착취하는 대량 살상무기를 가진 불법 군벌 테러단체이며 북한군은 김씨 일가 군벌의 사병이다.
이 점은 대한민국이 전세계에 북한과의 주제에 있어서, 강조하며 이야기 하는 중요한 점중 하나다. 따라서 쉽게 요약하자면 지금 이 드라마는 테러단체 IS의 영토에 우연히 떨어진 중동거부의 딸과 이슬람극단주의자 테러단체의 중간 간부급과의 로맨스를 그린 것 과 똑같다는 거다 이게 문제가 안 될리가 없다. 실제로 나왔으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다만 냉정하게 말해서 IS 문제와 달리, 남북 문제는 그저 외국인들 입장에선 오래된 문제이고 철저히 3자의 입장이다. 실제로 위협에 대한 인식이 낮을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국에서 이런 작품이 나왔다. 당연히 잘못된 오해와 이미지를 심어줄 가능성이 높다.
- 결국 하나 남은 것은 표현의 자유를 자랑하는 정도인데, 이 것도 문제인 것이 작품의 표현의 자유는 부르짖으면서, 이 드라마로 인하여 잘못된 선입견과 인식을 심어 주었을 때의 책임이나 안전장치가 어디에도 없다. 기껏해야 드라마 시작화면에 '모두 드라마적 허구의 표현입니다' 라고 적은 것이 다인데, 결국 눈가리고 아웅 수준이며, 실제로 외국인 시청자들에게 현재진행형으로 북한과 북한군에 대한 미화된 잘못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 사랑의 불시착의 드라마로서의 상업적 성공과 작품으로서의 재미는 분명히 환영 받을 일이며, 한류의 인기와 한국 문화의 관심도를 높이는데 보탬이 된 것은 사실이나, 드라마의 소재와 드라마 속에서 비춰지는 이미지로 인하여 대외적으로 보여질 미화된 북한과 북한군의 이미지는 대단히 문제다.
-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프로파간다 영상물을 찍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실존하는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누그러뜨리는 것은 미디어물 제작자로서 굉장히 심사숙고 해야할 문제라는 것을 일깨우는 주제를 가진 소재이며, 왜 방통위나 각종 심의기관들이 필요한지 그리고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를 알려주는 드라마 소재이다.
- 이 드라마는 북한의 비민주적이고 비인권적인 독재 정치 체제를 옹호하거나 선전을 하는 창작물이 아닌, 극 중 인물들의 사랑과 우정을 바탕으로 코미디 요소를 섞은 드라마일 뿐이며 이 드라마로 인하여 시청자들이 친북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류의 주장은 도를 넘는 과몰입에 불과하며 시청자들의 수준을 깔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 오히려 극중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을 인간적으로 그려낸 반면에, 현재가 201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1960~70년대 수준에 불과한 북한의 생활 모습이나 폐쇄적이고 통제성이 강한 면모를 보여주어 북한 내부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따라서 드라마 전반적으로 북한을 미화한 모습은 찾을 수 없다. 뉴스룸 팩트체크
- 심지어 북한 체제에 대하여 줄기차게 비판의 메세지를 던져왔던 태영호, 주성하 같은 탈북자들도 미화를 문제 삼지 않으며 고증이 잘 되어 있다고 말한다.[35] 특히 주성하 기자는 "고증이 장난이 아니다. 자문한 사람들 누구냐"고 높이 평가했으며 #, BBC korea에서도 이 드라마의 고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그리고 이제는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이 된 태영호 전 공사는 조선일보에 자신의 감상문을 올리면서 인상 깊었던 장면, 실제 현실과 고증상의 차이점, 이 드라마가 북한에서 밀반입되면 보일 모습 등을 언급하면서 '아무튼 남북 젊은이의 사랑 얘기를 다룬 작품이 많이 나와 남북 관계도 리정혁과 윤세리의 사랑처럼 쉽게 풀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결정적으로 북한 당국은 이미 “허위와 날조로 가득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영화와 TV극들을 내돌리며 모략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역으로 비난했다.
- 한국 드라마가 암암리에 북한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작품은 북한 지도층이나 고위층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이전 작품들 상당수가 북한 고위층을 부패한 세력, 절대악으로 묘사했는데 여기서는 리정혁이란 젊은 장교를 내세워 남한 여성과의 로맨스 대상으로 내세웠던 것이 주요하다. 아울러 요즘 한국으로 입국하는 탈북민 상당수가 젊은 연령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36] 탈북민들 상당수가 한국 드라마를 탈북 동기의 이유로 들었는데 북한 입장에서 볼때는 고위층 자녀를 주인공 캐릭터로 삼았단 점에서 어떻게보면 고위층의 동요를 일으킬 불안요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를 계기로 북한여성들의 남한에 대한 동경심과 남한 남성과의 핑크빛 로맨스를 꿈꾸는 동기부여를 한것과 같이 엘리트층 젊은 군관들의 '환상'에 불을 지필 수 있어서다. [37]
- 한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사랑의 불시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기존의 한국 드라마들과 달리 북한 주민이 주요 등장인물로 등장하고, 시청자들이 드라마 내의 북한 묘사를 평가하며 시청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드라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남북을 비교하는 시각도 생긴다"라는 말로 미루어보아, 한국 시청자에게 주는 영향보다 북한 측 시청자에게 주는 선전적 영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고, 북한 당국의 경계도 과민반응이 아님을 보여준다. 위에서도 서술되어있듯이 원래는 외투를 벗기는 태양 정도로만 만들어진 물건이 흡혈귀를 태워 죽이는 자외선 조사장치 급으로 파워가 의도치않게 강해진 셈이다. 태영호쯤 되는 양반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태클을 걸지 않는다는건 이 이유 때문일것이다. 왜냐하면 북한은 "남조선"에 대한 긍정적인 묘사가 불가능하기때문.[사례]
10.2. 설정과 고증
- 복장 면에선 북한군이 입는 우드랜드 위장 전투복과 방탄 조끼를 나름대로 반영한 것 같으나, 방탄 조끼 어깨에 정복용 견장 계급장이 커다랗게 달려있는 사실 반영 오류가 보인다.[38] 현빈이 사용하는 권총도 영화 강철비에서 북한군 백두산 권총을 CZ75로 사실을 반영한 것과 달리 구식 TT 권총처럼 보인다. 자체 생산을 했기에 사용을 안 하는 건 아니니 틀린 반영은 아니다. 사실 이후엔 대놓고 서방제 무기를 갖다 쓴다. 군화는 리정혁을 위시한 북한군 인물들도 한국군이 사용하는 트렉스타 4세대 신형 전투화를 사용하고 있다. 북한군 차량으로 우아즈 헌터가 등장하는데, 나름의 북한군에서 사용하는 차량이라 사실에는 맞은 편, 다만 군용트럭의 경우 M35계열의 2 1/2톤 트럭이 등장한다. 해당 차량이 미군 차량인 걸 감안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 세리가 비무장지대를 자유자재(?)로 넘어다니는 장면은 엄밀히 따지면 비현실적이다. 한밤중도 아니고 대낮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비무장지대를 넘어 월북하고, 또 들키지 않고 월남하는 건 해당 GOP 부대가 경계를 허술하게 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랬다간 북한군 노크 귀순 사건, 북한이탈주민 강화도 경유 월북 사건처럼 해당 GOP을 담당하는 부대는 줄줄이 합동 검열에 각 지휘관들은 보직해임 등 중징계를 받고, 해당 부대를 비롯한 전방 지역에 피바람이 불게 뻔하다. 하지만 이건 드라마적 허용으로 볼 필요가 있다. 애초에 철저하게 현실성을 지키려 했으면 이 드라마는 극의 진행 자체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 북한에서 '아랫동네' 것이라며 남한제 물건을 쓰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장마당에서 한국산 화장품이나 속옷을 파는가 하면 주민들이 한국산 전기밥솥을 구해다 쓰거나 홍삼 제품을 선물하는 등의 모습이 나온다. 물품뿐더러 남한 드라마를 보거나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듣는 모습도 나온다.
물론 아주 대놓고는 아니고 가게 상인이 물건을 천으로 살짝 가려둔 채로 팔고, 숙박 검열에서 전기밥솥을 감추느라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나온다. 하지만 군 장교인 리정혁에게도 물건을 소개해 주고, 전기밥솥을 숙박검열에 들켜도 나중에 밥솥을 공유해 주겠다는 말에 검열원이 묵인해주는 등, 공식적으로는 금지를 하지만 실제로는 남한제 물건의 사용이 상당히 만연해 있는 모습이 나온다. 실제로도 북한에선 이미 이런저런 방법으로 들여온 남한산 물품들이 암암리에 유통되고 거래된다.
- 북에서는 자기 쪽을 '북한', '북조선'으로 칭하지 않으나, 극 중에서는 가끔 사용하는 모습이 보인다. 다만 대화 상대방이 남한 사람이면 '북조선'을 많이 사용한다.[39]
- 극중 북한 주민들이 착용하는 김정일 뱃지와 주민들의 집에 붙어있는 김일성, 김정일 사진 등을 적절히 사용하며 주민들의 생활상을 잘 연출했다고 볼 수 있다.
- 어느 새터민 출신 유튜버가 서단의 긴머리를 지적했는데, 북한에서는 여성들은 서단과 같이 긴머리를 할 수 없다고 한다. 반드시 머리를 묶어야 되는 것.
- 1회에서 윤세리(손예진 분)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토네이도를 만나서 북한에 불시착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지라 토네이도의 형성이 힘들며, 가끔 생성되었다 해도 드라마 내의 위력까지는 기대하기 힘들다.
- 1회에서 윤세리와 리정혁의 첫만남에서 결국 리정혁이 지뢰를 밟게 되고, 리정혁이 발을 떼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동안 윤세리가 도망가는데, 지뢰 항목에서 보면 알겠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해당 지뢰가 불발이 되지 않는 한 지뢰를 밟자마자 터져버린다. 결국,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면 리정혁은 다리 절단으로 출혈하거나, 쇼크사하거나 불구로 생활전역한다.
- 2회에서 리정혁(현빈 분)이 차를 끌고 보위부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위부 건물 앞의 가로등이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의 가로등이며, 북한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디자인으로 보기는 어렵기에[40] , 이는 사실 반영 오류다. 이는 도로에 있는 방지턱도 마찬가지(근거 필요). 전봇대의 모습 또한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교통표지용 노랑/검정인데, 북한이나 중국은 콘크리트 전봇대가 드물고 나무 전봇대를 쓰며, 길가에는 보통 한국에서 이제는 보기 드물어진 포플러나무나 물푸레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고, 결정적으로 나무 밑둥에다 다짜고짜 흰색 페인트를 칠해서 교통유도를 하고 있다. 다만 보위부나 초소 등의 "섯" 표지(한국의 정지 표지)는 잘 재현되었다.
- 2회에서 리정혁이 고위급 간부의 차를 타고 평양 도심을 질주하는 장면에서의 배경 CG를 나쁘지 않게 처리하였다. 주체사상탑, 류경호텔 등 일반인들도 알고 있는 북한 조형물과 건물들의 모습을 이질감 없이 화면에 담아내었다.
- 3회에서 서단(서지혜 분)이 항공기에서 내리는 장면에 나오는 고려항공 여객기의 기종이 보잉 767이다. 고려항공은 대북제재 때문에 서방 여객기를 살 수 없다. 다만 도색은 실제 고려항공 도색이다.
- 3화에서 리정혁이 차를 끌고 군관 사택마을을 나오는 골목에서의 전신주에 한국에서 사용되는 전압 주의 표식이 붙어있는 오류가 보인다. 또한 도감청실 뒤에는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의 전성기 확립"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는데, 북한 공식 국호가 '조선'인 만큼 '한반도' 말고 '조선반도'를 사용한다. 따라서 사실 반영 오류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전편인 2화의 보위부에는 '조선반도'로 제대로 써져 있다. 담당 팀의 실수인 듯하다.
- 3화에서 제시되는 차량통행증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병총국 통행증”이라는 한글 밑에 북한의 국호가 “朝鮮民主主矣人民共和国”이라고 한자로 병기되어 있다. ‘의’자는 잘못 적혔을 뿐더러 ‘국’자만 중국/일본식 약자로 되어 있는 것. 북한에서는 공문서에 한자를 병기하지 않으며, 중국어를 표기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오자가 있을 뿐더러 온전한 중국식 간체자표기도 아니다.) 오류다.
- 4회에서 리정혁이 빠다치기 운전수에게 건네는 고려링크 전화 카드를 실제와 비슷하게 연출해 내었다.
- 5화에서 리정혁이 서단 집에서 부모님 집으로 갈 때, 서단의 외삼촌 고명석이 자기 차를 타고 가라고 권유하는데, 너무나도 태연하게 '택시'를 타고 간다고 이야기한다.[41] 물론 그 다음 리정혁의 부모님 집 입구에서 경비를 하던 북한 군인들은 리정혁이 탄 차를 보고 발바리차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리정혁과 윤세리가 열차를 타고 개성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중 정전으로 열차가 멈춰서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을 논하기 전에 아예 '옥에 티'이다. 왜냐면 극중에서 이 열차는 디젤 견인기[42] 가 끌고 있는 데다 선로에 전차선조차도 가설되어 있지 않기 때문.
- 6회에서 평양 시내버스 차량으로 경북 공용구도색(상아색 바탕에 파랑 줄)을 한 BS106 로얄시티(사각로얄)가 나온다. 실제로는 이렇지 않다.
- 또한 리정혁이 평양 호텔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도청 장치들을 찾아내서 제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도청 장치를 맘대로 제거했다가는 간첩 혐의를 받고 선선한 곳으로 잡혀들어간다.
- 10회에서는 내용 진행의 편의상 거의 일부러 사실을 무시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감옥으로 이송되려다 탈출한 조철강은 너무나 손쉽게(?)[43] 탈북한 이후,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그 어느 국가 기관의 검증과 교화, 간섭을 받지 않고 윤세리의 회사에 들어가 그녀를 지켜보았고, 마지막 장면에는 리정혁 또한 떡 하니 윤세리 앞에 등장해버린다. 게다가 총정치국장의 명령을 받고 남으로 내려온 5명도 그 과정이 너무나 황당무계한데, 북 선수단의 방남버스에서 내리지 않음으로써 들키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러 간다.[44] 체계적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지 않은 북한의 모습을 보여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표현한 셈인데, 북한 내의 사실 반영도 꽤 훌륭하게 해오던 이 드라마가 이런 식으로 연출한 것은 사실상은 실수가 아닌 사이다 진행을 위한 것으로 봐야 할 듯.
- 11회의 마지막에서는 주차장에서 조철강이 권총을 들고 리정혁을 조준하고, 13회에서는 조철강이 총을 무려 2개씩이나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총기 소지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어떻게 강남까지 들고 왔는지는 불명.
- 또한 드라마 후반부에 자주 등장하는 군사부장은 대좌(한국군 기준 대령) 계급장을 차고 있는데, 이게 문제가 좀 있다.
- 작중에서처럼 군사부장이 겨우 대좌 계급이면, 차수 계급의 총정치국장을 압박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설정이다. 한국군으로 치면 대령 나부랭이가 대장에게 개기는 거랑 다르지 않다.
- 2020년 기준 북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군사부장은 최부일이며, 대장 계급이다. 최고 지도자의 뜻에 따라 가끔은 상장이나 차수가 임명될 수도 있지만, 대체로 대장이 임명되는 높은 자리이다. 즉, 작중의 군사부장이 실제 대장급인데, 대장 계급장 말고 대좌 계급장을 잘못 달고 있는 옥에 티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작중에서 처럼 군사부장이 총정치국장에게 압박할 수는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아무리 현행범으로 고려한다고 쳐도 총정치국장이 군사부장을 즉결 심판으로 총살형에 처하는 건 무리스러운 면이 있다. 현실을 빼고 보면 대좌보다는 높고 대장보다는 낮은 계급으로 볼 수도 있다.
- 16화에서 고상아가 윤세형이 자신과의 대화를 몰래 녹취하는 것을 눈치채고 숨겨둔 휴대폰을 꺼내 들고 '상대방의 동의 없는 녹취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했는데, 통신비밀보호법상은 위법이 되는 행위가 '타인간의 대화' 즉, 대화의 당사자들이 아닌 제3자가 몰래 녹취하는 경우이다. 대화의 당사자인 윤세형이 녹취하는 행위는 상대방의 동의와는 관계없이 합법이므로 법적 효력과 증거 능력은 상실되지 않는다. 도청(범죄) 문서 참고.
11. 역대 편성표
[1] tvN 드라마 굿 와이프, 로맨스는 별책부록과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등을 연출하였다.[2] MBC 드라마 돈꽃,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하였다.[3] 8회부터 공동 연출.[4] 연기자와 스태프들의 안전한 제작 현장 확보를 위해 결방 조치되었다. 스페셜 방송은 사랑의 불시착 3~4회, 5~6회 몰아보기, 미방송분 비하인드 영상, 예고로 구성되었다.[5] 설 연휴와 특선영화 방송으로 인해 1주 간 결방했다. 1월 25일에는 스페셜 방송이, 다음 날인 26일에는 설 특선영화 극한직업이 방송되었다.[6]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의 최고 시청률인 20.5%을 넘어서는 놀라운 기록이다.[7]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상위 5편이 모두 주말 드라마 이기에, 역시 믿고 보는 tvN 주말 드라마임을 증명했다.[8] 본 드라마는 9시 10분에 시작해서 10시 30분 내지 50분에 끝나고, 스토브리그는 10시부터 시작해서 11시에 끝난다. 그러므로 겹치는 시간대가 10시에서 10시 50분 사이이다.[9] 특히 예술인 출신 세터민들이 찬조출연해 리얼리즘을 높였다.[10] tvN 드라마로는 도깨비(드라마)(2017년 1월), 미스터 션샤인(2018년 9월)에 이은 세 번째 1위작이다.[11] 일본에서의 제목 역시 한국과 같은 사랑의 불시착이란 의미의 '아이노 후지차크'이다.[12] 이 처자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도 파고 있다(...).[13] 군인분이 너무 멋지다고 자신이 직접말하여 너무 재밌게 봤다고 얘기 하였다.[14] 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연기중인 가운데 선수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가격리 중인 가운데 나온 소식인데 팀 동료인 쿠스모토 타이시에게도 추천했다고.[15] 하시모토의 경우 딸이 한류 팬이고, 특히 BTS의 광팬이라 딸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많이 유해졌다.[16] 모테기는 원래부터 한국 드라마를 좋아했었다. 항목 참조.[17] "사랑의 불시착 16회 전부를 넷플릭스를 통해 마쳤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더군요. 행복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18] 홋카이도 출신의 논객으로 각종 UCC의 'KAZUYA channel' 운영자. 자세한것은 일본 우익사관/학자 참조.[19] 겨울연가는 항목에서도 언급했지만 단순히 일본에 한류붐을 일으킨것을 넘어서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 자체를 바꿔버린 그야말로 '혁명적인' 작품이었다.[20] 참고로 이 잡지, 산케이신문-후소샤 계열이다.[21] 이는 탈북민들 역시 크게 동감했던 바다. 탈북민 출신인 주성하 기자도 "고증이 기가 막힌다. 누구에게 고증 받았는가?"라고 감탄했을 정도였다.[22] 특히 현빈이 맡은 '리정혁'의 성격에 많이 매료되었다고 한다. 과묵해서 말이 없지만 한마디 하는 말이 애정이 담긴 말이 많고 무엇보다 지켜주긴 하되 지배하지 않는 '새로운 남성상'에 끌리는점이 많다는 듯.[23] 정만복은 보위부의 도청업무 담당 대원이지만 나중에 5중대 대원 4명과 같이 다니므로 여기에 추가했다.[24] 다만 다른 회차들의 러닝타임도 80-90분 사이여서 사실상은 30분 연장이다.[25] 아이들이 시험지 성적을 보여 줄 때, 시험지에 '개성제1소학교'라고 나온다.[26] 일부는 다시보기로 볼 만큼 인기가 상당하다고 한다.[27] 묘하게도 사랑의 불시착은 한국에서 방영된 역대 북한 소재 드라마나 영화 가운데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가 거의 없는 작품이다.[28] 특히 숙박 검열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새터민들 모두 몸서리 칠 정도로 리얼하다는 반응들이다.[29] 한국에서의 "니가 장군님이냐!?"란 의미.[30] 아울러 주성하 기자는 북한에서는 현재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남한식 이름을 가진 이들은 모두 개명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주로 한국 드라마에서 따왔던 이름(예: 수영, 효연, 세리)들이 그 주요 대상이라는 것이다.[31] 일단 저런 상황에서 휴전선을 넘어가면 대공포에 맞아 죽거나 전투기에 격추당한다. 드라마 내에서는 '물론 악천후로 대공 감시체계가 작동하지 않았고 시야 불량, 엔진 소리나 레이더가 반사할 평평한 금속 부위가 없는 무동력인 패러글라이더를 탔기 때문에 발각되지 않았다'는 상황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더 비현실적인 것은 그정도로 토네이도에 높이 말려 올라가면 춥고 산소가 모자라 죽는다. 날아다니는 다른 물체와 부딪히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32] 그 예시로 일본 제국군 헌병 장교이고 일본 제국의 제국주의적 행보에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도 않은 인물이 드라마에서 선한 역할, 그것도 주연으로 등장한다고 상정하면서, 차라리 민간인 북한 남성을 등장시키든지, 의무 복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군인이 된 인물을 주연으로 삼았다면 이런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33] 다만 의무복무 군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면 이런 내용 전개 자체가 불가능 할 것이다.[34] 다만 신데렐라 판타지라는 표현이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는다. 작 중 윤세리는 대한민국의 재벌 3세이고, 북한의 최고위층인 정치국장의 아들 리정혁보다 훨씬 풍요롭게 산다. 리정혁과의 사랑으로 인해 되려 본인의 지위를 잃을 뻔 하기도 한다.[35] 상당수의 탈북자들도 북한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고 있으며 특히 실제 북한과 흡사한 고증으로 화제로 오르고 있다. 싱가폴의 경우 대학 수업에서 교수들이 북한 관련 자료로 사랑의 불시착에 관련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꺼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의 극심한 이념 갈등과 6.25 전쟁등을 겪은 역사로 인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특히 탈북 예술인들이 특별 출연 형식으로 등장 사실성을 더욱 높였다.[36] 심지어 이런 경우도 있다. #[37] 더구나 평양의 청년들 사이에서 "네가 장군님이네?(니가 장군님이냐?)"라는 극중대사까지 유행한다는 주성하의 증언(상술)까지 나올 정도니 북한의 경계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정도이다.[사례] 실제 존재했던 사례로 반미감정이 대한민국에 높을 시기 올림픽에서 소련을 응원하는 한국인들을 보고 소련인들이 멘붕한 적이 있었다. 괜히 무능력자 술고래 보리스 옐친이 당선된건 다 이유가 있다.[38] 계급장을 보이게 하려고 사실을 무시하고 일부러 달게 했을 수도 있다. 이런 것은 주로 제작자나 감독의 의견에 의해 결정된다.[39] 실제로 북한 사람들이 북한을 지칭할 때는 '공화국'이나 '조선'으로 표현한다.[40] 애초에 가로등이 알전구다. 다만 평양에는 중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대식 가로등이 있다.[41] 대사 오류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시점에서 서단의 어머니는 영어를 공부하고 있었다. 아마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발바리차,택시 둘다 쓰는 인물로 설정했을 수도 있다.[42] 러시아나 중국, 동구권 등에서 볼 수 있는 디젤전기기관차라 2화에서 등장하는 앞부분 모양은 동구권 전기기관차와 비슷하다. 참고로 해당 장면에서는 장폐단으로 견인하고 있다.[43] [44] 실제로는 당연히 국정원이 철저히 통솔하고 관리 감독한다.[45] 전형적인 염가형 프롭 건이라 그렇다. 대규모 전쟁영화나 총기액션이 주가 되는 액션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면 총을 쓸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화약을 1발이나 잘 해봐야 서너발 분량 집어넣고 쏘는 프롭건이 쓰이는 게 일반적이고, 이러는 물건들은 슬라이드가 움직이지 않는다.[46] 글록은 서방 국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권총인데, 러시아제 권총이 아닌 서방 국가의 권총을 계속 쓰고 있는 것이 사실 반영 오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