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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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 중에서 석영의 비율이 높은 석영사암이 높은 열과 압력을[1] 받아 생성된 변성암이다. 색은 흰색에서 회색이 일반적이나 분홍색, 갈색, 검은색을 띌 때도 있다.
석영을 뜻하는 영어인 Quartz에서 나왔다. 석영이 주가 되어 만들어진 암석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이름. 참고로 Quartz는 독일의 지명 Quarz에서 유래했다.
2. 특징
규암의 성분은 석영(SiO2)이다. 석영이 주성분인 사암이나 처트 등이 광역 변성 작용이나 열변성 작용을 받아 생기는 광물이다. 모래를 구성하던 다량의 석영 입자가 치밀하게 재결정되고 덧자라면서 암석이 치밀해지고 단단해진다. 이 때문에 까끌까끌한 사암과 달리 규암은 견고하고 각지며 매끈한 인상을 받게 된다. [2]
석영이기 때문에 단광물암(말 그대로 단일 광물로 이루어진 암석)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사암이었을 때는 쇄설성 조직(입자와 입자 사이에 약간의 빈 공간이 존재)이었으나 변성 작용을 받은 규암은 입상변정질 조직(입자와 입자 사이가 매우 치밀하게 붙어있다)으로 변한다. 덕분에 암석이 매우 단단하고 풍화작용에 강하다.
만들어질 때의 사암이 석영 100%가 아니라 점토질 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다면 운모류나 남정석, 전기석 같은 점토 광물들이 발견된다. 이럴 때에는 단순히 불순물이 들어갔기 때문에 불순규암이라 부르거나 운모 규암, 남정석 규암 같이 광물의 이름을 붙여 특별하게 분류한다. 그러나 이런 것은 드물고 보통은 이런 변성 광물들이 잘 생기지는 않고 순수한 SiO2들만 관찰된다.
사암이 변성 작용을 받으면 생기기 때문에 구릉지, 산이나 판과 판이 충돌하는 지역에서 자주 생성된다. 실제로 미국의 애팔래치아 산맥 등지에서 거대한 규암층들이 발견되고는 한다.
3. 용도
흔히 '차돌'이라 부르는 것이 이 규암이다. 입자들이 변성 작용에 의해 치밀하게 변했기 때문에 단단하다. 도로나 철도길을 따라가다 보이는 자갈들이 대부분 이것이다. 건물 벽이나 바닥, 지붕용 타일에도 쓰인다. 순수하게 석영으로만 된 규암은 실리카의 원료로 사용한다.
건축적인 용도로도 쓰인다. 벽, 바닥, 계단 등에 넓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