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팔래치아 산맥

 

Appalachian Mountains
1. 개요
2. 지리
3. 화산
4. 인문
5. 역사
6. 자원
7. 대중매체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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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팔래치아 산맥'''은 캐나다뉴펀들랜드를 시작으로 미국앨라배마조지아에 걸쳐 이어지는 거대한 고기 습곡산맥이다. 석탄 매장량이 풍부한 곳이다.

2. 지리


고기습곡 산지인 만큼 그렇게 높지는 않으며, 200 ~ 1000m 정도의 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앨라배마 최고봉인 체하 산은 해발 고도가 800m도 채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테네시의 스모키 마운틴(Smoky mountain)에 들어가면 나름대로 산세가 험해지고 대한민국강원도 같은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반대로 서부 축의 로키 산맥[1] 해발고도 1000m대에서 시작하는 고원지대로, 산세가 가파르고 험해서 무서운 느낌을 준다. 일단 도로부터가 우주로 탈출하는 느낌이다. 미국인들도 이 애팔래치아 산맥의 스모키 마운틴 등은 친근하게 갈 수 있는 관광지로 여기는 반면 로키 산맥은 모험을 하러 간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리고 건조기후대인 로키산맥은 더 황량하다.
로키 산맥사막고원에 위치해서 이국적인 풍경인 것과 달리 이 애팔래치아 산맥은 미국 동부의 특성상 대한민국이나 일본, 중국동아시아의 산지 풍경과 별 다를 바 없다. 애초 서부는 건조기후대, 동부는 습윤기후대로 기후부터가 다르다.[2]
아메리카 대륙의 산지답게 불곰이 많다.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니까 잘 안 나타나지만, 여름에는 밖에서 고기를 구우면 이 몰려오기도 한다.

3. 화산


과거 화산 중 흔히 가장 강력한 분화를 일으킨[3] 것으로 알려진 '''시베리아 트랩을 뛰어넘는 화산'''으로 추정된다.
사실 이 산맥은 5대 멸종 중 오르도비스기 대멸종과 트라이아스기 대멸종을 일으켰던 초화산의 활동으로 형성된 곳이다. 특히 트라이아스기 말기의 대폭발은 무려 '''판게아까지도 분리'''시켰다. 관련기사1 관련기사2 그리고 오르도비스기 말기에 일어났던 폭발 역시 '''지구 반대편까지 화산재로 뒤덮이게 했다.'''# 이정도면 명왕누대 시기의 초화산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비견될만한 초화산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정도.
만약 지금날에 애팔래치아 산맥이 분화한다면 '''모든 생물이 미생물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절멸하겠지만''', 다행히도 현재는 사화산이니 폭발 걱정은 안해도 된다.

4. 인문


대표적인 관광지는 테네시에 위치한 개틀린버그로, 독일인 이민자들이 건설한 오래된 도시이다. 아쿠아리움도 작지만 있으며, '고 카트'라는 미니카 모양의 놀이기구를 타는 곳도 많다. 특히 이 카트 타는 곳은 산에 만들어져서 롤러코스터처럼 생겼다.[4]
미국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의 발레곡 '애팔래치아의 봄'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힐빌리, 레드넥 같은 촌스럽고 꼴통스런 백인들을 욕하는 단어는 원래 엄밀하게 미국 남부 자체보다 이 지방의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계[5] 정착민들을 일컬는 단어였다. 인문학적으로 볼 때 사실 펜실베니아, 뉴욕, 버지니아 같은 전형적인 잘 살고 역사가 오래된 대도시들이 많은 해안 지방과 이 내륙 산맥지대에 걸쳐져 있는 주들은 주 내에서도 해안 대도시 지방이냐, 내륙 산맥 지방 출신이냐에 따라 지역간 정체성도 확연히 다르다.

5. 역사


이름의 유래는 아팔라체라는 이름의 유럽인들이 상상하던 가상의 나라. 당시 유럽에서는 아메리카 대륙 북부에 아팔라체라는 국가가 있고, 그 나라는 황금이 널려 있으며 그 나라에 사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젊음을 유지하는 샘을 갖고 있어서 불로장생한다고 믿었다. 그렇게 해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이후 스페인에서 콘키스타도르들을 보내서 이 나라를 정복하도록 시켰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에르난도 데 소토후안 폰세 데 레온으로 둘 다 플로리다에 상륙했으며, 그 후 소토는 무턱대고 황금의 땅(el dorado) 아팔라체를 찾으러 북상했고 그 과정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조지아, 앨라배마, 테네시, 켄터키주 등을 발견했다. 레온은 멕시코 카리브 연안과 플로리다 남단을 찾아 보기도 했고 조지아주까지도 북상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그런 건 없었다. 둘 다 허탕친 셈으로 레온은 세미놀족과 싸우다 죽어 버렸고, 소토는 객사했다. 특히 레온은 원주민 부락에서 무리하게 사금 채취를 하고 사실상 원주민 세미놀족이나 체로키족을 노예 비슷하게 부려먹는 추태를 부리다가 끔살당했다. 시신도 회수하지 못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위치부터 헛다리를 짚었는데, 정작 이 산맥은 북미대륙 한참 북쪽에 있었고, 이들은 플로리다텍사스 혹은 멕시코 북부나 열심히 뒤지고 다녔다.[6] 헛다리 짚었던 게 당연했던 셈. 근데 어차피 있지도 않은 나라였고, 애팔래치아 산맥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다른 유럽인들이 멋대로 붙인 이름이라 딱히 위치 갖고 헛다리를 짚었다고 하기는 좀 그렇다. 뻘짓이었다면 모를까.
물론 허탕은 허탕인 거고 대신에 어부지리로 새 땅을 왕창 발견한 스페인은 본격적으로 아메리카를 자기네 영역화하기 시작했고, 노스 캐롤라이나버지니아 주 등에 식민지 건설을 시작한 영국과 접경하게 된다. [7]

6. 자원


석탄 채굴을 위해 수많은 나무들이 베어져 지금은 산맥이라고 부르기엔 초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척박해졌다. 그리고 약간의 유전도 있어 석유도 채굴된다. 석탄도 풍부하다. 애팔래치아는 미국인들 사이엔 사실 탄전으로 유명할 정도로 석탄 생산량이 많다. 그 외 셰일가스도 이 지역에서 많이 난다.
다만 1960년대부터는 석탄 산업이 자동화되기도 했고, 석탄 산업 자체가 사양산업이라 지역 경제도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켄터키 주 동부지역이나 웨스트 버지니아 같은 일부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며 심각한 인구 감소 또한 겪고 있다. 후술할 Kentucky Route Zero메이트완은 이런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7. 대중매체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폴아웃 76은 애팔래치아 산맥 중 웨스트 버지니아주 지역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애팔래치아 산맥의 산림자원, 관광, 광업, 민담 등의 요소를 게임으로 구현하였다. 애팔래치아(폴아웃 76) 참조.
Kentucky Route Zero존 세일즈 감독의 메이트완은 이 곳 탄광촌의 역사와 현실을 소재로 삼고 있다.

8. 관련 문서



[1] 로키 산맥은 캐나다 서남부에서 멕시코 북부까지 뻗어 있으며, 멕시코 고원으로 연결된다. 블랙 메사가 바로 이 로키 산맥에 위치한다.[2] 테네시부산광역시와 위도가 같고 버지니아 주수도권과 같은 위도대이다.[3] 생물종 80~98%가 절멸했다고 알려진 '지구 포맷', '모든 대멸종의 어머니'로 불리는 페름기 대멸종의 주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4] 참고로 말해두자면 미국에는 이런 카트 타는 데가 많다. 속도도 빠르다. 그래서 헬멧은 필수품이다.[5] 그것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카톨릭 다수 아일랜드인들 보다 장로교 중심의 원래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서 살다 아일랜드를 한번 건너 미주로 이주한, 영국에선 얼스터-스콧, 미국에선 스카치-아이리쉬라 부르는 집단이다. 참고로 원인은 불명이나 정작 본토인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에선 '스카치-아이리쉬'란 표현을 대단히 싫어하고, 무조건 '얼스터-스콧'으로만 부르니 유의할 것.[6] 아메리카가 미개지였던 당시에는 이런 식의 낭설이 스페인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 많이 돌곤 했다. 포르투갈도 이런 낭설을 믿고 자기네도 황금을 얻어 보려고 무작정 남진했고, 결국 발견한 건 브라질이었다. 물론 브라질에는 황금 따윈 없었고 대부분이 아마조니아 열대우림인 척박한 불모지였다. 브라질이 이 되기 시작한 건 노예 노동을 통해 고무 플랜테이션을 하면서부터이다. 사실 나중에 가면 한때 세계 금시장의 주축 중 하나였던 미나스 제라이스 금광 발견으로 인해 미국의 골드러시 싸다구 때릴만한 규모의 골드러시가 생기기도 했지만 이건 한창 뒤 18세기의 얘기[7] 국경 분쟁을 몇 차례 겪은 후 노스 캐롤라이나/사우스 캐롤라이나/조지아 주영국, 플로리다앨라배마미시시피 연안 등은 스페인이 먹고, 주 경계선을 국경으로 한다. 루이지애나스페인이 발견했고, 후에 프랑스가 식민지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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