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드래곤

 




1. 개요
2. 상세
3. 기타
4. 관련 문서


1. 개요


綠龍 / Green Dragon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크로매틱 드래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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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5th 일러스트
질서 악, 산성 독가스 브레스를 사용하며 산성에 면역이다.

2. 상세


그린 드래곤은 크로매틱 드래곤 중에서도 인텔리형 악당에 해당한다. 선을 싫어하고 선한 자를 증오하는 사악한 드래곤이지만 그런 본성을 감추고 상대를 정중하게 대하면서 음모를 꾸미고 현혹하며 등 뒤를 찌르는 것을 선호한다. 직접적인 협박보다는 은밀한 유혹과 간사한 조작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는 편이다. 거짓말과 언어로 속이고 능욕하는 것에 능하다보니 허접한 상대는 대화만으로도 파멸에 몰아넣을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어리석은 상대는 그린 드래곤이 정중하고 지적인 신사라고 착각하는 일까지 있다.
수령이 크고 오래된 나무가 많은 아열대성 숲과 밀림 지대를 선호하며 숲이 깊고 거대할수록 좋다. 다른 악룡과 마찬가지로 영역 의식이 강하고 자기 구역에 집착하며 침입자에 대해서는 맹렬한 공격성을 드러내지만, 그 공격성은 육체적 공격을 바로 가하기 보다는 정치적 권력, 또는 물질적 부를 손에 넣거나 마법으로 상대를 노예화하여 상대의 저항능력을 제거한 후 죽이는 식의 최저한의 노력으로 효율적으로 힘을 떨쳐 상대를 파멸시키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사기치거나 긴 음모를 꾸미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대의 경우에는 대화 없이 공격을 퍼붓는는다. 특히 자기 영역을 직접적으로 침범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더더욱. 그런 경우도 지형 속에 몸을 숨기고 며칠 가량 뒤를 밟으면서 상대의 강약을 철저하게 분석한 다음, 가장 약한 시점에서 효율적인 원거리 공격- 브레스, 마법부터 퍼부어서 상대가 확실히 약해졌을때에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어서 대상이 공포에 떠는 모습을 즐긴다. 즐길 만큼 충분히 즐긴 후에야 비로소 육탄전으로 상대를 끝장낸다.
인텔리적인 성향 때문에 그린 드래곤은 최신 정보와 동향에 꽤나 민감하여 인간이나 유사 인간 종족류의 사회적 존재를 만나면 다 죽이기보단 어느 정도 살려두고 위협과 마법을 통해 상대를 조종해서 하수인으로 삼곤 한다. 대개 불운한 모험가가 이런 대상으로 선택되는데, 그린 드래곤은 그를 심문해서 상대의 사회에 대해 이모저모 정보를 뜯어내고, 가능하다면 보물이 있는지의 여부도 알아내곤 한다. 숲에 사는 다른 악 성향의 크리쳐들과 어느정도 우호 관계를 맺기도 하는데 이 역시 숲과 주변 상황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이다.
그린 드래곤에게 잡힌 포로는 몸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드래곤의 성미를 맞춰주는 까다로운 교섭을 성공시키는 경우 몸값 지불을 선제로 무사히 풀려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사악한 지혜는 인간의 수준을 가볍게 뛰어넘기 때문에, 그린 드래곤과의 교섭이나 대화는 조심하지 않으면 어느 구석에서 헛점을 잡혀서 굉장히 괴로운 꼴로 이용당할지도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배고플때는 풀을 포함해서 뭐든지 먹지만,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엘프스프라이트 같은 요정족의 야들야들한 고기. 언덕 지대의 숲에 사는 경우 언덕 거인를 잡아 노예로 삼으려고 애쓰는데, 언덕 거인 역시 드래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해지기 전에(즉 나이들기 전에) 그린 드래곤을 사냥해서 죽이려 애쓰는 상호 숙적 관계에 해당한다.
블랙 드래곤과 거주지가 겹치는 경우 영역 혹은 목 좋은 레어 자리를 놓고 다투곤 하는데, 포악해서 즉각적으로 공격성을 드러내는 블랙 드래곤과는 달리 간교한 그린 드래곤은 일단 물러섰다가 길게는 십여년 후에 블랙 드래곤의 등 뒤를 찌르고 그의 보물을 약탈하는 뒤치기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양자 모두 확실하게 우위를 잡은 상태에서 싸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충돌이 늘 일어나지는 않는다.
레어는 숲 속의 지하 동굴, 혹은 언덕 지대에 있는 숲이라면 언덕 안의 동굴을 레어로 삼는다. 특히, 폭포수라든지 수풀 등으로 동굴 입구가 천연적으로 은폐되는 곳을 선호한다. 그린 드래곤은 숲의 풍경과 냄새를 매우 좋아하며 자기가 사는 숲은 숲 전체를 자기 구역으로 여기는 성향이 있다. 자기 구역의 정찰은 고공에서 비행 정찰 뿐만 아니라 직접 숲을 걸어서 거닐면서 지상 정찰도 충실히 해둔다. 딱히 보물의 종류를 가리지는 않지만, 자신의 승리와 성공을 추억하기 좋은 기념품적 가치가 있는 보물을 아끼는 편이다.
그린 드래곤은 자기가 속이려는 대상에게는 겉으로는 신사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속이 검은 성격인데 반해, 짝짓기 대상에게는 이런 음험함을 발휘하기 힘들다. 그래서 그린 드래곤 부부의 관계는 전혀 정중하지 않다. 되려, 닳고 닳은 선수끼리 시발거리면서 어울리는 스타일의 기묘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부부 금슬은 꽤 나쁘지 않은 편인듯. 새끼에 대한 교육도 온갖 음모와 사악한 지혜 교육이 동반되는 꽤나 살벌하면서 자상한 형태다.
4판에서는 포레스트 드래곤이라는 이명을 가지며 성격은 크게 차이가 없다.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4판 그린 드래곤은 자기 영역 근방의 선량한 인간항 종족 마을과 좀 더 활발하게 교류하는 편인데, 이 교류라는게 드래곤 방식의 교류라서 문제. 일부는 위력을 행사해서 공포로 몰아넣는 것을 즐기기도 하고, 일부는 음모와 흉계를 꾸며서 해당 사회의 권력을 탐하기도 한다. 어떤 목적을 꾸미기 위해서 그런 교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기에 행한다고.
이런 성격인지라, 종종 인간 도시의 상류사회에서 활동하는 드래곤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포가튼 렐름의 "클로길리어마타(Claugiyliamatar)"라는 여성 그린 드래곤은 워터딥의 귀부인으로 폴리모프해서 암약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그녀가 사실 드래곤이라는 것은 워터딥의 최상층부만 알고 있는 비밀이라고. 다만 권력으로 장난을 치거나 비싼 보석들을 모으는 것 외에는 딱히 워터딥에 해가 될 만한 일을 하지는 않기에 특별히 제지하지는 않는다.

3. 기타


펜할리곤 트릴로지에 등장하는 페인 프린 경의 숙적 버디리스가 그린 드래곤이다. 한 번 단신으로 자신을 패퇴시킨 프린 경의 뒷통수를 쳐서 덫 사냥꾼 신세로 만드는 뒷공작이 일품.
캡콤의 던전 앤 드래곤에서는 파티에 엘프가 있을 경우 싸울 수 있는데, 패턴은 블랙 드래곤과 똑같지만, 주위에서 쉐도우 엘프가 계속 튀어나오는데다가, 초반이라 마법, 장비도 빈약하고, 직전에 상점이나 레벨업도 없어 고전하기 쉽다. 이쪽으로 오기로 마음먹었다면 하피에서 망치를 아껴두는것이 좋다. 얻을 수 있는것이 적은데다 상기한대로 직전 상점/레벨업이 없는 상태에서 고전하게 되기에 당시에는 기피된 루트였으나 특성상 타임어택에 매우 용이한 루트라서 최근에는 픽률이 좀 된다.
여담으로 이 루트는 클리어하면 엘프의 길안내를 통해 다음 스테이지 중반부로 건너뛰게 되는 전개인데, 만약 엘프 플레이어가 아웃 혹은 다른 캐릭터로 이어하여 엘프가 파티에 없는 상태[1]로 클리어하면 진행의 부자연스러움을 없애기 위해 뒤쪽에서 1P 엘프가 뛰어와서 길을 알려준다. 세세하게 신경썼다 싶은 부분.

4. 관련 문서



[1] 스테이지 셀렉트 치트로 강제로 진입한다거나, PS3판의 챕터 셀렉트를 통해 바로 이 스테이지로 시작하는 경우도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