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링검의 채찍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무기.
채찍 계열 무기 중에선 독보적인 최강자. 무기 공격력이 어지간한 검들을 가뿐히 넘어선다. 게다가 원래 채찍은 그룹 공격 무장인데, 이 채찍은 8 이후에 나온 일부 시리즈에선 적 전체를 타격한다. 이 무기가 추가된 탓에 난이도가 대폭 낮아진 리메이크작도 있다. 다만 리메이크작 이전에는 장비 가능 캐릭터의 문제로 큰 위력을 본 적이 없었다.
그룹 공격 가능한 무기들 중에서는 파격적이다 못해 초월적인 성능인지라 공통적으로 입수 조건이 어려우며 작은메달을 모으거나 카지노에서 입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카지노에서 파는 경우 메탈킹의 검 같은 것보다 고액의 코인(거의 안드로메다 수준)을 요구하므로, 입수하려면 거의 며칠동안 카지노에 매진하는 폐인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생긴 것은 원래 세 갈래로 갈라진 채찍이었으나, 8와 9에선 모션 우려먹기를 위해 일반 채찍과 비슷한 디자인이 되어버렸다. 다만 세 채찍을 하나로 묶어서 공격하면 세갈래로 갈라진다는 설정으로 아이덴디티를 지킨듯.
이름의 유래는 "북구신화의 그림이 트롤이라는 이름을 기반으로 한 이름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라는 에닉스측의 발언이 패미컴 통신 1994년 5월 27일호에 적혀있다.
첫 등장한 드래곤 퀘스트 5에서는 발매전 잡지등에서 대대적으로 광고할 정도로 밀어줬던 무기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묘하게 그저그런 무기. 전술한대로 장비 가능 캐릭터의 문제가 크게 작용한다. 25만코인이라는 미칠듯한 양의 코인과 교환해야하지만 공격력이 100이라는 미묘한 라인인데, 장비 가능 캐릭터가 헨리, 비앙카, 플로라, 주인공의 딸, 동료몬스터는 장비그룹 G나 L같이 마법사계에게 주어진다는, 힘 낮음 내지는 중간이탈 캐릭터들에게 설정되어있는 것 때문에 미묘함을 가속시켰다. 이거 먹을 코인이면 차라리 메탈 킹의 검 3개를 마련하는게 더 생산적이라는 평가.
다만 리메이크판부터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먼저 슬롯 난이도가 꽤 줄어서 마음만 먹으면 청년시기 초반에 입수가능하여 밸런스를 파괴할 수 있는데, 장비 가능 신캐로 동료 몬스터 불꽃 전사, 인간 캐릭터 데보라가 추가되었는데 이들이 힘이 높은 캐릭터들이다보니 공격력은 그대로지만 필연적으로 강력해질수밖에 없는것. 슈패판 이상으로 카지노에 매진하게 될 지도 모른다.
드래곤 퀘스트 6에서는 바바라의 전용 무기이며 최종강화상태인 라미아스의 검을 뛰어넘는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바바라가 힘 수치가 낮아서 제 위력을 잘 내지 못한다. 공격 범위도 그룹 공격만 가능. 머메이드 하프 입수로 잠수기능이 사용해지자마자 입수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보다는 빠른 시기에 입수할 수 있지만, 이걸 입수하려면 해저보물고를 지키는 킬러마징가 두대를 박살낸뒤 최후의 열쇠로 따고 들어가야한다. 당시엔 사전정보가 워낙에 없었기 때문에 어지간한 유저들이 모르고 들어갓다가 순식간에 털렸으며, 문서에 나와있듯 레벨을 독하게 올려서 물리로 패거나 마단테의 첫 제물로 삼아버린 유저가 많았을 것이다. 최근엔 워낙 사전정보가 많이 풀렸다보니 착실하게 준비한뒤 킬러마징가를 갈아마셔서 바바라에게 최강무기를 바로 쥐어주는 사례가 속출했을… 지도.
리메이크 구작들에서는 전체적으로 강력한 성능. 다만 장비 가능 캐릭터 제한을 탄다는것도 6 이전에 준수한다.
슈패판 드래곤 퀘스트 3은 마이라에 추가된 주사위 놀이장 두개째의 골인지점에 있는데, 용자에게는 왕자의 검이 있지만 동료 캐릭터들에게 있어선 꽤 강력한 무기. 특히 장비가능 무기에 무투가 다음으로 제한을 많이 먹는 도적에게 있어서 최적이며, 후술하는 이유까지 들면 최강의 무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엔딩 후에는 놀이꾼 이외의 모든 직업이 사용 가능한 전체공격무기 파괴의 철구가 있는데다 지팡구측에 추가되는 주사위장을 독하게 돌면 양산까지 가능하기에 최종적으론 고생해서 얻은 보람이 줄어든다.
그래도 씨앗 모으기 목적으로 적을 잡는 순서에 신경써야 하게 될 때는 잡는 순서를 어느정도 조절 가능한 본 무기의 이용가치가 생기는데, 특히 GB판 리메이크에서는 맨 마지막에 죽인 몬스터에게 훔치기 판정이나 몬스터 메달 회수판정이 뜨기 때문에 도적과의 상성이 제일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만 훔치기 판정이 발생하면 몬스터 메달 회수판정이 안 발생하므로 이럴 경우에는 주의. 별 의미는 없지만 GB판 추가던전인 얼음 동굴에서도 하나 더 먹을 수 있긴 하다. 또한 스마트폰판 리메이크에선 주사위장이 삭제되면서 본 무기의 가치가 늘었는데, 이 무기가 골드패스대신 메달 100개의 경품이 되면서 엔딩 전이라면 반 강제로 사용해야하는 최강급 복수공격무기가 되었다. 동시에 파괴의 철구 양산도 불가능해지면서 자리를 뺏길 위험도 줄었고.
리메이크판 드래곤 퀘스트 4는 작은메달 최후의 경품으로 60개 필요. 메달을 독하게 모았다면 어둠의 동굴 돌입 전에 입수할 수 있다. 다만 메달 회수과정에선 이민자의 마을의 특수형태를 여러번 경유해야할 필요가 있어서 허들이 높은데, 스마트폰판에서는 마스터 드래곤과 만난 다음 이민자의 마을 최종진화플래그가 서므로 얻기가 좀 쉬워졌다. 마계의 검 다음가는 공격력 135를 자랑하며, 아리나, 마냐, 미네아의 여성진이 장비가능하다. 그런데 이 셋이 쓰기엔 조금 미묘한게, 아리나는 힘이 높아서 척 보면 이 무기를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겠지만 나중에가면 범위공격을 다른 캐릭에게 맡기고 평소처럼 2연타를 먹이는게 효율이 좋은 경우가 많다. 게다가 바이킬트로 공격력을 올리고 싶어도 사용자들이 아리나보다 빠르질 않으니 다음 턴에서야 가능한 일. 두번째로 마냐는 80 레벨을 넘어가면서 성장률이 미친듯이 좋아지기에 고레벨 플레이라면 효율이 좋지만 거기까지 올리기엔 시간이 엄청 들어가고 애초에 마냐는 베기라곤, 이오나즌 등으로 범위공격이 충실하기때문에 딱히 고마움도 못 느낄 것이고.. 그래서 보통은 바기크로스 외엔 공격수단이 마땅찮은 미네아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드래곤 퀘스트 8에서는 채찍계열 최종무기이며, 범위가 전체다. 제시카가 이걸 들고 쌍룡치기를 해대면 보스들이 순식간에 눕는다.
드래곤 퀘스트 9에서도 여전히 적 전체를 공격하며 연금에 따라 속 그링검의 채찍, 진 그링검의 채찍, 초 그링검의 채찍으로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