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1. 개요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함. 비슷한 말로 납득, 승인 등이 있다. 반대어는 부정. 네이버 어학사전
2. 긍정의 힘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따르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따른다.
- 조셉 머피
당신이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 스티브 잡스
2.1. 긍정적이어지는 법
1.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2.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 전에 자신이 가진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3. '''자아존중감을 가져라.''' : 보통 자신이 느낀 긍정적인 경험보다 부정적인 경험이 더 오래 기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습관을 개선시켜야 한다.
3. 비판
사실 긍정주의가 유행하게 된 계기는 미국의 신사고운동(New Thought)에서 비롯되어 있다. 이 신사고운동은 피니어스 P. 큄비라는 '''최면술사'''가 주창한 사상으로, 간단히 말해 인간의 잠재성을 믿고 부정적인 마인드를 버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만 지니면 만병을 치료하고 만사가 형통한다는 '''사이비 이론'''이다. [1]현실에서 일자리가 사라지자 긍정적 사고 주창자들은 자신에 관한 과업을 더 열심히 수행하라고 충고했다. 자기 생각을 관찰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욕구에 다 강하게 집중하라는 것이다. 그들은 늘 등장하던 만병통치약을 다시 들먹였다. 부정적인 사람들을 추방하고, 사무실 구석에서 늘어놓는 사람들을 가까이하지 마라. 부정적인 뉴스에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라 등등. 진보적 뉴스 사이트인 『허핑턴 포스트』에서도 한 블로거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밤늦은 시간에 뉴스를 덜 보면 잠을 푹 잘수 있다고 한다. 즐겁고 긍정적인 일에 마음의 초점을 맞추라"는 글을 올렸다. 관리자와 '의욕을 잃고 모든것이 헛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을 겨냔한 어느 세미나는 '부정성이 개인적으로 살금살금 몰래 다가올 때' 그것을 알아채는 법을 배우고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앤서니 로빈스는 <투데이쇼> 시청자들에게 시장이 추락했을 때 재산의 대부분을 모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인 존 탬플턴을 거론하면서 최악의 재난 속에서도 누군가는 그것을 극복해난다고 말했다. 경제 붕괴나 침체 시기에 단 한사람이라도 부를 모은다면 나머지 누구도 징징거릴 이유도 댈 수 없는 법이다.
ㅡ 바버라 에런라이크. <긍정의 배신>에서.
이 신사고운동은 미국의 신복음주의(Neo-evangelicalism)와 기업계와 유착을 맺어 '긍정 붐'이 일어나게 되었다. 결국 신사고운동은 이거 하나로 벌어먹는 강사나 작가가 수없이 나타날 만큼 하나의 산업이 되었다. 그리고 앞서 나온 예시와 같이, 사회통제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2]
이렇게 이루어진 긍정주의의 기본은 '어쨌든' 긍정은 무조건 바람직한 것, '어쨌든' 부정은 좋지않은 것으로 학습시킨다. 물론 매사에 희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 긍정이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는 건 맞으나, 현실은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많은데, 비관론자가 낙관론자보다 25% 가량 더 많은 소득을 올렸다는 기사도 있다. 관련 링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야에서 긍정에 대해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통제하기 쉬운 인간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위 항목의 5번 문장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꼰대, 소인배같은 인간상들은 자신에 대한 부조리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식으로 오용하기도 한다. 이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왜 매사가 부정적이냐'는 말은 결국 '내 말에 복종하라'고 말하는 완곡어법에 불과하다.
또한, 지나친 긍정적인 사고는 불편한 소식에 귀를 닫아버릴 수도 있다. 번창한 표면적인 사회에서 이면의 어두운 소식과 위험한 징후에 눈을 돌림으로서 아직은 괜찮다는 안일함을 가져와줄 수 있으며,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같은 인재부터 IMF 외환위기같은 경제 공황까지 다양한 참사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사회 정의적 개념에서 사용되는 '긍정'(positive)은 오히려 부조리의 반대하기 위한 개념이며, 자신을(혹은 자신의 정체성, 준거집단)에 대한 긍정으로 힘을 얻어서 저항의 힘을 삼을수 있으므로. 긍정이든 부정이든 강자를 위한 통제의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약자의 저항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반론이 있지만, '''원래 상황의 부조리를 타파하기 위한 개념은 그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에서 나오는 법이다.''' 그 관점을 행동으로 옳기는 의지는 '나는 할수있다'라는 류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니라 그 의지의 절박함과, 행동에 따른 기대치다. 되려 그 반론에서 나오는 논리는 운동권에서나 쉽게 볼수 있는데, 이게 지나치면 결국엔 긍정을 빌미로 '''사상이나 준거집단에 대한 (비판의식이 결여된) 맹신과 복종으로 귀결된다.''' 이들이 자주 쓰는 방법이 긍정의 논리기 때문.
또한 목표를 이룰때 오히려 긍정적인 마인드가 들어가거나 그것이 지나치면, 비판적인 의식 결여로 인한 준비 부족으로 인해 실패할 확률이 많고, 결국 일본군식 정신승리로 마무리 될 수 있다.
그래서 결론은, 너무 지나치게 극단적인 사고는 좋지 않다는것이다. 뭐든지 적당한게 알맞은 법이다.
[1] 신사고운동은 개신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 뿌리가 비성경적이거니와(불교부터 카발라, 신비주의 등 다양함) 긍정적 마인드를 주입한 최면요법, 성경 및 삼위일체의 자의적인 해석 등으로 말이 많았는데, 이론은 간단하고 그럴듯해서 개신교회를 한번 뒤집어 엎었다. 결국 미국 개신교회의 세속화를 가속해서 돈 중심의 기복신앙(번영복음, 웃음부흥 등)으로 이끌게 만든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미국교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한국교회는 말할 것도 없다.1 2 3[2] 대표적으로 범사에 감사하라(에페소서 5:20, 데살로니카전서 5:18)라면서 아무리 부조리가 따르더라도 하느님이 있으니 긍정적으로 복종하라는 이상한 설교가 있는데, 구절 전후를 살펴보면 형제들을 자비롭게 용서하고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이지 무조건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이상한 구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