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
1. 氣孔
식물의 잎 뒤에 주로 분포하는 기관. 입술 같이 생긴 것이 내부의 물의 양[1] 에 따라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식물에서 일어나는 증산 작용을 조절하거나 체내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를 흡수하기도 하며(호흡),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광합성의 결과).
2. 機工
기계공학과의 준말. 기계공업고등학교의 준말로도 쓰이기도 한다.
3. 氣功, 무협소설 설정
무협소설에 나오는 개념으로, 내공을 운용하고 쌓는 방법을 뜻한다. 김용이 쓴 무협소설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소림사 = 역근경', '화산파 = 자하신공', '타인의 내공을 흡수 = 흡성대법' 등의 공식이 거의 정착되었다. 또한 고유한 성질마저 거의 베껴온 경우도 많다.
초기 무협들에서는 짤 없이 60년 연공해야 1갑자의 내공을 쌓지만(말 그대로 '60년 수련한 내공' 이라는 의미), 내공 인플레이션이 진행된 현재의 퓨전무협계에서는 몇년이면 1갑자를 쌓는 무공들이 즐비한 상황이라, 갑자가 내공의 단위처럼 쓰이고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10년 적공이 허사가 되었구나!" 같은 대사가 심금을 울렸다면, 요즘은 웬만한 문지기들도 반갑자씩은 챙겨가지고 다니기에 3갑자쯤 날렸어도 '좀 있다가 영약하나 먹겠지' 하게 된다(…).
이런 갑자=내공의 단위 설정에는 기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준이 작품 외적으로 존재한다. 다름아닌 삼재공.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삼재공은 아니더라도 기준이 되는 무공이 존재한다는 것은 최근의 무협에선 하나의 약속이다. 무협 장르에서는 유독 이런 식의 작품 외적인 약속이 많다.
양판소 계열 물건에서는 주인공이 기공을 부하들에게 전수시켜 소드 마스터를 뚝딱 양산하는 전개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물론 주인공은 언제나 보다 상위의 심법을 사용하거나 재능의 차이 때문에 부하들보다 월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