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사초
1. 개요
寄齋史草. 조선 시대 임진왜란 발발 당시 가주서(假注書)로 사관(史官)을 겸했던 박동량(朴東亮, 1569년 ~ 1635년)이 약 5개월간 작성한 사초(史草)이자 일기. 현재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신묘임진사초(辛卯壬辰史草)라고도 부른다.
임진왜란 당시 사관일을 하고 있던 박동량이 1591년(선조 24년) 2월 3일부터 동년 5월 16일까지, 그리고 다음해인 1592년(선조 25년) 6월 18일부터 6월 22일까지 약 5개월간 임금의 옆에서 모든 일들을 사초로 기록한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의 사초로는 현존하는 유일한 것으로, 원칙상으로는 선조 실록이 만들어진 후 파기되어야 했지만 그대로 남아 전하고 있다.
1592년 전란 당시 국왕 선조를 중심으로 조정에서 중요 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대해 어떤 기록보다도 체계적이고 방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임진왜란 전쟁 시기 실록의 부실함을 보완해주는 중요한 사료이다.
1592년에 박동량이 직접 쓴 사초 원본 외에도 김동량의 잡저인 7권의 기재잡기에도 수록되어 있고, 대동야승에도 그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