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하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김근하는 1897년 4월 18일 평안남도 평양부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3.1 운동 후 남만주로 건너가 독립단에 가입했고, 이명서(李明瑞)·백운한(白雲翰)·함일 등과 함께 귀국하여 홍주의 협력을 받아 독립단 국내지단을 조직하고 친일파 주구(走狗)를 처단했다. 그러던 1920년 8월 24일 광복군총영 결사대원 이학필(李學弼)·임용일(林龍日)·김응식(金應植) 등이 선천에 찾아와서 미국 의원단 일행이 한국을 방문하는 때를 틈타 일제 침략기구를 공격하여 세계에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에 적극 찬동하고 거사에 참가했다.
그러나 국경의 경비가 강화되어 거사에 사용될 무기의 반입이 늦어져, 미국의원단이 선천을 통과하는 시기에 계획대로 실행을 못하였다. 할 수 없이 결사대원들이 다시 상의한 결과 1920년 9월 1일 결사대원 한 사람은 선천군청으로 가서 지적창고(地籍倉庫)에 투탄하였으나 불발하였고, 박치의는 9월 1일 새벽 3시에 선천경찰서로 가서 이학필은 밖에서 망을 보게 하고 폭탄을 던졌다. 그리고 최급경고문(最急警告文) 등 수종의 격문을 뿌리고 도피하였다.
그러나 일경의 끈질긴 추적으로 김근하는 동년 9월 7일까지 박치의 등 20여명과 함께 체포되었으며, 1921년 4월 12일 평양복심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1922년 5월 16일 가출옥하였으며, 이후의 행적은 기록이 미비해 알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8년 김근하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