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열
1. 개요
金聖悅, 1922 ~ 2002년. 한국의 언론인
2. 상세
1922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1948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아버지는 제2대 국회의원이었던 김정기다. 대학 졸업 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1963년 제5대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자 박정희를 단독회견하기 위해 10월 12일에 장충동 최고회의 의장 공관에 가서 박정희를 만났는데 이 때 박정희가 동아일보에서 자신을 빨갱이라고 보도했다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김성열은 그 보도는 상대 후보인 윤보선의 발언을 그대로 보도한 것일 뿐이며 선거에서는 상대 후보가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말은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관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박정희는 자신의 형 때문에 자기까지 빨갱이로 몰리고 있지만 자신은 빨갱이가 아니라고 얘기하며 탁자의 담배함을 바닥에 팽개치고는 옆방으로 나가버렸고 그렇게 단독회견은 무산됐다.
1969년부터 4년 반 정도 런던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영국 노조의 과격한 파업, 북아일랜드 분리운동, 보수당의 집권과정 같은 영국 관련 문제들을 꾸준히 보도하였다.
1985년에 동아일보 사장에 올라 1989년까지 있었다. 1989년부터는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평생 동아일보에서만 근무한 동아일보맨이었다.
1991년 동아일보 퇴사 이후에는 한국 사회의 좌경화를 비판하는데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