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다
1. 표준어로서의 '꼽다'
- 손가락을 구부리며 물건을 세다.
- 하나씩 골라서 지명하다.
2. 비표준어로서의 '꼽다'
위의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으나 흔히 "물건을 끼우다"라는 의미가 있는 '꽂다'를 써야 하는 자리에 쓰는데, 이는 원래 경상·전남·충청·함경도 사투리다. 즉, 남한에서는 수도권과 경기도를 제외하면 다 '꼽다'라고 발음한다는 말. 이 정도로 범위가 넓으면 '꽂다'를 쓰라고 하기도 미안할 정도다.
- 예문: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아라. →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라."가 표준어.
3. 비속어로서의 '꼽다'
급식어 도발 최강 단어. "장이 뒤틀린다" 라는 뜻의 옛말에서 유래한 단어 \''''아니꼽다(안이 굽다)''''가 줄어든 것이다. '아니꼽다'에는 "하는 말이나 행동이 눈에 거슬려 불쾌하다."라는 뜻이 있다. 한 코미디언이 방송에서 사용한 뒤로 퍼진 것이라고 한다. '안꼽다'도 있지만 이건 방언으로 되어 있다.
근래에는 상대에게 시비를 걸 목적으로 볼멘소리를 하는 것에 꼽을 주다라는 신조어가 쓰이기도 한다.
- 표정이 왜 그 모양이냐? 꼽냐?
- [1]
- 꼬우면 접어라
- 꼬우면 북한가라 이기야
[1] 열람하게 된다면 댓글창은 안 보는 걸 권장한다. 댓글의 절반이 넘게 음담패설과 관련된 여러분 제가 버그를 발견했습니다 댓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