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가 버그를 발견했습니다

 

1. 개요
2. 진실
3. 이후
4. 관련 문서


1. 개요


여러분 제가 드디어 버그를 알아냈습니다!

이 글을 다른곳에다가 5번 옮기고 F3을 누르면 캐시창에 9999999999원이 있고 창고에 99999999999메소가 들어올것입니다 꼭 해보세요!

이글을 다른곳에 3번 올리시고 f5를 누르시면 세리아가 벗습니다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등지에서 종종 떠돌아다니곤 하는 루머.
게임마다 내용에 차이가 있지만, 대개 해당 루머를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뿌리면 대량의 돈이나 값어치 있는 희귀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다는 정도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2. 진실


물론 '''그런 거 없다'''. 게임 내에서의 행동만으로 돈 관련 버그를 유발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할 수 있지만 문제는 특정한 문구를 인터넷에 복붙해야 하는 것. 이러면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뜯어서 해당 문구가 몇 차례나 작성되었는지 확인하는 코드가 들어가야 하며, 이것은 트로이 목마와 다름없다. 개인 정보를 빼내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게임 운영에 가해하는 코드를 사용자의 컴퓨터에 몰래 집어넣어 봤자 회사로서는 득이 되는 점이 전혀 없다. 이런 게임을 만들면 곧 백신에서 악성코드로 진단해 차단하고, 게임은 곧 망한다. 현실성이 전혀 없는 뻔한 거짓말인 셈이다.
거기에 99억 메소와 캐시를 준다고 했는데, 저 문구가 유행한 때 메이플스토리는 32비트 정수형을 사용하여 메소와 캐시의 최대값이 약 21억이었다. unsigned형을 사용하여 42억으로 늘려도 99억에는 못 미친다.[1]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은 넥슨 게임의 특성상은 유저 가운데 상당 수가 초등학생 연령대인데, 저 문구는 그 어리고 순진한 저연령층 유저들을 속이는 장난이다. 넥슨 밖 다른 곳의 온라인 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쥬니어네이버의 웹 게임인 동물농장과 넷마블의 야채부락리 게시판의 게시물 댓글에도 이런 글이 많다. 유저의 연령이 대부분 초등학생 이하임을 노려 행운의 편지 식으로 댓글을 남기면 돈 버그가 걸린다며 낚시하는 것.
[image]
그리고 야후! 꾸러기의 웹 게임인 마법학교 아르피아도 주 사용자가 10대 초반에서 중반이었기에 댓글 버그 글이 자주 등장했다. 넥슨의 초기 게임, 이를테면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때부터 존재한 유서 깊은 낚시로,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와 함께 온라인 게임의 태동기부터 함께 한 낚시다.
어린 때부터 메이플스토리를 해온 유저 가운데 이 장난에 당해본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올드 유저들은 이 장난을 메이플 관련 커뮤니티에서 치며 추억 놀이를 할 때가 종종 있다.
참고로 위에 상술된 예시문 같으면 F3키를 '''어느 타이밍에''' 눌러야 하는지 제대로 서술되지 않았기 때문에 꽁돈에 목말라 있는 순진한 초딩일수록 여러 번 같은 시도를 해보고서야 자신이 낚였음을 자각할 수도 있다.

3.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미라클 큐브 100개를 얻을 수 있다', '여제 아이템이 창고에 들어온다', '핫타임 당첨률이 100%가 된다' 등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어린이들이 또 속고, 그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어서 장난을 치는 식으로 이 장난은 대를 물려주고 있다.
이 장난 가운데 그나마 새로고침 단축키인 F5를 누르라는 장난은 약과이고, 정말 악질은 게임 실행하면 Alt+F4를 누르라는 장난치는 것이다.[2] [3] 당연하지만 Alt+F4는 '현재 실행 중인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단축키다. 하도 이 짓을 많이 해서 그랬는지 어느새 Alt+F4를 눌러도 곧바로 종료되지 않고 확인하는 작업이 생기는 패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장난질 가운데 절정은 Ctrl+Alt+Delete를 두 번 누르게 하는 것인데, 이는 9x 계열의 윈도우Windows NT 3.1부터 3.51까지의 윈도우가 깔려있는 컴퓨터에서의 재부팅 단축키다. 당연하지만 Windows NT 4.0부터 Windows 10(2016~2019)까지는 전혀 먹히지 않는다.[4]

4. 관련 문서



[1] 물론 지금은 64비트 정수형이기에 99억 이상 보유할 수 있다. [2] 그 유명한 '울면서 뛰어 보셈' 낚시다. 초기 메이플 스토리의 키 배치를 이용해 점프('''Alt''')와 울기('''F4''')를 동시에 하라는 것인데 현재는 F4에 단축키가 없다.[3] 이 명령어는 NT 한정이고, 9x로는 deltree /y C:를 입력해야 한다. rd 명령어에 /s 옵션이 없기 때문이다.[4] 기본적으로 NT 4.0부터는 컴퓨터 잠금이나 암호 변경, 작업 관리자 등을 실행 할 수가 있는 보안 메뉴가 표시된다. 다만, 2K 후속으로 출시되던 XP(2003/R2) 한정으로 사용자 계정 설정 중에 '새로운 시작 화면 사용'이라는 옵션을 켜면 바로 작업 관리자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