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쁘지 않아!
1. 개요
俺は悪くねぇ-!!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에서 나온 루크 폰 파브레의 명대사 아닌 명대사.
당시 아크제류스는 루크가 세피로트 트리를 파괴하면서 아크제류스 붕괴가 발생한 상황이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 붕괴에 휘말려 희생당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루크 일행은 아무것도 못하고 겨우 도망쳐왔고, 타르타로스에 타고 나서야 전원 무사할수가 있었다.
하지만 정작 원흉인 루크는 자기 탓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앉아있었고, 이에 동료들이 수천명이나 되는 사람이 죽었는데도 책임전가에 급급한 루크를 비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나온게 이 대사.
비록 스승이라고 믿었던 반에게 이용당했다고는 하나, 결과적으로 수천명의 사람들이 죽은 것은 변함이 없는데도 계속해서 저 말을 반복하면서 정신승리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이런 주인공을 비난하는 동료들의 불협화음은 플레이어에게 충격을 주었다. 어떤 의미로는 루크의 무책임함과 초딩성을 의미하는 명대사. 그러나….
2. 그런데 진짜로 나쁘지 않아!!
사실 이 대사는 정말로 나쁘지 않다고 울부짖는 대사였다.
비록 위 말대로 루크에게도 책임이 없다고 볼수는 없다고는 하나[1] ,애초에 루크는 자신이 믿는 스승이 시키는 대로 했을뿐, 나쁜 짓을 할 생 악의는 전혀 없었던것.
거기다 후에 드러나는 이야기지만 루크는 누군가의 복제품에 불과한데다가, 만들어진지도 얼마 안된 갓난아기와 유사한 존재였고, 심지어 새장속의 새처럼 키워진 만큼 주변 인물들과 교류할 기회조차 없었다. 더욱이 RPG의 전통이라 할수 있는 믿을수 있는 동료들도 거의 없었고 다들 루크를 따돌리고 있었던 만큼[2] 루크의 고립은 더욱 커져만 갔다. 결국 유일하게 믿을수 있는건 자신의 스승 단 하나 뿐…. 이는 루크의 작중 대사에서도 강하게 강조되어 있다. 비판하는 걸 보면 우리에게 미리 알려줬다면 피해자들을 대피시킬수 있었다고 말하는 제이드의 신이 있지만, 루크를 고립시킨 것은 일행들이 먼저였다.
상황이 상황이었고, 후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플레이어들중에서는 루크에게 측은지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 그와 동시에 이런 루크를 이해하지 않았던 동료들에 대한 비판도 많이 생겼다. "아직 어린 아이한테 책임을 밀어붙히기에는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 "너희가 루크의 기분을 한번이라도 해아린적이 있어?"라는 식의 비판. 특히 루크를 강하게 비난한 두 사람인, 진정한 만악의 근원 제이드 커티스와 원래부터 스파이로서 루크를 이용하려 했던 애니스 타틀린은 "니들이 그럴 말 할 자격 없지!"라며 가루 단위로 비판받는다. 디 어비스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 애쉬 역시 루크에게 한 대응 방식이 잘못되어서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있다.
어쨋든 이 장면은 위에 서술한대로 플레이어들에게 충격을 주기에는 간단했고, 도중에 게임을 중단한 플레이어도 있었을 정도였지만, 다른 의미로는 루크의 자아 성찰 및 성장[3] 의 계기로 자리잡게 된다.
3. 밈 화
그러나 담당 성우인 스즈키 치히로는 위 대사에 애정이라도 있는건지 테일즈 오브 페스티벌등의 테일즈 관련 이벤트에서 위 대사를 관객들과 외치는 것을 시작으로 밈 요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렇다보니 스페셜 스킷 이벤트에서는 단발 루크보다는 장발 루크가 자주 등장하는 편이며 단발 루크가 등장할때도 "너는 나쁘지 않아!"등으로 변형시켜 사용되고 있다.
4. 관련 항목
[1] 따라서 디 어비스와 루크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이걸 이유로 비판한다. 이용당했다고는 하나 대량 학생을 저질른 어떤 의미로는 전범과 유사한 경우인데 이에 대한 책임이 묘사되지 않았고, 오히려 주인공의 개인 자아 성찰이 중심으로 묘사해서 미화를 가했다는게 주 비판점.[2] 이는 루크가 레플리카란 사실을 다른 일행들이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 사실을 루크에게 감추기 위해 가장 친한 가이도 루크와 거리를 두었던 것이다.[3] 다만 자세히 뜯어보면 이후 루크의 모습은 경위가 경위라서 학대로 위축된 아이에 가깝다. 실제로 이 사태 이후 루크는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않고 혹사하려는 행위를 반복하는등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는 과도한 속죄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