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룡
[image]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원작 이름은 이타쿠라 다이지로.
풍전고교 농구부 2학년. 포지션은 포인트가드(PG)이며 신장은 183cm. 백넘버는 6번. 2학년임에도 꽤 앞번호인 것을 보면 팀 내에서 상당히 인정받고 있는 모양. 지역예선에선 평균득점 25점을 기록, 남훈, 강동준에 이어 지역예선 3위에 랭크되었다.
포인트 가드 치고는 큰 키와 덩치에 3점슛까지 갖춰 내외곽 가리지 않고 득점력이 높다. 런앤건 오펜스를 이끄는 점을 볼 때 스피드 역시 상당한 듯. 다만 정줄 놓은 수비로 송태섭에게 계속 돌파를 허용한다. 아마도 고등학교 때 처음 포인트가드를 맡거나, 풍전의 팀 컬러 특성상 수비를 등한시해서일 듯 싶다. 후반에 송태섭에게 몇 번 돌파를 당하긴 하지만, 트래쉬 토크로 리딩능력이 전부인 송태섭에게 직접 스틸을 하며 턴오버를 수차례 유도한다. 특히나 송태섭처럼 득점능력이 없는 리딩 특화형 가드에게 많은 턴오버를 유발한다는 것은 꽤 좋은 수비수임을 보여주는 것.
트래쉬 토크에 능하다. 슬램덩크 제일의 트래쉬 토커. 단지 말빨의 수위나 재치(...)만 놓고 보면 강백호, 전호장 등도 입을 잘 털지만, 이건 천방지축인 성격이 그냥 드러난 것에 가깝다. 상대를 도발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말로 건드려서 페이스를 잃게 만드는 '''기술'''을 구사하는 것은 나대룡이 단연 원탑. 그의 도발에 넘어간 송태섭은 전반전 내내 그에게 휘둘렸다. 주로 송태섭의 키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며 송태섭의 키를 넘기는 슛을 때린 후에 송태섭 면전에서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고 "보봉!!"거리기도 한다.[1] 하지만 팀이 불리해지니 그의 입심도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기에, 일류 트래쉬 토커라고 부르기엔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슬램덩크 세계관에서 팀의 에이스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지나치게 비대하기에, 남훈이 흔들리며 자연스럽게 나대룡도 플레이가 위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산왕전에서 이명환도 마찬가지.[2] 정대만보다는 송태섭이 트래쉬 토크에 약할 것이기에 작가가 매치업을 시킨 듯. 라이벌 관계가 거의 설정되지 않았던 송태섭에게는 드문 라이벌이기도 하다.[3] 사실 실력만 돌파 득점, 외곽 득점 모두 평균 15점 이상을 앞서는 나대룡이 한 수 위다. 후반에 몇 번 돌파했다고 송태섭이 10득점 이상씩 하는 스타일은 아니며, 그렇다고 송태섭은 어시가 많은 스타일도 아니다. 런앤건은 가드가 항상 볼을 몰고와 스코어러에게 연결해줘야 하기 때문에, 가드의 비중이 북산 혹은 그 이상이다.
가드진이 약하고 3점 슈터가 없는 능남에 있으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 같은 인물. 다만 작중 풍전은 넬리볼 닥공농구 스타일답게 패스플레이나 2대2,3대3같은 패턴플레이보단 일단 1대1 위주에 속공으로 달리고보는 주의라 포인트가드로써 패스가 어떤지는 드러나는 바가 없다. 김평일과 한성호가 공수 존재감이 취약한 걸 보면 실질적으로 풍전의 오펜스를 지휘하는 사령관 역할이라기보단 1번 자리의 미스매치 킬에 능한[4] 유형으로 능남에 간다고 하면 필연적으로 윤대협이나 황태산과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유형이다.
전국대회 탈락 이후에는 출연이 없다. 그냥 1회용 캐릭터인듯.
재미있는 것은 노선생님 퇴임 이 후에 풍전고에 입학해 노선생님과 인연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배들과 함께 김영중 감독을 비토한다는 것이다.[5][6]
[1] 원문에는 없는 대사를 멋대로 집어넣는 경향이 많은 구판에서는 이걸 "난쟁이 추락!!"이라고 번역을 했었다.[2] 트래쉬 토크로 유명했던 NBA의 게리 페이튼은 트래쉬 토크를 가리켜 '자기최면이자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표현하며 승부처에서 트래쉬 토크를 적절히 사용하였다. 이 점은 마이클 조던도 해당.[3] 송태섭은 주로 이정환, 김수겸, 이명헌 같은 한 수 위의 상대들과 매치업했다. 아니면 아예 백정태 같은 약체를 상대하거나.[4] 세컨드 가드인 김평일도 키가 매우 큰데(180cm) 이런 가드진의 장신화는 산왕과 풍전 둘 뿐이다.[5] 남훈, 강동준이 풍전입학 이전부터 노감독과 인연이 있었다. 아니 오히려 노감독의 런앤건 스타일을 좋아하고 노감독을 존경했기 때문에 풍전에 들어온 것이다. 채치수, 정대만이 북산입학 전부터 안감독을 존경했던 것처럼 나대룡이 예전부터 노감독을 존경했다고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다. 게다가 작품내 묘사처럼 풍전은 도내 1위가 당연시 되는 팀이라고 나오는 만큼 카나가와 내의 해남, 상양같은 입지이고 그런 팀으로 만든 노감독에 대한 고교 이전의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을 상당할 수 있다.[6] 후배가 자기자신은 별다른 감정이 없음에도 선배들이 형성한 분위기에 함께 휩쓸리는건 흔한 일이다. 감독 보다는 세대가 같고 함께 지내는 일이 더 많은 선배들 쪽에 감정이입이 쉽게 일어나고 더구나 팀에서 감독 혼자 왕따당하는 분위기에서는 더욱 팀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선배들쪽으로 기울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