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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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캐릭터
3. 후보선수?
4. 안습의 1라운드 보스
5. 동인계에서의 폭발적 인기
6. 현실은 상양 탈락의 주범?
7.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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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수겸(후지마 켄지)
학교
상양 고등학교 3학년
신장
178cm
체중
66kg
포지션
포인트 가드/감독
등번호
4번
라이벌
이정환
특기
패스, 슛[1]
별명
보결

'''북산이 도내 4강에 들기엔 아직 일러! 자, 덤벼라!!(湘北はベスト4にはまだ早い! さぁ来い!)'''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일본명은 후지마 켄지(藤真健司). 상양고 농구부 3학년이며 포지션은 포인트가드.
성우는 츠지타니 코지. 국내판은 오세홍(비디오판 전기), 손원일(비디오판 후기), 김승준(SBS판).[2]
김수겸이라는 이름은 번역할 때 선'''수 겸''' 감독이어서 정했다고 한다.

2. 캐릭터


감독이 없는 상양고교의 실질적인 감독. 선수 겸 감독의 위치에 있다. 실은 나이 든 선생님이 한 분 있긴 한데 이 사람은 그냥 고문선생님이다. 해남대부속고와 더불어 카나가와현내 양대 강호로 인터하이에도 진출하고, 벤치에 앉지도 못하는 농구부원이 관중석 일부를 가득 메울 정도로 농구부의 규모도 큰데도 제대로 된 감독이 없는 팀에서 혹사당하는 소년가장. '''학원 체육''' 시스템에서 전문 감독이 아닌 사람들이 선수를 통제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3] 외부의 전문 코치도 아니고 선수가 선수단 전체를 통제한다는 건 과장이 지나치다.
그런데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김수겸은 '''실제로 있는''' 고등학교에서 감독과 선수를 겸하는 선수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다만 그 학교가 작중 상양처럼 농구 명문고인지, 그저 특별활동 수준으로만 농구부를 운영하는 학교인지는 불분명하다.
상양고교 자체가 장신 선수들이 많아 포스트플레이가 주가 되는, 1가드 3포워드 체제에다 야투가 좋은 센터인 성현준 중심의 다소 밋밋한 플레이스타일을 고수하지만 김수겸이 들어가는 순간 팀의 분위기는 패스와 어시스트로 활력을 주고 스피디하게 나가는 플레이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뀐다. 일단 가드가 1명 뿐이라 당연한 결과기도 하다.[4]
잘생긴 외모에 리더십도 뛰어난 나름대로의 완벽초인. 포지션상 포인트가드이며 178cm에 66kg로 슬램덩크 내에선 평균 이상의 신장을 가진 1번이다. 권준호전호장이 이 키로 3번 포지션, 심지어는 강백호를 1대1 수비하기도 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편이다. 다만 나대룡, 이명헌처럼 이후 나오는 전국대회의 포인트 가드들이 하나같이 기본 신장 180을 장착하는 바람에 그냥저냥 안 커보이는 키로 묻혀버렸다.
본인도 이정환, 윤대협, 서태웅 같은 에이스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득점력을 지니고 있다. 김수겸의 어마어마한 득점력은 오히려 풍전과의 작년 대결에서 잘 드러나는데, 전반 9분 11초를 남기고 스코어 39:36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2점을 넣으면서 김수겸은 20점째를 기록하며 팀득점 41점 중 절반에 가까운 득점을 하고 있었다. 풍전이 수비가 약하다고 해도 그해 전국대회 8강팀이고, 실제로 남훈의 맨투맨 수비력은 더티플레이를 제외하고라도 상당한 수준이며 강동준도 송태섭의 페이크를 간파하는 등 상당한 센스가 있다.[5] 그런데 이런 풍전을 상대로 경기 시간 4분의 1이 지난 시점에서 20점, 그것도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득점했다는 건 어마어마한 활약이다. 해남과의 경기에서 서태웅이 어마어마한 원맨쇼로 전반에 15점차를 따라잡았을때 득점이 25점이었다. 근데 김수겸은 이 절반밖에 안되는 시간에 20점을 넣은 것.[6]
최대 장점은 팀 멤버를 확실히 살리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는 급조된 상양+능남 연합군을 지휘하는데도 엄청난 장악력을 보여준다. 즉 포인트가드에 핵심인 '''게임 리딩'''은 카나가와현 제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바로 슛 릴리스가 슬램덩크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이다. 정점에서 슛을 쏘는게 아니라 점프하는 도중에 릴리스를 하기 때문에 매우 빠르다. NBA 최고의 슛터중 한명인 스테판 커리를 연상 시키면 된다.
모델로 보자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레전드 마크 프라이스에 가깝다. 다만 포지션은 다르지만 상양이 보스턴 셀틱스를 연상시키는것과 LA 레이커스를 연상시키는 해남의 이정환과 라이벌인걸로 보아 래리 버드일 수도 있다. 근데 버드와 김수겸은 슛이 좋다는 것과 패스가 좋다는 것[7] 녹색 유니폼을 입은 걸 빼면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차라리 다재다능해서 골밑플레이도 능했던 버드라면 이정환과 공통점이 더 많을 정도.
연재 종료된 지 십 수년이 지나 등장한 스테판 커리도 득점에 능한 포인트가드이면서, 정점에 오르기 전에 슈팅을 때리는 빠른 릴리즈가 강점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구석이 있다. 풍전전에서 20점을 때려넣었을 때 커리처럼 플레이했을 지도? 단 김수겸이 원작에서 3점 슛으로 득점하는 장면이 직접 묘사된 적은 없고 시도하는 장면은 있는데 송태섭한테 찍혔다. 릴리스가 빠른 걸로 감탄하거나 애먹는 장면도 딱 그 2득점 때 한 번뿐으로, 그 이후로는 현란한 드리블과 스틸, 페이크, 패스 능력 등 전통적인 포인트 가드로서의 강점이 부각된다. 풍전전에서 20점째 득점하는 회상장면도 레이업이었다.[8]
다만 현실적으로 김수겸처럼 여리여리한 포인트가드가 슛 없이 돌파만으로 20분도 안 돼 20점이나 퍼붓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슈팅력은 뛰어난게 맞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투입되자마자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스티브 내쉬가 자주 쏘던 runner샷[9]을 성공시키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슈팅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쏘는 슛이다. 게다가 지고 있는데 주저없이 3점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3점에 자신이 있다는 뜻.
사실 김수겸의 플레이 장면이 워낙 적어 플레이스타일을 만화장면만으로 제대로 가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기본적으로 그가 이정환과 동급의 뛰어난 선수이며, 빼어난 득점력과 리딩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까지는 확실하지만, 운동능력이 뛰어난지, 슛이 얼마나 좋은지, 볼핸들링이 얼마나 좋은지, 커리처럼 정상급 드리블링으로 돌파가 가능한지, 아니면 내쉬처럼 돌파보다는 안정적인 드리블 위주로 하며 다른 선수들을 더 살려주는 스타일인지 전부 불명이기 때문. 괜히 이노우에가 '''"사실 김수겸은 충실히 그려진 캐릭터는 아니다."'''라고 한게 아니다.
실제로 그의 진정한 진가를 발휘한 경기는 그가 리타이어한 후 10회쯤 지나서 등장하는데, 그 전년도에 상양에게 패배를 안긴 풍전, 하지만 그건 정당한 승부가 아니었다. 즉 남훈이 김수겸에게 부상을 입히고 나서 나왔던 승부. 그때 김수겸은 11분만에 20점을 넣었다.[10]

3. 후보선수?


강백호가 그런 그를 보고 '지금 와서 왜 후보선수를 내보내지? '''시합 포기했나?''''라고 착각했다는 안습한 이야기가 있다. 처음 볼 때부터 경기 종료 후에도 그를 ホケツ君(보결군)이라고 부른다.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경기 상황을 보고 출전하기 때문에 후보 수준이라 생각한 것이며, 시합 중 볼 스틸을 당했을 때도 "으아악! 후보선수에게 공을 뺏기다니!"하며 더 경악한다.
물론 완벽한 오산이었다. 사실 설정상으로도 그는 키 식스 맨의 역할을 주로 한다. 아마추어에선 거의 보기 드문 선수 운용방식이지만 NBA에서는 82년부터 최고의 식스 맨에게도 별도의 상을 줄 정도로 키 식스 맨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있다.[11] 빠른 드리블과 두뇌 플레이가 강점이며 왼손잡이 슈터에 야투성공률도 매우 좋다.
1학년 때부터 명문 상양고교의 스타팅 멤버를 맡을 수준의 실력이며 2학년 때 나간 전국대회에서는 당시 전국대회 8강팀인 풍전고교를 상대[12][13]로 20점이나 득점하는 스코어러에다 해남고교의 이정환하고는 체격조건과 힘만 제하면 대등하다는 평까지 받는 대단한 인물. 사실 이런 조건을 걸 것도 없이 작가 말에 따르면 팀이 딸릴 뿐 그냥 이정환과 동등하게 설정된 인물이 맞다.[14] 다만 위와같이 이런저런 논란이 나오는 이유는 작가가 "지금 되돌아보면 그렇게 충실히 그려진 캐릭터는 아니였다."라고 인정하듯이 설정상 실력에 비해 묘사된 위력은 다소 부족한듯.
상술되었듯 1학년 때부터 팀의 스타터이자 에이스를 도맡았다는 묘사로 볼 때 2학년까지는 보결군도 아니었을 것이고 선수 겸 감독도 맡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1학년 선수가 감독으로 상급생을 지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2학년 때에도 풍전전에 스타터로 출전하여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하니 별도의 감독이 있었을 것이다.

4. 안습의 1라운드 보스


아쉽게도 항상 해남고교에게 패배하고 북산에게도 패배하여 상양 자체가 전국대회 출전이 좌절되는 안습의 행보를 겪는다.
송태섭 같은 패스와 리딩 위주의 퓨어가드가 아닌 이정환과도 같은 스코어러의 역할까지도 소화해내는 작중 보기 드문 듀얼가드지만 북산고교에게 석패하여 안타깝게도 그 빛이 바랬다.
게다가 장신화 전략 자체가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는 전략인데 반해 북산고교는 도내에서 가장 포지션 밸런스가 완벽하고 게임 자체의 분업화가 철저한 팀이었으니 북산고교가 조금 불안정한 라인업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꽤나 상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능남 감독 유명호는 북산전 이후 상양에 제대로 된 감독이 있었다면 김수겸의 부담이 줄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 게다가 이정환의 언급으로도 알 수 있듯이 김수겸이 뛰지 않는 상양은 일반 강팀과 같으나 김수겸이 가세함에 따라서 전국대회도 나갈 수 있는 최고의 팀으로 변모한다. 그런데 작중에서 경기를 관전한 해남의 이정환의 지적과 같이 김수겸의 감독역할은 벤치에 앉아있을때 한할 뿐이며 선수로 들어설때는 그 역시 감정적일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경기가 잘 풀려나갈 경우라면 별문제가 없지만 경기가 어려워지거나 이기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될 경우에는 차분하게 냉정해져 진정시켜야 하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자신이 선수로서 뛰고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요구를 하기는 상당히 힘들다는 점이다. 히딩크같은 감독이 뛰어난 명감독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정적인 분위기에 전혀 휩쓸리지 않고 냉철함을 유지하기 때문인점을 감안하면 이성적인 면을 요구받는 감독과 감정적일 수 밖에 없는 선수의 1인 2역을 한다는 자체가 상당한 어려움이다.
이전 서술에서는 이정환과 이명헌이 이것을 극복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맞지 않다. 해남의 감독 남진모는 상당히 뛰어난 감독으로 북산과의 경기에서 여러번 안 선생님과 지략대결을 펼치며 북산팀을 곤란하게 만들었다.[15] 비록 도진우 감독은 북산을 이기기 위해 희생양이 되어 삽질에 삽질을 거듭했지만 그래도 이명헌이 도진우를 대신한 건 절대 아니었다. 이명헌 자체가 침착한 성격이라 그렇지 북산을 이기기 위한 전략을 내거나 심리적 부담을 극복해야 했던 상황은 절대 아니었던 것이다. 애초에 선수면서 감독 역할까지 같이 해야하는 김수겸의 입장과 감독이 있는 이정환과 이명헌은 절대 같을 수가 없다.[16] 이정환은 감독으로써 경기를 임해본 적이 없고, 이명헌은 그것에 더해 심지어 팀내에서 에이스가 아닌 3인자 일뿐이다.[17] 상황자체가 다른데 이정환과 팀내에서 3인자 비중의 이명헌을 같은 대목에 놓고 왜 이 둘이 한걸 김수겸이 못했냐 비교하는건 어불성설이다.
작중에서 그려진 북산과 상양의 대결 후반에서 주목할 점은 북산의 무시무시한 추격과 함께 상양의 점수가 멈춰버린 점이다. 상양은 4분56초를 남기고 58대46, 12점 차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남은 5분 동안 겨우 2점 올리고 60대62로 패배했다. 김수겸 교체출전 이후 9분동안 23점을 올렸던 기세가 순식간에 날아갔다. 정대만이 1분만에 9점을 올리면서 3점차로 쫓기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와중에 분위기를 전환시킬 만한 타임아웃, 선수교체[18] 등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역시나 제대로 된 감독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백호를 노리자는 작전도 김수겸이 아닌 포워드들의 합의에 의해 결정되는 등 김수겸이 그 5분동안 한 일은 팀의 유일한 2점으로 연결된 어시스트와 서태웅의 패스를 디플렉션[19] 한 것밖에 없다. 송태섭에게 블록당한 건 덤이고.
실점 장면들은 대부분 공격실패 후 트랜지션 상황에서 정대만에게 빠른 3점을 먹거나 서태웅에게 단독 속공을 허용해 점수를 내준 것인데, 공격을 좀 더 침착하게 가져가거나, 본인을 살릴 수 있는 스크린 플레이 등이 필요했을 것이다. 전반에 보여준 김수겸의 침착한 토크를 생각해보면 경기에 휘말려 이도저도 못할 때 잡아줄 사람의 부재는 분명히 상양의 패인이 맞다.
1학년 여름대회부터 2학년 겨울 선발대회(윈터컵)까지 4회 연속 카나가와현 지역예선에서 이정환이 이끄는 해남고교에게 연이어 패배하여 2인자 이미지가 강하다. 또한 2학년 여름 전국대회에서는 강호 풍전고교를 상대로 맹활약을 보여주다가 뜻하지 않게 '에이스 킬러' 남훈에 의해 부상을 입고 억울하게 탈락했었던 비운의 인물. 당시 경기시작 후 약 10여분동안 상양의 41점중[20] 20점을 몰아넣었을 만큼 그의 퇴장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준다. 마지막권에서는 대학입시를 준비하지 않고 농구부에 그대로 남아 겨울 선발대회에 도전하려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일반 입시는 포기했고 겨울 선발에서의 활약으로 대학 스카우트를 노리려는 생각인 듯하다. 프로 드래프트는 슬램덩크 연재 당시에 일본에는 프로농구리그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
TV 애니메이션판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강백호의 제안으로 시작된 북산 VS 능남-상양 연습시합에 성현준과 함께 참전, 급조된 연합팀을 포인트가드로서 훌륭히 지휘했다. 후반에는 '''윤대협 - 변덕규 - 황태산 - 성현준'''이라는 가히 도내 최강급의 막강한 엔트리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지역예선에서 보여주지 못한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 에피소드는 김수겸 팬들에겐 놓칠 수 없는 명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특히 윤대협과는 이 시합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봤는데, 마치 오랫동안 함께 농구를 한 멤버 마냥 찰떡 호흡을 보여주면서 클래스는 어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다만 하필 강백호의 특훈슛이 원작과 달리 여기서 폭발하는 바람에 이걸 전혀 예상못했던 능남, 상양 연합팀은 말 그대로 뒷통수를 맞았고, 경기는 1골차로 석패했다.

5. 동인계에서의 폭발적 인기


김수겸이 투잡을 뛰지 않고 오로지 선수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아까운 인재라는 떡밥이 있었고, 도내에서 손꼽히는 선수라는 설정, 꽃미남이라는 본편의 설정이 무색하지 않은 외모로 인해, 그런 안습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 후로 계속 해설역으로만 나오는 불운을 딛고 2차 창작에서는 매우 큰 인기를 자랑하며 이정환, 성현준과 커플링이 엮이는 일이 잦다.

6. 현실은 상양 탈락의 주범?


북산을 하찮은 팀이라고 약하게 판단해서 처음부터 나가지도 않고, 후반 14분여 남은 시점 1점 뒤진 상황에서 그가 들어온 후 2점차로 진다. 들어오기 전에 벤치에서 딱히 한 것도 없고 충분히 코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었을 뿐, 특별히 뭔가 했다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거기다 앞에 나왔듯이 그가 들어오고 오히려 -1에서 -2가 되었다. 아무리 봐도 작가가 스토리 상 어쩔 수 없이 져야된다곤 쳐도 게임 과정은 아무리 해도 쉴드를 쳐줄 수가 없다. 대회 직전에 사고를 당해서 후반밖에 못 뛸 정도의 몸상태라고 설정이라도 하든지...
그러나 후반전에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고 김수겸 탓이라는건 지나치게 단순한 논리다. 말 그대로 묘사가 되지 않았을 뿐 김수겸은 엄연히 팀을 총괄해야 하는 감독이였다. 감독이 없는 팀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북산을 얕봐서 벤치에서 쉬고 있던게 아니라 감독의 위치에 있어야 했던 것이고, 이는 '처음부터 선수로 전념할 수 있었다면 결과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라는 유명호 감독의 평가로도 알 수 있다.
게다가 단순히 점수차로 판단할 수도 없는 게, 농구는 흐름이 있는 거지 수학처럼 딱딱 떨어지는 게 아니다 . 실제로 김수겸이 나올 때는 북산이 무섭게 흐름을 타고 있던 시점이었고 만약 이 시점을 놓쳤으면 북산처럼 몰아붙이는 타입의 팀에게 몇십점씩 내줬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수겸이 나와 상양을 이끌면서 흐름이 넘어가는 걸 막은 것이다. 실제로 김수겸 투입 직후 상양 빅맨들의 위력이 배가되었다는 것은 작중 묘사나 대사를 통해 명백히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양이 진 것은 북산 선수들, 특히 본격적으로 리바운드왕으로 거듭난 강백호가 투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굳이 패배의 주범을 지목하라면 장권혁이다. 체력적으로 정대만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그냥 놔두면 나가 떨어지는 상황이었는데도 쓸데없이 "5점 이하로 막아내겠다."라고 말을 하지 않나[21], 자유투 파울을 범해서 정대만의 감을 다시 되찾게 한데다 끊임없이 실력이 나쁘다고 트래쉬 토킹을 하면서 도발하는 바람에 더더욱 투지를 불태우도록 만들면서 상양은 진 것이다.[22]
물론, 작중에서 묘사된 장권혁의 수비력은 분명 뛰어나다. 정대만이 폭발하기 직전까지 두번 연속으로 블록 슛을 했고, 정대만급의 스코어러를 전반 5점에 막은 건 무시할만한 게 아니다. 게다가 정대만의 신장(184cm)과 기량, 포지션을 생각하면 사이즈가 되는 스윙맨 포지션의 선수가 막아야 하는데 (산왕의 특급수비수인 김낙수는 작은 키 때문에 초반에 연속으로 삼점슛을 허용했다) 막을 선수가 결국 장권혁밖에 남지 않게 된다. 물론 김낙수가 허용한 건 키가 작아서도 있겠지만 그동안 정대만이 성장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아무리 키가 작다고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한계를 드러내면 수비스페셜리스트의 자격이 없다. 무엇보다 접신모드에 들어간 정대만은 그 산왕을 침몰시키는대 일조할 정도로 무지막지하다. 즉, 이건 정대만이 지나치게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이지 장권혁이 못했다거나, 장권혁을 정대만에게 붙힌 김수겸의 판단이 틀렸다고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단순히 멤버와 점수차만 보고 경기의 양상을 짐작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스포츠에서는 객관적 전력이 항상 결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백호는 이 경기에서 1분 50초를 남겨두고 퇴장당하며, 그의 자리는 '''상양 선수 중 그 누구와도 상대조차 되지 않는''' 정병욱이 메웠다. 그리고 농구에서 1분 50초는 몇 골 넣기 충분한 시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북산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강백호=정병욱인가? 스포츠는 수학이 아니다. +/- 마진만 보고 김수겸이 한게 없다는 건 말도 안되는 억지이다.
또한 감독이 하는 것은 작전 지시를 하고, 적절하게 타임아웃을 불러 흐름을 조절하고 패턴 플레이를 성공시켜서 전열을 정비하며, 선수들을 격려하거나 질책해주는 것인데, 김수겸은 이 모든 것은 훌륭히 해줬다. 감독으로서 한 게 없다는 건 트집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북산을 무시해서 초반부터 안 나갔다"는 비판은 농구에서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 모르고 하는 소리인데, 김수겸이 북산 전 초반부터 나가지 않은 것은 북산을 하찮게 판단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면 '''감독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23][24] 그런데 작중에 나와있듯 "선수 김수겸"은 냉정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냉정한 감독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어진다.[25] 또한 막판에 강백호-서태웅의 포워드 콤비가 위력을 발휘하자 예상을 넘어선 상황에 뚜렷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26] '김수겸의 지배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작중 평이 나올 정도로. 물론 김수겸의 투입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세를 붙여 준 것은 사실이지만, 김수겸이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면 강백호와 서태웅이 두각을 드러내는 시점에서 (효과가 있건 없건)냉정한 지시로 대응을 시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즉, 김수겸이 선발로 출장하는 순간 상양은 사실상 감독이 없어지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현실에서 프로들 중에 직접 뛰면서 선수겸 감독을 소화하는 선수들 (밑에 언급된 라이언 긱스, NBA의 레전드 빌 러셀, 레니 윌킨스[27] 등)이 있긴 하지만, 이들은 산전수전공중전까지 다 겪은 선수생활 말기에 사실상 주전에서 멀어진 상태에서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8]. 당연히 고3 학생에 그것도 이미 팀의 에이스이자 캡틴인 김수겸에게 이런 중책을 맡기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이다. 아니, 애초에 진지하게 전국대회 상위권을 노리는 팀의 감독이란 중책을 학생에게 맡기는게 핵무리수다.[29] 게다가 위에 언급된 긱스나 러셀의 경우 팀내 다른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김수겸은 팀의 '''독보적인 에이스'''이다. 이런 엄청난 중책을 중복해서 만 18세 소년에게 맡긴다는게 말이 되는가? 김수겸의 교체출장은 팀의 상황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물론 해남전의 이정환같이 김수겸이 아니고서야 도저히 상대가 안되는 선수의 경우 선발출장을 하긴 하겠지만, 이 경우 감독의 부재라는 폭탄을 안고 가야 하는 것이다. 당연히 해남급의 상대가 아니고서야 이런 무리수를 강행할 이유가 없다.
즉 소년만화적으로 볼 때 성현준의 전반전 분발은 '''"감독님까지 직접 나서실 필요 없어요! 저희들끼리도 충분히 이놈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라면 경기 내적으로 파고들어갈 때는 '''"감독님이 직접 나오시는 위험을 감수할 만큼의 강적들은 아닙니다."'''가 되는 셈이다. 김수겸의 선수 출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 플러스겠지만 분명한 약점을 끌어안게 되는 결정이기 때문.
그리고 감독이 없을때 나타나는 문제점은 위에 언급된 김수겸의 막판 당황 외에 북산-능남의 전국대회 경기에서 잘 나타난다. 이때 안 선생님은 지병으로 자리를 비우는데, 리더쉽이 뛰어난 3학년 채치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막판에 타임아웃을 불러놓고도 "어쩌지? 어쩌지?"하고 헤매다가 아무 대책도 못 내놓고 그냥 경기에 나가고, 역전당할뻔 하기까지 한다. 이는 능남의 감독이 북산의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았던 점이기도 한다.[30]
또 김수겸은 연배의 한계 때문에 감독으로서의 무게감과 권위가 불충분하다는 어쩔 수 없는 문제도 있다. 풍전처럼 대놓고 감독에게 반기를 드는 건 아니지만[31]아무래도 서로 말 놓는 동년배인지라 윗사람으로서 선수들을 수직적으로 대하기 어려웠고, 선수들 역시 김수겸을 편하게 생각하는지라 상명하복의 체제를 갖출 수 없어 감독으로서의 지시가 온전하게 시행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 예로 전반전이 끝난 후 김수겸은 성현준에게 강백호의 위협적인 리바운드 능력을 상기시켰지만 정작 성현준은 상대가 초보라며 김수겸의 말을 '감독의 지시'가 아닌 '친구의 충고' 정도로 가볍게 여겼다. 만약 진짜 성인 감독의 지시에 이런식으로 건방지게 반응했으면 불호령이 떨어졌을 것이다. 이 역시 김수겸이 어떻게 할 문제가 아니다.
정리하자면 점수차와 달리 실제 경기양상을 보면 김수겸은 충분히 그 이름값에 맞는 활약을 했으나, 특유의 "불이 붙으면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분위기를 탄 북산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해서 패배한 것이다. (산왕조차 기세를 탄 북산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으니, 상양이 못했다기보단 북산이 대단한 것) 또한 감독으로 있을 때 김수겸은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며 적절한 시기에 경기를 끊고 적절한 지시를 함으로서 명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감독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게 맞다. 마지막으로 김수겸은 위에 언급된 감독의 중요성과, 에이스와 감독을 동시에 풀타임으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한계상 교체선수로 출전하는 것 역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즉, 북산전 패배는 북산의 무서운 기세+삽질을 거듭한 임택중과 오창석+정대만에게 탈탈 털린 장권혁 등이 주범이지 이를 두고 김수겸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건 적절치 않다. 물론 원론적으로 보면 4반칙인 강백호한테도 쩔쩔매는 오창석을 방치해 거저 먹을 점수도 못 먹은 거나 본인이 송태섭을 무시하고 돌진했다가 블락당하는 등의 실드치기 힘든 실수도 있고, 팀의 전술을 짜는 감독이라는 포지션 상 패배에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긴 하지만.
또한 김수겸의 묘사가 후에 등장하는 이정환이나 윤대협, 산왕의 초고교급 플레이어에 비하면 자세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네임드전 중에서 상양전은 풍전전을 제외하고 가장 짧다. 산왕, 능남, 해남전에서 마지막 1초까지의 순간이 어떻게 다뤄진 것을 보고 비교하면 후기에 정대만과 강백호가 빠지고 정병욱, 권준호가 들어간 약 2분여의 긴 시간을 정신력을 다한 수비로 무득점으로 막아냈다는 묘사는 대단히 성긴 편 . 또한 라이벌인 이정환은 후반전 극초기를 제외하면 리드를 뺏긴 적도 없었고 북산전에선 개인적으로도 털리는 장면은 거의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비해 김수겸은 태섭에게 블록이나 스틸을 당하는 장면이 꽤 나왔고(스틸의 경우는 바로 다시 빼앗으며 만회했지만) 3점슛이 권준호에게 건드려져서 들어가라고 절규한다거나 1학년 콤비의 위력에 멘붕을 하는 등, 카리스마가 까일 만한 장면이 제법 나왔다. 이에 비해 이정환은 넘버원 플레이어라는 설정을 살려 송태섭을 뚫고 채치수 상대로 3점 플레이, 4명에게 에워쌓이기 등 사기성을 증명하는 장면이 대단히 많이 나왔고, 권준호는 아예 없는 사람 취급했다.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느낌의 이정환에 비해 김수겸은 버겁지만 어떻게든 해볼만한 상대라는 정도의 취급.
그외에도 슬램덩크 중에 부각되는 라이벌 구도에서도 김수겸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이정환 vs 윤대협의 경우 일단 윤대협이 1살이 어리지만, 끈덕진 모습을 보이며 본인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신장의 이점을 살려 스틸하는 장면이 있다) 초반엔 능남을 유리한 형국으로 이끌다가 이정환의 반격에 힘겨워했지만, 변덕규의 퇴장 후 소년가장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이정환과 꽤나 대등한 대결을 펼치다가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고, 이정환의 개인적 독백으로 윤대협이 그의 위치를 위협할 정도의 라이벌이 되었음을 작중 분명히 해 준다. 서태웅 vs 윤대협도 마찬가지로 패스를 통한 이타적인 플레이와 나이차이에 따른 경험과 체력으로 윤대협이 우위이긴 하지만 둘 다 기세를 타면 막을 수가 없는 에이스급 기량으로 그려진다. 이 셋의 관계에선 모두 나이의 차이가 존재하고(이정환 3학년, 윤대협 2학년, 서태웅 1학년) 저학년일 수록 이에 따른 한계가 명백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에 비해 김수겸과 이정환은 우선 본편에선 만나는 일이 없고 심지어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의 대결을 볼 수 있는 건 극히 짧은 회상씬 뿐인데 둘이 동급생임에도 누가 봐도 이정환이 한 수 위라는 식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김수겸의 슛을 이정환이 쳐내고 역습에 성공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전체 상양 vs 해남전을 놓고 보면 김수겸이 이정환을 제치고 성공한 적도 적지 않았겠으나 직접적인 묘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 장면에서 점장은 이정환이 한 수 위라고 확인사살까지 하니...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놓고도 상대를 박살낸 뒤 결승리그에 당연하다는 듯이 올라와 제왕으로서 기다린 해남과 달리 상양은 하필 주인공팀 북산과 예선에서 만나 떨어져서 안습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풍전전에서 회상을 통해 김수겸을 좀 띄워주지 않았더라면 훨씬 비참한 모습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정환과 김수겸은 거의 대등한 라이벌이라는 것이 작중 설정으로 분명히 드러나며, 이는 해남이 도내에서 상양만을, 그리고 이정환이 김수겸을 계속해서 의식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또한 북산vs 상양전은 신경도 안 쓰던 해남과 능남이 김수겸이 나오자 보러 간걸 봐도 두 팀 입장에서 김수겸이 그만큼 두려운 존재란 걸 알 수 있다. 추가로 이정환과 윤대협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자 김수겸이 "나 없는 곳에서 넘버원 다툼은 하지 마라"고 독백한 걸 보더라도 김수겸은 저 둘과 같은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를 다툴 수 있는 특급선수로 그려진 건 분명하다.
정리하다면, 북산이 이기게 하기 위해 여러 주인공 보정이 들어간 것에 대한 부작용으로 김수겸이 여러 실수를 하는 등 작중묘사가 실제 설정상 실력보다 훨씬 못하게 그려진 건 사실이나[32], 설정상으로 보면 이정환과 대등한 라이벌이란 건 분명하다.[33]
사실, 연출상으로 보면 대단히 문제가 있는 게 왼손잡이면 공격쪽에 약점이 치명적인 대신, 반대로 수비할 때에는 굉장히 유리해진다. 어차피 이 경기에서 서태웅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저조한만큼 김수겸을 서태웅과 매칭시켜 서로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는 장면을 연출시켰으면 설정에 큰 무리가 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7. 기타


의외로 강백호에게 정신적인 영향을 준 사람이다. 북산 vs 상양 당시, 김수겸이 속공 상황에서 송태섭과 1:1일 하던 중에 김수겸을 쫓아가던 강백호가 얼빠진 실수로 김수겸에게 하드 파울을 저질렀는데 강백호가 '''"괜찮아요, 후보선수?"'''라고 반 장난식으로 사과하자 다른 상양 선수들은 "너 이 새끼, 그게 사과하는 사람 태도야?"라고 화를 낸 적이 있다. 그러나 김수겸은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는지 '''"괜찮아. 이쯤이야 시합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잖아?'''"라고 대범하게 넘겨버렸다. 그리고 훗날 강백호는 산왕전에서 신현필이 자기한테 하드 파울을 가하자 김수겸이 했던 말을 고스란히 따라했다.
야구공으로 커브도 던질 줄 아는 것 같다. 전국대회 북산 대 풍전 전의 시점에서 겨울 선발대회를 대비하며 훈련하고 있던 중 야구부 훈련장으로부터 야구공이 날아오자 무심결에 공을 던져 되돌려 주는데, 공을 받은 야구부원이 "아앗, 커브!"라 외친다.
허나 사실은 커브를 던질 줄 아는 게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던져주려고 했다가 북산의 전국대회 1차전 상대가 풍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움찔하면서 던지다가 커브가 된 것 뿐. 야구를 모르는 사람이 그냥 아무렇게나 그립을 잡고 대충 던지면 가장 되기 쉬운 공이 커브 같은 탑스핀 계열 구질이기도 하다. 다만 명확히 커브라고 인식할 만한 변화량이나 위력이 나오려면 많은 연습 혹은 타고난 운동능력이 필요하기에, 김수겸의 타고난 운동능력이 뛰어남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작중 전체에서 네임드 캐릭터 중 거의 유일한 왼손잡이다. 단, 작품 내에서 비중 있게 다룬 것과는 달리 농구에서만큼은 왼손잡이라고 딱히 더 유리한 점은 없다.
왼손잡이 포인트가드 김승현 선수는 왼손잡이로 더 유리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왼손이 상대 수비의 오른손과 아주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공을 빼앗기기 쉬워 오히려 불리하다."고 답했다. 왼손잡이로서의 희소성 때문에 수비 및 블로킹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는 주장 역시 어차피 점프슛은 왼손잡이건 오른손잡이건 슛을 던지는 사람의 이마 위, 즉 몸 중앙에서 릴리스 포인트가 형성되기 때문에 타당성이 크지 않다. 오히려 오른손잡이 선수의 레이업을 오른손잡이 수비수가 블록하려면 왼쪽으로 몸을 틀어 시도해야하는 반면, 왼손잡이 선수의 레이업은 오른손잡이 수비수가 굳이 몸을 틀 필요가 없다. 드리블의 경우도 앞서 김승현 선수의 답변처럼 양 선수의 주손이 가까이 붙게돼 오히려 공격측이 불리하고, 크로스 오버 드리블은 동네농구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만큼 농구는 양손을 자주 나눠쓰는 종목이기도 하다. 만약 농구에서 왼손잡이가 더 유리하다면 NBA나 KBL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왼손잡이 농구선수가 존재할 것이나 야구에서의 좌투수나 좌타자, 축구에서의 왼발키커 비율에 비해 농구에서의 왼손잡이 선수비율은 상당히 낮다.
문제는 소년챔프 최초 연재 당시 좌철 방식 유지를 위해 좌우반전하여 출판했고, 모르고 보던 독자들이 왼손잡이 혼자 오른손으로 슛하는 것을 보고 위화감을 느꼈다는 것.
왼쪽 관자놀이 부위에 작은 흉터가 있다. 2학년 때 인터하이에서 풍전의 남훈에게 당해 꿰맨 상처인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그린 마지막권 이후의 뒷이야기에서는 왜인지 수염을 기르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 김수겸을 본 상양의 심준섭[34]이 '''"나의 후지마(김수겸)상은 이러지 않아!"''' 하며 도망친다...
참고로 작가의 바뀐 작화로 인해 외모가 가장 많이 달라진 캐릭터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슬램덩크 완전판 8권의 표지를 장식했는데, 정작 그 속(만화 내용)에 등장하는 모습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사실 시간 제한 달린 천재 미형 캐릭터의 예는 꽤 있는 편이다. 대표적인 예라면 캡틴 츠바사에 등장하는 캐릭터 미스기 쥰이다. 심장병으로 오래 뛸 수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문제점이 계속 언급된다. 그리고 천재 캐릭터이기 때문에 벤치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이게 김수겸이 벤치에서 보여주는 것과 그리 차이가 없다.
현실에서는 2014년 일본의 다른 스포츠에서 김수겸의 케이스가 실제로 일어났다! 자세한건 링크 참조.[35]
선수 겸 감독이라는 캐릭터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 덕분에 스포츠 팬덤에서도 선수 겸 감독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올 때 마다 간간히 언급된다. 예를 들어 긱수겸[36]이라든가 릅수겸[37] 이라든가 호수겸[38]이라든가(...) 이어 루드 굴리트 역시 첼시 말년 시절에 선수 겸 감독을 도맡았었다.
게임 슈퍼슬램에서는 특이하게도 최강 상양의 유일한 구멍 캐릭터다. 해남전에서는 종이인형 홍익현한테도 블러킹당하는 안습한 모습을 종종 보인다. 드리블 효율에서도 심지어 장권혁한테 밀릴 정도. 차라리 CPU인 심준섭을 쓰는 게 나을 정도. 하지만, 준수한 3점슛으로 못 써먹을 정도까진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슈퍼슬램의 상양의 선수들이 못 써먹을 선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이 10초 이내인데 2~3점차로 지고 있으면 그때 빛을 발할 수 있다.
[1] 다른 선수보다 릴리스가 빠른게 특징.[2] SBS판에서 서태웅, 신준섭(전기)와 같은 성우다.[3] 예전 한국 고교농구의 명감독이자 참스승으로 추앙받던 전규삼 송도고등학교 감독의 경우도 처음엔 체육계도 아닌 보통 교사에서 농구를 배워서 농구 유망주들을 가르친 예도 있고, 박한 감독시절 고려대처럼 지도자가 선수 육성보다는 우수 선수를 고려대학교로 끌어오기 위해 중학교, 고등학교 코치들이랑 술만 마시러 다니고, 실제 선수 통제는 당시 코치였던 임정명 전 고려대학교 감독이 다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농구뿐 아니라 몇몇 대학스포츠 명문에서도 있었다.[4] 사실 가드가 1명인건 평상시의 주전 라인업도 마찬가지지만 '''심준섭과 김수겸의 능력치 차이가 너무 심하여 생기는 결과다.''' 2000년대 중반 피닉스 선즈의 예를 들면 03-04시즌까지 선즈의 주전 PG였던 스테판 마베리는 올스타 가드였으나 동료들을 살려주는 능력이 현저히 부족해 플옵 턱걸이 수준 내지는 플옵 탈락급이었다. 그러나 스티브 내시가 그를 대체하자 원래 득점력이 좋은 편이었던 선즈 선수들이 그야말로 날개돋힌 듯 활약했다. 특히 점퍼가 취약했던 파워 포워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무려 27점을 평균으로 넣었다. 괜히 내시가 15점 11어시스트, PER 20위권이란 평범한 성적으로 MVP를 탄게 아니다.[5] 문제라면 수비를 아예 등한시하는 마인드랄까.[6] 다만 북산과 해남의 경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반 6분 24:39 상황에서 49:49로 전반이 마무리될 때까지 서태웅은 막판 2분간 13점을 넣은 것을 포함해 작중 묘사된 것만으로도 21점을 득점한다. 그렇게 따지면 서태웅은 6분에 21점을 넣은 것으로, 김수겸의 득점상황이 자세히 묘사되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김수겸이 서태웅보다 득점력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 물론 그렇게 따지면 김수겸이 20점을 정확히 몇분만에 넣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스코어러인 서태웅과 달리 김수겸의 주역할은 다른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메이킹이다) 애초에 두 선수의 득점력 우열을 만화에서 나타난 정보만으로 판단하는 건 무리고, 그냥 "김수겸 역시 작중 정상급의 득점력을 갖고 있다"는 정도로만 이해하자.[7] 버드는 포워드의 수준을 넘어서는 패스능력과 시야를 지녔다. 다른 포워드가 아니라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 중 하나인 매직 존슨에 비견될 정도.[8] 오히려 그 경기에서 한창 잘 나가던 본인을 엘보로 보내버린(...) 남훈이 3점 슛을 상당히 잘 쏘며, 북산전에서도 양심의 가책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보여서 포풍 노골하던 때를 빼면 상당히 많은 득점을 3점을 통해 넣었다. 남훈의 릴리스도 관전하던 신준섭이 감탄할 정도로 빠르다. 애니메이션 추가 장면에선 김수겸도 3점을 넣는 장면이 있다.[9] 제대로 멈춘 뒤 점프슛을 쏘는 게 아니라, 드리블하며 달려오는 자세 그대로 살짝 한쪽 다리로 올라가 거의 상체만 이용해 쏘는 슛. 수비의 타이밍을 뺏어 블럭을 피해 쏠 때 좋으며, 내쉬처럼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단신선수가 잘 쓰는 슛이다[10] 그점은 서태웅과 비교된다. 허나 서태웅 이상으로 심각한 부상이었을 수도 있다.[11] 그러나 NBA에서 말하는 키식스맨은 어디까지나 주전 중 좀 처지는 선수보다 뛰어나거나 대등한 거지 김수겸처럼 팀의 에이스급인 경우는 스퍼스의 마누 지노빌리 뿐 이다. 게다가 지노빌리도 슈퍼스타급이지만 자기외 비슷한 수준인 토니 파커, 자신보다 뛰어난 팀 던컨이 있으니 식스맨으로 나오는거고, 만약 본인이 에이스였다면 당연히 주전으로 나왔을 것이다. 지노빌리의 경우 스퍼스의 팀플레이가 워낙 뛰어난데다 확실한 스타동료 둘이 주전에 있으니 이들이 쉴때 후보라인업으로 나와 상대 후보들을 박살내 비교우위를 점하는 건데, 만약 주전 중 지노빌리보다 뛰어난 선수가 없는데도 후보로 아끼는 건 바보짓이다. 주전싸움부터 밀리면 후보 비교우위고 나발이고 답이 없기 때문. 상양이 에이스를 아낀 건 1. 김수겸을 뺀 상양도 북산과 얼추 비슷한 전력이었고 2. 김수겸이 코트로 나오는 순간 감독이 없어지기 때문이다.[12]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1년전 상양고교가 전국대회 16강까진 갔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13] 정확히는 8강전인지 16강전인지 표현이 애매하다. 번역이 잘못된 건지 단순 설정오류인지..어쨌튼 풍전은 절대 약팀 이 아니다.[14] "김수겸은 실제로 비중이 큰 역할이 아니었다. 이정환과 '''동등한 농구실력을 가진''' 선수이지만(사실 엄밀히 따지면 농구 기술은 그렇다 쳐도 아무리 농구는 격투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피지컬 및 완력은 대부분 스포츠에 중대한 요소인지라 완력 및 피지컬 압도적인 이정환에 비하여 김수겸은 떨어질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애초에 작가가 '''동등하다고''' 설정한만큼 동등한게 맞다. 피지컬이 떨어진다면 그만큼 기술이 더 뛰어날 수도 있고.) 송태섭이 느끼는 최초의 벽이자 송태섭을 성장시킬수있는 캐릭터로 등장시켰다." http://cafe.daum.net/ilovenba/34Xk/298075[15] 강백호의 약점을 눈치채고 홍익현을 붙인 것, 신준섭이 강백호에 막히자 홍익현을 재투입해 외각을 노린점 (물론 송태섭이 바로 따라붙었지만) 등은 이정환이 지시한게 아니고 남진모가 지시한 것들이다. 남진모 감독은 슬램덩크에서 묘사된 감독들 중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감독 중 하나로 실수를 한 적이 거의 없다시피하다.[16] 2015-1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스티브 커 감독이 시즌 초반에 장시간 결장을 해야했을때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 그리고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뛰어난 멤버를 보유하고도 루크 월턴 코치가 커의 감독 대행직을 수행해야 했던 걸 생각해보자. 커리가 아무리 뛰어나고 자타공인 인정받는 리더지만 커의 부재시에 월턴 코치가 감독을 맡고 커리는 선수로만 뛰어다는걸 생각해보면 감독과 선수, 그것도 팀의 에이스가 병행하는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일인지 잘 생각해볼 수 있다.[17] 북산 vs 산왕의 경기의 에이스는 당연히 정우성이었고, 신현철 역시 바로 그 밑이었다. 북산전에서 이명헌은 송태섭을 상대로한 포가 + 3인자 역할정도를 맡았을 뿐이다.[18] 경기 내내 키값을 못한 오창석이나 정대만에게 3연속 3점을 조공한 장권혁 중에 하나를 심준섭과 교체할 만 한데도 하지 않았다. 심준섭이 비록 송태섭에게는 탈탈 털렸지만, 상양에서 유이하게 3점과 속공이 가능한 선수인지라 북산의 허를 찌를 만한 교체카드임이 분명한 데도.[19] 이것도 결국 정대만이 살려서 서태웅이 동점골로 연결시켰다.[20] 흔히들 39점으로 알고 있는데 39대36인 상황에서 김수겸이 추가골을 넣어 20득점째를 올린 것이다. 고로 당시 김수겸이 실려나갈때 스코어는 41대36이다.[21] 장권혁이 이렇게 도발을 한 이유는 폭력배 시절의 정대만을 만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해 본 위키러라면 알겠지만 공백기간이 길었던 상태에서 전성기 시절의 실력을 되찾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더구나 장권혁 자신은 탈선한 적 없이 꾸준히 농구선수 생활을 하고 있던 터였다. 오랜 공백기간이 있던 정대만과 자신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워 보일 일이고 그만큼 자신감이 있어서였다. 문제는 정대만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거 하나.[22] 이 경기에서 정대만은 장권혁을 상대로 무려 20점을 쓸어담았다.[23] 다혈질인 퍼거슨 감독 역시 선수에게 미친듯이 고함을 지른 직후에 씩 웃는 장면이 포착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런 호통도 전략적으로 쓰는거지 진짜 자기가 냉정을 잃어서 흥분하는게 아니다.[24]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 이탈리아 16강전때 비에리에게 선취골을 먹히자 히딩크 감독은 안타깝다는 표현 한번만 잠시 짓고는 곧 냉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25] 당장 코트로 들어선 후, 득점을 한 뒤, '''"북산이 도내 4강에 들기엔 아직 일러! 자, 덤벼라!!"'''라고 대놓고 도발을 할 정도였다.[26] 아예 패닉상태였다.[27] 이쪽은 포지션도 같다.[28] 상당수의 플레잉코치는 거의 선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커리어 말미의 선수들이 맡고 있는것이 정석이다. 팀의 오랜 주장이었거나 정신적 지주급 선수들이 대부분 플레잉코치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은 필드에 나와있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의 사기진작과 안정에 지대한 공을 한다.[29] 북산같은 약체면 모를까, 풍전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양이나 풍전급 강팀들은 학교 차원에서 거는 기대가 엄청나다. 이 기대는 작중에서 나타났듯 '''성인인''' 풍전의 감독조차 중압감에 부담스러워할 정도인데 '''미성년자'''에게 이걸 맡긴다는게... 이걸 해낸 것 자체가 얼마나 김수겸이 대단한 존재인지 보여주는 것이다.[30] 능남의 유명호 감독이 이때 '''"작전타임을 부르긴 했다만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나?"'''라고 혼잣말로 디스할 정도로 혼돈의 카오스였다.[31] 다만 풍전은 재단 이사장이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나 마찬가였던 노선생님을 경질한 것에 대한 반발심이 원인이었던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32] 이런 식의 묘사는 산왕의 이명헌도 마찬가지이다. 설정상 그역시 초고교급 가드이지만, 북산전에서 묘사된 그의 플레이 모습은 이에 분명히 모자란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북산이 이기게 하기 위해선 누군가는 설정상 실력보다 못해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존재해야하는 희생양이 이명헌, 김수겸이라고 볼 수 있다.[33] 후에 이노우에가 이정환>김수겸이 아니라 이정환=김수겸으로 보는 게 맞다고 코멘트를 했었다.[34] 국내 번역 초반에는 이 사람이 '''신준섭'''이란 이름으로, 해남의 그 '''신준섭'''이 '''신소걸'''이란 이름으로 등장했었다.[35] 사실 야구는 농구와 달리 공수 교대를 하면서 출전중인 선수도 최소한 경기 시간의 절반 가까이는 대기하기 때문에 감독의 선수 겸업이 용이하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초기로 가면 감독 겸 선수가 꽤 있었던 편이다. 로저스 혼스비, 루 부드로 같은 경우가 대표적. 야구가 다른 스포츠들과 달리 감독과 코치들도 유니폼을 입고, 등번호를 배정받는 것도 이 시절의 관습이 계속 내려와서 전통이 된것이다. 게다가 장수 선수가 많은 일본 야구에서는 근래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선수 겸 감독#s-2.1 항목 참조.[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전 축구선수 라이언 긱스가 은퇴 시즌에 선수 겸 감독대행으로 뛰다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자기 자신을 교체투입시키며 은퇴, '긱수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37] 르브론이 지나치게 감독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데이비드 블랫 이전에 에릭 스폴스트라와도 마찰이 있었던 걸로 유명[38] 유로 2016결승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간 호날두가 연장전 돌입 후 벤치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호수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