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만화)
[clearfix]
1. 개요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던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농구 만화. 1990년 주간 소년점프 42호로 연재 시작, 1996년 27호로 연재가 종료되었다.
한국에선 1992년 도서출판 대원이 <주간 소년챔프>를 통해 연재를 개시하여 총 31권을 정발했고, 2001년에 완전판을 낸 후 2015년에 디지털 복간판을 또 냈다. 번역은 전부 소년챔프 편집부 명의로 했다가[3] 신장재편판부터 안현동으로 변경했다.
2. 줄거리
중학교 3년 동안 50명의 여자에게 차인 강백호. 고등학생이 된 그는 문득 말을 걸어 온 여자, 채소연에게 첫눈에 반한다.
"농구 좋아하세요?"
라는 물음과 함께 꽃길이 펼쳐진다...!?
3. 발매 현황
4. 등장인물
4.1. 등장인물의 이름
이 만화가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던 1992년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이기에, 일본식 이름이나 지명을 그대로 쓰면 안 된다는 법의 적용을 받았다. 그래서 다른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이런 요소들을 모두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 했다. 이후 1998년부터 1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이뤄져 일본어판의 표기를 그대로 따라도 문제가 없게 되었지만,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재판 버전에서도 로컬라이징 이름을 그대로 다시 썼다는 후일담이 있다. 쉽게 말해 바꾼 이름의 임팩트가 너무나도 강력해 고유명사 & 모에 요소화됐다고 보면 된다.[4] 일본판 감상자가 많은 오덕 사이트에서조차도 일본판보다 국내판 이름으로 캐릭터를 호칭하는 경우가 압도적일 정도니 그 파급력이 쉽게 상상이 갈 것이다.
한편 일본판 이름들도 그 캐릭터의 역할, 성격에 맞춰 작가 나름대로 고심해서 명명한, 지금까지도 역대 멋진 네이밍으로 꼽히는 이름들이다. 예로 강백호 같은 경우에는 일본판 이름이 '사쿠라기 하나미치'다. 번역하자면 '벚나무 꽃길'로 일견 강해보이는 인상의 강백호와 전혀 안 어울려 보이지만 '하나미치'란 단어의 또 다른 의미(인생, 공연 등의 화려한 마지막)와 슬램덩크의 마지막 엔딩은 절묘하게 일치한다. 바쿠만에는 작중 만화가(주인공들)와 편집자가 캐릭터 네이밍에 대해 논하던 중 '기막히게 멋진 캐릭터 이름'의 사례로 사쿠라기 하나미치와 루카와 카에데(서태웅)가 맨 먼저 꼽히는 장면도 있다.
여담으로 한국 정발판의 캐릭터 이름들은 편집자의 졸업 앨범에 나온 동기들 이름을 적절하게 조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다만 세월이 흐르고는 이 현지화가 작품의 몰입도를 해친다는 평도 나오는 편. 90년대 세대야 당연히 그 이름으로 먼저 접해서 어색하지 않은, 일종의 각인효과로 인해 어색하다고 느끼지 않지만 편견을 빼고 객관적으로 볼 때 카나가와현 강백호씨는 엄연히 이상한 번역일 수밖에 없다. 구판 이외에도 완전판, 양장판, 일본 신서판의 복각판에 신장재편판 등 국내에도 여러 판본이 나왔는데 개중 하나쯤은 원작의 이름을 그대로 살린 판본이 나와도 좋지 않느냐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는 있다.
4.2. 슬램덩크 올스타
[image]
4. 이정환 · 5. 채치수 · 6. 신준섭 · 7. 윤대협 · 8. 김수겸 · 9. 전호장 · 10. 강백호 · 11. 서태웅 · 12. 송태섭 · 13. 황태산 · 14. 정대만 · 15. 변덕규
전국대회 카나가와 현 예선 진행중의 단행본 삽화이기 때문에 선수 선정 범위는 카나가와 현내로 한정되어 있다. 백군은 작중 카나가와 최종예선 리그 종료 후 주최 측에서 공식 선정한 베스트 5에, 최종예선에는 올라오지 못했던 상양의 주장 김수겸을 더한 구성이므로 객관적인 기량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이에 맞서는 홍군은 꼭 백군을 제외한 최고전력이라기보다는 백군에 대해 언더독 포지션인 선수들이 많다. (강백호, 전호장 → 서태웅 / 황태산 → 윤대협 / 송태섭 → 이정환, 김수겸 / 변덕규 → 채치수, 정대만 → 신준섭)
한편으로는 이들 모두는 등번호가 겹치지 않고 하나의 팀처럼 구성되어 있다. 슬램덩크 후일담격인 '10일 후'에서 유명호 감독과 남진모 감독이 지역대항전인 전국체전에 나갈 카나가와 대표팀을 구상하는데 이것도 위의 슬램덩크 올스타와 비슷하게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을 입은 강백호와 은퇴한 채치수, 변덕규를 빼고 성현준, 고민구 등이 추가될 것이다.
[image]
애니메이션판은 카나가와 예선 종료 후 '북산 VS 상양&능남 올스타'라는 원작에 없던 연습경기가 들어갔다. 스타팅 멤버는 김수겸, 성현준, 장권혁(이상 상양), 변덕규, 허태환(이상 능남)이며, 이후 허태환과 장권혁 대신 윤대협과 황태산이 투입되면서 완전체가 되었다. 단, 경기 최후반에는 황태산의 수비 난조로 허태환이 대신 재투입되었다.
5. 인기
일본 만화 사상 '''가장 큰 인기를 끈 스포츠 만화'''다. 여러번의 재출판 및 발간이 방증하듯 일본과 한국에서 나이, 성별 불문 가장 널리 사랑받은 명작중의 하나다. 연재 종료 25년이 다 된 지금도 각종 명대사와 명장면이 숱하게 패러디되거나 모티브로 쓰이며[5] 후속판 제작 여부, 작가의 동향, 후속 줄거리등이 지속적으로 화두가 될 정도로 만화라는 범주에서 전반적인 아시권의 대중문화에 미친 파급력 역시 엄청난 작품이다.
6. 평가
잡지 다빈치의 조사에 의한 만화가, 평론가, 서점 직원, 독자 총 808명이 뽑은 만화 역사 50년 중 만화 랭킹 1위,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1위에 뽑히는 등 '''일본 만화를 상징하는 만화 중 하나'''다.
2019년 프랑스 언론 르몽드에서 발표한 '일본의 걸작 만화 20개의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6]
6.1. 레전드 스포츠 만화
작가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본격적인 제대로 된 농구 만화를 그리겠다 맘 먹은 탓인지 당시로선 나름 다양한 설정을 보유한 캐릭터들을 만화에 등장시켰다.
예를 들면 자칫 키 작은 선수가 탑에서 볼만 뿌려주는 포지션으로 그려지기 쉬운 '''포인트가드''' 포지션만 하더라도 돌파력이 뛰어난 돌격형 1번인 송태섭[7] , 1번~2번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포워드 농구의 지휘자 역할에 최적화된 김수겸, 스피드와 파워가 모두 뛰어나고 1번부터 4번/5번까지 수비할 수 있는 슬래셔 포인트가드 이정환[8] , 경기운영 능력이나 상황판단이 뛰어나고 외곽 공격이 준수한 정통파 퓨어 포인트 가드 이명헌[9] 등 다양한 스타일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이정환처럼 돌파력 좋은 듀얼가드는 2000년대 이후 현대농구에서 각광받는 유형이기도 하다.[10] '''슈팅가드/스몰 포워드''' 포지션에도 돌파력과 수비력이 좋은 대신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는 전호장, 공수 토탈밸런스가 상당히 높으며 3점 슛을 주무기로 쓰는 정대만, 돌파력과 슈팅력이 모두 좋은 스윙맨#s-2인 서태웅, 정우성 등이 있으며, 사기적인 3점 슛과 높은 BQ(농구 IQ)를 가진 스트레치 포워드 신준섭, 인사이드에서 포인트 가드 능력까지 보여준 포인트 포워드 윤대협, 같은 '''파워포워드'''임에도 공격에 특화된 황태산, 강동준과 수비에 특화된 강백호, 철저하게 리바운드에 특화된 블루워커 파워포워드 정성구 등으로 다양하다. '''센터'''도 고전적인 센터인 채치수, 변덕규부터 중거리 공격에 능한 성현준, 3~5번이 가능한 신현철 등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다양한 타입의 선수들이 골고루 소개돼 있다.
팀 구성도 마찬가지. 1~5번[11] 의 역할이 뚜렷하게 분화된 북산, 1번 한 명에 포워드/센터 4명으로 구성된 상양, 1번부터 5번까지 커버 가능한 사기급 1번과 이를 뒷받침하는 5번 고민구를 제외하면 포지션 구별이 어려운 서포팅캐스트 4명으로 구성된 해남대부속고, 3~5번의 강력함에 비해 가드진 두 명이 좀 떨어져 3번이 1번 역할도 맡곤 하는 능남 등 각 팀마다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실제 농구인 출신이라는 작가의 역량이 드러난 부분. 경기 묘사 또한 상당히 현실적인데 물론 일본 고등학생의 경기치곤 수준이 너무 높지만, 현실에서도 구현 가능한 움직임들이며 트래쉬 토킹과 KBL에서 매 경기마다 나오다시피하는 오심도 묘사된다.[12][13] 그냥 골대가 3.05m가 아니라 그보다 20cm 정도 낮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
그러나 이후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 작품이 크게 성공한 이유는, 물론 캐릭터들의 매력과 뜨거운 전개에 있지만 당시까지의 필살슛이나 초인적인 캐릭터의 개념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두 가지 스타일의 매력을 모조리 포함하고 있다는 데 있다.[14] 물론 농구를 직접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박스 원[15] 또는 아이솔레이션 등 농구의 기본적인 전술 또는 페이드어웨이 같은 기술 등에 관해 알려준 만화이다. 굳이 딴지를 걸자면 일본 고교 대회가 기술레벨이 NBA수준이라는 건 어처구니 없지만[16] 작가의 말로는, 미국대학농구 수준[17] 을 기준으로 하여 그렸다고 한다. 작가도 이런 비난을 염두에 두고 극중 최강 농구 캐릭터 중 하나인 정우성이 미국 전지훈련가서 미국 또래 선수들에게 대놓고 털린 설정을 넣으면서 현실적으로(?) 이야기했다. 물론 이 정도는 만화적 재미를 위해서 넘어간다 쳐도 진짜 문제는 후술할 트레이싱 논란이다.
6.2. 충실한 청춘만화
이성에만 관심있었던 강백호가 농구를 좋아하는 여학생 채소연에게 첫 눈에 반해 불순한(?) 목적으로 농구부에 들었다가 농구에 눈뜨며 난생 처음 열정을 쏟아붓는 성장기를 그린 청소년 만화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성장이 단순한 '교정 차원의 교육'이 아니라는 점이다. 당시 90년대라는 시대적 분위기를 감안했을때 근성 스포츠 만화에서는 강백호와 같은 자유분방한 성격, 서태웅과 같은 독불장군형 성격, 정대만 같은 반항아는 철저한 '교정'의 대상이거나, 심하면 리그 전체와 극단적인 충돌을 일으키는 것으로 흔히 묘사된다. 하지만 슬램덩크에서 강백호는 비록 돌출 행동을 하긴 하지만 엄연히 한 명의 선수로서 존중받으며, 최종적으로 각자가 안고 있는 단점들이 교정되거나 훼손되지 않고 개성으로 포장되며 팀의 일원으로써 완전하게 융화된다.
본 만화에서는 올바른 사상이나 교화는 강요되지 않지만, 감독과 스포츠맨으로서 지향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다루고 있다. 먼저 포기하는 순간이 끝이다라는 점은 감독과 선수를 포함해 작중 내내 중요한 사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완전체로 묘사된 안선생님을 보면 선수의 개성과 성격은 존중해주되 잘못된 이탈은 손수 경계하고 처벌을 내리며, 재능을 간파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 기본기를 중요시 하는 것,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며 역전의 전략을 구상하고 팀을 이끌어주는 모습은 멘토로서도 본받을 점이 많다.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 기본을 중시할 것 등의 말은 농구뿐 아니라 그 어떤 스포츠, 더 나아가서는 세상 어느 분야에나 적용이 가능한 격언인 만큼 등장인물들을 넘어 독자들에게도 무언가 울림을 준다.
더욱이 선수들도 전력으로 임하는 자세와 동시에, 위기의 순간에도 '이건 그다지 큰 위기도 아니다, 한 골만 넣으면 된다' 며 태연하게 임한다든가, 상대의 파울에 큰 부상을 입고 선수들이 동요하는 상황에도 '이걸로 상대방의 파울은 하나 늘었다' 며 웃으며 선수들의 염려를 없애고 투지를 불태우며 분위기를 되살린다든가, 실책을 책망하기보단 시도와 장점을 조용히 인정해주고, 끝없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자세 등의 강인한 모습 또한 청춘으로써 본받을 점이 많다.[18]
또한 일반적인 스포츠 만화 속에서 뛰어넘어야 할 적들은 흔히들 악당처럼 묘사되거나 투지가 없다든가, 농구를 출세의 수단으로 삼는데 본 만화에선 모두가 청춘을 구가하는 주인공으로서 투지를 갖고 행동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받고 성장한다. 더욱이 선수 한 명 한 명이 주인공 수준으로 입체적으로 다뤄지며, 멋있는 장면이나 승리를 향한 도발은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상대팀도 한 번 이상은 반드시 보여준다.[19]
결국 정답은 '''농구를 좋아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답을 해야한다는 것뿐이다. 인물들은 저마다의 답을 찾고, 또 찾아간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불순한 동기에서 시작했고, 초보자 티가 나는 플레이로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열정을 쏟아부어 초단기간에 리바운드로써 최고가 되고, 끝끝내 팀에서 꼭 필요한 사나이로 인정받으며, 스스로 영광의 순간을 위해 부상을 무릅쓰고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강백호
- 과거 제자를 과하게 몰아부쳐, 한 제자의 미래와 본인의 승부사로써의 자신감도 잃었으나, 새로운 공간에서 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개성과 의사를 존중하는 방법으로 올바르게 이끌고, 자신이 잃은 제자를 능가하는 인재를 키워내며, 승부사로써의 과거의 자신의 모습도 되찾아 나가면서 언더독을 가지고 3연속 우승팀을 꺾어 버린 안선생님
- 농구의 에이스로서 자만하기도 하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일본 최고에 버금가는 위치까지 성장하는 서태웅
- 약팀이었던 모교 북산에서 포기하지 않고 전국제패를 꿈꾸다가 3학년 때 전국대회 진출의 꿈을 이루며, 진학에 유리하려면 자신이 돋보이는 화려한 기록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유리함에도 팀의 승리와 전국 제패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는, 자신이 최고라 생각하지 않고, 팀의 선수들을 믿는 플레이가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아서 이러한 이타적인 플레이로 끝끝내 산왕공고를 꺾는데 성공한 채치수
- 스타팅 멤버로 뛰지 못하더라도 절대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늘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플레이를 언제든 할 수 있게끔 준비하여, 인터하이 진출에 결정적 기여를 하는 삼점슛을 성공시키고, 주전이 아니라 벤치에서라도 팀의 승리를 끝까지 응원하는 권준호
- 반항의 세월을 보내며 돌이킬 수 없는 공백기를 가진 자신을 열정 하나로 끊임없이 몰아부쳐 자신의 재능을 부활시키며, 부족한 체력에도 끝까지 절대 시합을 포기하지 않으며, 복귀 후에 비행의 유혹에 절대 흔들리지 않은 정대만
- 체격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자신의 장점인 빠른 플레이는 최대한 살리고, 체격적으로 우세한 상대에 대해 끊임없이 해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송태섭
- 여유있고 느긋하며 배짱까지 두둑한 멘탈을 갈고 닦아, 풍전전에서는 자신의 느린 템포의 농구 문법으로 풍전의 런앤건의 폭발력을 봉쇄하여 승리에 크게 일조한 이달재
- 타고난 천재성과 유쾌하고 강인한 리더십까지 지니며, 해남전과 북산전에서 끝내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윤대협
- 키만 큰 덩치라고 놀림받던 과거를 혹독한 훈련으로 버텨내어 도내 최강 센터의 자리를 넘볼 정도로 농구에 열정을 바쳤던 변덕규
- 터무니없는 실력에도 에이스 윤대협을 라이벌로 여기며, 연습에 매진하고, 농구를 못하는 상황이 왔음에도 농구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꽃피워, 공격 측면에서 팀 내에서 윤대협에 버금가는 위치까지 올라선 황태산
- 괴물급 재능과 영재교육으로 정상에 선 뒤에도, 국내에서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무대인 미국 무대에 도전하여 더 강한 상대를 찾는 농구천재 정우성
- 감독 겸 선수로서 최선을 다했으나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겨울 선발대회(윈터컵)에 도전하는 김수겸
- 중학시절 자신을 압도했던 정대만이 방황하는 동안, 언젠간 그를 꺾기 위해 끝까지 농구를 놓지 않고, 3학년이 되어 끝내 상양의 주전을 차지하여, 복수의 기회에서 경기 후반까지 정대만을 박스원으로 괴롭히며 정대만에게 잠시나마 '막을 수 없는 6번'이라는 좌절감을 안길 수준의 좋은 선수로 성장한 장권혁
- 해남과 상양의 양강구도를 깨고, 늘 다크호스 정도의 취급을 받는 자신의 능남을 인터하이에 진출할 수 있는 강팀으로 만들기 위해 수많은 연구와 노력, 선수영입에 매진하여, 비록 인터하이 진출엔 실패했으나, 전력상으로는 인터하이에 진출할 레벨까지 충분히 성장시킨 능남의 유명호 감독
-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항상 승리를 추구하며, 이정환, 신준섭을 제외하면 굉장한 스타플레이어 없이 노력만으로 탄탄한 기초와 강인한 체력을 갖추어, 어느 때보다도 강력했던 도내 도전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도대회에서는 우승을, 전국대회에서는 팀을 준우승시킨 남진모 감독과 이정환 등, 해남대부속고의 선수들.
- 큰 키에도 피지컬 부족으로 센터 경쟁에서 탈락했으나, 좌절하지 않고 탈락한 그 순간부터 3점슛을 연마하고 하루에 500개의 3점슛을 거르지 않으면서, 도내 최고의 3점슈터가 된 신준섭
- 초보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 팀의 혹독한 연습을 이겨내고 훈련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남아 성실하고 끈기있는 태도로 팀원들과 감독에게 좋은 동료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북산을 상대하는 팀의 양궁농구 작전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은 해남의 홍익현
- 같은 1학년인 서태웅에게 패배감이 들 정도의 열등감을 가지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서태웅을 능가하려 노력하고, 경기 후반에 자신을 놔둬버릴 정도의 굴욕을 당했음에도, 멘탈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수비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정대만의 3점슛을 막아내어 팀의 리드를 지켜낸 전호장
- 자신들의 농구를 잃고 방황하다가[20] 기어코 자신들의 농구를 하기로 결심하던 풍전선수들
- 가드 포지션에서 갑작스럽게 키가 성장해서 팀 전술상 포지션이 변경되기까지 하나,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센터로써의 플레이도 추가로 익히고, 자신이 가진 가드로써의 좋은 재능을 센터 플레이에 접목시켜 자신의 장점으로 삼아, 국가대표 센터가 인정한 채치수를 곤경에 빠트리며, 그 역시 국가대표 센터에게 인정받은 신현철
- 강백호와 채치수에 완전히 농락당했음에도 그 패배에 좌절하지 않고, 언젠간 그들을 꺾기 위해, 패배 이후 형인 신현철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신현필
- 농구선수의 재능과 그의 모든 걸 좋아했기에 연심으로서 서태웅을, 선수로서는 강백호를 꾸준히 지켜봐온 채소연[21]
- 뜬금없이 길을 택한 강백호가 농구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응원하고 그의 길을 지지해주는 백호군단[22][23]
- 친구 정대만이 다시 바스켓맨이 된 뒤에도 마음으로 응원하며 지켜보는 영걸 등.
- 팀내 에이스라고는 하지만 무명이었던 한 1학년 선수를 좋아하는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며, 자신들을 쳐다봐주지도 않음에도 끝까지 좋아해주고 응원하며, 그러한 마음을 다른 학우들에게까지 전파하여 나중엔 하나의 거대한 목소리를 형성한 3명의 원조 서태웅 팬클럽
작품 속 그들의 농구에 대한 사랑과 관련한 우열관계는 전혀 없다. 그들은 농구선수여도, 농구선수를 포기해도, 농구선수가 아니어도 농구를 사랑하고 즐기며, 그들 모두 서사 내에서 존중받는다. 그러나 그들은 그 농구 속에서 아파하고 싸우고 힘들어 하기도 하며 농구를 좋아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잘 보여준다. 이것은 다른 어떤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틀이며, 그래서 그들이 하는 행동과 대사 하나하나는 이 작품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좋아하는 청춘'의 자유롭고 솔직하면서 처절하기도한 모습들을 보는 내내 꾸준히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하다.
또한 모든 걸 쏟아낸 뒤 패배한 사람들의 감정에도 포커스를 맞춘다. 모든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정말로 모든 걸 걸었다는 걸 느낄 정도로 눈물을 펑펑 흘린다. 정말 보는 이가 가슴 아플 정도로 눈물을 흘린다. 심지어 상양전에선 승리한 북산보다 패배하고 눈물을 흘리는 팀원들과 김수겸의 모습이 더욱 크게 장식된다. 이 때문에 보는 이들은 단지 승리만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패배 또한 위대했었다고 생각하게 되며 더더욱 그들에 대해서도 애착을 갖게 된다.
그리고 클리셰를 의도적으로 깨뜨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독불장군인 서태웅이 무모하다, 자멸이다 라는 평을 받으며 누가 봐도 실패가 예상된 분위기를 연출한 직후 기어이 슛이 들어가는 장면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돌파하지 않고 패스해서 의표를 찌르는 모습도 여러번 나온다. 또한 정대만이 들어간다고 확신하는 컷이 나온 뒤 실패하는 모습이 나오거나 체력이 고갈되어도 의표를 찌르는 등, 클리셰의 전통을 따르기보단 현실적으로 나올 법한 입체적인 모습이 많이 나온다.
또한 캐릭터성에서도 90년대의 스테레오 타입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똑똑하지만 덩치 큰 캐릭터도 많으며 날렵하고 까불대지만 능력있는 녀석들도 많이 나온다. 과묵하지만 누구보다도 승부욕과 인정을 갈구하는 캐릭터도 나오며 양아치 같은 애들도 알고보면 인간미가 넘치는 모습도 많이 등장한다. 작중 최강급 능력을 지니면서도 거만하지 않는 노력하는 천재형 에이스들도 많고, 오히려 적이면서도 주인공 팀을 가르치거나 인도하는 케이스도 많다. 또한 천재적인 수준의 능력을 가진 캐릭터가 사실 노력하는 범재인 케이스도 굉장히 많이 나오는 편.
어느 캐릭터에서나 굴곡이 느껴지고 인간미가 풍겨오는 것은 이 만화가 '노력'의 가치를 결코 폄하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포츠만화는 특히 재능충 vs 노력충 구도가 형성되기 쉽고 대개의 경우 재능을 앞지르기 어렵다.[24][25] 최고급 재능을 가졌고 기술적으로 이미 완성된 캐릭터인 서태웅조차 수백만개 슛 드립을 비롯하여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는 점이 작품 내내 비쳐지고, 대놓고 노력충인 채치수는 더많은 노력을 해 온 신현철에게 털린다. 꾸준히 성장했으면 전국구급이 되었을 정대만은 반대로 공백기로 인해 끝까지 고생하며 게으름의 복수를 받는다.[26][27] 특히 산왕전 강백호의 버저비터가 그토록 감동적인 이유는 화려한 슬램덩크보다 피땀흘려 익힌 평범한 기술이기 때문이며, 이는 강백호가 진정으로 농구를 사랑하는 바스켓맨으로 성장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다.
더욱이 의도적으로 매번 상대하는 팀들에게 주인공 팀과 동등한 수준의 드라마와 과거사, 감정표현을 다루며 굉장히 많은 공간을 투자하여 독자로 하여금 공감하고 빠져들게 해준다. 변덕규는 덩치만 크고 다른 능력은 평균도 되지 않아 팀의 골칫덩이였지만 감독의 격려와 각오로 성장한 센터이며, 신준섭은 처음 농구를 할 땐 깔끔한 폼을 빼면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 연습만 죽어라 한 3점 슈터였다. 중간에 엑스트라 수준의 외모를 가진 홍익현도 사실은 3년간의 지옥훈련을 버텨와 모두에게 인정받는 강호로 묘사된다. 해남고의 감독 남진모는 "우리팀에 천재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최강이다!" 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승부를 떠나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주인공이라는 감정을 보여주는 슬램덩크는 하나의 '성장물'로서 이상을 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슬램덩크에서는 당시까지 스포츠 만화가 흔히 빠지던 오류를 반복하지 않는다. 스포츠물을 출세를 위한 수단이나, 자기 파멸적인 집착의 대상, 개인과 개인의 투쟁의 대리장으로서 만들지 않는 것이다. 어찌보면 만화가 작중 전국대회 일정에 따라 종료되지 않고 특정경기에서 종료되었다는 것도 이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수 있다.
작품 속 농구가 개인 간 투쟁이나 집착의 대상 혹은 출세의 수단이었다면 스토리 속에서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당연히 보통만화처럼 결승전까지 주인공과 그의 팀은 (작위적으로라도) 진출해야 하고 승리하여야 하나, 슬램덩크에서는 이미 마지막 순간 강백호가 "정말로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라며[28] 선언하듯,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국가대표였을 때였나요? 난 지금입니다"[29] 라고 선언하듯, 농구와 그 농구를 하는 순간들이, 그들 모두의 순정이 되었기에 만화 내에서 그들의 우승이나 대회 순위는 상관이 없었고, 어떤 경기에서 종료되어도 무방했던 것이다.
물론 이런 식의 실수를 저지르는 캐릭터가 있기는 있다. 안 선생님이 자신의 지도방식의 방향을 선회하게 한 조재중이 대표적이며, 전국대회편의 풍전고교 선수들도 노 선생님이 떠난 후 비슷한 잘못을 저지른다. 허나 결국 명예에 집착하지 않고 순수하게 농구를 즐긴다는 원점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스포츠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결국 슬램덩크는 온전하게 '스포츠를 위한 스포츠'를 그리는 작품이 되며, 말 그대로 '농구가 좋아서 농구를 하는' 캐릭터들 저마다의 사연으로 하여금 독자들을 자연스레 이입시킨다. 풍전고교전에서 이전 감독이었던 노선생님이 어린 시절의 남훈과 강동준에게 내뱉는 '''"농구는 좋아하나?"'''란 질문은 모든 슬램덩크 캐릭터에게 해당되는 화두이며, 슬램덩크의 캐릭터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 좋아하는 방법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즉 이 대사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관통하는 명대사로 부족함이 없다.
히트만화가 되기 위한 작위적 소재와 서사, 즉 자극적 갈등 서사나 불합리한 근성이나 현실초월적 성공 등의 억지소재를 추구하지 않고, '존중받아야할 청춘의 인격'과 '좋아해야할 대상으로서의 농구'라는 본래의 소재에 충실하며, 클리셰에만 의존하는 모습이 아닌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과 소재에 충실했기 때문에 이렇게 위대한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결국 이 작품은 '농구와 관계된 청춘들이 모여 진정으로 농구를 좋아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이냐'라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깊게 고민되어 훌륭히 구체화된 여러 답변들의 집합체다. 그래서 전국대회를 하던 도중 끝나버린 미완의 서사라는 평가에도 분명히 청춘 스포츠 만화의 완성이라 불리울 자격이 있는 것이다.
7. 논란
8. 미완성작?
8.1. 네버엔딩 스토리
중간에 덜컥 끝나버리는 듯한 느낌 때문에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많은 사람들이 2부가 나오기를 열렬히 기대하고 있으나 슬램덩크란 작품의 결말 자체는 작가의 의도대로 완성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상술된 대로 결말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서 그런 방식으로 완결을 내었기 때문에 진정한 ''''청춘 스포츠물'''로 완성된 작품이라는 평가가 많다. 즉, 슬램덩크의 엔딩은 소위 말하는 열린 결말이기도 하며, 고등학교 시절 무언가를 '''완성,달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과정의 아름다움 및 청춘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 이를 대표적으로 함축해 보여주는 명대사가 산왕전 강백호의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30] 및 마지막 컷의 '''"물론! 난 천재니까."'''[31] 만약 북산이 승승장구하면서 결국 우승까지 차지하며 모든 것을 이뤄냈다면, 슬램덩크의 입지는 '''No.1 청춘 스포츠물'''이 아니라 '''단지 good 스포츠물'''에 그쳤을 가능성이 크다.[32][33]
사실 마지막화가 실린 주간 소년점프에는 1부 완결이라고 적혀있었고 단행본 소개페이지에도 한동안 미완결작으로 남겨놓으며 후속편을 암시했으나 결국 2부는 나오지 않았다. 소년점프 편집부에서는 장기 연재를 계획했지만 작가는 슬램덩크를 일본제패로 마무리하는 전형적인 결말을 그릴 의사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편집부와 마찰을 감수하고''' 원안을 관철했다는 추측이 많아 작가와 편집부의 불화설도 많이 떠돌았다. 허나 작가 본인이 트위터 등지에서 마찰은 없었다고 직접 부정했으며, 당시 편집자도 슬램덩크의 결말은 완벽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 편집부에선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슬램덩크를 완결시키고 싶지 않아했을 거란 추측은 매우 유력하나, 불화가 아닌 합의선에서 마무리지었을 가능성이 높다. 혹여 불화가 있었다고 해도 작가와 편집자 양측에서 직접 부정하는 것으로 볼 때 지금까지 앙금이 남을 정도는 아닐 듯.
하지만 사실 전국제패를 전체스토리로 놓고 이야기를 전개시킨 것은 꽤 확실한 편으로 지학고교의 마성지나 대영고교의 이현수, 강백호의 마지막 라이벌로 설정해놓은 김판석은 이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된다. 전국대회 대진표를 보면 3차전 상대는 지학고교였으며 마성지에 대한 떡밥도 꽤나 뿌려놓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노우에가 갑자기 산왕공고를 고교 최강 설정으로 넣으며[34] 결승전 이상의 임팩트를 준 것은 의도적으로 이후의 이야기를 포기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많은 슬램덩크 팬들은 원래대로라면 3차전에서 지학고교를 이기고, 준결승에서 해남에게 복수전을 치룬 뒤 결승에서 김판석의 명정공고와 겨루며 강백호의 선수로서의 완성을 이루고 전국제패를 하는 스토리로 이어졌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35] 하지만 이노우에는 어떤 계기나 생각으로 인해 그것을 포기하고 고교 최강설정의 산왕공고와의 대결로 작품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전국대회에서 활약할 대부분의 선수들은 떡밥이 전혀 회수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산왕전이 워낙 명승부였고 청춘만화의 느낌에는 미완성이 맞는다고 보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급작스러운 결말이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지만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로 봤을 때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느끼는 독자도 많았다.
참고로 이노우에는 이현수의 대영고교의 우승이 자연스럽지 않겠냐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것으로 보아 전국대회 우승은 아마 대영고교가 유력한듯.
챔프에서도 1부 마지막 회라고 표기하여 발행했기 때문에 2부가 나올 거라고 철썩같이 믿고 기다리던 한국팬들도 엄청 많았다. 사실 이는 소년 점프에서 1부 마지막이라고 적어놨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당시는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기라 정보유입이 빠르지 않아서 오랫동안 뜬소문만 떠돌았는데 결국 2부 예정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해하던 사람도 꽤 많았다.
일본에선 작가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 메시지가 확실히 전달되었기 때문에 마지막 결말로 납득하는 독자들이 많으나 그렇지 못한 한국, 중국 독자들 사이에선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듯하다. 실제 작가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전국대회 대진표가 나왔을 때 이미 산왕전이 마지막경기라고 정한 상태였다, 전 경기보다 재미없는 경기는 절대 그리고 싶지 않았다, 산왕전보다 재미있는 경기는 그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36][37] , 절정에 다른 시점에서 끝내지 못한 만화는 엉망이 된다' 등의 발언을 여러차례 했으나,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소동을 더더욱 부채질했다.
이것의 연장선상에서 1997년 이노우에 타케히코를 직접 만난 영화감독 이규형이 쓴 책을 보면, "2부를 연재하실 생각은 없습니까?"라는 질문에 "30년 뒤에 연재할 마음은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즉 원작자는 확실히 끝이라는 말을 나타낸듯 싶은데, 이규형은 이걸 진담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대만에서는 해적판으로 2부가 나오기도 했다(...)[38][39]
이후 단행본 1억 권 돌파 이벤트에서 폐교인 미사키 고등학교 칠판에 23장의 단편 후일담을 그린 후 3일 뒤 지웠다. 그리고 2009년 1월 15일, 저 칠판에 그린 내용을 기초로, 최종화로부터 10일 뒤의 이야기를 후일담 형식으로 그린 단편인 Slam Dunk 10 days after를 단행본 1권 형식으로 출판할 예정이라는 글이 본인의 블로그에 올라왔다. 그리고 이 후일담을 흑판 형식으로 일본에 한정하여 판매했는데, 당시에나 지금이나 프리미엄이 붙었다. 기사, 링크 다만, 여기서 언급하기를 '<슬램덩크>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게 아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슬램덩크>의 연재를 끝낸 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인기가 있어서 기쁘다', '지금은 시간이 없지만 하고 싶을 때 할 자유는 있다' 등, 이전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연재를 끝내긴 했지만 엄청난 인기를 끈 작품인데다가, 본인이 농구에 대한 열정이 엄청난지라 재연재 여부에 있어 좀 고민하는 중인 듯.
2018년 4월에는 작가의 트위터를 통하여 새로운 강백호의 그림을 올린 바 있다.
2018년 6월 1일부터 9월까지 집영사에서 20권으로 나뉘어질 신장판이 발매된다. 표지에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새로운 일러스트가 수록된다. 5월 31일, 작가의 트위터를 통해 신장판의 표지가 공개되었다.
8.2. 산왕전에 대한 추측
8.1에서 서술 된 대로, 애초에는 북산이 전국제패 혹은 그에 가까운 성적을 내는 스토리를 구상 했던것으로 보인다. 토너먼트 매 경기마다 북산의 주전 1~2명의 라이벌격이 되는 전국구 선수를 배치하여 북산선수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식의 스토리를 구상했었을 것이다. 그를 위해 전국대회 시작 전 북산선수들의 라이벌이 될만한 선수들의 떡밥을 뿌려둔 것인데, 작가가 인터뷰에서 공백없이 성장했을때의 정대만을 생각하고 그렸다고 공식인증해준 마성지, 박경태가 윤대협과 닮았다고 평가하며 서태웅과의 매치업을 기대캐 한 윤대협의 전국대회 버젼인 이현수, 설명이 필요없는 강백호의 최종대결 상대 김판석등이 그것이다.
즉 1회전 풍전전에서 송태섭이 나대룡을 통해 성장을 하고, 이후 토너먼트에서 정대만과 서태웅이 성장을 한 뒤, 상위라운드에서 만난 신현철이 이끄는 최강 산왕전을 통해 채치수와 강백호가 성장을 하여[40] 주전 전원이 성장을 한 뒤, 4강에서 해남과 리벤지매치, 결승에서 만난 김판석과 강백호(슬램덩크)의 대결을 끝으로 대망의 막을 내린다라는 것이다.
스토리가 정상적으로 흐르던 풍전전까지만 해도 분명 전국대회 레벨팀은 전국구 선수 1~2명정도가 이끄는[41] 레벨이었는데, 풍전전 다음 갑자기 대학올스타도 처바르는 수준의 팀이[42][43] 갑작스레 등장한 것은 6.1에서도 서술 된 바와 같이 편집부와의 트러블이나 작가의 생각변화로 인해 산왕전을 최고의 매치로 그린 후 작품을 끝마친다라는 쪽으로 생각이 굳어졌다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앞에 뿌려뒀던 떡밥을 회수하기 위해 대신해야 할 선수들이 만들어졌고 캐릭터를 다시 구상하기는 애매한 상황에서 비슷비슷한 까까머리를 한 산왕공고 선수들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마성지의 능력치를 식스맨 2명으로 분배하여 김낙수와 최동오[44] , 이현수를 대신할 정우성, 김판석을 대신해 강백호가 피지컬만으로는 이길수 없는 상대였던 신현철과 신현필이 등장[45] 하게 되고, 그렇게 몇경기에 걸쳐 나왔어야 할 내용들이 한경기에 넣어졌다보니 최고의 명승부가 연출 된 것이다.
물론 이것들은 팬덤의 추측에 불과하고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이러한 점들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음으로 정확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당시 정황이나 스토리의 진행상 상당히 가능성이 있는 내용들이다.
9. 슬램덩크 & NBA
표절이나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을 떠나서, 많은 모티브를 NBA에서 가져온 듯 하다. 이런 점에서 이노우에의 농구빠 경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재밌다. 이하에서는 각 팀들의 유니폼을 통해 본 NBA 팀과의 연관성을 서술한다. 참고로 선수에 대한 모티브는 근거가 전무하고, 작가 자신이 이러한 설들을 부정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하위키 때부터 자의적 판단과 끼워맞추기식 해석이 주를 이뤄 위키게시판 합의 끝에 삭제되었으며, 이는 2015년 나무위키로 넘어가서도 유지중이다. 실제로 해당 선수로부터 모티브를 얻었다고 볼만한 뚜렷한 근거가 없는 이상 자의적인 서술은 자제하도록 하자.
- 능남고교 (SBS판 : 청솔)
- 상양고교
- 유니폼: 어웨이 - 초록색 바탕의 흰색 글씨, 홈 - 흰색 바탕의 초록색 글씨. 이건 확실히 보스턴 셀틱스, 하지만 본편에서 홈 유니폼이 나온 적은 회상 신에서 밖에 없다. 그리고 작년 유니폼과 올해 유니폼의 학교 이름 SHOYO 부분의 폰트의 변화가 있다.
- 해남대부속고
- 유니폼: 어웨이 - 보라색에 금색, 홈 - 금색에 보라색. 당연하지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이쪽은 폰트마저 유사하다.(...) 참고로 어웨이 유니폼은 본편에서는 작년 전국대회의 산왕과의 준결승전을 담은 안 선생님이 가지고 온 전력 분석용 비디오 테이프에서만 볼 수 있다.[47] 도내결승리그 에서 3경기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그 외에는 아케이드판 게임에서 2인용 시, 혹은 플레이어가 흰색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경우 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다.
- 풍전고교
- 유니폼: 어웨이 - 파란색에 검은 글씨. 홈 - 흰색에 파란 글씨. 홈 유니폼은 오사카 현 대회 최종전에서 이현수의 대영고교에 질 때, 경태가 고향인 오사카에 가서 체크할 당시의 유니폼. 비슷한 색상이라곤 댈러스 매버릭스 정도지만, 그렇다고 연재 당시인 94~95년 경 댈러스 유니폼이 비슷한 건 아니라서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니폼의 모델은 NBA팀이 아니라 농구 대통령 허재와 가 있던 시절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이라고 한다. 사실, 풍전 팀의 플레이 스타일도 한국이 전통적으로 런앤건식 속공농구와 외곽슛이 좋은 것이 비슷하다.
- 산왕공고
- 유니폼: 흰색에 흑청색 글씨. 굳이 비슷한 것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하지만 '산왕 = 스퍼즈'는 연재 후 2000년도 초에나 역으로 만들어진 비유이기 때문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인터뷰에 따르면 모티브는 이쪽도 NBA팀이 아닌 중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참조한 것이라고 한다.
10. 수상
11. 미디어 믹스
11.1. 애니메이션
11.1.1. 극장판
공식 홈페이지
2021년 1월 7일, 작가가 소식을 전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에 따르면, 새로운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 중이라고 한다.#
새로운 극장판 영화를 계획하게 된 배경에는 얼마 전 모바일 게임이 대박이 났는데, 게임사가 계약한 캐릭터 판권은 에니메이션에 출연하는 학교가 전부였다. 즉, 전국대회에 나온 팀들은 해당이 안 되어 게임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는 것.
그래서 탄력을 받기 위해 새로운 극장판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극장판은 에니메이션에서 누락되었던 전국대회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11.2. 게임
11.2.1. 슈퍼패미컴
슈퍼패미컴판 게임화는 전부 토세 제작이다.
- From TV Animation 슬램덩크 사강격돌! (1994년 3월 26일, 반다이)
최초의 슬램덩크 게임. 얼핏 보기엔 캡틴 츠바사 류의 턴제 스포츠 게임으로 보이지만, 슛, 패스, 드리블, 블로킹 등의 모션들이 컷인 형식으로 구현된 스포츠 게임이다. 파생판으로 슈에이샤 한정 드림팀이라는 물건도 있다. 소프트웨어에 내장된 복사방지 루틴이 독특한데, 이에 대해서는 복돌이/대안 및 대처법참조.
- From TV Animation 테레비아니메 슬램덩크2 IH예선 완전판 (1995년 2월 24일, 반다이)
사강격돌!의 후속작. 전작의 카나카와현 4강에 북산의 1회전 상대인 삼포고교와 극장판 2편에 등장했던 노량고교가 추가되었다. 인명이 한국판으로 로컬라이징된 한글판 롬이 있다.
- From TV Animation 슬램덩크 ~SD 히트업!!~ (1995년 10월 27일, 반다이)
콘솔로 출시된 최후의 슬램덩크 게임. 앞에 나온 게임들과 달리 SD캐릭터들이 활약하는 게임으로 출전팀도 모든 슬램덩크 게임 중에서 가장 많다. (북산, 능남, 해남, 상양, 삼포, 노량, 무원, 풍전고교.) 나름 캐릭터도 깔끔하고, 원작반영도 잘했다. 하지만 풍전이 최종보스인건 안타까운 부분. 해남이 끝판왕포스로 강한데, 컴퓨터끼리 시합시키면 90퍼센트의 확률로 해남이 이긴다.
11.2.2. 게임보이
- From TV Animation 슬램덩크 벼랑 끝의 결승 리그 (1994년 8월 11일, 반다이)
- From TV Animation 슬램덩크2 전국으로의 TIP OFF (1995년 3월 17일, 반다이)
11.2.3. 게임기어
- From TV Animation 슬램덩크 (1994년 12월 16일, 반다이)
11.2.4. 메가드라이브
- From TV Animation 슬램덩크 강호 정면대결! (1995년 4월 28일, 반다이)
유일하게 메가드라이브로 출시된 슬램덩크 게임으로 콘솔판 슬램덩크 게임 중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스포츠 게임이다. 고만고만한 다른 게임들에 비해 사강격돌! 한정판과 더불어 가장 고가를 자랑하는 슬램덩크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11.2.5. 세가새턴
- From TV Animation 슬램덩크 I Love Basketball (1995년 8월 11일, 반다이)
32비트 콘솔로 출시된 처음이자 마지막 슬램덩크 게임. CD의 대용량을 살려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삽입되었고[48] 코나미의 런앤건을 연상케 하는 유사 3D 형식의 게임으로 만들어졌지만, 단조로운 그래픽과 사운드[49] 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여담으로 원작에선 선수층이 얇다고 다른 팀에게 무시당하는 북산 팀이지만, 본편에선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팀으로 등장한다. 스타팅 멤버 5명에 후보가 1명만 있는 다른 팀에 비해, 북산은 베스트 5와 식스맨인 권준호 이외에도 이달재, 신오일, 정병욱 2학년 후보 3인방 또한 출전 가능해서 총 9명의 팀으로 구성되어 엔트리 구성에 여유가 있을 정도.. 게다가 본편에선 권준호나 이달재도 정대만, 송태섭 못지 않을 정도로 능력치에 큰 차이가 없다.
그나마 이 게임의 의의라면 게임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동영상으로, 스토리모드를 진행하면 경기 사이사이마다 제법 분량이 있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다른 경기들은 모두 이겨야만 다음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전국대회 최종예선 해남전에서는 승패 결과에 따라 다음에 나오는 동영상의 분기가 갈린다. 해남전에서 패했을때는 원작과 동일한 전개이며, 해남전을 이겼을 경우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IF 전개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북산에 패배하고 분해하며 좌절하는 전호장을 신나게 비웃는 강백호의 코믹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넋나간 듯이 멘붕에 빠져 독백하는 이정환의 모습은 덤. 또한 해남을 이겼기 때문에 강백호가 원작처럼 머리를 밀지않고 그대로 리젠트 머리로 능남과의 최종전에 임한다.
그나마 이 게임의 의의라면 게임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동영상으로, 스토리모드를 진행하면 경기 사이사이마다 제법 분량이 있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다른 경기들은 모두 이겨야만 다음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전국대회 최종예선 해남전에서는 승패 결과에 따라 다음에 나오는 동영상의 분기가 갈린다. 해남전에서 패했을때는 원작과 동일한 전개이며, 해남전을 이겼을 경우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IF 전개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북산에 패배하고 분해하며 좌절하는 전호장을 신나게 비웃는 강백호의 코믹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넋나간 듯이 멘붕에 빠져 독백하는 이정환의 모습은 덤. 또한 해남을 이겼기 때문에 강백호가 원작처럼 머리를 밀지않고 그대로 리젠트 머리로 능남과의 최종전에 임한다.
11.2.6. 아케이드
- 슈퍼슬램즈 -From TV Animation SLAM DUNK- (1995년, 반프레스토(개발원:비디오 시스템))
11.2.7. 모바일
- 슬램덩크 for Mobage (FP : 2011년 3월, SP : 2011년 8월, 도에이 애니메이션)
- SLAM DUNK ~노려라! 최강팀!!~(Mobage) (FP/SP : 2013년 2월 12일, 도에이 애니메이션)
- 슬램덩크 모바일 (2020년, 도에이 애니메이션)
SBS판을 기반으로 한 BGM과 한국어 보이스도 추가되었다, 강백호(홍시호), 채소연(송도영), 채치수(이정구), 이한나(문선희)역은 유지되었지만 송태섭은 담당성우(김일)가 세상을 떠난지라 어쩔 수 없이 교체되었고, 서태웅·김수겸(김승준)과 권준호·윤대협(안지환), 정대만(구자형)의 성우도 바뀌었다.
12. 무대탐방
슬램덩크는 가나가와현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따라서 북산(상북/신성)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전국대회에 나가기 위해 북산 고등학교가 지역예선에서 시합을 치뤘던 팀들 모두 작중 설정상으로는 가나가와현에 위치하는 고등학교들이다.
13. 기타
- 작중 최고 레벨의 고교 선수를 일컫는 수식어는 역시 초고교급. 해당 인물로 능남의 윤대협, 해남의 이정환, 산왕공업의 이명헌, 신현철, 정우성이 있다. 채치수의 경우는 직접 초고교급이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대학 농구부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였으므로 역시 실질적으로 초고교급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맞붙지 않아 언급되진 않았지만 유력한 다른 인물로는 지학의 마성지, 대영의 이현수, 명정의 김판석 정도. 주인공 팀인 북산의 경우는 서태웅이 장래 유력하며, 재활에 성공시 강백호도 가능할 거라 보는 분위기다.
- 일종의 설정집인 <슬램덩크 다이제스티브>라는 책이 있다는 일종의 도시전설이 있었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할뿐 해당 서적을 촬영한 사전이나 스캔본은 없기 때문에 그저 헛소문이다.
- 한국 SBS에서 방영 당시, 예고에서 아시아에서 공전의 히트를 거둔 작품이라고 소개했는데 맞는 말이었다. 주로 동아시아권 나라에서 대박을 거뒀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그다지 인기를 끌지는 못 했다. 하긴 미국 같은 경우엔 NCAA나 대학농구리그만 봐도 현실에서 이미 충분히 작렬하는데(...). 게다가 아시아 고딩이 뭔 NBA 리거급으로 하는 것을 두고 코웃음[50] 을 쳤을 듯. 또는 밑에 언급된 트레이싱 문제로 일본 측이 미국에 제대로 홍보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에서는 90년대 초 대학농구 붐과 맞물려서 상당한 시너지도 보았다.
- 슬램덩크가 연재되던 시기의 농구 경기시간은 축구처럼 전반과 후반으로 나눠서 전후반 20분씩 총 40분이었다. 과거 규칙을 기억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익숙하지만 '4쿼터 10분씩 총 40분'[51] 규칙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52] 에게는 약간의 혼란이 있을 듯.
- 슬램덩크 세계관 내에서 농구의 인기가 이상하리만치 대단하다. 고작 고등부의 농구시합일 뿐인데도 몰려드는 관중의 수[53] 를 볼때 거의 국민스포츠급. 현실에서는 고등부의 경기가 그다지 관중이 많지 않은걸 감안하면 아이러니한 점이다. 차라리 코시엔 야구대회였다면 모를까.[54][55] 다만 스포츠의 인기는 슈퍼스타의 등장과 함께 급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이정환, 정우성 등 고교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 스타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면서 1~2년 사이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일지도. 실제로 관객들 중에서 스타선수를 응원하러 온 여자관객의 비율이 상당하다. 작중 묘사된 것 같은 실력자들이 우글거리는 무대라면 저 정도 인기 끄는게 당연할 수도 있다. 현실에서 동아시아권의 고등학교 무대는 무림 정도이지만 슬램덩크에선 점프력이 1미터를 상회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국에서 191cm에 점프력이 1미터를 조금 넘는 김효범이 나오자 그 운동능력만으로 프로농구가 뒤집어졌다. 근데 작중에서 강백호은 189 키로 1미터는 아득히 넘고, 187인 서태웅은 김효범에게도 무리인 덩크를 아주 쉽게 꽂는다. 이 둘보다 운동능력이 덜 부각되는 정우성도 188밖에 안되는데 인게임 덩크를 아주 여유있게 꽂는다. 점프력이 부각이 안되는 채치수도 197밖에 안되는 주제에 제자리 점프로 투핸드토마호크 덩크를 꽂는다. 르브론 제임스같은 선수들이나 하는 체이스다운 덩크 블럭을 183cm밖에 안되는 이정환이 하고 앉아있다. 만약 슬램덩크에서 나오는 선수들이 그대로 쏟아졌다면 "기적의 세대!"라고 난리가 났을것이며 데뷔와 동시에 프로를 지배했을 것이다. 현실에서 고교 농구가 인기없는건 당연히 수준이 낮기 때문인데, 이런 괴물들이 득실거린다면 인기가 폭발적인게 당연하다. (고교농구는 티켓값도 싸다) 예전 NBA스타인 래리 버드의 경우 인구가 2천명도 안되는 시골 마을 출신이었는데, 전국구 선수인 그가 나오자 주변 마을에서부터 다 구경을 와 수천명 규모의 경기장이 꽉 찰 정도였다.
- 경기 종료 직전에 파울작전이 나올 만한 상황인데 나오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파울작전 자체는 종종 나오나, 북산-해남전[56] , 해남-능남전[57] 처럼 몇 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는 파울작전이 나올 법한데도 나오지 않는다. 물론 북산-해남전처럼 자유투를 일부러 미스하고 리바운드를 잡아 공격하는 작전도 자주 쓰이지만 공격측의 자유투 리바운드는 극히 어렵기 때문에[58] 초보자 강백호에게 이런 작전을 요구하긴 무리라는 것. 애초에 이런 접전 상황에서 작전지시를 내리지 않은 안선생님의 지도력에도 의문이 갈 정도로 실제 농구와 괴리가 있는 부분이다. 이는 아무래도 만화이기 때문에, 점수차가 얼마 남지않은 채 종료시간을 맞은 아슬아슬한 장면에서 감독의 지시 때문에 흐름이 끊기거나, 파울에 의존하는 플레이가 나오면 흐름이 깨지고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넣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 선수들의 신장 및 체중 설정이 아쉽다는 비판이 있다. 주인공 강백호만 봐도 키와 체격에 비해 몸무게가 너무 적게 설정됐다. 키 188cm에 83kg이면 날렵한 몸매에 가깝다. 그러나 강백호는 군살은 없지만, 어깨가 넓고 근육질이기에 이러한 체중 설정은 문제가 있어보인다. 심지어 키가 202cm에 달하는 거한 변덕규는 90kg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와있으며(...) 작중 최장신에 심한 뚱보로 묘사되는 신현필은 210cm에 130kg인데, 키를 감안하면 절대 뚱보의 몸무게가 아니다. 예를 들기위해 서장훈의 스펙과 비교하자면(207cm/120kg) 210cm에 130kg은 평범한 체격이거나 잘해야 살짝 통통한 정도.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이처럼 몸무게가 너무 적게 설정되어 있다.
- '슬램덩크 온라인'이라는 구름닷컴에서 개발 중이었던 게임이 있었다. 그런데 베타테스트를 한다고 발표한지 2년이 넘게 동영상은 커녕 간단한 게임 스크린샷조차 공개되지 않아 완전히 묻혔다. 다만 2011년, 슬램덩크 온라인 광고 콘티가 공개되었으므로 개발은 계속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과연 시간을 들인 만큼의 퀄리티가 나올 수 있을 것인지 은근히 기대가 되었는데... 그리고 1년이 훌쩍 지난 2012년에 들어서도 소식조차 없다. 이쯤 되면 개발이 도중에 엎어진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엎어진 듯하다. 개발자라는 사람이 프로젝트가 완전히 접힌 듯해서 테스트 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
- 문방구에서 팔던 불법해적판 만화잡지 '슈퍼점프'에서 코트의 마술사 스람던크라는 괴악한 이름으로 연재되었다.
[image]
좌우 반전해서 책을 내 쇼호쿠의 영문이 거꾸로 보이고 강백호가 폴먼이라는 괴상한 이름과 함께 혼혈아가 되었고 채소연은 춘자다.[59] 정상웅도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그냥 한국식으로 읽은 것[60] 그리고 TV판 애니메이션 및 극장판이 DVD로 한국에 발매되어 팔리고 있는데, 이것 역시 해적판이다.
좌우 반전해서 책을 내 쇼호쿠의 영문이 거꾸로 보이고 강백호가 폴먼이라는 괴상한 이름과 함께 혼혈아가 되었고 채소연은 춘자다.[59] 정상웅도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그냥 한국식으로 읽은 것[60] 그리고 TV판 애니메이션 및 극장판이 DVD로 한국에 발매되어 팔리고 있는데, 이것 역시 해적판이다.
- 작품 극초반의 그림체가 후반에 비하여 크게 차이난다. 그림체가 일정했던 애니를 보고 입문했던 독자들이 1권 45페이지에서 나오는 극초반 채치수의 모습을 보면 컬쳐 쇼크를 느낄 정도. 다른 농구부 부원들도 생긴 게 많이 달랐다.
- 간혹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현실의 선수들과 비교하며 '슬램덩크의 캐릭터들은 모두 석주일 선에서 정리가 가능하다' 하는 소리가 나오곤 하는데, 슬램덩크는 각종 필살기가 난무하는 다른 스포츠 만화처럼 허무맹랑한 수준이 아닐뿐 현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만화에 불과하다. 가령 공을 들고 1미터 뛰어올라 더블클러치 덩크를 내리꽂는 것이 슬램덩크 187cm 고1인데,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플레이인지 알 것이다.[61] 더군다나 고1이면 아직 신체능력 성장이 완전히 끝난 시기도 아니다. 따라서 석주일과의 비교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피구왕 통키에 나오는 일본 초딩들은 한국 중딩이, 테니스의 왕자의 중딩들은 한국 고딩이 정리 가능하다' 고 하는 소리와 그다지 다를 것도 없다.
- 최종전인 북산과 산왕의 전투가 애니매이션이 없는게 아쉬웠는지 한 용자가 콘솔게임으로 산왕전을 구현해놨다. 꽤나 디테일하게 구현 되어있는데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서태웅이 정우성을 제끼는 장면이라던지, 강백호가 데니스 로드맨의 연속 점프로 리바운드를 따내는 장면 등등 여러가지 명장면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중간중간에 비교할 수 있게 만화책의 장면을 삽입했고, 심지어 애니매이션의 목소리도 추가했으며 OST도 적절하게 깔아놔서 꽤나 보기에 즐겁다.[62]북산 vs 산왕 영상
-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2010년 일본 농구의 대중화를 도운 공로로 일본농구협회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 2007년부터 작가 이노우에는 일본 농구 발전을 위해 거금을 쾌척 '슬램덩크 장학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그는 2008년부터 미국 사우스켄트고교에 매년 2~3명의 농구 유망주를 유학시키기로 결정,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유학 선수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사우스켄트고에서 1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수업료 기숙사 사용료 포함 최소 5만 달러(4700만원)이상이 필요하다. 매년 두 명씩 보낸다고 가정하면 이노우에가 지불해야 할 슬램덩크 장학금은 첫해 약 1억원이 소요되고 4년이 경과 된 후부터는 매년 최소 4억원을 쏟아 붓고 있다.
- 2020년 30주년 기념으로 일러스트를 130점 이상 수록한 일러스트집 'PLUS/SLAM DUNK ILLUSTRATIONS 2 플러스/슬램덩크 일러스트 화보집 2'이 발매됐다. 이전에 발행되어 화제가 된 바 있는 《INOUE TAKEHIKO ILLUSTRATIONS》에서 이어지는 제2탄이다. 이 일러스트집은 2018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여 발행된 《SLAM DUNK》 신장재편판의 커버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SLAM DUNK》 완전판이나 《SLAM DUNK》 1억부 감사 기념 신문광고 등 다양한 출판물, 기획, 상품을 위해 그려진 일러스트를 130점 이상 수록하였다. 모든 일러스트가 책에 수록되는 것이 처음으로, 이중에는 스케치나 습작단계의 미공개 일러스트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커버 일러스트를 포함한 11점이 새로 그려진 신작 일러스트다. 국내에도 정발됐다.# 또한 이번 한국판은 전량이 원서와 같은 공정을 통해 인쇄, 제본됐다.
- 아직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전자책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작품 리얼이 전자책으로 나오면서 슬램덩크도 전자책으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2020년 12월 28일 트위터에 "올해도 이제 며칠 안 남았는데 1990년에 연재한 슬램덩크가 30주년이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해였네요. 앞으로 이 세상에 밝은 빛이 비쳐지기를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품을 오랫동안 애독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14. 관련 문서
15. 바깥 고리
- 슬램덩크 관련 글
- 커뮤니티
[1] 완전판은 24권. 신장 재편판은 20권.[2] 이후 24권짜리 완전판 프리미엄 버전, 31권짜리 오리지널 버전이 재발매되었으며 20권짜리 신장 재편편도 발매됐다.[3] 초판 번역 당시 편집부 직원 중엔 장정숙 현 학산문화사 자문위원이 있었다.[4] 이런 식으로 정발판에서 변경된 이름이 원래 이름보다 압도적으로 큰 지지를 받는 경우는 별로 없다. 슬램덩크를 제외하면 은하철도 999의 철이나 소년탐정 김전일의 김전일,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지우정도밖에 없다.[5]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네오와 프로도가 강백호와 서태웅의 하이파이브 명장면을 재현하고 있을 정도. '왼손은 거들뿐'이라던가 '농구가 하고싶어요'등의 명대사는 셀 수도 없을만큼 패러디 되어왔다.[6] 다른 작품으로는 드래곤볼, 나루토, 관동 평야, 총몽,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아돌프에게 고한다, 철콘 근크리트, 나나, 란마 1/2, 데스노트, 몬스터, 베르사이유의 장미, BECK, 러브히나, GTO, 시티헌터, AKIRA, 퀸 에메랄다스, 헌터x헌터가 있다.[7] 현재의 라존 론도와 거의 같다. 다만 론도는 강한 근력을 바탕으로 한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났던 반면 송태섭은 리바운드 등에 약하다.[8] 현대의 르브론 제임스, 전성기 시절의 데릭 로즈와 비슷한데, 이는 공격상황 중 1번의 위치에서 직접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들고 킥아웃 옵션으로 A패스를 뿌린다는 점에서 비슷하다.[9] 보면서 존 스탁턴이 떠올랐다는 팬이 많다.[10] 하지만 또 이러한 케이스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닌데, 팀 하더웨이나 마크 프라이스는 1번의 위치에서 작전을 수행하면서 2번의 역할도 소화했던 플레이어들이다. 물론 이정환과 완전히 스타일이 다르므로 이들을 모티브로 했다고 단정지을 순 없다.[11] 1번 - 포인트가드, 2번 - 슈팅가드, 3번 - 스몰포워드, 4번 - 파워포워드, 5번 - 센터.[12] 기준점을 미국의 대학농구에 두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당시 아시아권(한국, 일본, 중국 등.)수준으로는 좀 너무한 거 아니야? 라는 말이 많았다.[13] NBA 팬들의 시야로 보면 이들이 얼마나 말도 안돠는 수준인지 알수 있다. 실제로 강백호와 맨발신장 (189.2)가 정확히 같은 전 NBA선수 스티브 프랜시스의 점프력은 110cm로 NBA에서도 최상위권이었는데 문제는 프랜시스도 자유투라인 덩크는 시도한 적조차 없다. 물론 강백호도 실패하지만 어쨌든 림까진 닿는다. 즉 강백호의 점프력은 최소한으로 잡아도 110cm는 된다. 이 정도 점프력은 NBA에서도 거의 없으며 보통 1미터 (40인치)만 되어도 최상급이다. 서태웅이 한 더블클러치 덩크를 현실에서 한 빈스 카터는 198cm에 점프력이 1미터가 넘는다. 서태웅이 카터보다 10cm 작다는 걸 생각하면 서태웅부터 110cm 이상에 강백호는 그 이상이다. 게다가 정우성, 윤대협 등도 서태웅과 운동능력이 비슷하다. 또한 맨발 197인 채치수가 제자리 투핸드 덩크를 무리없이 하는데 이 키에 도움닿기 없이 덩크할 수 있는 아시아인 선수는 거의 없다. 즉, 슬램덩크의 주역 선수들은 거의 전부 NBA 최상급 운동능력이다. 또한 위에 언급된 더블클러치 덩크는 연재 당시엔 아직 NBA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덩크이고, NBA에서 덩크를 많이 하는 선수들이라봤자 빅맨은 평균 2~3개, 가드/포워드들은 1~2개가 보통이다.[14] 초반에 몇 번 등장했던 강백호의 훅훅 디펜스라던가 채치수의 고릴라 덩크(물론 보통 덩크와 차이가 있는건 아니지만)[15] 연재가 종료된지 무려 23년이 지난 2019년 NBA 파이널에서 토론토 렙터스가 4쿼터 상대방의 주득점원인 스테판 커리를 막기 위해 박스 원을 시도하여 4분간 상대방을 무득점으로 막는 진풍경을 선보였다. 당시 해설자들이 'NBA에서 박스원을 보는건 처음이다.'라고 평가했고 실제 경기를 뛴 카일 라우리도 내 평생 처음 해본 박스 원 수비였다고 신기해 했을 정도. 하지만 슬램덩크를 통해 박스원의 개념을 알고 있던 한국의 NBA 팬들은 또다시 슬램덩크가 1승을 했다는 평.[16] 일부 농구 매니아들은 이걸로 까는 사람도 많다.[17] 실제로 미국대학농구의 수준은 상당한데, 까놓고 한국이나 일본 프로농구보다 수준이 높은 리그로 평가받는다. NCAA만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 인기와 시장성도 엄청나다. 일본 고교 최정상으로 설정된 정우성이 미국원정에서 자신보다 대단한 선수들을 많이 보고 자극을 받는 설정도 이를 반영한 듯하다.[18] 북산의 벤치 멤버 이달재가 스타팅 멤버에 비해 약한 편인데도 안선생님이 전국 1차전에 교체 투입시킨 이유가 바로 이것. 풍전의 도발에 멤버들 대부분의 멘탈이 흔들렸기 때문. 달재가 일단 한골 넣자고 외치면서부터 북산 선수들이 흔들렸던 멘탈을 다시 붙잡았다.[19] 가장 순수하게 악역에 가깝게 묘사된 풍전도 그들의 승리를 향한 순수한 열정, 스승과 제자들 간의 굳건한 신뢰 및 애정이 잘 묘사된다.[20] 학교측에서 성적책임을 물어 노선생을 해고하고 새 감독을 데려왔으나 선수들이 거부하고 노선생의 전술을 그대로 따른다.[21] 백호를 끌어들임과 동시에 작중 누구보다도 믿고 격려해왔던 사람중 한명은 채소연이었다.[22] 양호열은 채소연과 대화하던 중에 농구로 삶이 바뀐 강백호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가 바뀌었음을 인지함에도 "농구를 좋아하는 그런 백호가 나는 여전히 좋다"고 분명히 선언한다.[23] 작중에서는 우정, 유대와 같은 창작물의 단골 대사를 내뱉지 않으면서도 행동만으로 독자들이 그들의 우정을 확인하게 한다.[24] 사실상 능력자 배틀물인 쿠로코의 농구가 대표적이다.[25] 장르는 다르지만 양대 주인공을 내세울 때 강백호와 서태웅의 관계를 참고하였음이 분명한 나루토에서조차, 처음에는 노력을 강조하더니 결국 금수저 될놈될로 마무리되며 엄청난 비판을 받았음을 떠올려보면 재능과 노력이란 테마를 균형있게 다루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다.[26] 한가지 목표를 향해 괴물처럼 돌진하는 것보단 오히려 이러한 일탈과 방황이 평범한 사람에게는 감정이입하기가 더 쉬워 인기가 많다는 점이 아이러니[27] 좀비 상태임에도 고비 때마다 3점슛을 꽂아넣는 모습은 그야말로 헛되이 보내온 과거의 자책과 후회를 통한 자신에 대한 채찍질이라 할 수 있다.[28] 물론 소연이에게 한 애정고백의 의미도 부수적으로 섞였겠으나,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라는 문장이 농구를 향한 진심 어린 순정의 깨달음이 주된 고백임을 지시한다.[29] 지금 쉬어서 국가대표가 되는 미래 보단 오직 이 순간만을 위해서 평생 농구를 포기해도 좋다는 의미를 내포한다.[30] 모든 것을 내던지며 다가간 그 순간에 이미 전국대회 속의 목표(전국제패)를 초월하여 농구에 대한 성숙된 청춘의 순정(더불어 히로인에 대한 마음까지 담은 중의적인 표현)이 선언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이 작가가 표현하려고 한 작품의 '''핵심주제'''이며 '''작품의 목표'''이기도 하다.[31] 강백호의 자기암시적 아이덴티티(천재)를 함축하면서, 청춘의 순수한 열정과 자신감,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하는 것.[32] 마치 내일의 죠에서처럼 '''하얗게 불태워'''버리면 그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는걸 생각해 보라. 여운을 남기는 가능성이 아직까지도 슬램덩크를 회자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33] 이를 잘 보여주는 예로, 신류지 나가전에서 포텐 터뜨리고 그나마 최종보스의 품격에도 걸맞았던 오죠전에서 그치지 않고 끝내 월드컵까지 진행시켰던 아이실드 21의 평가가 어떤지를 생각해보면 슬램덩크가 전국우승까지 해버리는 결말의 평이 예상될 것이다.[34] 산왕에 대한 얘기는 전국대회로 가는 길에 대진표를 보며 갑자기 나온다. 산왕은 채치수가 처음 산 농구잡지의 모델로 그때부터 그의 목표였다고 하는데, 해남과 붙을때는 예전부터 꿈꿔왔던 그의 상대가 바로 해남인 것처럼 나온다.[35] 김판석이 이현수의 대영고를 이기는 스토리도 추가되었을 것이라 예상하는 팬이 많다. 작품 내에서 김판석이 끝판왕으로 그려졌으며 강백호와 전면으로 부딪히는 포지션이었기 때문이다.[36] 산왕전은 작중 최강팀인 산왕을 북산이 꺾는다는 경기내용도 경기내용이지만, 북산의 멤버 전원이 정신적, 능력적으로 완전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데에 더 의의가 크다. 한마디로 완벽한 선수, 완벽한 팀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더이상 굴곡있는 이야기를 진행시키기는 힘들다.[37] 산왕은 실제로 그전까지 떡밥으로 나왔던 선수들의 여러 면모가 포함된 팀이다. 대영의 이현수는 윤대협과 비슷한 스타일의 완벽한 선수처럼 나왔는데 정우성은 윤대협을 능가하는 강자이다. 명정의 김판석은 피지컬 괴물로서 강백호가 피지컬로 압도당할만한 선수였는데 마찬가지로 피지컬 괴물인 신현필이 나왔다. 그 외에도 신현철은 채치수가 처음으로 마주친 그를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큰 벽이고, 이명헌은 그 전까지 완벽에 가까운 선수라 생각된 이정환과 대등 이상인 선수다. 즉,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벽이 산왕이다. 애초에 대학 올스타들을 박살내는 고교농구의 압도적 최강을 꺾었는데, 그 누구랑 붙는다고 해서 그 이상의 긴장감을 주겠는가?[38] 그런데 이 같은 경우는 한국도 다른 일본 만화로 꽤 있었다. 시티헌터 2라는 해적판 한국 만화(?)까지 있었으니까. 물론 그 내용이나 그림체는 극악이었다.[39] 하이텔, 나우누리 등 당시 PC통신의 게시판 이나 자료실 에 '바스켓맨' 이라는 제목으로 후속작이라 칭하는 텍스트파일들이 나돌기도 했었다.-다음 해 봄 3학년들의 졸업이 가까워진 시기부터 시작해서 신입생들이 입학을 하면서 북산중학교출신의 엄청난 신입생 (정대만이 놀라서 바라보는 슈팅을 하는...) 학생이 출연! 그 신입생이 능남고교농구부 에 찾아가서 형!을 찾는데 명찰이 상북고교1학년 윤정협이었던 장면 이후 더 이상 전개없이 사라졌다.[40] 실제 산왕전을 생각해보면 채치수와 강백호가 서로 협업하여 막았을 가능성이 크다.[41] 상양의 김수겸과 성현준, 해남의 이정환과 신준섭, 풍전의 남훈과 강동준, 고교시절 원맨팀이었던 모교를 이끌고 전국대회에서 활약한 S대학 심강훈[42] 산왕은 만화 내 묘사나 팬들의 추측을 빌릴 필요도 없이 저들과 레벨 자체가 아예 다른 팀이다. 작중 팀 전력 평가에서 풍전은 A, 해남도 A인데 북산선수들의 "풍전은 같은 A라도 해남 정도는 아냐"란 언급에서 볼 수 있듯이 풍전은 딱 봐도 해남보다 전력이 아래다. 해남-풍전의 전력차가 확실히 남에도 같은 A란 건 아예 랭크가 다른 산왕과 해남은 그 격차가 훨씬 심하다는 얘기다. 쉽게 말해 급이 다르단 얘기. 실제로 작중에 AA라고 언급된 팀은 산왕이 유일하다.[43] 최동오는 북산전에서 심한 삽질 때문에 평가절하되는 성향이 있지만 설정상 "어느 팀에 가도 당연히 에이스가 됐을 인물", 즉 전국구 선수다. 정성구 역시 각성하기 전 강백호를 꼼짝 못하게 하는 리바운드 능력을 보면 전국구거나 전국구에 가깝다. 즉, 주전 중 가장 능력이 쳐지는 두 명부터 전국구거나 준전국구고, 빅3는 아예 초고교급이다. 심지어 에이스는 '''전국대회가 지루한 수준'''이고, 넘버투는 아예 '''대학톱급'''이다. 이건 어떻게 봐도 벨붕이다.[44] 다만 최동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북산이 이기기 위해서는 구멍이 존재해야 했으므로 대폭 너프되어버렸다.[45] 김판석급 거구의 선수가 또 등장했다가는 고교농구가 아니라 거의 NBA급 리그가 되어 세계관이 무너지게 되므로 마성지와 마찬가지로 2명으로 나누었을 것이다.[46] 능남은 유니폼이 원작과 애니메이션이 조금 다른 편이다. 원작은 청색과 흰색이 기본으로 홈/어웨이가 서로 색반전된 심플한 디자인이나, 애니메이션에서는 곳곳에 노란색이 많이 쓰인 편이다.[47] 정확히는 전호장이 상양전을 보러 왔을 때 김수겸이 등장하자 보고하러 갔다가 능남대기실로 잘못들어간 후 자기소개(?)를 할때 점퍼를 열어 유니폼을 보여줄 때 어웨이 유니폼이 나오긴 나온다. 이 당시 해남이 대기실에 있었다는 것은 도내 8강전을 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무원과의 8강전때 어웨이 유니폼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다만 유니폼 전체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애니에서는 홈유니폼을 입고 무원이 어웨이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변경되었다.[48] TV판을 그대로 수록한 것이라 잘못 알려져 있는데, 게임을 위해서 새롭게 만든 동영상 맞다.[49] 농구화 삑삑거리는 소리, 농구공 튀는 소리, 각 팀 벤치의 응원소리 외엔 딱히 경기 중 이렇다 할 BGM이 없다. 관중들의 함성이나 야유소리도 거의 없어서 아주 심심한 느낌.[50] 유튜브를 봐도 올라온 오프닝이나 농구하는 장면에 영어로 일본고딩이 이 정도로 농구한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글이 비웃듯이 올라오곤 한단다.[51] NBA는 쿼터 당 12분 총 48분이다.[52] 정확히는 농구대잔치 이후 KBL부터 본 세대들.[53] 결승리그라거나 전국대회 산왕전 등.[54] 그래서 나름 진지한 현실형 작화체를 추구하는 만화이면서도 고의로 전체 두어 명 정도면 충분할 미남 캐릭터 양을 많이 늘려 배치한 것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얼빠라도 많아서 관중이 왔다는 개연성이라도 확보해야 하니까. 실제로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모든 주요 팀에는 북산-서태웅, 능남-윤대협, 해남-신준섭, 상양-김수겸, 산왕-정우성 등 미남캐릭터가 한 명 이상 있고 조단역급들도 미남 비중이 높다. [55] 비중 있는 미녀 캐릭터는 채소연, 이한나 제외하면 수가 적다는 걸 보면 비교가 된다. 맨날 따라다니는 서태웅 팬클럽에도 현실 팬클럽에도 소수 있고 일반 만화속 팬클럽에도 어쩌다 한두명이라도 있을법한 미녀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56] 88-90 19초남겨두고 강백호의 추가자유투부터 강백호의 패스를 고민구가 받고 5초 남았을때까지[57] 79-77 20초 남겨두고 해남공격.[58] 림에서 가까운 쪽은 수비 측이 서기 때문에 공격 측은 포지션 상 불리하다. 따라서 자유투를 실패하면서도 공격측이 잡기 유리하게 튕겨나가도록 계산해서 쏴야 하기 때문에 신경쓰다가 자유투를 넣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59] 사실 원작에서 하루코(晴子)니까 춘자가 아니라 청자라 해야 한다.[60] 井上雄彦, 정상웅언[61] 현실에서 비슷한 플레이는 빈스 카터가 토론토 시절 시전한바 있다. 카터는 키 198CM에 윙스팬이 210CM 언저리이고, NBA 역대 최고 덩커로 평가받는 선수다. 그런 NBA 원톱급 덩커니까 선보일 수 있는거고, 실제 이 플레이가 나왔을때 난리가 났다. 그런데 카터보다 10cm 작은 선수가 했다면 정말 미친 플레이. 슬램덩크가 현실적이란 소리를 듣는 건 "현실에서도 나올 수 있을 법한 플레이"이기 때문인데, 정확히 말하면 현실에서 NBA톱급 선수들에게 나올 수 있을 법한 플레이이다. 비유하자면 만화에서 100미터를 9초 후반대에 뛰는 선수가 나오면 현실적인 묘사이다. 실제로 그런 선수들이 있으니까. 그러나 일본 고등학생이 9초 후반대에 뛰는 만화가 있으면 그건 판타지다.[62] 특히나 정대만이 미친듯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하는 장면에서는 슬램덩크팬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탕자 정대만 에피소드의 일부도 가져와서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