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미 루나(저쪽을 향한 사랑)
1. 개요
ASa Project의 에로게 저쪽을 향한 사랑의 히로인.
주인공 나루미 코스케의 '''친여동생'''. 시골로 내려가버린 오빠를 쫒아, 하루사키 제 3 기숙사에 입주하게 된다. 본명은 '나루미' 루나지만, 오빠인 코스케가 여자 기숙사에서 '''에토나 마에'''로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본인도 '에토나' 루나로 자칭한다. 학원은 본래 도시쪽의 평범한 학원을 다니고 있었지만, 시골로 내려온 이후에는 통신제 학원으로 변경한다.
귀여운 외모에, 성격도 완만하고, 가사도 그럭저럭 해내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여동생이지만, 거의 유일한 약점은 '''그다지 성장하지 않는 자신의 체형'''. 그리고 오빠에 관한 일이 되면 매우 깐깐해진다. 하루사키 기숙사에 입주한 이유도 '''오빠가 여자 기숙사의 다른 누군가와 붙어지내게 되지 않을까 감시하기 위해서이다'''. 본래라면 오빠가 여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일 따위 절대로 허락할 수 없었지만, 오빠인 코스케의 시골 생활에 대한 동경을 오랫 동안 지켜봐왔던지라 눈물을 머금고(?), 자신 역시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는 조건으로 허락한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전학 및 이사 수속까지 혼자서 한 코스케와는 다르게, 루나 쪽은 딸내미 바보인 부모님이 전부 해줬다는 모양. 덤으로 용돈도 필요할때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기숙사에서는 가장 막내로 모두에게 귀여움받는다. 특히, 야오토메 유우유와는 같은 나이라서 기숙사 내에서 가장 친한 사이. 본래는 유우유가 자신의 마스코트 자리가 위협받는다며 루나를 적대했지만, 악연이 쌓이다보니 어느새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은근히 만담에 소질이 있어서 유우유와는 훌륭한 개그 콤비. 유우유 이외에는, 루나 개인적으로 치토세 안쥬를 많이 따르는 편. 기숙사에 처음 왔을 때, 오빠의 사정을 설명해준다거나, 오빠를 좋아한다는 자신의 속마음을 눈치챈다거나, 그 외에도 굉장히 완벽한 아가씨 모습에 매우 동경하고 있다. 정작, 진짜 재벌댁 아가씨인 히이라기 카구야에 대해서는 이상한 취미의 언니(...)로만 인식한다. 당연하지만, '''안쥬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는 작품이 끝날 때 까지 쭉 모르고 지낸다.'''[1] 전체적으로 기숙사 모두와 원만하지만, 유일하게 사감인 미토하라 린과는 그다지 좋지 못한 관계. 린이 워낙 칠칠치 못한 면모가 큰 것도 있고....
2. 작중 행적
오빠인 코스케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 '''부모님의 사망 이후 루나를 이끌어준 사람'''이기 때문.
사실, 현재의 부모는 친부모가 아닌 양부모이다. 코스케와 루나의 친부모님은 루나가 어릴 적에 사고로 인해 사별했으며, 이후 친척 집의 어른이 코스케와 루나를 양자로 받아들여 현재의 부모가 되었다. 이른 나이에 부모의 죽음이라는 큰 사건을 겪은 탓에 어릴 적의 루나는 정말 많이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루나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오빠인 코스케. 자신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의 죽음에 큰 슬픔을 안고 있었을텐데도, 일부러 웃는 얼굴로 자신을 위해서 행동해준 코스케를 보면서 어릴 적 부터 계속 코스케에 대한 연심을 쌓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오빠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사회적 금기'''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쭉 고백하지 않고 지냈다고 한다. 코스케도 루나를 이성이 아닌 여동생으로 밖에 보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고백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완전히 숨기지는 못하겠던지, 이전부터 코스케 주변의 여성들을 오빠가 알게 모르게 견제해 왔었던 모양.
본작에서는 오빠가 여자 기숙사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이게 되자, 오빠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이전보다 약간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덕분에 과격해진 루나의 면모들을 보고 코스케가 다소 놀라기도. 그럼에도 정작 코스케는, 루나에 대해서 그냥 오빠를 따르는게 좀 심한 여동생 정도로만 생각한다.
본인 루트에서는, 코스케가 꾸준히 거리감을 좁혀오는 유우유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2] , 이에 대해 안쥬가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 유우유가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안을 내놓게 되어 코스케와 가짜 연인 관계를 갖게 된다. 비록 가짜 관계이기는 하지만, 루나에게 있어서는 오빠와의 연인관계가 줄곧 꿈꿔오던 일 이었기에 매우 행복해하며 날들을 보낸다. 그리고 감정들이 점점 차오르게 되어, 결국은 코스케에게 고백하기에까지 이른다.
하지만, 코스케는 루나의 마음에 진심으로 답해줄 수가 없었고, 결국 가짜 연인 관계는 끝을 맺고 루나도 큰 상실감을 갖게 된다. 비록, 다시 평범한 오빠 여동생 사이로 돌아가자고 약속한 두 사람이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둘 사이는 큰 어색함을 갖게 된다. 그렇게 루나와 거리감을 갖게 되면서, 코스케는 겉으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부정하지만, 안에서는 점차 루나의 진심과 마주하게 된다. 끝에서는 코스케 역시 자신이 루나에게 여동생이 아닌 이성으로 이끌리고 있음을 인정하고 루나와 남매관계가 아닌, 이성으로서 좋아한다고 고백. 앞으로 수많은 고난이 있겠지만, 둘이 함께 이겨나가기로 약속한다. 마지막은 오빠와 어느때라도 항상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의미로, 루나가 하루사키 학원에 편입하며 END.
시나리오 평가는 카구야와 더불어 가장 좋지 못하다. 친여동생이라는 특수한 입장이기는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전개가 썩 매끄러운 편은 아니며, 결말도 우리들의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야!라는 식으로 끝나기 때문에 완성도면에서는 본작에서 가장 낮다고 할 수 있다. 중심 갈등 자체가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이기 때문에, 외부 갈등이 없는 관계상 '''친여동생'''이라는 금기적 소재가 그다지 부각되지도 못했다는 평. 다만, 친여동생+로리이라는 정석적이면서도 강력한 속성으로 캐릭터 인기 자체는 상당히 높은 편이고, 본인 루트도 굳이 짜임새 있는 전개보다는 루나의 귀여움 어필에 많은 할애를 했기 때문에 시각적+모에적 요소로서 즐기는 측면에서는 나름 괜찮은 평가를 받는다.
3. 기타
- 여튼 여동생, 그것도 친여동생이라는 강력한 소재 덕분에 캐릭터 인기는 상당한 편으로, 사전 예약 투표에서 3~4위를 차지했다. 다만, 발매 이후 공식 투표에서는 아카와 유우유의 강력함으로 5~6위까지 밀려난다. 히로인으로만 한정하면 사전 예약 투표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득표률에서는 아카나 유우유와 2배 가량 차이난다. 친여동생이라는 소재는 분명 굉장히 자극적인 소재지만, 정작 본작에서 이 요소를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는 점이 발목을 잡은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