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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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민남수, 권보람, 임혜연.
1. 작품 개요
2. 줄거리
3. 캐릭터
4. 에필로그
5. 기타


1. 작품 개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된 웹툰. 총 26화+에필로그+외전으로 완결되었다. 작가 및 그림은 피토. 연재 당시 연재란에는 레진/피토라고 되어있어서, 전산오류로 레진 이름이 올라갔다거나 중반 부터 스토리에 관여했다거나 하는 얘기들이 오갔다. 작품 후기에 따르면 레진과의 회의를 통해 기초 틀을 잡고 세부 스토리, 캐릭터 설정, 대사 등등은 피토 혼자서 작업했다고 한다. 정확히 적으면 원안 '레진/피토', 글그림 '피토'라고 한다. 연재 종료 이후에는 '원작: 레진'으로 올라와있다.
레진코믹스 시작 이전부터 학생 작가 시절의 데뷔작으로 기획되었고, 네이버 도전만화와 DAUM 웹툰 리그에서 연재하며 화재를 모은 이후 레진코믹스에 정식 연재를 하게 되었다. 연재요일은 수요일.
제목이 중의적인데 말 그대로 나의 보람이라는 뜻도 있지만 주인공의 이름이 권'보람'이기에 나의 보람(人)이라는 의미도 된다.
3명의 여자 고등학생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러니까 이 웹툰은 백합 삼각관계가 메인이 된다. 게다가 수위가 꽤 높아 초창기 논란이 있었으며. 키스는 물론이고 결정적인 노출은 없지만 검열삭제를 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피토 작가와 레진코믹스 사이에 불공정계약 폭로 기사가 올라왔다. 레진 대표와는 작품 구상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획회의를 했을 뿐인데 연재시 공동 작가로 이름을 올리고 업계 관행이라며 원고료에서 자기 몫을 챙겼다는 것이다. 또한 계약 당시 작가가 미성년자였는데도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났다. 같은 기사에서 레진 측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공 차원을 넘어서 작품 창작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반박했으나, 매회 구체적인 콘티를 제공하는 등 원고료를 나눠가질 만한 진짜 '글작가, 공동작가'로서의 역할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기획회의는 편집자의 일반적인 업무이고 아이디어만으로는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2. 줄거리


평범한 여고의 사진부인 권보람. 그녀는 육상부 에이스인 민남수와 상당히 친한 사이로 사진부 활동을 주로 그녀의 달리는 모습을 찍는걸로 충당하고 있다. 그러던 중 4년 전 영국으로 유학가면서 헤어진 친구인 임혜연이 그녀의 학교로 전학을 온다. 적극적으로 보람에게 애정을 표시하는 혜연의 모습에 남수 역시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는데...


3. 캐릭터


  • 권보람
키 163 AB형. 사진부에 소속되어 있다. 주인공인 만큼 상당히 귀엽고, 미인이다. 짙은 갈색머리/단발에 특히 싱글벙글 하고 있을 때가 많아서 등장인물이 가끔씩 넋 놓고 바라볼 때도 있다. 얼굴만 예쁜것도 아니고 어렸을적부터 혜연을 많이 챙겨주며 중학교 당시 일진에게 린치 당할 뻔한 혜연을 끝까지 감싸주던 착한 아이. 동시에, 사실은 모든 일의 원흉.
사진부 활동이 대부분 출석부에 체크만 하고 뭘 찍는지는 자유로 놓는지라 친한 남수를 주로 찍고 있다. 이후 4년 전 헤어진 친구인 혜연이 그녀의 학교로 전학오면서 그녀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받게된다. 보람 본인은 처음엔 그냥 친구로서의 애정표현인걸로 인식했는데 후배의 돌직구 발언으로 혜연/남수 다 자신을 좋아한다는걸 알게된다. 처음엔 누굴 선택해야 한다는 말에 고민하는 눈치였지만 그녀가 선택한 일은 아무래도 양다리로 보인다. 일단 남수에게 기습 키스 당한 이후 남수와 사귀게 되면서 작중엔 거의 남수와의 풋풋한 백합 러브 스토리만 나오지만 보람/혜연/남수 3명이서 찍은 사진을 의미심장하게 보는 장면 등 몇몇 장면과 결정적으로 22화에서 혜연과 검열삭제를 한 듯한 컷이 나오면서 혜연 쪽과도 뭔가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23화에서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는데 남수와 연인관계인걸 혜연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생략된 장면은 '나 너랑도 잘 되고 싶은데 그래줄 수 있어?' 이후 컴퓨터에 남수와 혜연 채팅창이 같이 띄워져 있는 등 그렇게 양다리 연애를 한 모양.[1]
그러던 중 잠결에 혜연과의 검열삭제 후 사진을 실수로 남수에게 전송해버리면서 남수와의 관계가 파탄나 버리게 된다. NTR 이후 남수가 혜연이와 보람이를 불러서 화냈을 때 하는 대사가 압권. "남수도 하고 싶었어?" 충격으로 남수는 계단에서 굴러버렸고, 그때엔 그렇게까지 충격받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뒤늦게 전시회 관련으로 찍은 남수 사진을 보고 오열한다.[2] 아마 마지막의 오열을 볼 때 보람이가 진짜로 좋아했던 건 민남수라고 유추해볼 수있다. 보람이가 보고 오열한 남수의 사진들은 혜연이가 오기 전 남수와 보람이 둘만 있을 적의 사진들이고 전시회의 이름에 나온 보람은, 남수와 혜연이가 좋아하던 권보람이 아닌, 권보람 자신이 보람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던 민남수이기 떄문이다.
후기에 만약 뒷이야기를 그린다면 혜연이와 순탄치만은 않은 내용을 그릴 것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민남수를 불행하게 만들어 놓고 둘만 잘되게 놔둘 수 없었던 것 같다.
  • 민남수
육상부 소속. 육상부의 에이스로 전국 체전 등에 대표 선수로 나갈 정도. 학교에서도 상당히 인기 많은 유명인. 주인공인 권보람과는 상당히 친한 사이인데 보람이 사진을 안 찍어주면 달릴 때 힘이 제대로 안 난다고... 정작 둘이 만나게 된 계기는 육상부 홍보용으로 사진 찍던 보람을 잡아서 사진을 싹 포맷시킨 일이었다.[3] 이후 하루만에 그녀를 모델로 사진을 찍은 게 계기. '사실 보람을 좋아하는데 여자를 좋아한 적이 처음이라 착각하고 있었다' 로 봐야될듯. 실제로 중학교 땐 남친도 사귀었다고 나온다. 이후 전학생인 혜연이 보람에게 상당히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면서 혜연이 그녀에게 '너 보람이 좋아함'이라고 조언을 해주자 충격에 기록도 떨어지고 부상도 입는 등 난항을 겪는다. 그러다가 충동적으로 보람이에게 키스를 했는데 보람이도 받아들이면서 커플이 성립(...) 이후 커플 파워로 컨디션도 안정되는 걸 넘어 오히려 기록갱신을 하는등 절호조를 띄게 된다. 보람이와의 육체관계는 은연중 원하고 있으면서 자신은 혜연과 다르다면서 상당히 억제하고 그 반동으로 보람이를 대상으로 음몽을 꾸기도 하는등 무언가 에로게 남주스런 시츄에이션을 많이 겪는 처자.
보람의 실수로 보람과 혜연의 관계를 알게되면서 NTR 충격으로 거의 멘붕상태에 빠진다. 더더욱 따지러 갔는데 보람과 혜연 모두 상당히 태연하고 당당하게 있어서 멘탈붕괴를 일으키기도. [4] 이후 교실로 돌아가던 도중 충격으로 발을 헛디디면서 계단에서 굴렀고 발목 인대가 나가 결국 전국 체전에 불참. 이후 입원하면서 진실을 알게 된 모양. 겉으로는 어느 정도 진정된 걸로 보이지만 결국 부모님께 부탁해서 전학을 가려고한다. 여러모로 독자들에겐 보람이에게 낚여서 단물 빼먹히고 버려진 불쌍한 아이로 인식되어 버렸다. 작가 역시 이를 가엾게 여겨 블로그에 완결 게시글에 남수 그림과 함께 '행복해질 겁니다. 착한 아이니까요.'라고 써 놨다.
  • 임혜연
보람이의 소꿉친구.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직업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이사를 자주 갔고, 그 때문에 친구들과 제대로 정을 못 붙였으며 더 나아가 말로는 연락 한다면서 곧 연락이 끊어져버리는 어린이들의 우정에 상당히 염세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전부터 자신을 계속 챙겨주는 보람을 상당히 소중하게 여긴 듯. 하지만 부모님의 의해 강제적으로 중학교 때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본인 쪽에서 일부러 보람과의 연락을 끊는다. 자신이 유학을 가면, 어릴 때 경험처럼 보람이에게 연락이 끊길 것 같아서 차라리 자신 쪽에서 먼저 끊어버리려는 생각. 이후 유학 생활 중에도 친구를 그다지 사귀지 않다가 [5] 자초지종을 들은 타인이 보람이에게 너무 묶여있는 것 같다는 충고를 한다. 이에 남자친구를 만들었지만 헤어지고 꽤 많은 여자 애인과 잠자리를 같이하는 등[6] 어린 소녀의 몸으로 조숙하고 분방한 삶을 살지만 그다지 감흥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그녀의 부모님을 통해 연락해온 보람의 편지를 받게 되고, 그 편지와 전화 통화를 기폭제로 자신이 보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후 혜연은 또래 여자아이와 교제하는 생활을 청산하지는 않았지만, 보람과 연락을 계속하며 그녀에 대한 애정을 키워 나간다.[7]
이후 4년이 지나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는데 자신의 감정이 확실해진 만큼 보람이에게 작업을 걸어댄다.[8] 하지만 자신이 은연 중 조언으로 남수가 보람이를 채가면서 닭쫓던 개가 된다... 이떄, 혜언이의 상황이 비참해지는데, 남수의 허락하에 보람이가 자기와 남수의 데이트에 데리고 가준것이다. 였는데 22화 마지막에 보람과의 검열삭제 이후로 보이는 장면이 나오면서 과연 그녀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23화에서 보람은 혜연/남수 둘다 양다리 걸치는 상황임이 확실해졌다. 혜연은 자기보다 상대적으로 연애에 서툰(더군다나 여자끼리의 연애는 더욱)남수보다 능숙한 자신에게 보람이 올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남수x보람을 묵인한 것. 이후 그 사실을 알게 된 남수와는 '너 보람이 팽개치니 기록 올라갔다며? 달리기나 열심히 해라!'vs'아무하고나 막 잔 더러운 년이!'로 거의 싸움까지 날 뻔했지만 그래도 이후 계단에서 굴러버린 남수를 보고 꽤 책임감을 느낀 모양. 하지만 남수의 부상에도 그렇게까지 심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보람의 모습을 보고 상당히 불안해한다.
결국 보람이을 성적 호기심, 동정, 우정을 사용해서 차지하게 되었지만, 혜경이의 "선배도 불쌍하네요"라는 대사와 보람이가 자신의 전화을 받지않고 혜연이가 오기전 남수의 사진을 보고 오열하는 것을 보고 아마 보람이가 진짜 좋아하던 사람은 남수라는 걸 깨달은 듯 싶다. 대결에선 이겼지만 승부에서는 진 것이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 작품의 최대 피해자는 민남수이다.
후기에 만약 뒷이야기를 그린다면 보람이와 순탄치만은 않은 내용을 그릴 것이라고 한다.
  • 혜경
권보람의 한 학년 아래 후배.
보람을 좋아하고(사랑하는 건 아니다)응원해주는 전형적인 착한 후배 타입이지만 보람의 양다리를 눈치채기 시작하고 '사람 마음 갖고 장난치는 게 제일 나쁜 짓이다'라며 여러 번 주의를 주고 조언을 했으나... 보람과 사귀고 있던 남수에게 '놀이터에서 보람과 혜연이 키스하는 걸 친구가 봤다 '는 충격적인 소문을 넌지시 전하며 주인공 3명 갈등 전개의 발판이 되는, 의외로 사건 전개에 키워드가 되는 인물.
주인공 3인방의 이야기가 너무나 막장이라 상대적으로 별 비중이 없는 듯 했으나, 마지막화에서 뒤돌아서며 마지막으로 남긴 한 마디는 남수에게서 승리하고 보람을 성공적으로 쟁취한 듯한 혜연에게 새로운 복선을 의미하는 듯한 말이 되었다.
(만화에서는 말하는 그 대상이 자연스럽게 권보람에게 말하는 듯 그려졌고, 그 한마디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할 부연전개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예 눈치채지 못한 독자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인생이 파탄나버린 남수에 대해 일말의 동요도 느끼지 않는(못하는) 보람의 태도와 사랑을 쟁취하고 한껏 기세등등한 혜연, 그리고 혜경의 그 마지막 한 마디만으로 놓고 생각해볼 때 분명 이 말은 누구에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점이다.

4. 에필로그


에필로그 제목은 기억이고 내용은 방과 후에 권보람, 민남수, 임혜연 이렇게 3명서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다. 이것이 작품 이후의 셋의 관계를 회복한 내용이라고 해석하는 관점도 있으나 제목이 기억인 만큼 이 세명이 가장 행복했던 과거의 시간인 것으로 보인다.

5. 기타


그림체 자체도 산뜻해서, 성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사춘기 소녀들의 알콩달콩한 내용인 줄 알았다가 막장 NTR로 치닫는 내용 때문에 멘붕한 사례가 많다. 막장으로 치닫는건 의도된 사항으로 처음엔 착해빠진 여고생들의 격투물(...)을 연재하려고 했으나 레진이 너무 착해빠져서 인간미가 없다면서, '''DEEP DARK'''한 백합물로 가보자는 조언에 따라 레알 DEEP DARK한 NTR물인 나의 보람이 탄생하게 된것이다.[9]
작가 후기에서는 2기 계획은 아예 없다고 한다. 만약 그린다면 민남수의 앞으로의 이야기와[10] 순탄치만은 않은 권보람과 임혜연의[11] 이야기를 그리거나 혹은 해피엔딩인 패러렐월드를 그릴 것이라 한다.
[1] 아마 연애를 한다는 자각이 없었을 수도 있다, 1화에서 보듯이 보람이는 혜연이가 스킨쉽을 하는 것을 해외 유학 때문에 스킨쉽이 자연스럽구나 라고 생각했고 자신은 양다리라기보단 남수와는 연애를, 혜연이와는 친구의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면 된다 (그 예로, 남수와의 스킨쉽은 실제 연애를 하듯이 둘이 맞춰나가면서 차근차근 이어젔고, 혜연와의 스킨쉽은 어리광을 받아주듯이 받아줬다. 겸열삭제도 연인관계라기보단 우정관계라고 볼 수도...있나?)[2] 이 전시회의 제목이 '나의 보람'. [3] 파파라치 혹은 타 육상부 스파이로 의심했다.[4] 정확히는 보람이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사귀지도 않는 혜연이와도 관계를 가진게 남수가 분노할 일이라는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5]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후에 '너하고만 너무 어울려서 친구 사귀는 법을 잊지 않을까 걱정했어' 라고 하자 보람이 미안하다고 반응한 걸 보면...[6] 혜연은 보람에게 보낸 사진 속 친구들과 전부 동침했음을 남수에게 밝혔다.[7] 남수는 보람을 좋아하면서 어떻게 다른 여자애들과 육체관계를 맺을 수 있었는지 당혹스러워하고, 혜연은 반드시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사귈 수 있는 건 아니며 오히려 그 나날들이 보람에 대한 마음을 다져 주었다고 말했다.[8] 재회 인사를 입맞춤으로 대신한 것을 시작으로 껴안거나 하는 건 예사고, 스킨십이라고 하는 것도 거의 덮치는 수준(...)[9] 레진에서 연재되는 연애물들 상당수가 멘붕물인 것도 있다. 이는 다른 웹툰 사이트들과 차이를 두려는 레진측의 의도도 있다[10] 작가가 행복해 질 것이라고 하였다.[11] 임혜연이 권보람을 얻었지만 보람이의 마음은 남수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혜연이도 승자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