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 퀸타나
1990년생의 콜롬비아 출신의 클라이머
2010년부터 현역으로 활동 중인 콜롬비아 국적의 프로 사이클리스트이다. 동생인 다이어 퀸타나 역시 현역 사이클 선수로, 2018년까지는 모비스타에서, 현재는 삼식에서 형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피터 사간 - 유라이 사간 형제와 비슷한 케이스.[1]
산악 지역의 빈민가 출신으로서 일찌기 통학할 때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중고 자전거를 사 놓고는 매일 아침에는 자전거를 타고 계곡 밑 학교에 등교하고, 하교할 때에는 자전거를 탄 채로 다시 집으로 힘겹게 올라오면서 클라이머로써의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후 콜롬비아 국내의 자전거 대회에 우승을 한 그는 성인이 된 뒤 2년간 콜롬비아의 컨티넨탈 사이클팀에서 활동하게 된다. 여기서 두각을 드러낸 퀸타나는 23세가 되던 해에 스페인의 UCI 월드팀, 즉 투르 드 프랑스를 비롯한 3대 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팀인 모비스타에 입단한다.
2013 뚜르 드 프랑스 종합 2위와 산악왕 져지, 영 라이더 져지를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고, 2014년 지로 디탈리아 종합우승, 2016년 부엘타 아 에스파냐 우승을 거두며 화려한 커리어를 구가했다. [2]
콜롬비아의 고산 지대 출신답게 근성의 힐 클라이밍이 특기이다. 험준한 산악스테이지였던 2014 지로 디탈리아 16번째 스테이지에서의 승리로 종합우승을 굳히기도 했으며, 2020년 2월 열린 뚜르 드 라 프로방스 스테이지 3의 몽방뚜 구간에서는 ''' 28분 12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마르코 판타니가 종전에 세운 28분 20초를 8초 앞당긴 기록이다.
모비스타 소속으로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던 것으로 보이며, 결국 2020년 동생과 함께 프랑스의 월드팀인 아르케아-삼식(Arkea-Samsic)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전 동료였던 엔릭 마스가 포디움에 근접한 5위를 차지한 반면 나이로 퀸타나는 업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모비스타의 3연속 팀 종합우승을 지켜본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