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게임 TV 야겜 송출 사고

 


1. 개요
2. 사건
3. 사건의 여파
4. 기타


1. 개요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과 더불어 국내 워크래프트 리그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라고 부를만한 사건이다.
'''"근무시간 중에 작업용 컴퓨터로 절대 딴 짓을 하면 안 된다."'''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시킨 사건이다.

2. 사건


때는 2008년 11월 30일. 나이스게임TV가 중국 프로게이머 협회에서 주최하는 워크래프트 3 한중대항전을 전담 중계할 때 벌어진 사건이다. 아프리카, 곰TV, 온게임넷 플레이플에 동시에 방송이 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방송 시작 직전, 나이스게임 TV의 해설자 중 한 명이 '''회사에 비치된 컴퓨터로 19금 플래시 게임을 했는데'''...[1]
문제는, 당시 사용중이던 컴퓨터가 대회 중계를 위한 옵저버용 컴퓨터였고, 방송 시작 직전 테스트상 방송이 켜져 있었다는 점이다. 당연히 해설자가 하고 있던 '''그 게임은 그대로 방송을 타버렸고''', 사태를 파악하고 방송 화면을 껐을 때는 이미 늦어 다수의 유저들이[2] 그 영상을 그대로 보게 된 것이다. 결국 방송 중이던 아프리카에선 1주일 정지를 먹고,[3] 곰TV 쪽과는 갈라서는 회사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차후 나이스게임 TV의 캐스터이자 사장인 홀스가 사과 방송을 내보내고 해당 사건을 일으킨 해설을 징계하는 것으로 일단락하고 방송은 무사히 마무리지었다.
참고로 플레이하고 있던 게임은 '''햇살 속의 리얼'''이라고 인벤 LOL 네임드 챔피언십 중계중에 밝혔다. 하지만 이후 2012년 4월 12일 나이스게임TVLOL 심야 방송 도중 "하도 놀려대서 그 게임 한 번 해 봐야겠어요."라고 언급했다.
사실 오성균이 했던 게임은 '''햇살 속의 리얼이 아니라 다른 게임이다'''. 떠도는 스크린 샷을 확인해보면 크림슨에서 제작한 플래시 게임 시리즈 중 하나인 F. F. Fight ultimate라는 파이널 판타지의 동인 게임이다.

3. 사건의 여파


[image]
이 일로 신나게 포풍같이 깐건 애초에 CCB문제로 나이스게임TV와 골이 있던 사자TV 뿐이었고, 여론 자체 대다수가 '남자라면 그럴 수 있지'와 '적당히 쉬고 돌아오라'는 식의 훈훈한 결말이었다. 물론 까이긴 했지만 비난이 아니라 인터넷 특유의 바보짓을 비웃는 정도. 그렇다고 사건이 유야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한중대항전을 송출하던 3군데에서 곰TV쪽과는 완전히 틀어진건 사실이지만, 아프리카 쪽은 해당 계정 1주일 정지. 플레이플쪽에선 사과후, 해당 사건을 일으킨 오성균(다크호스) 해설은 강제 휴식 상태가 됐지만, 이어서 하광석(빛돌) 해설이 대신 진행함으로서 방송 자체는 사실 큰 문제없이 진행됐다.
그렇다고 이 사건이 국내 워3판에 영향을 아예 안 미친건 아니다. 한중대항전 이후에 워3 리그 자체가 위축되었던 것도 사실이었고, 너무 긴 워3 리그의 정지상태를 살리기 위해 쓴 아발론배 워3 사대천왕전은 실패는 아니었지만, 대박이라고 하기엔 이벤트 전의 레벨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애시당초 국내 워3 리그라는게 팬덤 수준 소수 리그로 전락해 버린 탓도 있어서 흑역사급 치곤 크게 알려지거나 하진 않았다.
어느정도 수준급의 워3 리그를 국내에서 진행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닭말해설에겐 가장 큰 상처였다고 한다. 한 때는 홀 사장이 상당히 가볍게 별 일 아니라는 투로 언급하기도 했고, 오성균 본인도 제법 오랜 시간 나이스게임 TV에서 방송을 했기에 이들 사이에 갈등이 없었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본 항목에서도 해당 내용과 이후 OGN[4]에서 WCG 중계로 워3 계에 복귀했기에 이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는 내용이 있었을 정도. 그러나 OGN은 오랜 시간 워크래프트 3 관련 편성에서 손을 떼었기에 WCG를 중계하는 김에 어쩌다 한 번하는 이벤트 중계 성격에 가까웠으며, WCG 당시에도 중계 도중 스타크래프트 중계로 돌릴 정도로 홀대하던 시절이다보니 바로 OGN으로 복귀한 것은 아니었다. 또 LCK 시절과 다르게 나이스게임 TV와 밀접한 관계를 맺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5] 사건 당시에는 타격이 없지 않았던 듯하다.
이후 오성균은 나이스게임 TV로 돌아와 NLB 해설과 닥말의 심해탈출이란 프로그램을 같이 한다. 저 사건의 여파로 오성균 해설이 애니나 게임으로 드립을 치면 바로 오덕성균 이란 말이 채팅창에 한번씩은 나오게 된다. 그리고 오성균 해설은 그걸 심해방송에서 소리내서 읽으면서 그대로 멘붕하는 개그캐가 되었다가 2012 NLB 스프링 결승 바로 며칠전에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 아마 앞으로 나겜에서 닥말의 모습을 보긴 힘들듯 하다. 이 사건에 퇴사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볼드모트화가 된다.
킬링캠프 시즌2 3화에서 나온 말에 따르면 정진호 캐스터(사장)가 나겜 운영하면서 가장 화가 났던 때였다고 한다. 자신은 메인 스테이지에서 방송중이었는데 갑자기 채팅창에서 방송사고 났다고 떠들어대서 "지금 내가 잘 방송중인데 왜 방송사고가 났다고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면서 상황을 알아보니까... 갑분싸가 되었다고 한다. 그 때 화가 너무 나서 기물을 집어던졌다고 한다. 오성균 해설이 옆에 있었으면[6] 한 대 쳤었을 거라고 했다.
솔직히 상황을 보면, 정진호 캐스터가 진짜로 오성균을 주먹으로 몇 대 쳤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가뜩이나 당시의 사회 분위기가 어린 아이들의 성범죄 관련 문제에 대해 엄청나게 민감한 상황이었던데다, 나이스게임 티비가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을 당하고 크게 지탄을 받게 생긴데다가, 자칫하면 자신의 회사를 잃게 생겼으니... 상술했듯 당시에는 내색을 안 했을 뿐 사이에 금이 가지 않는 것이 이상한 사건이었다.

4. 기타


  • 나이스게임TV와 관련된 문서 중에 가장 빠르게 신설된 항목이다. 2010년 1월에 작성되었는데 나이스게임TV 문서는 2012년 6월에 개설.

[1] 방송이 열려서 대회 중계를 기다리던 시청자들이 들어가보니 오성균이 컴퓨터를 조작하고 있는 화면이 나왔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인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웹하드에 들어가서 야겜을 검색해서 다운받고 실행하여 플레이하는 과정까지 나온 것. 시청자들은 야겜을 다운받는 상황까지는 오성균이 방송에 나가는 줄 알고 일부러 하는 장난으로 알고 낄낄댔지만, 정말 실행을 시키고 플레이를 하자 그때서야 방송사고라는 것을 알고 채팅창과 게시판에 난리가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결정적인 순간까지 방송에 나가버렸다.[2] 방송이 켜진 직후였지만 아프리카, 플레이플에서 대충 500명 정도가 이미 들어와서 보고 있었다.[3] 실시간으로 신고가 들어가서 아프리카에서는 한중대항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방송이 정지되었다.[4] 당시 온게임넷[5] LCK 시절조차 단군, 빛돌 등이 OGN, 스포티비로 가는 걸 인력 빼가는 듯한 뉘앙스로 언급한 걸 생각하면...[6] 오성균 해설은 서브 스테이지에 있었고, 서브 스테이지까지 거리가 좀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