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호랑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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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호랑이 형님의 등장인물. X자 흉터와 역안[1] 이 특징이다. 등장한 이후 오랫동안 이름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아 독자들은 무케 보호범, 무케 삼촌, 흉터 범으로 불렀다가 2부 60화에서 이름이 나주인 것으로 비로소 드러났다.
'''무커의 진정한 친우이자 무케의 또다른 아버지. 산군, 무커와 더불어 또 하나의 호랑이 형님.''' 일부 네티즌들은 나주가 호랑이형님 2부의 진 주인공이라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주인공들처럼 강력하지도 빠르지도 않지만 작중 '''죽음을 불사르는 무케를 향한 사랑과 희생, 무커를 향한 충성과 의리'''는 다른 누구도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그런 호랑이였다.
흰산에서 추이와 황요에게 끌려갔던 무커가 정신을 가다듬고 흰산의 일족을 생각하는 회상 컷에서 잠깐 등장하였다. 녹치랑 황요가 흰 산에 쳐들어 왔을 당시 무커가 갑자기 나타난 추이에 의해 사로잡히게 되자 자신만이라도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어떻게든 무케를 숨기기 위해서 나뭇잎을 무케가 숨어있는 구덩이 입구로 모으는데 '''추이에게 들키게 되지만''' 추이의 자비로 무케와 함께 겨우 살아남았다. 겨우 살아남은 걸 알기에 추이가 가자 그대로 긴장이 풀려 기절하고 이후 무케와 흰 산을 빠져나간다.[2] 이후 무케를 잘 보살피며 "아빠는 곧 올 거야. 숨바꼭질을 하는 중이야~." 라고 아직 어린 무케를 어르는 등 훌륭한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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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산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빠르의 부하들에게 들키게 되고 이후 빠르 패거리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몇마리를 물어죽이고 무케를 데리고 절벽으로 뛰어내려 무케를 안전하게 빼낸다.
이후 무케가 등장하자 흉터 범 역시 이 근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아빠 냄새가 난다는 고원[3] 근처에서 쉬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무케가 빠르와 가우리에게 뺏은 고기들을 받으며 요양했다. 이후 상처가 거의 아물어 움직일 만하게 되자 고원에서 아빠 냄새가 난다는 무케의 말을 생각하고 운동 삼아 갔다가 무케를 공격하려들던 투계 한 마리를 물어죽인다.[4]
뒤따른 다른 투계가 동료들을 불러모으자 부상과 자꾸 나서려는 무케 때문에 제대로 반격을 못해 수세에 밀려 무케를 데리고 도망가지만 미리 길을 막아버린 마중 패거리에게 막히고 부상 당한 곳을 찔린 상태에서 무케를 구하려다 죽을 위기에 빠지지만 가우리가 나타나 구해준다.
24화에서 투계들의 공격이 거세지자 무케를 빼낼 생각을 하는데 무케가 산군 냄새가 난다면서 산군을 아냐는 질문을 하자 어리둥절해하다가 나타난 산군(빠르)의 모습을 보고 털을 곤두세우며 기겁하면서도 무케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
빠르의 활약으로 비녀단원들이 물러나자 빠르에게 왜 이곳에 있냐고 화를 내지만 자초지종을 말한 무케[5] 덕에 상황을 대충 알게 되고 어째서 빠르가 산군을 사칭하는지 의문을 품는다. 이후 빠르처럼 가우리가 그를 치료해준다.
부상이 채 낫기도 전에 빠르의 상태를 살펴봐서 때가 되면 무케를 데리고 도망갈 생각으로 그를 찾아간다. 무케를 습격한 그를 질책하며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빠르는 오히려 살려준 은혜를 모른다며 그를 거꾸로 질책하고 넌 무케 맡을 그릇이 안되니 자기가 무케를 키운다며 데려가려고 하지만 질색하면서 우리 일족은 흰산 밖으로는 나갈 수 없으니 무케를 데려갈 수는 없다며 화를 내고 무커는 잠시 떠났을 뿐이니 돌아가라고 다시 한 번 말하고는 돌아간다.[6]
이후 가우리의 간호로 몸이 나아지자 무케를 데리고 도망가려하다 빠르와 마주쳐 시비가 붙지만 빠르를 죽이고 아이를 찾기 위해 천남성이 나타나자 빠르의 의도를 눈치 빠르게 알아채고 산군을 치기 위해 동행한 부하 연기를 한다.
빠르와의 대치에서 한방 먹은 천남성이 독깃을 부하들에게 꽂아 괴물로 만들어버리자 빠르와 함께 싸우려하지만 애초에 무케만 데리고 떠날 생각이었던 빠르는 살거든 거두어줄테니 북쪽으로 와서 빠르를 찾으란 소리를 하고 그를 버리고 가버려 홀로 괴물 새들과 싸운다.
53화 끝부분에서 재등장한다. 죽지는 않고 겨우 살아 복귀했다. 여러 상처로 고통스러워하면서 무케를 찾아 은신처나 빠르의 굴 등을 찾았지만 없어서 고원으로 갔다고 여기고 발길을 옮긴다. 이때의 대사는 "여기도 어.. 없어... 집에도 없고... 고... 고원...으로 갔어.... 붉은눈도..."
이후 추이가 있는 방까지 찾아가서 무케를 발견한다. 무케에게 돌아가자고 재촉하다가 그 장소에서 무커의 냄새를 맡고 희망을 품고 냄새의 진원지를 따라 시선을 옮기지만 잠시나마 상황을 파악하던 중 뒤돌아본 추이의 눈빛과 얼굴을 보고 흰 산에서 자신들을 발견했던 그 짐승임을 깨닫고 순간적으로 공포에 떨며 방 밖으로 빠져나갔다. 저 짐승이 어찌 여기에 있냐며 당황하면서 무케에게 가만히 있으라 달래려하다 가방 안에 무케를 두고 왔다는 것을 깨닫고 공포에 떨면서도 무케를 데려가려 애쓴다. 허나 무케가 빠르에게 달라 붙어 말을 듣지 않으면서 이야기 도중 '''아랑사'''라는 이름이 나오자 놀라 되묻는다. 그 순간 무커 대신 추이의 손에 들린 아랑사를 발견하고 놀라면서 당혹스러워 한다.
일단 일족 전체가 아린과 주종관계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7] 그 아이인 아랑사도 알고 있었으며 본래라면 산군이 지키고 있어야 할 아랑사가 추이의 손에 있는 걸 보고 '''산군이 당한 것을 짐작하고 눈물을 흘린다.''' 아랑사가 아린의 자식이자 친구인 산군의 보호 대상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본래 아랑사를 구해내고 자신을 돌봐준 가우리와 함께 무케랑 같이 데려가겠지만 '''상대가 추이다 보니''' 보고도 아이를 지켜주지 못하고 버릴 수 밖에 없어 눈물을 흘리며 산군과 아린에게 용서를 빌고 무케만 데리고 나가려고 한다.[8] 그리고 다급하게 빠르에게서 무케를 떨어트려 놓은 다음 껴안고 데려가려 하지만 무케가 가우리에게 물을 가져다 줘야 한다며 말을 듣지 않자 얼결에 '그만 가야한다니까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냐, 말 안 들으면 너 놓고 아저씨 혼자 간다!' 라고 소리친다. 무케가 산군 죽으면 어떡하냐고 빠르를 걱정하자 뒤이어 '산군 아니라고 했지!!'라며 역정을 내는데, 이에 추이가 반응해 자신들을 쳐다보자 화들짝 놀라면서 어서 가라며 문 밖으로 무케를 떠밀고 뛰라고 말한다. 무케가 가지 않자 안 가고 뭐하냐, 아저씨도 따라 갈거니 어서 가라고 하는데 이미 문 밖은 천남성의 수하들이 막아선 차였고 뭐라 할 틈도 없이 바로 달려들어 무케를 괴조로부터 지킨다.
이때 괴조 한 마리에게 어깨를 물리지만 곧바로 목에 꼿혀있던 깃털을 뜯어내 반격하고 바로 다음 괴조에게 달려들어 공격하지만 천남성이 기습해 깃털을 날리자 이를 피하려 하였으나 괴조가 한 팔을 물고 늘어져 독깃에 꽂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쓰러지고 두 마리의 괴조에게 공격 받는데 이때 무케를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끌어안아 품 속에 품고 지킨다. 천남성의 독깃에 당한 왼쪽 발은 독에 중독되어 시꺼멓게 변색되어 완전히 독에 감염되고 만다. 이런 고통 속에서도 무케를 어떻게든 끌어안아 지키면서 무케를 안심시키려 비명도 지르지 않았다. 무케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는 부분. 그렇게 중독된 채로 쓰러져 있다가 천남성이 증거로 범 두마리의 가죽을 벗겨가려고 하고, 새들에게 명을 내려서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질 위기에 놓인 순간 감싸던 아이를 빼앗긴데다 지켜주던 다른 아이의 비명을 듣고 분노한 추이가 자신의 몸에 꽂힌 천남성의 독을 모조리 태워버리고 불꽃을 날려 천남성을 포함한 새들이 전부 싸그리 불태워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이후 천남성을 폭사 시킨 살아있는 불이 빠르를 발견해 달려들어 죽이려고 하자 무케가 달려들어 한발로 짓밟아 끄지만 '''이내 불이 더 강하게 폭주하며 무케를 집어삼켜버린다.'''
무케가 불길에 휘말리자 패닉에 빠진 추이가 무케를 구하려 하지만 추이가 가까이 다가가면 불길이 더 강해져서 구하질 못하고, 빠르는 화염에 내성이 없는데다 추이에게 당해 뻗은 상태라 도저히 손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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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체절명의 순간, '''"물러서!"''' 하는 일갈을 내뱉으며 추이와 무케 사이에 끼어들고 무케에게 달려들어 불길을 잡기 시작한다. 처절하게 당한 몸 상태에 불구하고 오직 무케를 구하기 위해 일말에 망설임도 없이 불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 이때 무커와 흰산에서의 과거를 떠올린다.[10]
불을 삼키고 활활 타오르는 나주에 추이가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방금까지 타고 있던지라 화기가 남아있을까봐 두려웠거나 추이의 관심을 끌어 추이가 다가올까 두려웠던 빠르가 왜 이쪽으로 날아오냐며 저리 가라고 간신히 머리를 움직여 무케를 쳐내어서 빠르의 오른쪽 앞발에 기댄 상태의 무케를 추이가 발견하고 무케의 상태가 걱정되어 다가가지만 빠르 입장에서는 추이는 그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였기 때문에 다가오자 머리를 굴려 방금 전 자신이 추이를 구타할 때 기술 '곰발'을 무케를 감싸고 얻어맞은 것을 생각해낸 빠르가 무케를 인질로 잡고 시간을 벌어 단약을 먹기 위해 간신히 몸을 움직여 무케에게 발톱을 세우고 목덜미를 물어 다가오면 인질 삼아 '멈춰라, 한발만 더 다가오면 무케는 죽는다.'며 협박하지만[14] 결국 이것으로 추이는 다시 한번 분노해 빠르에게 접근해 순식간에 상반신을 가격해 무케를 구해내고 그대로 빠르를 발로 걷어찬다. 우드득 이라는 심상치 않은 소리와 함께 걷어차인 빠르는 벽에 처박히고 그대로 쓰러져 눈 뜬 채로 굳어버렸는데, 안 그래도 실수로 자신이 죽일 뻔 했던 아이를 인질로 잡아 더 분노한 추이가 화염 술법을 발동시켜 빠르를 죽이려고 하는데, 이를 본 나주가 타는 와중에도 움직여 다리를 잡아 말리는데[15][16] '''추이의 손에 불타오르는 화염이 스스로 움직여 나주에게 더해진다.'''
자신이 의도치 않은, 화염이 갑자기 움직여 자신의 손을 벗어나 나주에게 붙자 의아해하면서 당황하는데 상황은 점점 정도가 더 심해져 오른손도 화염에 이끌려 나주를 잡아 무케 때와 마찬가지로 화염은 다시 한번 강하게 타오르고 당황하면서 오른손을 떼어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쩔쩔매는 와중에 무케의 보호범인 나주가 강렬한 불 속에서 점점 재가 되어가며 추이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할 때 추이가 겨우 왼손도 더해 오른손을 떼어내자 무커의 원수인 추이에게 '''용서를 빌기 시작한다'''. '''무케를 살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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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의 친구이자 왕인 무커와 자신의 일을 떠올리는데 이때 '''나주가 왜 그렇게 무케를 챙기는지 알 수가 있다.''' 나주는 본래 흰 산 출신이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흰 산의 영역 밖으로 나가서 죽을뻔 했는데 이때 무커가 자신을 구해주고[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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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까지 '''무케 혼자 두고 어떻게 가냐?''' 라며 무케를 걱정하면서 무커를 찾으며 '''유골조차 남기지 못하고 재가 되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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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이 분명하게 뼈의 형태를 유지한 채 남아있어서 망연자실해하는 추이가 두개골을 들어올려 보았지만 곧 재가 되어 사라졌다.
나주의 사후에는 드문드문 언급되는 정도. 다만 무케는 아직도 나주를 그리워하고 있고, 나주가 잠시 어디로 간 줄로만 알고 있지만 나주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걱정한다.[19] 그 와중에 빠르는 추이가 나주를 죽였단 걸 무케에게 이야기해 추이에게 충격을 주려했지만 추이가 그 당시를 기억해내지 못 할뿐더러 잘못하면 자신이 역으로 죽을까봐 아직까진 함구중이다.
130화에서 까치목골을 다녀와 기억의 일부를 되찾은 추이가 무케를 보고 자신을 죽인 범 중 하나인 무커의 자식이란 걸 깨달아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 타죽어가면서 그에게 간청하던 나주를 회상해내 다행히 무케를 해치진 않았다. 해당화 제목이 '''죽은 범이 추이를 잡다.'''
빠르 패거리에게 습격당해 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몇 마리를 물어죽이고 무케를 무사히 빼내고 자기도 무케를 데리고 절벽으로 다이빙해 목숨을 부지한 걸 보면 상당히 유능하고 강하다. 빠르도 그를 보며 작은 산의 주인 정도는 될 만하다고 평할 정도.
무커가 황요에게 끌려간 사실과 일족이 전멸한 것을 숨기며 "숨어있으면 아빠가 온다."란 식으로 어린 무케가 상처받지 않도록 달래고 보듬는 것을 보면 정말 좋은 심성을 갖춘 보호자로 보인다. 무케도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멧돼지 다리를 챙겨주는 등 무척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무케가 가우리한테서 훈제 돼지코를 밑장빼기 해서 하나 더 받아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도 이 호랑이를 위해서였다.
빠르를 상당히 적대하고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목숨을 구해줬는데도 언제까지 옛 일만 생각할 것이냐, 무케를 제대로 가르칠 수나 있냐는 빠르의 지적에 주춤하기도 한다.[20][21]
빠르에게 나름 강하고 눈치도 있고 충직해 자기 부하들과는 질이 다르다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성질 까다로운 빠르가 그 중에서도 충성심을 특히 높게 사는 걸 보면 보통내기가 아닌 듯. 무케 삼촌의 성격 중에서 자주 강조되는 게 무커를 향한 충성심인데 당장 추이가 눈 앞에 있자 놀라 달아나면서도 용기를 내 무케를 빼내려고 하는 것이나 원래 주인인 아린의 아이이자 친구인 산군이 지키던 아이인 아랑사와 무커의 아이 무케 둘 다 추이에게서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산군과 아린에게 용서를 빌며 무케만 구하는 것이 그 예.
그러나 2부 60화에서 그의 태도를 보면 충성심보다도 진심으로 무케를 가족으로 여기고 있는데, 무케에게서 불이 꺼지지 않자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끝내 자신이 죽을 각오를 하고 추이의 불을 삼켜 무케를 살려냈다. 거기다 죽어가면서도 '''무케 혼자 두고 어찌 가냐며''' 슬퍼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야말로 눈물 겨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 범.
작중의 주요 인물들과도 누구 하나 적대하는 인물이 없었으며 대장인 무커나 그 자식인 무케와는 친했음은 물론 60화 베댓대로 2부에서 무케를 거의 제2의 아버지 수준으로 최선을 다해 지키고 돌보았고, 직접적인 관계는 거의 없는 산군의 죽음에도 진심으로 슬퍼하며 아랑사를 구출해 가지 못하는 것에 산군과 아린에게 미안하다고 독백했고, 빠르도 한때는 적대했지만 나중에는 그를 어느 정도 인정하기도 했으며, 일족이 전멸당한 그날의 침입자들 중 하나로서 거의 원수인 추이에게도 우리가 잘못을 했다면 부디 용서를 해달라는 그야말로 대인배스러운 말을 했다. 물론 이건 당시 상황이 워낙 최악이라 추이에게 말을 하려면 최대한 납득하도록 말해야 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작품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 겨운 행적과 생을 살다가 간 캐릭터이다. 1부 이전 과거에서는 살던 곳에서 강제적으로 떠나와서 살아야했고 1부에서는 일족과 대장이 모두 죽었고 2부에서는 본인은 그대로 산군과 무커의 영토에 처들어온 빠르의 습격을 우려하며 무케를 지켜야 했고 본인의 몸은 과거 빠르의 부하들, 그리고 비녀단에 당해 부상으로 인해 건강할 날도 없었다. 최후에는 추이의 불 속에서 어떻게든 무케를 구할 방법만 생각해가며 제 몸이 불타 뼈만 남아가는 것도 생각지 않고 끝내 무케를 구해내어 일족의 원수인 추이에게 우리가 잘못을 했다면 부디 용서하고 일족의 마지막 아이인 무케만은 살려달라고 대인배스러운 부탁의 말을 한 뒤 마지막까지 무커와 무케를 각각 그리워하고 걱정하며 생을 마쳤다.
'''살려주시오. 이 아이 만큼은...'''
'''무커야... 어쩌냐...'''
'''무케 혼자 두고 어떻게 가냐?'''
'''무커야...'''
'''어디 있냐'''
1. 개요
네이버 웹툰 호랑이 형님의 등장인물. X자 흉터와 역안[1] 이 특징이다. 등장한 이후 오랫동안 이름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아 독자들은 무케 보호범, 무케 삼촌, 흉터 범으로 불렀다가 2부 60화에서 이름이 나주인 것으로 비로소 드러났다.
'''무커의 진정한 친우이자 무케의 또다른 아버지. 산군, 무커와 더불어 또 하나의 호랑이 형님.''' 일부 네티즌들은 나주가 호랑이형님 2부의 진 주인공이라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주인공들처럼 강력하지도 빠르지도 않지만 작중 '''죽음을 불사르는 무케를 향한 사랑과 희생, 무커를 향한 충성과 의리'''는 다른 누구도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그런 호랑이였다.
2. 작중행적
2.1. 1부 행적
흰산에서 추이와 황요에게 끌려갔던 무커가 정신을 가다듬고 흰산의 일족을 생각하는 회상 컷에서 잠깐 등장하였다. 녹치랑 황요가 흰 산에 쳐들어 왔을 당시 무커가 갑자기 나타난 추이에 의해 사로잡히게 되자 자신만이라도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어떻게든 무케를 숨기기 위해서 나뭇잎을 무케가 숨어있는 구덩이 입구로 모으는데 '''추이에게 들키게 되지만''' 추이의 자비로 무케와 함께 겨우 살아남았다. 겨우 살아남은 걸 알기에 추이가 가자 그대로 긴장이 풀려 기절하고 이후 무케와 흰 산을 빠져나간다.[2] 이후 무케를 잘 보살피며 "아빠는 곧 올 거야. 숨바꼭질을 하는 중이야~." 라고 아직 어린 무케를 어르는 등 훌륭한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2.2. 2부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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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산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빠르의 부하들에게 들키게 되고 이후 빠르 패거리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몇마리를 물어죽이고 무케를 데리고 절벽으로 뛰어내려 무케를 안전하게 빼낸다.
이후 무케가 등장하자 흉터 범 역시 이 근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아빠 냄새가 난다는 고원[3] 근처에서 쉬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무케가 빠르와 가우리에게 뺏은 고기들을 받으며 요양했다. 이후 상처가 거의 아물어 움직일 만하게 되자 고원에서 아빠 냄새가 난다는 무케의 말을 생각하고 운동 삼아 갔다가 무케를 공격하려들던 투계 한 마리를 물어죽인다.[4]
뒤따른 다른 투계가 동료들을 불러모으자 부상과 자꾸 나서려는 무케 때문에 제대로 반격을 못해 수세에 밀려 무케를 데리고 도망가지만 미리 길을 막아버린 마중 패거리에게 막히고 부상 당한 곳을 찔린 상태에서 무케를 구하려다 죽을 위기에 빠지지만 가우리가 나타나 구해준다.
24화에서 투계들의 공격이 거세지자 무케를 빼낼 생각을 하는데 무케가 산군 냄새가 난다면서 산군을 아냐는 질문을 하자 어리둥절해하다가 나타난 산군(빠르)의 모습을 보고 털을 곤두세우며 기겁하면서도 무케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
빠르의 활약으로 비녀단원들이 물러나자 빠르에게 왜 이곳에 있냐고 화를 내지만 자초지종을 말한 무케[5] 덕에 상황을 대충 알게 되고 어째서 빠르가 산군을 사칭하는지 의문을 품는다. 이후 빠르처럼 가우리가 그를 치료해준다.
부상이 채 낫기도 전에 빠르의 상태를 살펴봐서 때가 되면 무케를 데리고 도망갈 생각으로 그를 찾아간다. 무케를 습격한 그를 질책하며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빠르는 오히려 살려준 은혜를 모른다며 그를 거꾸로 질책하고 넌 무케 맡을 그릇이 안되니 자기가 무케를 키운다며 데려가려고 하지만 질색하면서 우리 일족은 흰산 밖으로는 나갈 수 없으니 무케를 데려갈 수는 없다며 화를 내고 무커는 잠시 떠났을 뿐이니 돌아가라고 다시 한 번 말하고는 돌아간다.[6]
이후 가우리의 간호로 몸이 나아지자 무케를 데리고 도망가려하다 빠르와 마주쳐 시비가 붙지만 빠르를 죽이고 아이를 찾기 위해 천남성이 나타나자 빠르의 의도를 눈치 빠르게 알아채고 산군을 치기 위해 동행한 부하 연기를 한다.
빠르와의 대치에서 한방 먹은 천남성이 독깃을 부하들에게 꽂아 괴물로 만들어버리자 빠르와 함께 싸우려하지만 애초에 무케만 데리고 떠날 생각이었던 빠르는 살거든 거두어줄테니 북쪽으로 와서 빠르를 찾으란 소리를 하고 그를 버리고 가버려 홀로 괴물 새들과 싸운다.
53화 끝부분에서 재등장한다. 죽지는 않고 겨우 살아 복귀했다. 여러 상처로 고통스러워하면서 무케를 찾아 은신처나 빠르의 굴 등을 찾았지만 없어서 고원으로 갔다고 여기고 발길을 옮긴다. 이때의 대사는 "여기도 어.. 없어... 집에도 없고... 고... 고원...으로 갔어.... 붉은눈도..."
이후 추이가 있는 방까지 찾아가서 무케를 발견한다. 무케에게 돌아가자고 재촉하다가 그 장소에서 무커의 냄새를 맡고 희망을 품고 냄새의 진원지를 따라 시선을 옮기지만 잠시나마 상황을 파악하던 중 뒤돌아본 추이의 눈빛과 얼굴을 보고 흰 산에서 자신들을 발견했던 그 짐승임을 깨닫고 순간적으로 공포에 떨며 방 밖으로 빠져나갔다. 저 짐승이 어찌 여기에 있냐며 당황하면서 무케에게 가만히 있으라 달래려하다 가방 안에 무케를 두고 왔다는 것을 깨닫고 공포에 떨면서도 무케를 데려가려 애쓴다. 허나 무케가 빠르에게 달라 붙어 말을 듣지 않으면서 이야기 도중 '''아랑사'''라는 이름이 나오자 놀라 되묻는다. 그 순간 무커 대신 추이의 손에 들린 아랑사를 발견하고 놀라면서 당혹스러워 한다.
일단 일족 전체가 아린과 주종관계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7] 그 아이인 아랑사도 알고 있었으며 본래라면 산군이 지키고 있어야 할 아랑사가 추이의 손에 있는 걸 보고 '''산군이 당한 것을 짐작하고 눈물을 흘린다.''' 아랑사가 아린의 자식이자 친구인 산군의 보호 대상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본래 아랑사를 구해내고 자신을 돌봐준 가우리와 함께 무케랑 같이 데려가겠지만 '''상대가 추이다 보니''' 보고도 아이를 지켜주지 못하고 버릴 수 밖에 없어 눈물을 흘리며 산군과 아린에게 용서를 빌고 무케만 데리고 나가려고 한다.[8] 그리고 다급하게 빠르에게서 무케를 떨어트려 놓은 다음 껴안고 데려가려 하지만 무케가 가우리에게 물을 가져다 줘야 한다며 말을 듣지 않자 얼결에 '그만 가야한다니까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냐, 말 안 들으면 너 놓고 아저씨 혼자 간다!' 라고 소리친다. 무케가 산군 죽으면 어떡하냐고 빠르를 걱정하자 뒤이어 '산군 아니라고 했지!!'라며 역정을 내는데, 이에 추이가 반응해 자신들을 쳐다보자 화들짝 놀라면서 어서 가라며 문 밖으로 무케를 떠밀고 뛰라고 말한다. 무케가 가지 않자 안 가고 뭐하냐, 아저씨도 따라 갈거니 어서 가라고 하는데 이미 문 밖은 천남성의 수하들이 막아선 차였고 뭐라 할 틈도 없이 바로 달려들어 무케를 괴조로부터 지킨다.
이때 괴조 한 마리에게 어깨를 물리지만 곧바로 목에 꼿혀있던 깃털을 뜯어내 반격하고 바로 다음 괴조에게 달려들어 공격하지만 천남성이 기습해 깃털을 날리자 이를 피하려 하였으나 괴조가 한 팔을 물고 늘어져 독깃에 꽂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쓰러지고 두 마리의 괴조에게 공격 받는데 이때 무케를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끌어안아 품 속에 품고 지킨다. 천남성의 독깃에 당한 왼쪽 발은 독에 중독되어 시꺼멓게 변색되어 완전히 독에 감염되고 만다. 이런 고통 속에서도 무케를 어떻게든 끌어안아 지키면서 무케를 안심시키려 비명도 지르지 않았다. 무케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는 부분. 그렇게 중독된 채로 쓰러져 있다가 천남성이 증거로 범 두마리의 가죽을 벗겨가려고 하고, 새들에게 명을 내려서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질 위기에 놓인 순간 감싸던 아이를 빼앗긴데다 지켜주던 다른 아이의 비명을 듣고 분노한 추이가 자신의 몸에 꽂힌 천남성의 독을 모조리 태워버리고 불꽃을 날려 천남성을 포함한 새들이 전부 싸그리 불태워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이후 천남성을 폭사 시킨 살아있는 불이 빠르를 발견해 달려들어 죽이려고 하자 무케가 달려들어 한발로 짓밟아 끄지만 '''이내 불이 더 강하게 폭주하며 무케를 집어삼켜버린다.'''
무케가 불길에 휘말리자 패닉에 빠진 추이가 무케를 구하려 하지만 추이가 가까이 다가가면 불길이 더 강해져서 구하질 못하고, 빠르는 화염에 내성이 없는데다 추이에게 당해 뻗은 상태라 도저히 손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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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체절명의 순간, '''"물러서!"''' 하는 일갈을 내뱉으며 추이와 무케 사이에 끼어들고 무케에게 달려들어 불길을 잡기 시작한다. 처절하게 당한 몸 상태에 불구하고 오직 무케를 구하기 위해 일말에 망설임도 없이 불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 이때 무커와 흰산에서의 과거를 떠올린다.[10]
'무커야... 이 불이 꺼지지가 않는다. 어쩌냐 무커야... '''나는 이 불을 끌 수가 없어.''''
''' '무케를 어쩌냐... 무케야... 무... 무케야. 크흐윽...' '''
어떻게든 불을 잡으려고 온갖 힘을 써도 어쩔수 없는 힘의 차이로[11] 불을 끄긴 커녕 더욱 맹렬히 불타오르자 절망하며 숯덩이가 되어가는 무케를 붙들고 처절히 오열한다. 그러던 중 무커가 불을 불러들여 집어삼켜 꺼버렸던 것을 기억하고, 비록 자신이 불을 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불길을 자신에게 옮기겠다고''' 결단을 내려 '''무커가 했던 것처럼 자신도 불을 자신의 몸으로 끌어들여 흡수해버리고,''' 곧바로 '''산채로 온 몸이 타들어가기 시작한다.''' 흡수하자마자 터져나오는 폭염 속에서도[12] 재가 되어 떨어져나가는 왼팔로 빠르 품으로 무케를 쳐내고 '''계속해서 무케를 바라보는 장면은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13]'이놈... 불아! 꺼지지 않는다면...
'''"내게 와라!!!"'''
불을 삼키고 활활 타오르는 나주에 추이가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방금까지 타고 있던지라 화기가 남아있을까봐 두려웠거나 추이의 관심을 끌어 추이가 다가올까 두려웠던 빠르가 왜 이쪽으로 날아오냐며 저리 가라고 간신히 머리를 움직여 무케를 쳐내어서 빠르의 오른쪽 앞발에 기댄 상태의 무케를 추이가 발견하고 무케의 상태가 걱정되어 다가가지만 빠르 입장에서는 추이는 그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였기 때문에 다가오자 머리를 굴려 방금 전 자신이 추이를 구타할 때 기술 '곰발'을 무케를 감싸고 얻어맞은 것을 생각해낸 빠르가 무케를 인질로 잡고 시간을 벌어 단약을 먹기 위해 간신히 몸을 움직여 무케에게 발톱을 세우고 목덜미를 물어 다가오면 인질 삼아 '멈춰라, 한발만 더 다가오면 무케는 죽는다.'며 협박하지만[14] 결국 이것으로 추이는 다시 한번 분노해 빠르에게 접근해 순식간에 상반신을 가격해 무케를 구해내고 그대로 빠르를 발로 걷어찬다. 우드득 이라는 심상치 않은 소리와 함께 걷어차인 빠르는 벽에 처박히고 그대로 쓰러져 눈 뜬 채로 굳어버렸는데, 안 그래도 실수로 자신이 죽일 뻔 했던 아이를 인질로 잡아 더 분노한 추이가 화염 술법을 발동시켜 빠르를 죽이려고 하는데, 이를 본 나주가 타는 와중에도 움직여 다리를 잡아 말리는데[15][16] '''추이의 손에 불타오르는 화염이 스스로 움직여 나주에게 더해진다.'''
자신이 의도치 않은, 화염이 갑자기 움직여 자신의 손을 벗어나 나주에게 붙자 의아해하면서 당황하는데 상황은 점점 정도가 더 심해져 오른손도 화염에 이끌려 나주를 잡아 무케 때와 마찬가지로 화염은 다시 한번 강하게 타오르고 당황하면서 오른손을 떼어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쩔쩔매는 와중에 무케의 보호범인 나주가 강렬한 불 속에서 점점 재가 되어가며 추이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할 때 추이가 겨우 왼손도 더해 오른손을 떼어내자 무커의 원수인 추이에게 '''용서를 빌기 시작한다'''. '''무케를 살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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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절한 유언을 남길 때는 이미 본래 얼굴과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뼈만 남은 채 살이 거의 불타 사라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원수인 추이에게 부탁하는 말을 남기는 것이 무척 안쓰럽고 애잔한데, 호랑이형님 독자들 사이에서는 산군 때보다도 역대급으로 슬프다고 하는 사람들도있다. 말을 끝낸 직후 바로 얼굴 살이 다 타 두개골만 남아버린다."용서..."
"용서...하시오. 우리가 잘못을 했다면 부디 용서를 해주시오... '''이 아이...'''
'''이 아이는 아무 잘못이 없소. 처음이자 우리의 마지막 아이입니다. 살려주시오. 이 아이만은..."'''
과거, 자신의 친구이자 왕인 무커와 자신의 일을 떠올리는데 이때 '''나주가 왜 그렇게 무케를 챙기는지 알 수가 있다.''' 나주는 본래 흰 산 출신이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흰 산의 영역 밖으로 나가서 죽을뻔 했는데 이때 무커가 자신을 구해주고[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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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자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신을 격려해 주었기 때문에[18] 무커를 그렇게 그리워하고 무케를 목숨걸고 지키려고 하였던 것이었다. 즉 무커는 나주의 '''가족과 진배없는 생명의 은인'''이었던 것.'''여기서 같이 살자! 나주야.'''
결국 마지막까지 '''무케 혼자 두고 어떻게 가냐?''' 라며 무케를 걱정하면서 무커를 찾으며 '''유골조차 남기지 못하고 재가 되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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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이 분명하게 뼈의 형태를 유지한 채 남아있어서 망연자실해하는 추이가 두개골을 들어올려 보았지만 곧 재가 되어 사라졌다.
나주의 사후에는 드문드문 언급되는 정도. 다만 무케는 아직도 나주를 그리워하고 있고, 나주가 잠시 어디로 간 줄로만 알고 있지만 나주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걱정한다.[19] 그 와중에 빠르는 추이가 나주를 죽였단 걸 무케에게 이야기해 추이에게 충격을 주려했지만 추이가 그 당시를 기억해내지 못 할뿐더러 잘못하면 자신이 역으로 죽을까봐 아직까진 함구중이다.
130화에서 까치목골을 다녀와 기억의 일부를 되찾은 추이가 무케를 보고 자신을 죽인 범 중 하나인 무커의 자식이란 걸 깨달아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 타죽어가면서 그에게 간청하던 나주를 회상해내 다행히 무케를 해치진 않았다. 해당화 제목이 '''죽은 범이 추이를 잡다.'''
3. 기타
빠르 패거리에게 습격당해 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몇 마리를 물어죽이고 무케를 무사히 빼내고 자기도 무케를 데리고 절벽으로 다이빙해 목숨을 부지한 걸 보면 상당히 유능하고 강하다. 빠르도 그를 보며 작은 산의 주인 정도는 될 만하다고 평할 정도.
무커가 황요에게 끌려간 사실과 일족이 전멸한 것을 숨기며 "숨어있으면 아빠가 온다."란 식으로 어린 무케가 상처받지 않도록 달래고 보듬는 것을 보면 정말 좋은 심성을 갖춘 보호자로 보인다. 무케도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멧돼지 다리를 챙겨주는 등 무척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무케가 가우리한테서 훈제 돼지코를 밑장빼기 해서 하나 더 받아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도 이 호랑이를 위해서였다.
빠르를 상당히 적대하고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목숨을 구해줬는데도 언제까지 옛 일만 생각할 것이냐, 무케를 제대로 가르칠 수나 있냐는 빠르의 지적에 주춤하기도 한다.[20][21]
빠르에게 나름 강하고 눈치도 있고 충직해 자기 부하들과는 질이 다르다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성질 까다로운 빠르가 그 중에서도 충성심을 특히 높게 사는 걸 보면 보통내기가 아닌 듯. 무케 삼촌의 성격 중에서 자주 강조되는 게 무커를 향한 충성심인데 당장 추이가 눈 앞에 있자 놀라 달아나면서도 용기를 내 무케를 빼내려고 하는 것이나 원래 주인인 아린의 아이이자 친구인 산군이 지키던 아이인 아랑사와 무커의 아이 무케 둘 다 추이에게서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산군과 아린에게 용서를 빌며 무케만 구하는 것이 그 예.
그러나 2부 60화에서 그의 태도를 보면 충성심보다도 진심으로 무케를 가족으로 여기고 있는데, 무케에게서 불이 꺼지지 않자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끝내 자신이 죽을 각오를 하고 추이의 불을 삼켜 무케를 살려냈다. 거기다 죽어가면서도 '''무케 혼자 두고 어찌 가냐며''' 슬퍼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야말로 눈물 겨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 범.
작중의 주요 인물들과도 누구 하나 적대하는 인물이 없었으며 대장인 무커나 그 자식인 무케와는 친했음은 물론 60화 베댓대로 2부에서 무케를 거의 제2의 아버지 수준으로 최선을 다해 지키고 돌보았고, 직접적인 관계는 거의 없는 산군의 죽음에도 진심으로 슬퍼하며 아랑사를 구출해 가지 못하는 것에 산군과 아린에게 미안하다고 독백했고, 빠르도 한때는 적대했지만 나중에는 그를 어느 정도 인정하기도 했으며, 일족이 전멸당한 그날의 침입자들 중 하나로서 거의 원수인 추이에게도 우리가 잘못을 했다면 부디 용서를 해달라는 그야말로 대인배스러운 말을 했다. 물론 이건 당시 상황이 워낙 최악이라 추이에게 말을 하려면 최대한 납득하도록 말해야 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작품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 겨운 행적과 생을 살다가 간 캐릭터이다. 1부 이전 과거에서는 살던 곳에서 강제적으로 떠나와서 살아야했고 1부에서는 일족과 대장이 모두 죽었고 2부에서는 본인은 그대로 산군과 무커의 영토에 처들어온 빠르의 습격을 우려하며 무케를 지켜야 했고 본인의 몸은 과거 빠르의 부하들, 그리고 비녀단에 당해 부상으로 인해 건강할 날도 없었다. 최후에는 추이의 불 속에서 어떻게든 무케를 구할 방법만 생각해가며 제 몸이 불타 뼈만 남아가는 것도 생각지 않고 끝내 무케를 구해내어 일족의 원수인 추이에게 우리가 잘못을 했다면 부디 용서하고 일족의 마지막 아이인 무케만은 살려달라고 대인배스러운 부탁의 말을 한 뒤 마지막까지 무커와 무케를 각각 그리워하고 걱정하며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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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련 문서
[1] 사실 나주의 눈이 실제 호랑이의 눈에 맞게 그려진 것이다.[2] 흰 산의 일족 특성 상 흰 산을 벗어나면 안되기에 흰 산 주변에서 숨어있었다.[3] 공교롭게도 자신을 습격한 빠르 역시 머지않은 곳에서 요양 중이었다.[4] 그리고 무케를 따라왔던 다른 투계 역시 나주에게 죽었는지, 나중에 투계들이 나주를 발견할 때를 보면 투계 몇마리가 죽어서 밑에 깔려 있다.[5] 그런데 이 과정이 참으로 신묘한 것이(...) 무케가 말한 것은 고작 "머리! 구멍!"(새가 위에서 찍어서 머리에 구멍이 날 뻔했다.), "새!"(전에도 큰 새한테 당할뻔했는데 저 붉은 눈이 구해줬고, 다른 아이들도 구해줬다.)... 뿐인데 전지적 시점 수준으로 다 알아 듣는다.[6] 이 모순되는 말로 빠르가 무커가 무슨 일이 생긴 걸 확신한다.[7] 성 내부로 초대 받은 적도 있다.[8] 보호범은 지금 추이가 아랑사를 감싸주고 있다는 것이나, 예전에 겨우 살아남았던 것도 추이가 고의로 자비를 베풀어준 것이었음을 의식하지는 못했다. 즉 추이가 선한 면이 있다는 걸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그도 그럴 게 추이를 보고 공포에 떨며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던데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빠르가 수하들을 이끌고 와 습격했으니 기억을 떠올릴 틈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추이를 무조건 적대하지는 않은 채로 갔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추이는 흰 산 일족의 원수 중 하나인 것도 부정 못할 사실이다.[9] 이 장면부터 오류가 있는데 천남성의 독에 당한 손은 왼손인데 오른손으로 바뀌었다. 1부의 풍과 같은 오류.[10] 흰 산에서 비가 오고 벼락이 내리쳐 나무에 불이 난 상황에서 흰 산의 범들이 이성을 잃고 불을 끄려고 달려들자 무케를 업은 무커가 나타나 제지한다. 이후 겨우 다른 범들과 함께 정신을 차린 이후 무커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데(무케 엄마가 사라져서 무커가 쭉 찾아다니고 있었다고 하는데, 무케는 무커와 떨어져서 이 범들과 지내던 중이였다.) 이때 밝혀진 보호범의 본명은 '''나주.''' 이때 미처 꺼지지 않은 불길에 무케가 눈이 돌아가 달려들자 무커가 넘어오라며 불을 불러들이고 집어삼켜 꺼트리자 놀라워한다.[11] 우선 불을 만든 당사자가 비록 죽다 산 반송장 이라지만 '''그 추이''' 인데다가 나주 본인의 부상도 심각해 최악의 몸 상태인 상황이다[12] 반대 쪽 팔은 천남성의 독에 완전히 중독되었고, 뒤이어 화염에 휩싸이자 재가 되어 뼈만 남았다.[13] 이러한 모습으로, 몇몇 팬들은 2부 60화를 '''호랑이형님 만화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화 아니면은 역대 최고'''라고 평가를 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14] 실제로 죽일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15] 이때 보면 나주의 상태는 그야말로 '''처참하다.''' 한 팔은 뼈만 남은데다 양 뒷발도 재가 되어서 사라졌다.[16] 빠르가 무케에게 비녀는 위험하니 비녀단의 시체는 먹지 말라며 그 나름대로 잘 대해주고 사냥도 가르쳐주는 것을 보고 흰산을 침략하고 산군과 무커를 죽인 적이 있는 추이보다 적어도 빠르는 무케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17] 다른 범들은 영역 밖으로 조금만 나가는것 만으로 토혈을 하고 쓰러졌기 때문에 만약 무커가 없었으면 나주는 영역 밖에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냥 죽었을 것이다.[18] 무커 또한 원래 흰산이 집이 아니어서 그 누구보다 나주의 아픔을 잘 알았을 것이다.[19] 무케는 나주한테 고기를 물어다가 줄 정도로 나주를 아끼는데, 나주의 사망에 대해서 알게 되면 어찌 될지 알 수 없다.[20] 물론 이는 보호자 범을 안심시킨 후 무케를 데리고 튀려는 빠르의 술책이다(...)[21] 사실 이건 빠르 따위가 할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일단 무케는 나이도 나이거니와 무언가를 가르쳐 줄 상황이 아닌 상황을 만든 게 '''빠르 본범이기 때문.''' 보호범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가 차고 뻔뻔하기 그지 없는 말일 뿐이다. 더군다나 비록 비녀단을 물러나게 한 건 빠르라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무케와 자신을 비녀단에게서 목숨을 구해준 건 가우리며 빠르가 말하는 옛 일이라는 것도 작 중 시점에선 얼마 안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