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탈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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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thalene'''
방향족 탄화수소의 하나로, 벤젠 고리가 연이어 2개 붙어 있는 형태다. 화학식은 C10H8. 여기에 수소를 더해서 공명결합을 없애 놓은 것을 데칼린이라고 하는데, '''퍼플루오로데칼린'''의 뼈대이다. 학교에서는 승화를 설명할 때 꼭 예로 드는 물질이다. 물에는 용해되지 않으나, 에탄올아세톤에는 가능하다.
이성질체로는 아줄렌, 풀발렌이 있다.
자극적인 냄새가 나고 강한 휘발성, 인화성이 있는 흰색의 고체로, 곱게 갈아서 불을 붙이면 '''폭발'''하기도 하고, 장기간 노출되면 백내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발암물질은 아니며, 미국의 암연구소에서 커피와 마찬가지로 발암의심물질로만 규정하고 있다. 다만 벤젠이나 톨루엔 정도로 심각한 유독성이 확실히 드러난 물질까지는 아니다. 애초에 그 정도의 유독 물질이었다면 집안의 옷장 안에 넣어놓을 정도로 널리 쓰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등에서 나프탈렌의 사용량이 엄청나다.
나프탈렌이라는 이름은, 영국의 화학자 존 키드가, 넓은 의미의 석유류를 지칭하는 나프타(고대 그리스어 : νάφθα)에서 본따 작명하였다.
나프탈렌은, 다른 방향족 탄화수소와 같은 무극성 물질이므로, 물에 녹거나 반응하기 어렵다. 거기에다 승화성 물질이므로, 물을 흡착하지도 못한다.
나프탈렌이 널리 쓰이는 곳은 탈취제와 살충제. 소변기의 오줌 냄새를 중화시켜 주고 옷[1]이나 등을[2] 쌀벌레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순수한 나프탈렌은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지 않으며, 종이를 변색시키지 않는다.
나프탈렌을 옷장에 넣을 때는 카메라와 같은 기기를 피하는게 좋다. 나프탈렌 때문에 카메라의 부품이 손상될 수 있다.
학교 실험용으로도 자주 쓰이는 물질로, 나프탈렌을 중탕 가열하는 실험이 그 중 하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승화하여 액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증발해 버리나, 중탕 가열하면 액체 상태의 나프탈렌을 볼 수 있다.
요즘에는 나프탈렌의 위험성 때문에 파라디클로로벤젠 역시 사용된다.
한 가지 무시무시한 사실이 있는데, 거식증 환자들 중 삐쩍 마른 몸매를 열망하는 '프로아나'들은 저걸 ''' 위에 올려서 식욕을 억제'''하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1] 특히 모피[2] 하지만 아까 나온것처럼 발암의심물질이니 이런짓은 하지 말자. 정 불안하면 계피를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