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일몽

 

'''고사성어'''
'''南'''
'''柯'''
'''一'''
'''夢'''
남녘 남
가지 가
한 일
꿈 몽
1. 개요
2. 스토리
3. 관련 문서


1. 개요


南柯一夢(남가일몽)은 '인생의 부귀영화가 모두 한 번의 과 같이 허무하다'라는 뜻, 혹은 더 나아가 '인생이 한 번의 꿈과 같은 것'이라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이다.
3글자로 남가몽(南柯夢), 혹은 괴안몽(槐安夢) 등으로도 불리는데, 출전은 본래 당의 이공좌(李公佐)가 794년에 지은 이문집(異聞集) 중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인데, 후에 태평광기(太平廣記)에 다시 수록되었다. 관련 고사는 16세기 명나라 때 탕현조가 희곡으로 각색하기도 하였다.

2. 스토리


중국의 당(唐)나라 덕종(德宗) 대에 강남 양주(陽州)에 순우분(淳于棼)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의 집 남쪽에 커다란 홰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어느 날 순우분은 친구들과 괴화나무 아래에서 술을 마시고 집 마당 처마 밑에서 잠이 든다. 잠시 후 잠에서 깨어보니 괴안국(槐安國)이라는 나라에서 온 사신이라면서 두 관원(官員)이 자신을 데리러 왔다는 것이다.
정신 없이 따라간 순우분은 홰나무 아래 쪽의 동굴 안으로 들어가 화려한 도성에 당도했는데, 성문에는 금으로 새겨진 '대괴안국(大槐安國)'이라는 현판이 있었다. 곧 괴안국 국왕의 환대를 받으며 부마의 자리에 오르고, 남가군(南柯郡)이라는 지역의 태수로 임명된다. 그 후 다섯 아들과 두 딸을 두고, 순우분의 20여년 간의 통치로 남가군은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백성들은 순우분을 칭송한다.
하지만 순우분의 능력을 시기하는 자들이 생기자, 국왕은 순우분에게 '그대는 본래 속세의 사람이니 고향에 다녀오라.' 라고 하면서 3년 후에 다시 부르겠다고 약속하며, 관원을 시켜 그를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낸다. 그날 밤, 순우분이 집으로 돌아와 처마 밑에 서 있는데, 관원의 큰 호령에 눈을 번쩍 뜨니 처음 처마 밑에서 잠이 들었던 자신만이 있었다.
그제야 순우분은 그간의 모든 일이 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기억이 너무 생생하여 괴화나무 아래의 구멍을 보니 개미집이 있었다. 또 나무를 더듬어 남쪽으로 난 가지를 향하자 네모난 모양의 개미집이 있었는데, 역시 남가군의 형상이었다. 날이 어두어 다음날 다시 보기로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보니 간밤에 비바람이 몰아쳐 개미집은 온데간데 없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결국 순우분은 인생이라는 것이 남가의 꿈처럼 부질없고 덧없다는 것을 깨닫고 도술에 전념하며 지내다가 3년 후에 생을 마감했다. 이 3년이 바로 괴안국의 임금과 약속했던 기한이었던 것이다.

3. 관련 문서


  • 꿈 결말
  • 일장춘몽
  • 한단지몽
  • 미나미 유메[1]

[1] 이름의 어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