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선(베트남)

 

Đường sắt Bắc Nam / 塘𨫊北南 / North–South Railway
Đường sắt Bắc Nam
North–South Railway / 남북선

운영기관
베트남철도성
영업거리
1726km
궤간
1000mm
역수
166[1]
1. 개요
2. 역사
3. 특징


1. 개요


남북선 (베트남어: Đường sắt Bắc Nam/ 塘𨫊北南)은 베트남의 주요 철도로서 베트남에서 가장 긴 노선이다. 비공식적으로 재통일 특급(the Reunification Express)이라고도 불리는 이 철도는 수도 하노이에 있는 하노이역에서 호찌민에 있는 사이공역까지 연결한다. 총 연장 1,726km이고 전 구간 단선이며 미터 궤간이다.
미터 궤간을 채택해서 차량 폭이 좁다. 이 노선에는 여객 및 화물 열차가 지나다니는데, 대개 전 구간을 운행하는 여객 열차에는 침대차가 편성되어 있다. 베트남철도에서 라오까이선과 함께 여객열차에 침대차가 편성되어 운행되는 유이한 노선이며, 한 열차에 차실 종별이 4개나 있다. 하노이역에서 호치민역 방향으로 맨 앞부터 디젤기관차 1량, 발전차 및 소화물차 1량[2], 소프트 베드 객차 2량[3], 하드 베드 객차 2량[4], 소프트 시트 객차 2량[5], 하드 시트 객차 2량[6], 마지막으로 스넥카 1량으로 편성되어 운행한다.
이 구간을 완주하려면 열차 등급에 따라 최소 30시간부터 최대 42시간까지 걸린다. 또 일부 역간 거리는 40km가 넘어서 한 번 교행하기 위해 20분간 정차하기도 한다.
여객 열차는 수요가 많은 주요 역에는 보통 15분간 정차한다. 게다가 다낭역에 정차하면 진행방향이 바뀌며 냐짱역에서는 독특한 구조의 루프선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이 곳을 참조.

2. 역사


남북선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인도차이나의 철도 체계의 하나로 프랑스의 식민정부에 의하여 1899년부터 1936년까지 거의 40년 동안 건설되어, 1936년 10월 2일, 하노이-사이공 철도가 개통되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베트남 전쟁 기간에 이르는 동안, 남북선 전체가 폭격과 파괴를 입었다.
1954년 제네바 협정에 따라 베트남이 분단됨에 따라 히엔 르엉(Hiền Lương) 다리를 기준으로 철도도 남북으로 나뉘었다.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이 다리는 남·북 베트남의 포격 대상이 되었었다. 1975년 4월 30일 사이공 함락 후, 철도도 다시 통일되었다. 1976년 12월 31일, 전쟁으로 매우 큰 손상을 입은 철로가 완전히 복구되고 운영을 재개하였다. 그러나, 이 때 입은 손상 및 재정적 투자와 유지의 부족으로 인해서, 남북선의 기반 시설은 여전히 열악한 상태에 놓여 있다. 선로가 뒤틀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침목이 파손되는가 하면, 자갈이 부족하여 맨 땅이 드러난 곳도 보인다.

3. 특징


전 구간 미터 궤간인데다 하노이역을 출발하면서 민가 사이를 끼고 열차가 지나간다. 분명히 간선 철도인데 하노이역 주변 선로와 냐짱역 루프선 인근 민가에는 방음막은 고사하고 안전 펜스 하나 설치할 공간이 없어서 열차가 지나가지 않을 때에는 어린이들이 선로 안으로 들어가서 놀기도 하고 아예 '''엎드리기까지''' 한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선로 위에서 고기를 굽기도 하고 가게 주인은 진열할 공간이 없으면 선로 위에 물품을 진열하기도 한다. 그래도 열차 통과 5분 전만 되면 주민들이 선로 위에 올려놓은 모든 물건을 재빨리 치웠다가 열차가 지나간 후에 다시 올려놓는다. 하노이 시내 그것도 구 시가의 중심지를 지나가는데 이 곳의 거주 밀도가 매우 높아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대한민국 같으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베트남 철길 주변에서는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다와 계곡을 끼고 달리기 때문에 열차 밖 풍경은 볼만하다.
공산 국가라 보니 열차 공안 및 승무원의 안전 의식이 대체적으로 민감한데, 창문을 열고 손을 내미는 등 위험한 짓을 하는 것이 보이면 재빨리 다가가서 창문을 닫기도 한다. 혹시라도 베트남 철도를 타려는 철도 동호인이나 위키러들은 이 점 주의할 것. 특히 창문을 열고 열차 운행 동영상을 찍기 위해 창 밖으로 신체를 내미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게다가 역 구내에서 열차 진입중에 사진을 플래시까지 터뜨려가며 찍는 행동을 하면 올리브 색 제복에 빨간 견장을 차신 분[7]이 바로 체포해 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베트남은 공산 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 민감하여 외국인에게도 예외없이 처벌이 엄격하므로 절대로 선로 주변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마라. 대한민국, 일본처럼 널널한 분위기가 아니다.
침대차는 현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인터넷은 열려있기는 하지만 결제가 어려워서 만일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침대열차를 타고 싶다면 되도록 베트남 하노이 혹은 호치민에 도착 즉시 역으로 가서 침대열차표를 구입하고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남북선 침대열차는 오랜 시간을 달려 운행하기 때문에 매우 빨리 매진된다. 특히 소프트 베드 객차에서 침대상단에 비해 침대하단은 거의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렵다. 만일 애초에 근성열차를 탈 생각이 아니라면 차라리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이나 호치민 떤선녓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1] 일부 지선구간에 있는 역 수는 제외[2] 베트남에서 볼 수 있는 발전차는 대한민국과 달리 발전실과 소화물 적재공간 혹은 다른 공간을 차량 1량에 반반으로 나눠쓰고 있다.[3] 4인실 침대칸이며 가장 빨리 매진되는 객차이다. 적어도 3일 전까지 예매해야 한다. 특히 침대하단은 매우 구입하기 어렵다.[4] 6인실 침대칸이며 유럽의 쿠셋을 생각하면 쉽다.[5] 리클라이닝이 되며 승차감이 ITX 새마을호와 비슷하다. 그런데 순방향 및 역방향 좌석이 존재한다.[6] 에어콘이 없이 선풍기만 돌아가며, 나무로 만든 직각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게다가 창문 안쪽에 쇠로 된 햇빛 가림막이 있다.[7] 베트남 경찰의 제복이 바로 이 색상이다. 인민군처럼 착각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