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등
1. 개요
석유(등유)를 넣고 그릇의 심지에 불을 붙이고 유리제의 등피를 끼운 등으로 '양등(洋燈)', '남포등', '호야등', '석유램프', '석유등' 다양한 용어로 불렸으며 영어로는 Oil Lamp, Lantern 이라고도 한다. '남포'란 단어는 영단어 Lamp를 구한말식으로 음역한 말이다.
2. 상세
보통 랜턴이라는 말은 전기랜턴 등도 포함되나 남포등은 일반적으로 석유램프를 일컫는다.
남포등은 보통 금속이나 유리로 만든 석유용기에 구금(口金:흡입구)을 달고 면사로 만든 심지를 끼운 다음, 주위를 유리로 만든 등피로 씌운 것이다. 한국에 전래된 것은 1850년을 전후하여 선진국들과 통상을 맺은 개화기부터다.
70년대 전국에 전기가 보급되면서 자취를 감췄었으나, 최근에는 캠핑장, 가정 등에서 무드등, 잡냄새를 없애기 위한 용도 등으로 활용된다. 과거에는 연로로 등유를 주로 사용했지만 그을음이 심하고 화재가 날 우려가 있어, 최근에는 파라핀오일(촛농성분과 비슷함), 아로마 향초오일 등을 연료로 쓰기도 한다.
쇠로 된 등갓, 유리로 된 등피, 기름통/기름통구멍과 뚜껑, 천으로된 심지, 심지조절장치 로 보통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이 개화기 직후 나온 물건을 계속 본따 현재에도 인테리어 소품회사, 랜턴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모양이 아름다워서 관련 애호가들이 많아 수집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원본의 오래된 물건은 골동품 영역에 들어간다. 구글에서 검색어로 Vintage Oil Lamp 등으로 검색해 보면 관련 이미지를 많이 찾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래 '러브랜턴'이라는 동호회에서 관련 수집가들의 활동을 볼 수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1] 에서는 지니를 소환할 수 있는 주전자 모양의 남포등이 등장한다.
3. 관련 사이트
[1] 그 중에서도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알라딘을 통해 많이 봐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