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
1. 개요
고물 중 수집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말한다. 분야별로 수집가들이 적지 않으며 거금이 왔다 갔다 하기도 한다.
2. 특징
골동품의 품목은 매우 다양하며 한국에서도 일부 소비층을 갖고 있는 앤티크 가구, 도자기 이외에도 장난감, 화폐, 시계, 도서, 담배, 무기, 자동차, 초창기 전자제품 등 그 자체로도 취미가 될 수 있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나 전자제품의 경우, 외형은 멀쩡하나 부품이 망가져서 실사용이 불가능한 제품도 팔리고 있는데, 단순한 관상용을 넘어 실제 구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기저기서 부품을 수급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경우, 부품 가격이 본체 가격을 월등히 뛰어넘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최소 100년이 지난 물건을 골동품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30년 이상, 100년 이하 된 물건을 빈티지(Vintage)라고 따로 구분하는데 이는 세일즈 텍스 분류 때문에 생겨난 구분이며 실질적으로는 진짜 100년 이상 지난 물건이 아닌 이상 '빈티지'에 해당되는 물건들에도 흔히 앤티크라고 부른다. 한국 관세법에서도 마찬가지로 100년 이상 된 물건에 대해서는 골동품으로 구분해 관세를 매기지 않는다. 다만 해당 물건이 100년 이상 되었다는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면 '유사 골동품'으로 분류되어 관세를 때릴 수도 있으니 유주의. 그리고 자국 내 골동품의 해외 반출을 철저히 금지하거나 문화관광부에 허가를 받아야 반출이 가능한 나라들도 있다. 이를테면 터키가 있는데, 터키의 경우 90년 이상 된 자국산 카페트와 1830년대 이전에 주조된 금화, 은화의 반출을 통제하고 있다. 해외 반출을 위해서는 문화관광부에 요청해, '해당 물건이 해외 반출 통제 영역에 포함되어 있음을 신고하고 해당 물건이 역사적으로, 학술적으로 큰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라는 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3. 취미
따지고보면 중고, 그것도 엄청난 연식에 실사용도 거의 불가능한 중고지만 그 특유의 매력에 빠지는 사람이 많다. 장르 불문하고 주된 요인은, 기술의 한계 상 실용성보다는 미적 감각을 중시하여 만들어진 중후하고 옛스런 디자인과, ''''그 옛날에 어떻게 이런 물건을 만들었지?'''' 라는 로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근대 이후 과학기술이 꽃피기 시작한 구미지역에서 그 인기가 매우 높은데, 그 대표로는 국민적으로 골동품을 좋아하는 영국이 있다. 이 동네는 아직도 '''1930년대에 출고된 롤스로이스'''가 버젓이 돌아다닌다 실제로 영국의 골동품 시장은 세계적으로 큰 편이며 중요한 골동품 경매시장도 대부분 영국에 위치해 있다. 미국의 경우 골동품까지는 아니고 5~70년대 빈티지/레트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당장 길거리에 60년대 머슬카나 70년대 세단들이 엄청난 관리 상태를 뽐내며 돌아다니고, 동네마다 이런 차들을 복원/수리하는 복원 정비소가 있으나, 이런 곳들은 부품을 구하지 못하면 직접 설계 도면 보면서 제작해서 고쳐준다. 애초에 미국이 웬만하면 차 폐차시키지 않는 특성도 있고 말이다. 보통 이런 곳에서 산 물건이 알고보니 엄청난 물건이었다. 하는 스토리가 전개되며 주인공이 비일상에 휘말려드는 전개가 잦다.
4. 클리셰
골동품 가게하면 왠지 늙은 사람이 운영할것 같다는 편견이 있다. 단 예외가 바로 슈퍼닌자 류 하야부사. OVA에서 아이린과 함께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이후 DOA에선 직업이 골동품 가게 주인으로 나온다.
간혹 점쟁이와 같은 신비한 직업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앤티크 매니아가 오컬트 등에 지식이 해박해서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경우도. 일단 오래된 물건을 다루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