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항공 102편 추락 사고
National Airlines Flight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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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한달 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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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프랑스 시절의 사고기. 2005년도에 찍힌 사진이다.
1. 개요
2013년 4월 29일, 내셔널 항공 N8102편 보잉 747-400 화물기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추락한 사고.
2. 사고기/사고기편
2000년에 베이징에서 담긴 사고기의 모습. 54분 57초부터
사고기의 테일넘버는 N949CA이며 시리얼넘버는 25630/960이다. 1993년 1월 29일 첫 비행을 하였다.
원래는 화물기가 아니라 여객용 콤비기였으며 1993년 2월 F-GISE라는 등록부호를 단 채 에어 프랑스에 인도되었고, 2007년 12월 화물기로 개조되었다. 이후 2010년 내셔널 항공에 팔렸다. 처음에는 TF-NAD라는 테일넘버를 썼지만 2011년 N949CA로 넘버를 변경한다.
사고 당시에는 미군의 민간수송계약에 따라 운항되었으며, 아프가니스탄 바스티온 공군기지를 출발해 바그람 공군기지를 경유,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었다. 수송물품은 장갑차와 지뢰제거차였다.
3. 상세
3.1. 사고
2013년 4월 29일 오후 3시 30분 N8102편이 이륙한다. 그런데 102편은 이륙 후 상승하는 듯하다 갑자기 실속 상태에 접어들면서 힘을 못 쓰고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이륙 1분 만에 실속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조종사 4명, 기술자 2명, 로드마스터(운항관리사) 1명 등 총 7명 중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엔 뇌우가 발생하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강풍이 불고 있었다. 또한 기장은 추락 직전 화물이 쏠린 것 같다고 교신했었다.
3.2. 조사와 사고원인
NTSB가 아프가니스탄 관계기관과 연대해 사고를 조사한 결과, 화물의 부실 고박으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했음을 알아낸다. 화물이었던 18톤짜리 Cougar 장갑차 3대와 13톤짜리 M-ATV 지뢰제거차 2대의 총 중량은 80톤에 달했다.
화물이 무거울수록 중량 분배를 잘 해야 하며 철저히 묶어야 하는데 부실하게 묶는 바람에 이륙 직후 최소 1대[2] 이상의 차량의 줄이 풀리게 되었다. 이 차량이 뒤로 굴러가면서 벌크헤드와 유압 등의 조종 계통을 모조리 파손시켜 제어불능으로 만들었고, 또한 화물기의 무게 중심이 뒤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이 기체에 장착된 제너럴 일렉트릭 CF6 엔진의 추력은 이 급격한 무게중심 이동을 버틸 수가 없었다. 계속 무게가 뒤로 쏠리는 바람에 기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 실속 자세에 놓였으며, 결국 실속이 발생해 통제불능 상황에서 자유낙하 형태로 1분만에 추락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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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고 이후
이 사고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뉴질랜드군이 철수 지연 등의 일부 피해를 보았으며, 내셔널 항공의 민간수송계약을 무기한 중단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항공 사고 수사대 시즌 16에서 다뤄졌다. 제목은 아프간의 악몽(Afghan Nightm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