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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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지상군의 BTR-80 장륜장갑차.
'''장갑차'''(裝甲車, armoured car)라는 개념은 매우 모호한 분류로, 전차나 병력수송장갑차, 보병전투차 등의 군 병기부터 대통령 방탄차, 현금수송차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본 문서에선 군경용 병기로서의 장갑차에 대해서만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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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데산트에서 시작해서, 3번은 트럭에 보병을 실은 차량화보병, 4번은 하프트랙, 5번이 일반적인 장갑차, 6번은 병력수송장갑차, 7번은 보병전투차, 8번은 전차다.(...)
펜타곤 전쟁(The Pentagon Wars, 1998)[1] 에서 브래들리 전투차의 개발 비화를 비꼬는 영상. 멀쩡한 6번이 7번, 그 뒤로 8번으로 갈 뻔한 난장판을 묘사하고 있다. 저래서 미군이 험비를 운용한다.
장갑차의 기준은 투자할 수 있는 예산과 현용 보병화기를 어디까지 막을 수 있냐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인 차량보단 튼튼하면서 보병들에게 많이 보급해주어야 한다. 현대의 튼튼한 것으로 유명한 차량들이나 방탄유리는 저구경 소총탄 정도는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중기관총탄, 최소 전면만이라도 기관포탄 정도는 막아야 제대로된 장갑차로 대접한다. 그러면서도 전차 수준으로 장갑과 무장을 끌어올릴 경우 가격이 전차 급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장갑차로서는 선호되지 않는다.
'''사실 정답은 6, 7, 8번을 모두 상황에 맞게 운용하면 해결되는 일이다.(...)''' 실제 기계화부대는 이렇게 운용되며, 가끔 3, 4번이 6, 7번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단순 병력수송용 차량과 전차는 구분해서 운용한다.
기원을 따지면 제1차 세계대전보다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엔 아마추어 발명가들의 상상과 실험 속 물건이었다. '내가 요즘 전쟁을 하는 걸 보고 느낀게... 차를 타고 싸우면 편할 것 같아. 근데 자동차는 총 맞으면 터지잖아... 그냥 차는 안될거야 아마...' 하고서 일반차량에 철판 떡장갑질을 하는 걸로 시작된 장르. 의외로 실용화는 빨라서 첫 데뷔가 1911년 이탈리아-투르크 전쟁이었고, 곧 1차 대전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장갑차가 등장한다. 심지어 고급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 또한 자사의 고급 차량인 실버 고스트를 바탕으로 군용 장갑차인 롤스로이스 장갑차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이라크 전쟁 때의 미군이 민간 트럭에 철판을 땜질하여 사용했으며, 더 거슬러 올라가서 월남전에서는 베트콩이나 월맹군의 게릴라식 습격에 시달리던 수송부대가 2 1/2톤 트럭에 '''M2 브라우닝 중기관총'''과 다른 차량의 철판을 덕지덕지 붙인 급조 호송차량 건 트럭을 만들어서 운용했다. 발상 자체가 이렇게 심플했기 때문에 어원 자체가 장갑+차(Armored Car).
현대의 전장에서 더 이상 보병만으로는 장기적 작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함에 따라 보병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거나 도와주기 위해 차량을 투입하게 이른다. 사실 전차가 영국과 프랑스가 동맹에게조차 비밀로 하고 뒷쪽에서 몰래 쪼물딱거리다 태어난 음지의 사생아(?)라면, 장갑차는 인간이 수레바퀴를 만든 당시부터 전투종족인 인류가 궁리했던 양지의 엄친아라 할 수 있다. 고대 전차, 즉 Chariot에서부터 칼과 활을 막기 위해 차에 철갑을 씌우고 말이나 소, 코끼리에게 갑주를 입혀 적진 가운데에서 무쌍난무를 펼치길 기도했던 것을 시작으로 총과 대포가 전장의 주류가 되자 잠시 주춤했지만 철도가 발명되며 그 유지와 관리가 전쟁의 생명선이 되자 기관차와 열차에 떡장갑을 바르고 무장시켜 보급선을 노리는 흉도들을 발라주기 위해 등장한 장갑열차(armoured train)도 사실 장갑차의 방계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근대적인 자동차가 등장하기 이전인 19세기말에 이미 증기기관에 초보적 기관총을 실은 장갑차가 유럽 열강의 군대에서 상당수 실용화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제1차 세계대전 말에 전차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나름 전차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실 전차가 아예 사용되지 않은 동부전선이나 중동전선 등지에서는 의연하게 지상전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초창기 전차에는 있지도 않았던 선회포탑을 전차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이미 달고 다녔을 정도. 그러나 르노 FT-17 등 제대로 된 전차가 만들어지면서 지상전의 주역으로서의 임무는 전차에게 내주게 된다.
일단 무게가 가벼우므로 고출력의 엔진을 달 필요는 없기 때문에 전차에 비하면 만들기가 비교적 쉽다. 그래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차 개발에 있어서는 그저 안습이었던 이탈리아군도 장갑차쪽에선 상당한 수준의 물건을 만들어낸 바 있으며 일본군도 제작 당시에는 다른 열강들에 비해 상당히 꿀리지 않는 수준의 장갑차를 찍어냈다.
러시아의 추코트카 같은 오지에서는 길이 험해 버스가 다니기 힘들다. 이 때문에 장갑차를 교통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리 거창한 건 아니고, 라스푸티차 항목에 있는 주황색 BTR이다.
(다른 의미의) 장갑차(...) 베이스는 라다 사마라이다.
신병이나 고문관이 경계 도중 짬차를 장갑차로 잘못알아듣고 무전을 하는 바람에 부대에 비상이 걸렸다는 카더라가 종종 있다.
헝가리 지상군의 BTR-80 장륜장갑차.
1. 개요
'''장갑차'''(裝甲車, armoured car)라는 개념은 매우 모호한 분류로, 전차나 병력수송장갑차, 보병전투차 등의 군 병기부터 대통령 방탄차, 현금수송차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본 문서에선 군경용 병기로서의 장갑차에 대해서만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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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데산트에서 시작해서, 3번은 트럭에 보병을 실은 차량화보병, 4번은 하프트랙, 5번이 일반적인 장갑차, 6번은 병력수송장갑차, 7번은 보병전투차, 8번은 전차다.(...)
펜타곤 전쟁(The Pentagon Wars, 1998)[1] 에서 브래들리 전투차의 개발 비화를 비꼬는 영상. 멀쩡한 6번이 7번, 그 뒤로 8번으로 갈 뻔한 난장판을 묘사하고 있다. 저래서 미군이 험비를 운용한다.
장갑차의 기준은 투자할 수 있는 예산과 현용 보병화기를 어디까지 막을 수 있냐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인 차량보단 튼튼하면서 보병들에게 많이 보급해주어야 한다. 현대의 튼튼한 것으로 유명한 차량들이나 방탄유리는 저구경 소총탄 정도는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중기관총탄, 최소 전면만이라도 기관포탄 정도는 막아야 제대로된 장갑차로 대접한다. 그러면서도 전차 수준으로 장갑과 무장을 끌어올릴 경우 가격이 전차 급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장갑차로서는 선호되지 않는다.
'''사실 정답은 6, 7, 8번을 모두 상황에 맞게 운용하면 해결되는 일이다.(...)''' 실제 기계화부대는 이렇게 운용되며, 가끔 3, 4번이 6, 7번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단순 병력수송용 차량과 전차는 구분해서 운용한다.
2. 역사
기원을 따지면 제1차 세계대전보다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엔 아마추어 발명가들의 상상과 실험 속 물건이었다. '내가 요즘 전쟁을 하는 걸 보고 느낀게... 차를 타고 싸우면 편할 것 같아. 근데 자동차는 총 맞으면 터지잖아... 그냥 차는 안될거야 아마...' 하고서 일반차량에 철판 떡장갑질을 하는 걸로 시작된 장르. 의외로 실용화는 빨라서 첫 데뷔가 1911년 이탈리아-투르크 전쟁이었고, 곧 1차 대전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장갑차가 등장한다. 심지어 고급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 또한 자사의 고급 차량인 실버 고스트를 바탕으로 군용 장갑차인 롤스로이스 장갑차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이라크 전쟁 때의 미군이 민간 트럭에 철판을 땜질하여 사용했으며, 더 거슬러 올라가서 월남전에서는 베트콩이나 월맹군의 게릴라식 습격에 시달리던 수송부대가 2 1/2톤 트럭에 '''M2 브라우닝 중기관총'''과 다른 차량의 철판을 덕지덕지 붙인 급조 호송차량 건 트럭을 만들어서 운용했다. 발상 자체가 이렇게 심플했기 때문에 어원 자체가 장갑+차(Armored Car).
현대의 전장에서 더 이상 보병만으로는 장기적 작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함에 따라 보병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거나 도와주기 위해 차량을 투입하게 이른다. 사실 전차가 영국과 프랑스가 동맹에게조차 비밀로 하고 뒷쪽에서 몰래 쪼물딱거리다 태어난 음지의 사생아(?)라면, 장갑차는 인간이 수레바퀴를 만든 당시부터 전투종족인 인류가 궁리했던 양지의 엄친아라 할 수 있다. 고대 전차, 즉 Chariot에서부터 칼과 활을 막기 위해 차에 철갑을 씌우고 말이나 소, 코끼리에게 갑주를 입혀 적진 가운데에서 무쌍난무를 펼치길 기도했던 것을 시작으로 총과 대포가 전장의 주류가 되자 잠시 주춤했지만 철도가 발명되며 그 유지와 관리가 전쟁의 생명선이 되자 기관차와 열차에 떡장갑을 바르고 무장시켜 보급선을 노리는 흉도들을 발라주기 위해 등장한 장갑열차(armoured train)도 사실 장갑차의 방계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근대적인 자동차가 등장하기 이전인 19세기말에 이미 증기기관에 초보적 기관총을 실은 장갑차가 유럽 열강의 군대에서 상당수 실용화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제1차 세계대전 말에 전차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나름 전차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실 전차가 아예 사용되지 않은 동부전선이나 중동전선 등지에서는 의연하게 지상전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초창기 전차에는 있지도 않았던 선회포탑을 전차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이미 달고 다녔을 정도. 그러나 르노 FT-17 등 제대로 된 전차가 만들어지면서 지상전의 주역으로서의 임무는 전차에게 내주게 된다.
일단 무게가 가벼우므로 고출력의 엔진을 달 필요는 없기 때문에 전차에 비하면 만들기가 비교적 쉽다. 그래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차 개발에 있어서는 그저 안습이었던 이탈리아군도 장갑차쪽에선 상당한 수준의 물건을 만들어낸 바 있으며 일본군도 제작 당시에는 다른 열강들에 비해 상당히 꿀리지 않는 수준의 장갑차를 찍어냈다.
3. 분류법
3.1. 운용목적, 장갑과 탑재 무기에 따른 분류
- 전차
- 자주포
- 공수장갑차
- 다연장로켓
- 병력수송장갑차(APC)
- 보병전투차(Infantry fighting Vehicle / Infantry Combat Vehicle): 보병의 화력지원을 위해 기관포를 탑재한 차량.
- 정찰 장갑차(Scout Vehicle / Reconnaissance Vehicle): 신속한 정찰 임무를 위해 경량화 및 경무장한 차량.
- 대전차 차량
- 지휘통제차(Command Vehicle)
- 화력지원차(Fire Support Vehicle): 포병의 화력지원을 위해 만든 차량.
- 의무후송차량(Medical Evacuation Vehicle) / 장갑구급차
- 전투공병전차 (Combat Mobility Vehicle, Combat Engineer Vehicle)
- 상륙장갑차
- SWAT 장갑차
3.2. 차대 형식별 분류
4. 전쟁 이외의 목적
러시아의 추코트카 같은 오지에서는 길이 험해 버스가 다니기 힘들다. 이 때문에 장갑차를 교통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리 거창한 건 아니고, 라스푸티차 항목에 있는 주황색 BTR이다.
(다른 의미의) 장갑차(...) 베이스는 라다 사마라이다.
5. 기타
신병이나 고문관이 경계 도중 짬차를 장갑차로 잘못알아듣고 무전을 하는 바람에 부대에 비상이 걸렸다는 카더라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