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란 남자
1. 개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된 웹툰. 꿈을 공유하지만 기억은 공유하지 못하는 두 남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연재 초기에는 고시원의 눈매가 많이 처져있고 강진하의 눈매는 부담스럽게 째져 있는 작화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원의 눈매는 적당히 동글동글해지고, 진하의 눈매 찢어짐도 과하지 않게 나오는 등 안정적인 작화로 변했다. 그에 따라 캐릭터들의 얼굴형도 적당히 동글동글해졌다. 6월 경에 1부 완결 이후 8월 5일에 2부 시작 예정이었으나, 작가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9월 5일까지 휴재를 연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9년 3월 15일에 완결.
시각디자인과를 전공 중인 평범한 대학생 고시원. 어느 날 그의 꿈에 같은 과 동기인 강진하가 나오기 시작했다! 꿈속의 강진하는 계속해서 고시원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을 얘기하고, 꿈에서 벗어나고 싶은 고시원은 강진하에 대해 캐내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떠오르는 기억. 과연 그 기억의 끝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는 운명은...?!
2. 등장인물
2.1. 고시원
23세, 간지대 시각디자인과 2학년. 평범한 외모, 평범한 성적에 진로 고민과 불투명한 미래로 방황하는 복학생이다. 어렸을 땐 만화가를 꿈꿨으나, 아버지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포기했고[5] 시각디자인과에 진학했다. 어리바리해 보이지만 자기 주장은 다 하는 성깔 있는 성격으로 다정하고 착하기까지 해서 여러 사람에게 구원이 되어주었다.[6] 어린 시절 자신의 만화를 좋아해줬던 친구인 준을 그리워하고 있다.
강진하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된 후부터는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루쉔룬의 방해에도 예전처럼 사이를 회복해가는데, 새 학기 시작 후에 노선윤이라는 이름으로 입학한 루쉔룬의 훼방에 점차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여름방학이 시작된 후에 루쉔룬에게 납치당해 중국의 섬으로 끌려간다.
사촌 누나의 아들인 지호라는 조카가 있는데, 리틀 고시원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닮았다.
2.2. 강진하
23세, 간지대 시각디자인과 2학년으로 과 수석. 외모 준수, 성적 우수, 재능까지 뛰어나고 집안도 잘 사는 것 같지만 차가운 분위기와 까칠한 성격, 매서운 눈매로 친한 사람이 없으며 과 내에서는 게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다.[7] 1학년 MT 때 시원이 술자리 게임에 끼워준 것을 빼면 시원과의 접점은 딱히 없었으나 시원의 복학 후부터 꿈속에 나타나는 등 엮이고 있다. 어머니의 유품인 신기한 돌[8] 을 가지고 있다.
시원의 고백을 듣지도 못하고 죽은 적이 있다.[10]
시원과 같이 살게 된 날 마트에 가서 XL 사이즈의 콘돔을 구매했는데 고시원이 XL는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무척 궁금해한다.
2.3. 장동현
고시원의 친구. 23세, 간지대 시각디자인과 2학년. 시원보다 키가 작다. 중학생 때에는 선배들과 싸움을 벌이는 탓에 친구들, 선생님들, 가족들에게 문제아로 낙인찍혀 있었다. 하지만 2학년 때 옆자리 짝이 된 시원은 동현의 진짜 면모[11] 를 알고 있었기에 그를 자랑스러워 했던 유일한 친구였고, 나중에는 그 감정이 시원에 대한 짝사랑으로까지 번진 모양. 시원이 자기보다 더 키 큰 사람이 멋져보인다고 하자 키를 키우기 위해 각종 노력을 다 했지만 결과는... 대학에 입학해서 만난 동기 강진하와 대립 중이었다.[12] 시원과 진하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 시원의 자취방에서 떡이 되도록 술을 마신다. 이로 인해 루쉔룬에게 이용당했다가[13] 시원과 진하에게 구출되었다. 시원이 진하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다고 하자 가슴 아픈 것을 숨기고 둘의 관계를 인정해준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시원과 진하의 관계가 전교에 까발려지고 시원이 행방불명되자 유일하게 시원을 걱정했다.
2.4. 강준
고시원의 어릴 적 친구.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우울증 걸린 어머니에게서 학대당하는 탓에 계절 상관없이 늘 긴팔 옷과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시원이 그린 만화를 재미있게 읽어준 유일한 친구였으나 11년 전 어머니의 투신자살에 충격을 받아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에 말도 없이 사라져버렸다.[스포일러]
2.5. 루쉔룬(노선윤)
준이 중국에서 살았을 때 다녔던 학교의 동급생으로 그의 첫 키스 상대. 부잣집 도련님이라 학창시절 내내 늘 학교의 중심에 있었으며, 아버지가 한국인이라 한국말을 할 줄 알아서 중국말을 못하던 준을 도와줬었다. 준에게 집착하는 미친 얀데레로 준이 시원을 그리워하자 학교 불량배들을 사주하여 준을 왕따시켰고, 후에 그 불량배에게서 사실을 알게 된[14] 준에게 절교당한다. 준(진하)를 찾아 한국까지 날아왔으며, 인연석을 방해하는 힘을 가진 질투석을 소유하고 있다.[15]
진하가 인연석을 쓰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겨울방학이 끝난 후, '노선윤'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간지대에 입학한다. 진하에게서 중국어 과외를 받았던 학생인 척, 처음엔 당연히 강진하와 고시원 사이에 끼어들어 둘을 방해하려 했으나...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시원에게 마음이 서서히 가는 듯한 징조가 보이게 된다. 강진하의 생일날에 진하가 인연석을 쓰려는 것 같자 질투석을 이용해 시원의 모습으로 나타나려 했지만 오히려 진하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때를 기점으로 진하에게서는 흥미를 끊어버린듯. 그 후로 시원과 진하가 키스하는 사진을 전교에 퍼뜨렸고, 시원의 우는 모습을 보고 희열을 느꼈는지 시원에게 자신의 심장이 되어달라며 커밍아웃을 해버린다. 이것이 거절당하자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시원을 납치해[16] 중국에 있는 자기 소유의 섬으로 데려간다. 시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시원이 쉬이 넘어오지 않고 진하와 화해하자 둘을 성적으로 고문하려다가 시원이 쓰는 인연석의 힘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진심[17] 을 깨닫고 집착과 외로움을 버린다. 에필로그에서 원래는 시원과 진하를 갈라놓기 위해 대학에 입학했는데, 생각보다 수업이 잘 맞아서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으면 배운 것들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나왔다.
2.6. 인연석 관리자
인연사의 직원으로 중국인. 직업 차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고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말도 할 줄 안다. 인연사를 방문한 시원과 진하가 가진 인연석을 알아보고, 인연석과 질투석에 얽힌 이야기를 말해준다. 그리고 반년 후에 다시 인연사를 방문한 진하를 맞이해준다.
마지막화에서 인연석의 힘으로 인연사에 온 고시원과 강진하를 반기며 심신합일을 이룬 것을 축하해준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져 힘을 잃어버린 인연석에게 "돌아온거군요, 어서와요" 라는 말을 하고 나체 상태인 시원과 진하가 입을 옷을 가지러 간다. 그 전에 '''"아 참! 인연석으로 이루어진 사랑은 영원한거 아시죠? 행복하세요♡ ㅎㅎ"'''라는 말을 한다.
[1]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2] 13화, 14화, 15화, 16화, 16.5화(무료 특별편), 17화[3] 1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1화, 12화, 13화, 14화, 16화, 17화[4]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 14화, 16화, 16.5화(무료 특별편), 17화[5] 만화 말고 공부에 집중하라는 야단은 기본이요, 시원이 그린 만화를 찢는 건 옵션, 심지어 초등학생 때 만화 그리기 대회에서 타 온 상장마저 시원의 눈앞에서 찢어버렸다.[6] 집에서는 학대당하고 학교에 가지 못하니 친구를 사귈 수 없어서 늘 자신은 쓸모없다고 여기던 준에게는 소중한 첫번째 친구가 되어주었고, 학교와 집 양쪽에서 모두 문제아, 집안 망신, 학교 망신 등의 안 좋은 말들을 듣고 살던 동현에게는 "너처럼 착한 네가 내 친구라서 자랑스러워." 라고 말해주었다. 이후 아무도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루쉔룬에게 주변인들의 진심을 보여주어 그가 집착을 버리게 만들었다.[7] 이는 1학년 MT 때 술에 취한 시원과 같이 나갔다가 키스하는 장면을 누군가가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정작 시원은 술기운 때문에 이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8] 중국 항주의 인연사에서 내려져 오는 인연석. 소유자가 깊이 사랑하는 사람을 꿈에서 만나 사랑을 이룰 수 있게 해 주는 돌이다. 소유자의 사랑이 이루어지면 일시적으로 힘을 잃고 다른 소유자가 나타나기 전까진 평범한 돌로 돌아간다. 굳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단 꿈에서 만나게 해 줄 수 있는 모양. 작중 진하가 이 돌을 이용해 시원을 자신의 꿈으로 불러들였고, 시원 역시 진하의 집에서 돌을 훔쳐왔을 때 어린 시절 친구 준을 생각하며 잠들었더니 꿈에서 진하를 만났으며, 동현이 이상한 행동을 하자 돌을 이용해 동현을 자기 꿈에 불러들였 다. 어렸을 때 진하는 돌을 통해 어머니와 꿈속에서 놀았다고 언급한다.[9] 동기 김진훈의 생일 파티가 열리는 클럽에서 진하와 같이 있던 남자. 시원이 나타나 진하에게서 떨어지라고 하자 한 대 때렸다가 진하에게 얻어맞고 사진이 교내에 퍼지는 바람에 망신을 당했다.[10] 미래의 시원이 인연석을 이용해 현재의 시원의 꿈에 나타나 진하가 죽던 날의 기억을 보여준다. 만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그 포스터를 진하가 교내에 붙이고 다니는 걸 목격하고 그 다음 날 진하와 만나 밥 먹고 거리를 걷다가 놀이터에서 대화하던 중, 칼을 든 남자[9] 의 공격에 진하가 사망했던 것. 본편에서는 시원이 우수상이 아닌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일식집이 아닌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놀이터가 아닌 거리를 걷다가 만나는 등의 차이점이 생겼다. 결말은 진하의 필사적인 방어와 시원의 반격으로 강진하는 생존.[11] 이타적이고 배려심 많은 착한 성격. 선배들과 싸움을 벌인 이유도 그 선배들이 후배들 삥을 뜯고 있었기 때문이었다.[12] 디자인 실습실에서 자고 있던 시원에게 키스할 뻔 한 걸 목격한 진하는 동현을 연적으로 규정했고, 동현 입장에서는 시원과 진하가 어떤 관계인지 모르고 또 진하가 시종일관 까칠하고 재수없게 대하니 곱게 보이지 않아서...[13] 동현이 폰 라이트로 골목 안에서 키스하고 있던 시원과 진하를 목격했을 때 반대 방향에서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에서 시원의 얼굴을 가리고 교내에 퍼뜨린 뒤 동현의 핸드폰으로 원본사진을 보내 시원을 협박했다. 그리고 동현의 모습으로 시원과 진하의 꿈속에 나타났다.[스포일러] '''강진하=강준'''.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건 시원이 돌아간 직후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중국으로 이민가서였다. 집에서는 아버지에게 학대당하고, 학교에서는 중국말을 몰라서 친구들과 친해지지 못했다가 한국말 좀 하는 친구 만나서 원만하게 하나 싶더니 고등학생 때 그 친구 때문에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들을 겪었다. 시원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그림에 소질이 없었던 탓에 디자인으로 진로를 잡았다. 한국에 돌아와서 '강진하'로 개명하고 입학한 대학에서 시원과 재회했지만 정작 시원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속상해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어렸을 때에는 눈매도 순하고 마음이 여려서 잘 우는데다 몸집도 시원보다 더 작았기 때문.[14] 루쉔룬에게 마음이 있었는데 "너는 내가 준을 갖기 위해 이용하는 도구일 뿐이다." 라는 말을 듣고 분노하여 방송부에게 돈을 주고 그간의 대화를 교내 방송으로 퍼뜨렸다.[15] 질투석의 힘을 이용해 동현의 모습으로 시원과 진하의 꿈에 나타나 시원에게 몹쓸 짓을 할 뻔 했고, 시원의 모습으로 진하의 꿈에 나타나기까지 했다. 질투석의 소유자를 만난 후 인연석 소유자가 주기적으로 인연석을 사용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인연이 끊어져버리는데, 작중 질투석의 저주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인연석의 소유자가 꿈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심신합일(?)을 이루는 것.[16] 강진하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는 말로 꾀어내 바에 데려간 다음 약을 탄 칵테일을 먹였다.[17] 쉔룬이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 건 어렸을 때 같이 놀던 고양이가 죽은 후, 아버지가 "그 고양이는 죽었으니 더는 네 친구가 아니라 쓰레기다." 라고 말하며 고양이의 시체를 쓰레기통에 버린 일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언젠가 자신의 사업을 물려받을 아들이 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고, 고양이의 시체는 쉔룬이 방에 들어가자 다시 쓰레기통에서 꺼내 마당 한 켠에 고이 묻어줬다. 그리고 시원은 섬에 갇혀 있는 동안에 쉔룬이 열에 시달리자 직접 차가운 물수건을 이마에 얹어줬고, 진하는 절교하게 된 그 날에 그래도 친구였던 쉔룬을 때린 게 마음에 걸려 약을 사서 그가 있던 장소로 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