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서태지와 아이들)
2014년 유희열의 스케치북 라이브 버전. 원곡을 약간 고쳤다.
1. 개요
1993년에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 2집의 5번 트랙. 작사/작곡/편곡 서태지.
동 앨범 3번 트랙인 우리들만의 추억과 함께 한국 가요 역사 최초의 팬송으로 분류된다. 서태지가 팬들을 생각하며 쓴 곡이라고 하며, 발표 당시부터 지금까지 팬들에게는 소중한 곡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러닝타임 내내 서로 다른 조가 교묘하게 섞이거나(사장조/내림나장조) 랩과 나레이션, 보컬 멜로디가 서로 마디를 나누어 가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파트를 침범하면서 쉴새없이 얽히는 등 굉장히 치밀하고 복잡한, 어찌 보면 난잡한 구성임에도 결과물은 청자의 귀에 산뜻하고 쉽게 감기는 서태지 특유의 음악적 능력이 십분 발휘된 곡이다.
2000년 6집 태지에 뉴메탈 버전으로 편곡해 히든트랙으로 수록하기도 했다. 원곡이 다소 따뜻하고 아련하게 끝나는 반면, 6집과 15주년앨범 리메이크 버전은 약간 강렬한 느낌에 끝부분도 '다 잔뜩 힘든일이겠지'라며 새드앤딩으로 끝나는 느낌을 준다. 6집 발매 당시에는 마지막 트랙인 ㄱ나니가 끝나고 3분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이 곡을 들을 수 있었다.[4] 가사가 일부 수정되었고 길이가 다소 줄어들었다. 6집 발매 당시만 해도 한국 가요시장에서 서태지 6집 정도 수준의 하드코어는 정말 드물었기 때문에[5] 음반매장에서는 굳이 이 트랙을 추출해서(...) 무한재생으로 틀어놓는 일도 제법 있었다. 서태지 신보가 나왔으니 틀긴 틀어야겠는데 생전 처음듣는 뉴메탈 장르의 곡들을 듣고 귀따갑다고 항의하는 행인들이 많았다나(...) 그나마 장조음계에다 기존 팬들에게 익숙한 곡[6] 인 너에게의 락 버전이 있으니 이거라도 틀자고 한 셈. 당시 언론기사 아카이브를 보면 관련 내용이 있다.
참고로 솔로 첫 컴백인 6집 활동 내내 서태지는 메탈 버전의 너에게만 불렀으며(2000~2002), 2004년 1월 7집 컴백쇼에서도 이 버전으로 불렀다가, 6월달 제로투어에서 원곡의 새 리믹스버전(최상단 영상)을 공개하였다(2004~2007). 15주년에도 라이브는 이 버전과 이제는 너에게 두 버전이 실렸다. 이후 8집 전국투어에서 6집 버전이 부활하였다가(2009), 9집 컴백쇼에서 2004 rmx가 부활하였으며 일겅 클공에서 6집버전이 부활하여 9집 활동은 최초로 두 버전이 공존하게 되었다(2014, 2015).
참고로 위에 링크된 유튜브는 6집 첫발매 히든트랙 버전과 '''다소 차이가 있다.''' 정확하게는 6집 Re-recording 앨범에 정식 트랙으로 수록된 버전. 6집 히든트랙은 뒷부분의 "~겠지"가 반복되는 부분, "생각해봐*~"가 반복되는 부분이 아예 없다. 작 "2절 끝에 ~힘든 일이겠지" 하고 곡이 갑자기 끝나버린다. 리레코딩 앨범 버전에서는 그나마 뒷부분을 조금 늘려서, 뉴메탈풍 편곡의 모티브가 된 걸로 보이는 림프 비즈킷의 Faith와 더욱 유사한 구성이 되었다. 다만 뒷부분을 더욱 늘린 버전을 처음 선보인 건 태지의 화 공연이 최초인데, 길게 이어지는 스크리밍 보컬에 맞춰 관객들이 미친듯이 뛰어노는 시간을 더 길게 갖도록 유도하는 구성으로 보인다. 그리고 서태지가 프로그래밍으로 찍은 히든트랙에 비해 리레코딩 버전은 heff가 직접 친 드럼이라 사운드가 다르다. 특히 스네어 치는 부분이 확연히 다르다.
2013년 응답하라 1994가 방영되면서 OST로 성시경이 리메이크를 하면서 다시금 유명해졌다.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중에서 최초로 리메이크되는 곡이기도 하다. 성시경이 원래 좋아했던 곡이라고 한다. 서태지도 감사의 뜻을 담아 자필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너에게는 1993년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리믹스된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따로 음원으로 공개된 적은 없고, 태지보이스 시절 공연이나 솔로 커리어 라이브 공연 등에서 오리지널 버전과 이 리믹스 버전을 적절히 섞어서 선보인다.
2. 가사
원곡과 6집 수록 리메이크 버전의 가사가 조금 다르다. 곡 길이가 2배도 넘게 차이나니 당연한 것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