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다리두갈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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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넙다리두갈래근(biceps femoris m.)은 넓적다리 뒤칸에 위치하는 햄스트링 근육들 중 가장 가쪽에 위치하는 근육으로, 긴갈래(long head)와 짧은갈래(short head)의 두 갈래로 이루어져 있다. 짧은갈래는 긴갈래 깊은쪽에 위치하므로 처음 해부했을 때에는 짧은갈래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개정 전 용어는 대퇴이두근(大腿二頭筋)[2] .
2. 구조
긴갈래와 짧은갈래는 이는곳, 지배신경 등의 구조상 특징들에서 차이점을 많이 보인다. 물론 공통점도 있는데, 공통적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들에는 햄스트링 근육들의 윗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아래볼기동맥, 고샅인대 바로 밑에서 넙다리동맥에서 분지되어 넓적다리 뒤칸까지 주행해 오는 깊은넙다리동맥의 관통가지(perforating branches)들, 오금동맥(popliteal a.) 등이 있다.
둘의 닿는곳 역시 같은데, 그 이유는 무릎 근처까지 주행한 긴갈래 근육이 힘줄이 되면서 짧은갈래와 합쳐지고, 하나의 힘줄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 힘줄은 오금의 가쪽 경계를 이루면서 정강뼈 가쪽관절융기와 종아리뼈머리가 관절을 이루고 있는 그곳에 닿는다.
2.1. 긴갈래
긴갈래가 일어나는 곳은 다른 두 햄스트링 근육과 같은 궁둥뼈결절이므로, 긴갈래는 엉덩관절에 작용할 수 있다. 지배받는 신경 역시 다른 두 햄스트링 근육과 같은 궁둥신경의 정강신경(tibial n.) 부분이다.
2.2. 짧은갈래
짧은갈래가 일어나는 곳은 넙다리뼈 중간쯤의 거친선에서 시작하여, 가쪽관절융기위선(lateral supracondylar line)까지 이어진다. 넙다리뼈에서 일어나는 근육이므로 짧은갈래는 엉덩관절에 작용하지 못한다. 지배받는 신경은 다른 햄스트링들과 다르게 궁둥신경의 온종아리신경(common peroneal n.) 부분이다. 여러모로 다른 햄스트링 근육들과 이질적인 성질을 많이 가져 있으며,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결손된 경우도 볼 수 있다.
3. 기능
다른 햄스트링 근육들인 반막근이나 반힘줄근과 마찬가지로 엉덩관절을 피고 무릎관절을 굽히는 작용을 한다. 물론 넙다리두갈래근 짧은갈래는 엉덩관절에는 작용하지 않는다. 한편, 무릎이 이미 굽혀진 상태에서는 종아리의 가쪽돌림에 관여한다. 이때, 반막근과 반힘줄근은 넙다리두갈래근과 다르게 무릎이 굽혀진 상태에서 종아리의 안쪽돌림을 유도한다.
이런 기능들과 다르게, 긴갈래 근육은 넓적다리 뒤칸에서 주행하는 궁둥신경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