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
1. 신체 부위
일반적으로 오금은 사람의 무릎 뒤 움푹 패인 부분을 의미한다. 동물의 오금은 도가니라고 표현한다.
무릎은 수직으로 가해지는 압력에는 강하나 수평으로 가해지는 압력, 당겨지는 압력에는 약하다. 때문에 오금에 무슨 물체가 끼인 상태에서 무릎을 꿇는 모양새로 주저앉거나 넘어지기라도 하면 십자인대가 망가져서 평생 불구로 살게 된다. 가끔 군대에서 농담삼아 '맛스타 캔을 오금 사이에 끼고 3미터 위에서 뛰어내리면 의병 제대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절대 따라하지 말자. 이렇게 해서 십자인대만 나가면 운이 좋은 거고, 재수가 나쁘면 무릎의 슬개골이 손상되거나 탈골되어 평생 장애를 가진 채 살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서 있는 사람의 오금 안쪽을 때리면 사람이 쉽게 넘어진다.[1] 사람이 서 있을 때는 무릎이 곧게 펴져서 지면을 지탱하는 것인데 오금에 압력이 가해지면 무릎이 구부러지기 때문. 이 경우 잘못 넘어지면 십자인대를 다칠 수 있다.
그 외에도 사람은 보통 앉아서 생활하기에 쉽게 습기가 차고 가려움증, 진균감염증이 생길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를 쭉 펴고 있으면 습기가 차지 않기 때문에[2] 항상 접혀있는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에 비하면 관리가 굉장히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1.1. 오금이 저리다
흔히 무섭거나 소름끼치는 상황을 보면 '오금이 저린다.'라고 표현한다. 여기서의 오금은 위에 설명한 오금이며, 즉 무릎이 떨린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공포로 인해 다리를 떨고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