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테고르스크
1. 개요
Нефтегорск
네프테고르스크는 러시아 사할린 섬 북부에 있는 유령도시다. 1970년 이후 보스토크(Восток)라는 이름에서 네프테고르스크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이름에서 나오듯이 이 도시는 석유를 뽑는 게 주요 산업이었고,[1] 인구는 1989년 기준으로 3507명이었다. 1995년에 있었던 지진에 의해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었다.
구글 지도의 위성사진. 마을이 있었다는 흔적만 있다.
2. 네프테고르스크 지진
1995년 5월 28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고, '''2040명'''이 사망하고 750명이 부상당했다. 이 정도면 전체 인구의 반이 넘는 수치다. 그것도 아파트를 만들 때 쓰인 콘크리트가 저질이라 인명피해가 더 컸다고 한다. 게다가 도시 자체가 '''거의 평지 같이 될 정도로 파괴됐다고 한다.''' 그나마 소련 시절이였다면 몰라도, 하필이면 보리스 옐친의 삽질이 극에 달했을 시기인지라 재건할 돈이 없어 도시를 복구할 수 없었다. 이후 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비가 세워졌고 생존자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됐다.
[1] Нефтегорск에서 러시아어 단어 нефть가 석유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