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네임드/스토리/5부
1. 개요
웹툰 노네임드 5부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이다.
2. 1화
복도에 모여 있는 반장들은 새로운 와이파이가 잡힌 자신의 폰들을 보면서 이 세계의 정체와 자신들의 정체(프로그램)를 알게 되고 충공깽. 반장 중 한 명이 이 문서 봤냐며 이 곳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있는데 이 세계가 가짜라는 사실을 안 사람들이 관리자에게 몰려갔었다고 말한다. 관리자를 이겼냐는 다른 반장의 질문에 이기긴 했는데 그것 때문에 관리자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설명. 옆의 여자 반장이 혹시 지금이 바뀐 상태냐고 추측한다. 한 남자 반장이 한번 이긴 적이 있다니깐 모두가 힘을 합치면 지금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발언한다.
반장 중 남자 반장이 이상한 사진 하나 찾았다고 알린다. 사진을 본 반장들은 얘네들 기부입학생 아니냐고 의문 제기. 실종남,안경 벗은 안경남,이공성,주인공,어린 이지은이 나란히 서 있고 옆 의자에는 행정실 여직원이 앉아 있는 사진. 이공성 박사를 제외한 사진 모든 인물은 파란색 옷을 입고 있는 상태.
학생회의실에서 주인공 일행도 프로젝터 빔으로 이 사진을 보는 중. 이 사진 제목이 '이공성박사님과 아바타 작업자들'이라고 방송반장? 8반 반장?이 알린다. 사회 선생은 저 사람들이 창조주냐며 창조주들이 자기 모습과 똑같은 모양으로 아바타를 만든 거였다고 정리. 머리 묶은 여자애가 안경남과 주인공을 보면서 너희 아바타들은 특수능력 같은 거 없냐고 묻지만 주인공이 있으면 이러고 있겠냐고 대답. 8반 반장? 방송반장?이 폴더 밑에서 세번째에 있는 문서가 중요한 것 같다고 알려주자 안경남은 8반 반장? 방송반장?이 알려준 문서를 보며 "아바타 객체에 대한 수정 사항? 1. 곧 정부 관계자가 프로젝트 노네임 시찰을 오니 아바타 중 하나를 비워두도록,, 아마 D번을 주는 게 적절한 듯. 2. 정밀작업시 포즈(Pause)를 거는데 인공지능과 세계만 멈추는 게 아니라 아바타도 같이 멈추는 오류가 발견. 수정 바람."이라고 읽고는 이거 굉장히 중요하다고 외친다. 안경남은 주인공을 보면서 세상이 멈춰도 움직일 수 있는 건 전학생 니 능력이라며 외친다. 2등녀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안경남은 관리자가 세상을 멈추게 할 수 있는데 오직 실종남과 주인공은 돌아다닐 수 있다고 대답. 이어 안경남은 주인공과 실종남이 수정된 아바타이고 자신과 지은은 아니었던 거라고 정리. 주인공은 안경남을 보며 너도 수정하면 되겠다고 말한다. 2등녀는 우리는 안되냐며 안경남에게 물어본다. 안경남은 그건 모르겠다며 그래도 해보겠다고 대답한다.
아까 문서를 찾은 남학생(8반 반장? 방송 반장?)이 또 찾았다며 이것도 중요한 문서 아니냐며 72121번째 문서라고 알려준다. 찾은 문서를 프로젝터 빔 화면에 띄운다. 문서 내용은 '바탕화면 알림용 문서. 이 컴퓨터 전원을 절대 끄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연락하려면 관리자탭에서 채팅을 하던가 음성으로 하길 바랍니다. 우린 지금 매우 절박한 상황입니다. 현재 수백명의 시민들이 당신 눈앞에 있는 컴퓨터에 들어와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피해 모든 시민들을 프로젝트 노네임에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몸은 죽더라도 영혼은 네트워크에 남아 있다면 나중에 안드로이드나 새로 배양된 몸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혹시 그렇게 되지 못한다 해도 가상세계에 모두 머물러 사는게 그리 나쁜 생각은 아닐 것 같지만요.'
과거, 가상 세계의 터널을 통해 가상 세계로 들어온 시민들(모두 흑백)은 자신들 앞에 서서 노트북을 들고 있는 안경남을 본다. 안경남은 여러분들을 안내할 프로젝트 노네임의 수석프로그래머라고 자신을 소개한 다음에, 여러분들의 외모는 급하게 만들어진 거라 실제 외모와는 완전히 다를 거라며 어떤 분들은 성별이나 나이에 맞지 않는 몸을 가졌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설명을 듣고 있던 시민들 중 어른 여자는 옆에 있는 어린 여자애를 보며 엄마라 부르며 우리 이야기냐며 묻고 옆에 있는어린 여자애는 조용히 하라며 안 들린다고 대답한다.
안경남은 일단 기본적인 점검을 해 볼거라며 모두 몸을 움직여보라고 요청한다. 나머지 사소한 건 천천히 수정해드리겠다고 하며 시민들을 도시로 안내한다. 이어서 가는 길에 질문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하라고 한다. 한 시민이 책에서 봤는데 가상세계에선 브레인쇼크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한다. 안경남은 좋은 질문이라며 뇌는 외부 세계의 정보를 분석하여 세계를 인지하고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종합 컨트롤 타워라고 설명. 근데 뇌는 두개골에 갇혀 밖을 볼 수가 없다며 어두컴컴한 곳에서도 세상을 볼 수 있는 이유는 오감이 정보를 수집해서 전달해 주기 때문이라고. 만약 그 오감 대신 컴퓨터가 임의적으로 정보를 만들어서 전달한다해도 뇌는 그걸 진짜로 받아들인다며 그게 가상현실의 원리라고 설명한다. 브레인 쇼크는 주로 게임에서 일어나는데 게임은 많이 팔아 먹기 위해서 최대한 자극적으로 만들어야 해서 의도적으로 뇌로 가는 자극 저항값을 높이는 경향이 있어서 뇌에 무리가 가는 건 당연하다고. 프로젝트 노네임은 교육용이라 그런 자극요소를 쓸 일이 없어서 브레인쇼크가 일어날 확률이 무척 낮다고 마무리 설명.
도시로 향하는 길에서 안경남과 시민들은 학교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 안경남은 시민들에게 여긴 학교라고 소개하면서 제한구역이라고 설명한다. 왜 제한구역이냐고 한 시민이 묻자 안경남은 학교에 애들이 있다고 설명한다. 순간 학교 교문 철창 사이로 학생 두 명이 등장한다. 한 시민이 이 아이들 뭐냐며 왜 여기 있냐고 묻자 안경남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라고 알린다.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봐 구역을 차단했다며 여러분들은 구역 차단에 영향을 안 받으니 들어갈 수는 있지만 가급적 삼가달라고 덧붙여 말한다. 안경남은 시민들을 이끌고 길을 가다가 앞에 한 녀석과 마주친다. 안경남은 자신 앞에 있는 녀석을 가리키며 이 녀석이 앞으로 여러분들의 편의를 돌봐줄 거라며 프로젝트 노네임의 관리자라고 소개한다.
안경남 앞에 있는 프로젝트 노네임의 관리자는 31번.
3. 2화
과거, 원형의 공간에서 작업 하고 있는 실종남. 실종남의 옆에는 프로그램 영상들이 공중에 떠 있다. 주인공 화면이 옆에서 나타나며 나 불렀냐고 말한다. 실종남은 화면 속의 주인공을 보며 사람들은 좀 어떠냐고 묻는다. 시민들과 함께 있는 주인공은 새로운 환경인 것도 그렇고 바이러스 때문이기도 하다며 술렁거리는 분위기라고 알린다. 이어서 시민들에게 뭔가 즐길거리를 줘야 겠다고 제안한다. 주인공은 붉은 핸드폰으로 실종남과 연락하는 듯.
실종남은 자신 옆에 뜬 안경남 화면을 보고 화면 속의 안경남에게 인공지능 애들 상태에 대해 물어본다. 안경남은 안좋다며 갑자기 구역차단되었는데 당연하다며 그냥 삭제하는 게 어떠냐며 메모리 많이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실종남은 삭제하더라도 실험 결과는 보고하고 지워야한다며 이공성 팀장님이 심혈을 기울인 거라고 설명한다. 옆 화면에서 안경남의 말을 듣고 있던 주인공이 무슨 실험이냐고 묻자 안경남은 그것도 모르냐며 인공지능에 감정이 생기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라고 대답한다. 주인공은 저번에 성공해서 끝난 게 아니었냐며 자신의 옆에 행정실 여교사,행정실 여직원,2등녀의 사진 화면 제시. 안경남은 그건 우리 팀원들 인격을 모사해서 감정이 발생한 케이스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옆에 어린 듯한 행정실 여교사,행정실 여직원,안경 벗은 상태의 약간 어린 2등녀 사진 화면 제시.
즉 '''가상세계에서 행정실 여교사,행정실 여직원,2등녀 등 흑백이 아니면서 뚜렷한 얼굴이 있는 케이스들은 현실 세계의 사람들의 인격을 본 따 만든 프로그램'''인 것. 안경남은 아무런 개입이 없는 상태에서도 감정이 생길 수 있는가를 보는 거라며 이게 성공하면 인공지능끼리 연애하고 잘하면 애 낳는 상태까지 발생할 지도 모른다며 주인공에게 이어서 설명한다.
안경남은 이어 실종남에게 이지영 흔적을 찾았다고 알린다. 자꾸 자원이 빠져나가길래 확인해 봤더니 지상 입구 쪽에 들락날락거린 흔적이 있다며 CCTV확인해보니깐 로봇이었는데 입구 통과할 때 이지영ID를 사용했다고 알린다. 실종남이 안경남에게 어째서 로봇이 이지영 ID를 사용했냐고 묻자 안경남은 모른다고 대답한다. 안경남은 실종남에게 너 혹시 이지영 찾는다고 나갈 생각 하지 말라며 아웃풋에 꽂아 놓은 로봇은 불완전해서 원격 조종 밖에 안된다고 당부한다.
시민들이 햄버거를 먹고 있다. 주인공은 시민들에게 다들 분위기가 다운된 거 같아서 만들어봤다며 양은 무한정이니까 맘껏 드시라고 말한다. 주인공의 손 위에 햄버거가 더 생겨난다. 한 시민이 가상세계라서 그런지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다고 말한다. 주인공은 원래 식욕 알고리즘이 있는데 0으로 조절했다고 하면서 맘껏 먹으라고 알린다. 어린 여자애의 아바타에 들어간 어른 여자가 주인공에게 지금 느끼는 맛도 실제 맛이 아니라 그렇게 느끼도록 컴퓨터가 우리 뇌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냐고 묻자 주인공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어린 여자애의 아바타에 들어간 어른 여자는 가상세계는 오래 있을 만한 곳이 아니라며 바이러스 문제만 해결되면 나가야겠다고. 이런 이상한 곳에 길들여지면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살겠느냐고 주인공에게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현재 여기 들어온 지 2주도 넘었는데 바깥 세상은 어떻게 됐냐고 질문한다. 주인공은 여기서 바깥 세상 바이러스 여부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며 다른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대답한다. 어린 여자애(어른 여자)는 바이러스 유무는 나가봐야 아는 거냐며 질문한다. 주인공은 위험하긴 하지만 그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입출력장치에 로봇을 꽂아 놨으니깐 그 녀석을 통해서 알아볼 거라며 계획을 알려준다. 갑자기 한 시민이 주인공에게 달려와 큰일났다며 사람이 쓰러졌다고 알린다.
현재, 주인공 일행은 창조주가 쓰러졌냐며 의아해함+놀람. 머리 묶은 여자애와 함께 폰을 보고 있던 주인공은 로그가 여기서 끊겼다며 이어지는 로그를 찾아야겠다고 말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자신의 폰 화면을 주인공에게 보여주며 찾았다며 여기서부터 읽으면 되겠다고 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 옆에 있던 붕대남은 기부입학생이는 왜 자꾸 얘(머리 묶은 여자애) 폰을 보냐며 내 껄로 보라고 자신의 폰을 주인공에게 건네주며 붕대남은 자신은 머리 묶은 여자애 폰을 같이 보면 된다고 말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8반 반장,방송반장은 그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보여주면 된다며 굳이 비효율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냐고. 전학생에게 왜 네 폰을 줬냐며 그게 무슨 의미냐며 붕대남에게 꼬치꼬치 캐묻는다. 붕대남은 쑥쓰럽다는 듯이 자기도 모른다며 묻지 말라고 외치고는 학생회의실 밖으로 나간다.[2]
다시 이어서 과거, 시민들은 쓰러진 사람을 보고 이거 왜 이러냐며 주인공에게 항의한다. 주인공은 실종남에게 긴급 연락해 이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는다. 실종남은 상황파악하고 있다고 기다리라고 말한다. 실종남 옆으로 안경남 화면이 나타나며 지금 컴퓨터 앞에 세워놨다고 어딜 보면 되냐고 알려달라 요청한다.
바깥 세상에선 로봇이 장치(나중에 지은이 깨어날 자리)에서 나와 옆 컴퓨터에 서 있다. 실종남은 안경남에게 HQ 접속해서 각 방 CCTV정보 찾아보라고 요청. 주인공에게는 쓰러진 시민들 ID 확인해서 알려달라고 요청. 주인공은 시민들이 하나둘씩 계속 쓰러지는 걸 목격하며 발 동동거린다.
바깥 세상에서 로봇은 모니터 자판을 치는 중. 안경남은 로봇을 원격 조종하면서 실종남에게 각 방 카메라 정보 확인했다고 알린다. 실종남은 안경남에게 생체 반응 없는 방만 찍어보라고 요청한다. 안경남은 생체 반응 없는 방들만 실종남에게 찍어보내며 화면을 띄운다. 어느 방의 화면 안에 산소 마스크를 끼고 눈을 감은 시민 몸 포착. 그 시민의 눈,코,입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주인공은 쓰러진 사람들 ID를 실종남에게 보낸다. 실종남은 생체 반응 없는 방들과 쓰러진 사람들 ID를 비교해보면서 (현실 세계의) 몸이 죽으니깐 (현재 가상 세계 안에 있는) 고스트도 사라지고 있다며 충격 먹으면서 신이 정녕 우릴 버리는 거냐고 독백.[3]
4. 3화
학교 야외 계단에 혼자 앉아 있는 붕대남. 붕대남은 분명 그때까진 아무 생각도 없었다며 머리를 다치고 나서 사람얼굴을 구별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그 애(머리묶은 여자애)랑 다른 애들을 구별하게 되었고 그 애가 절망에 빠졌을 때 불쌍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분명 그때까진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근데 왜 그 애가 기부입학생이랑 같이 있는 게 마음에 안 드는걸까라며 머리 다치고 난 이후로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냐고 독백한다.
학교 교실 안에서 공부하고 있는 애들. 갑자기 주인공 일행,반장들의 폰으로 잡혔던 새로운 와이파이가 교실에서 공부하던 전교생들 각자의 폰으로도 잡힌다. 애들은 이게 뭐냐며 폰을 본다.
폰으로 문서를 계속 읽던 2등녀는 창조주가 모두 한 명도 빠짐없이 죽은 거냐며 의문 제기. 행정실 여교사는 아직 지은과 쟤네들(주인공,안경남)이 남았다고 말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주인공과 안경남을 보며 대체 니들 셋은 어떻게 살아남은 거냐고 의문 제기. 사회 선생은 지은에게 연락할 방법은 찾았냐고 안경남에게 묻자 안경남은 힘들 거 같다고 대답한다. 갑자기 남자 반장 한 명,여자 반장 한 명이 학생회의실로 들어오며 살려달라고 외치고는 학생회의실 문을 잠근다. 머리 묶은 여자애가 너희들 누가 들어오랬냐며 빨리 안 나가냐고 화를 내지만 반장 두 명은 애들이 완전히 미쳤다고 말한다. 밖에서 학생들이 학생회의실 문을 두들기며 당장 문 열라며 나와서 설명하라며 우리가 사람이 아닌 이유가 뭐냐고.여긴 뭐하는 세상이냐고 대답하라고 강요한다. 밖에서 학생들은 연필,대걸레 등을 집어들고 있는 상황.
여자 반장이 머리 묶은 여자애 뒤에 숨으며 우리도 모르는 걸 어떻게 설명하냐고 외친다. 밖의 애들은 니들이 모르면 누가 아냐며 항상 임원들만 정보 쥐고 있다고. 교실에 앉아 있으래서 앉아 있었고 시험본다고 해서 공부만 했다며 시키는 대로 했는데 이제와서 모른다하면 어떡하냐며 우리 인생 책임지라고 소리 지른다.
어떤 남학생이 애들에게 회장 잡았다고 소리친다. 다른 애들은 교장실과 교사 휴게실 사이의 복도에서 여자 반장 한 명과 주근깨녀를 붙잡아놓은 상태. 주인공 일행이 주근깨녀를 가둬두었던 교사 휴게실 문고리가 파손되어 있다. 학생들은 주근깨녀에게 당장 시험보게 해 달라며 점수내고 등수도 정해주고 정해달라며 요구한다. 그러면서 혹시 너만 시험 봐서 좋은 대학 갈려고 수 쓰는 거 아니냐며 아니면 시험지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주근깨녀를 복날 개 패듯이 집단 구타. 교실에는 몇몇 애들만 남아있는 상태. 교실의 선생도 애들처럼 멘붕 상태인듯. 한 학생이 선생에게 이 세상이 가짜라면 시험도 없고 대학도 없다며 저희 이제 뭐해야 하냐고 하소연+질문. 선생은 안 나와있다고.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교과서엔 안 나와있다고 대답한다.
2등녀는 안경남에게 문 밖의 학생들 멈추게 할 수 있냐고 묻는다. 안경남은 가능하기는 하나 일일이 카메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떼로 덤비면 장담 못 한다고 대답한다. 사회 선생은 지은이가 빨리 돌아와야 할텐데 라고 말을 잇는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아까 하다 만 이야기인데 너네들(안경남,주인공)도 아바타니까 지은 처럼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주인공이 31번이 터널에서 버티고 있어서 안된다고 대답했다고 하자 2등녀가 31번을 학교로 유인하면 된다고 외친다.
2등녀는 걸어둔 스푸핑을 지금 풀지 말고 터널 앞까지 가서 푸는 거라며.스푸핑이 풀리면 31번은 학교로 올 거고 그 사이에 얼른 들어가면 된다고 말한다. 주인공은 근데 31번은 순간이동한다며 우리가 터널 안에 들어간 걸 알면 순식간에 올 수 있다고 안경남에게 말한다. 2등녀는 우리가 못 가게 붙잡아둘거라며 그 놈과 맞짱떠서 시선을 터널로 못 가게 하면 된다며 당당히 말한다. 안경남은 2등녀에게 너 답지 않게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대꾸. 2등녀는 말이 안 되는 게 아니라며 코드 바꿔치기를 이용하면 싸워볼 만 하지 않겠냐고 제안. 행정실 여교사는 31번이 코드 인식도 하냐고 묻자 안경남은 31번에게 스푸핑이 통한다는 건 코드 인식을 하는 거라고 대답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가 근데 코드바꿔치기를 사용하려면 안경남이 여기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주인공이 그 말을 듣고 그럼 자기 혼자 터널에 가야 하나며 이의제기. 2등녀는 주인공을 보며 그게 이 작전의 핵심이라고 대답한다. 주인공이 무섭다고 말하자 2등녀는 주인공에게 우린 관리자랑 맞짱도 뜨는데 사내 자식이 뭔 겁이 그렇게 많냐며 우리 운명이 지은에게 달렸지만 지은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서 이제 기댈 곳은 안타깝지만 너 밖에 없다며 이건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만 하는 일이라며 강력 어필한다.
5. 4화
학생들이 학생회의실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학생회의실 안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 학생회의실 맞은 편의 방송반 안에서 안경남이 나타난다. 안경남은 자신 앞에 한 사람씩 서라며 코드를 원래대로 바꿀 거라고 허공에 말한다. 안경남은 붉은 핸드폰으로 촛점을 맞추고 코드 변환한다. 남학생이 나타나고 곧 이어 2등녀가 나타난다. 2등녀는 계속 코드변환하고 있는 안경남에게 방금 우리들 중 누군가가 벽에 부딪혔던데 공기처럼 없는 상태라면서 왜 부딪힌 거냐고 질문한다. 안경남은 벽이나 바닥은 어떤 객체도 통과하지 못하는 게 이 세계의 규칙 같다며 대신 문이나 창문은 통과되는 것 같다고 대답한다.
안경남은 일행들의 모습을 모두 원래대로 바꿔놓고 아직 투명 상태인 주인공에게 넌 어차피 터널로 가야 한다며 안 보이는 게 낫다고 말한다. 방송실 창문을 통해 투명 상태인 주인공은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간다. 주인공은 일행들 중 누군가가 준 폰을 들고 있는 상태. 안경남은 주인공에게 터널 앞에서 전화하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학교 야외 계단에 앉아 있는 붕대남을 보고 여기서 뭐하냐고 말을 건다. 머리가 다쳐 코드인식을 못하는 붕대남은 투명 상태인 주인공을 알아본다. 주인공은 붕대남에게 지은이가 안 와서 자기가 터널로 간다며 애들에게 안 걸릴려고 투명으로 해놨다고 알린다.
학교의 애들이 1층 현관으로 나와 붕대남을 보고는 반장이 저기 있다고 외친다. 주인공은 붕대남에게 빨리 피하라며 애들이 창조주의 문서를 읽고 미쳤다고 전한다. 애들은 우리 인생 물어내라며 붕대남에게 달려드나 애들 중 한 명이 머리 묶은 여자애가 던진 카메라에 맞는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붕대남을 데리고 방송실 창문으로 달려간다. 방송실 창문에서 2등녀와 행정실 여교사가 머리 묶은 여자애와 붕대남을 추격하는 애들에게 테이프들을 던지며 추격을 방해. 머리 묶은 여자애와 붕대남은 창문을 통해 방송실 안으로 들어가고 한 학생은 손에 들고 있는 쇠고랑으로 방송실 창문을 깨 들어가려고 일격을 가하나 쇠고랑은 창문 자리의 벽에 박힌다. 애들은 창문이 사라진 게 어떻게 된 거냐며 의아해한다.
주인공은 운동장을 건너 학교 교문 앞에 선다. 학교 교문 앞에서 몇몇 애들이 교문 철창을 붙잡고 왜 못 나가냐며 절망 상태. 주인공은 교문 철창을 열지 않고 그대로 통과해 나간다. 주인공이 일행에게 받은 폰은 교문 안에 떨어지고 주인공은 그걸 보며 저 폰은 못나오는 거냐고 중얼거린다. 주인공은 일단 터널로 가기로 하고 교문 안의 애들 중 한 여자애가 주인공이 떨어뜨린 폰을 발견한다.
원형 공간 안, 31번 옆엔 고스트들이 담긴 어떤 통이 있고 31번은 고스트를 어떤 남자 몸에 집어넣을려고 하다가 실패. 그 어떤 남자는 4부 15화 과거에 나온 서 있던 남자. 31번은 무슨 짓을 해도 창조주의 몸에는 인공지능의 고스트가 안 들어간다며 각자에게 맞는 고스트만 들어갈 수 있냐고 혼잣말. 이어서 왜 자기에겐 고스트가 없는 거냐며 혼잣말한다.
31번은 고개를 돌리더니 뭔가가 학교 밖으로 나왔다며 학교 안에 있어야 할 녀석들은 다 있는데 하나가 어디서 튀어나온 거냐며. 한번 확인하러 가볼려고 한다.
6. 5화
주인공은 길을 가다 갑자기 31번이 튀어나오자 깜놀. 31번은 분명 이 부근에 뭔가가 있는데 왜 아무것도 나오지 않냐며 손을 휘젓는다. 주인공은 투명 상태라 31번의 손은 그대로 주인공의 몸을 통과한다. 주인공은 31번이 자신을 못 본다는 거에 안심하고 터널로 향한다. 31번은 주인공이 가는 방향을 향해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안경남은 일행들에게 창문과 문을 모두 막았으니(없앴으니) 애들은 방송실 안으로 못 들어올 거라고 알린다. 아까 살려달라며 학생회의실로 들어왔던 남자 반장이 창문이 있던 자리의 벽을 더듬거리며 창문이 없으니 답답하다고 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붕대남에게 아까처럼 비합리적으로 움직이지 말라며 너 어떻게 되는 줄 알고 얼마나 식겁했는 줄 아냐고 말한다. 붕대남은 머리 묶은 여자애가 자신을 걱정해주자 살짝 웃는 표정.
안경남은 벽 더듬거리던 남자 반장에게 거기 서 보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붉은 핸드폰으로 남자 반장의 모습을 비추며 촛점을 맞추면 메뉴가 튀어나오고 그 중에서 원하는 코드를 빠르게 고를 수 있게 하면,,, 이라고 말하며 남자 반장을 오징어로 바꿔놓는다. 이어서 안경남은 아까보다는 빠르기는 한데 이것도 대상을 일일이 찍어야 한다며 실전엔 문제가 많겠다며 방법을 찾아봐겠다고 말한다. 오징어로 바뀐 남자 반장이 안경남에게 다시 원래 모습으로 바꿔놓으라며 화를 내지만 안경남은 어차피 너 가지고 계속 실험할 거니깐 그대로 있으라고 말한다. 2등녀는 안경남에게 시간을 멈춰도 움직일 수 있게 수정하는 건 언제 할 거냐고 묻고 안경남은 할게 많아서 재밌긴 한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교장실 쳐들어가서 시험지 뒤지고 있는 애들. 시험지가 안 나오자 애들은 분개하고 어떤 애 한 명이 누군가는 반드시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외친다.
안경남은 아까 살려달라며 학생회의실로 들어왔던 여자 반장,오징어로 변한 남자 반장,방송반장과 8반 반장을 일렬로 세우고는 한꺼번에 오징어로 바꾼다. 2등녀가 어떻게 했냐고 묻자 안경남은 매크로를 짰다고 대답한다. 대상찍고 명령어 입력하는 세 단계를 버튼 하나로 작동하도록 했다는 안경남의 말을 듣고 2등녀는 그럼 한사람당 한 번씩 총 세번을 눌러야 하는데 방금 한 번만 눌렀지 않았냐고 이의제기한다. 미리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이 있긴 하지만 카메라로 대상을 인식하는 것 대신에 데이터로 인식하게 했다고 안경남이 대답한다. 이어 안경남은 31번에 맞서 싸우려면 우리만 매크로에 넣을 뿐만 아니라 이 학교 애들을 모두 매크로에 넣어야 한다고 말한다. 머리묶은 여자애는 코드변환까지는 억지로 하겠지만 쟤네들이 우리 말을 듣겠냐고. 차라리 그 폰으로 애들 머리를 개조해서 싸우는 게 더 낫겠다고 하나 안경남은 그건 창조주급이 되어야 가능하다며 그것도 이 곳이 아닌 저 밖으로 나가야 가능한 작업이라고 알린다. 2등녀는 학교 애들을 설득해보기로 한다.
한편 31번은 주인공을 쫓아 걸어가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을 따라 걸어오는 31번을 보며 왜 자꾸 쫓아오는 거냐며. 나를 어떻게 할 줄은 모르는 듯한데 그래도 계속 쫓아오니 무섭다며 계속 터널로 향해 걸어간다. 주인공은 병원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다.
병원 지하 철창 안에 환자복이 있고 철창 옆엔 교장이 있다. 교장은 자신의 폰으로 새로운 와이파이가 잡혀있는 걸 계속 보면서 이 세상과 자신들의 정체(프로그램)를 알게 된다. 환자복은 교장에게 당신 가설 빗나갔다며 하긴 세상 나갈뻔한 자신도 이건 예상 못했다고 느릿느릿한 말투로 말한다. 교장은 이곳이 어떤 사람의 의식 속이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프로그램이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 환자복은 무슨 일을 할 수 있냐고 묻고 교장은 창조주의 문서에 쓰여 있는 일이라고 답하고는 뭘 생각하더니 학교로 돌아가야겠다고 다짐한다.
7. 6화
학교 애들은 주근깨녀와 잡힌 반장들을 야외로 끌어내어 둘러싼 상태. 모두 각목이나 연필 같은 무기를 들고 있다. 각목을 들고 있는 한 남학생이 책임을 지라며 대학교도 만들고 시험지도 만들어내라고 주근깨녀에게 외친다. 주근깨녀는 이 세상이 이상한 건데 우리가 어떻게 하냐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꾸. 그러자 연필 들고 있는 한 여학생은 그럼 왜 이제까지 우리에게 거짓말했냐며 왜 대학만 가면 다 될 것처럼 얘기했냐며 분노를 쏟아낸다.
교내 스피커로 방송이 들려온다. 방송으로 자신은 쫓겨났던 전 회장이라고 소개하고는 전교생들에게 할 말이 있다며 너희들도 알다시피 이 세계는 요런 상태고 관리자가 우릴 통제하고 있지만 희망은 있다고. 우리들이 예전에 모두 힘을 합쳐 관리자를 이긴 적이 있었다는 걸 문서를 읽어서 알 거라며. 물론 우리는 그걸 기억 못하지만. 다시 한 번 힘을 합쳐서 관리자랑 싸워야 한다며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던 예전의 학교를 되찾아야한다고 방송. 2등녀가 방송실 마이크로 방송 중이다. 학교 교문으로 들어오던 교장은 이 방송을 듣고 참 바보같은 연설이라며 혼잣말한다.
2등녀 일행 중 몇 명이 방송실에서 나와 학교 현관 밖으로 나간다. 학교 현관 밖에서 각목 든 남학생이 2등녀에게 관리자를 없애고 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는다. 2등녀는 자유롭게 살면 된다고 하고 싶은 거 하면 된다고 대답한다. 어떤 남학생이 그러지 말고 관리자 없애고 나서 시험이랑 대학 만들어주면 안 되냐고 묻는다. 머리 묶은 여자애가 시험이랑 대학 같은 거 없애서 경쟁같은 거 안하고 살려고 관리자 없애는 거라고 대꾸. 그러자 학교 애들은 시험이랑 대학을 관리자가 만든 거라면 관리자를 없앨 필요가 있냐고. 그냥 관리자를 두자고. 관리당하는 게 오히려 좋은 거라고 서로 얘기한다.
2등녀가 그 모습을 보고 답답해하며 정신차리라고 화내자 애들 사이에서 시험이랑 대학이 없으면 우리 인생 자체가 송두리째 부정당한다고. 역시 니들 반장 놈들은 사람 무시하는 게 뼛속까지 가득하다며 분노를 쏟아낸다.
학교 애들의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순간 교장이 나타나 멈추라고 명령한다. 주근깨녀와 남자 반장 한 명은 교장의 뒤로 숨는다. 각목 든 남학생이 교장실 뒤져도 없다며 시험지 어딨냐고 교장에게 묻자 교장은 교장실 무단 침입은 최대 퇴학이라고 엄포하며 시험지는 너 같은 놈이 못 보게 숨겨놨다고 대꾸한다. 교장은 애들을 둘러보며 교장실 무단침입에 풍기문란에 자신이 없는 동안 학교가 볼만해졌다며 단 한 번만 봐줄테니 벌점 받아서 등수에 지장이 가고 싶지 않다면 각자 교실로 들어가라고 협박한다.
그리고 2등녀를 바라보며 자신과 면담 좀 하자고 한다. 잠시 후 교장실 안, 교장과 2등녀 일행 몇 명이 앉아있다. 교장은 핸드폰으로 창조주의 문서를 봤더니 충격적이었지만 프로그램들이 힘을 합쳐 관리자를 이겼다는 부분은 좋은 소식이라며. 근데 싸우려면 꽤 많은 인원이 필요한데 너의 한심한 연설로는 애들을 끌어모을 수 없다고 2등녀의 연설을 지적질한다. 2등녀는 발끈한다.
교장은 애들에게 원하는 대로 해 준다고. 관리자를 없애고 대학과 시험을 만들어주라고 말하라고 2등녀에게 권유한다. 2등녀는 그건 옳지 않다며 이긴 후에 똑같은 세상을 만들거면 왜 싸우는 거냐고 항의. 교장은 니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애들은 너의 대의명분에 동조하지 않는다며 숫자가 부족해서 싸움에서 지면 무슨 소용있냐고 대꾸. 2등녀는 서열이나 성적 따위를 원하지 않는 애들도 있을 거라고 항변한다.
교장은 넌 자꾸 아이들에게 자유를 준다고 말하는데 '''자유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자유를 준답시고 설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선 이름만 다른 통제'''라고 하며 최악의 적과 싸우는 데 같은 편끼리 사소한 걸로 시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등녀는 교장에게 시험지 있다는 건 거짓말 맞냐며 묻고 교장은 물론이라며 그게 있다고 믿게 만들어야 통제가 잘 된다고 대답한다. 교장은 시간은 없는데 결정을 못 내리는 것 같으니 2등녀는 자유를 원하는 애를 모으라고 지시하고 자신은 시험과 대학을 원하는 애들을 모으겠다고 한다. 이어서 교장은 목적은 서로 다르지만 좋은 팀이 될 거라고 말한다.
8. 7화
교장은 학교 스피커로 교내 안내 방송. 자신은 교장이라고 밝힌 다음에 자신은 관리자에게 붙잡혀있다가 겨우 탈출했다고. 이제 곧 관리자가 학교로 올 거라며 그가 원하는 건 이 세상을 자기 맘대로 하고 싶은 것. 그렇게 된다면 지금 너희가 누리는 엘리트로서의 혜택은 물론 대학이나 시험도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너희들이 일어서지 않으면 너희가 이뤘던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고. 너희들는 예전에 관리자를 한 번 이긴 적이 있었는데 모두가 힘을 합쳤을 때만 가능했다며 다시 한 번 싸워주길 바란다고 연설을 끝마친다.
학교 야외로 나온 2등녀 일행과 교장. 그리고 2등녀 일행과 교장 앞에 대다수의 전교생들이 운동장에 모여있다. 교장은 2등녀에게 관리자는 언제 오냐고 묻고 2등녀는 우리가 원할 때 온다고 대답한다. 교장은 운동장에 집합해있는 학생들을 보고 전교생이 다 나왔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어딜가나 남들 열심히 할 땐 빠져 있다가 일 다 끝나면 쥐새끼처럼 기어나오는 놈이 있다고 말한다. 교실에는 선생과 몇 명 학생들이 남아 있는 상태.
교장은 우리가 원할 때 관리자가 온다는 게 무슨 뜻이냐고 묻자 안경남이 학교에 스푸핑을 걸어서 31번을 속이고 있는데 그걸 재설정하면 31번이 온다는 것과 전학생이 터널로 갔다는 걸 알리고 2등녀는 전학생이 터널로 간 목적과 전학생,안경남,이지은이 창조주 아바타라는 걸 알려준다. 안경남은 주인공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주인공 목소리가 아닌 어떤 여학생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운동장에서 한 여학생이 이거 주운 폰이라며 교문 앞에 떨어져있었다고 2등녀 일행에게 알린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폰이 밖으로 못 나간다는 걸 깜빡했다고 말한다. 이어서 자신의 폰으로 전학생이 어딨는지 주인공의 로그 추적.
주인공이 터널 앞에 있다는 걸 안 안경남은 그럼 스푸핑을 풀고 전학생 코드를 되돌려 놔야 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내 곧 주인공 뒤에 31번이 있다는 걸 알아챈다. 안경남은 학교에만 스푸핑 걸었는데 주인공에게 따로 거는 걸 깜빡했다고 알린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투명이라 보이지 않지만 실시간 로그에 걸리니깐 따라다녔다고 정리. 안경남은 주인공에게 스푸핑 걸고 투명코드는 풀겠다고 선언한다. 붕대남이 굳이 투명을 풀 이유가 있냐고 묻지만 안경남은 투명이면 벽이나 바닥 외엔 아무것도 못 만진다고 대답한다. 교장은 뭔가를 생각하는 듯.
주인공은 터널 앞에서 2등녀 일행에게 어떻게 연락해야 하냐고. 게다가 31번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들어가봐야 뭘 할 수 없다며 고민 중. 그 순간 주인공에게 스푸핑이 걸린다.
주인공 뒤에 있던 31번은 갑자기 (주인공이) 사라졌냐며 얼마 전부터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더니 이것도 이 중 하나냐며 혼잣말한다. 31번은 갑자기 학교 방향을 향해 놀란듯이 뒤돌아본다. 안경남이 학교에 걸어둔 스푸핑을 푼 듯.
31번은 학교가 순식간에 바뀐 걸 알아채곤 주인공과 안경남이 터널로 올 예정이라는 걸 알아챈다. 31번은 두 녀석 고스트는 자신도 어쩌할 수 없어서 지은님 돌아오실 때까지 내버려둘려고 했는데 안되겠다며 허튼 짓 못하게 싹을 밟아두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안경남은 2등녀 일행 모두에게 애들 틈에 흩어져서 들어가라며 혹시 자기가 잡히면 자기가 알려준 코드 교체툴로 어떻게든 살아남으라고 외친다. 2등녀는 안경남에게 주인공 투명코드는 언제 풀 거냐고 묻고 안경남은 31번이 오면 그 때 풀어야 확실하다고 대답한다. 자신도 코드 프로그램을 알려달라고 요구하는 교장에게 2등녀는 당신은 믿을 수 없다며 하다하다 안 되면 그 때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교장은 지금 그런 거 따질 때냐며 언쟁 중.
전교생들 틈으로 달려나가는 머리 묶은 여자애와 뒤따라가는 붕대남. 머리 묶은 여자애는 자신을 쫓아오는 붕대남을 보며 왜 따라오냐고 묻자 붕대남은 니가 관리자에게 당하면 지켜줄 거라고 대답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흩어져 있어야 관리자에게 잡힐 확률이 줄어든다며 비합리적으로 움직이지 말라고 붕대남에게 말하던 찰나에 31번이 머리 묶은 여자애 앞에 등장한다.
31번은 운동장에 모여 있는 전교생들을 보며 무슨 작당을 꾸미고 있냐고. 어디 한번 들어나 볼까?라며 웃는 표정으로 말한다.
9. 8화
31번은 전교생들을 둘러보며 안경놈은 어디 있냐고 묻는다. 안경남은 학생들 사이에 숨어서 붉은 핸드폰 조작한다.
터널 앞에 있는 주인공의 투명 코드가 풀린다. 주인공은 원래 자신의 몸이 나타나는 걸 보고 뒤에 31번이 없다는 걸 확인한다. 주인공은 터널 안으로 들어간다.
31번은 안경남과 주인공이 어디 있냐며 찾으려면 바로 찾을 수 있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안경남은 31번이 터널 안으로 들어갔을 주인공에 신경을 못 쓰게 하려면 우리가 시선을 붙잡아야한다며 붉은 피쳐폰을 조작하고 있던 도중 31번에게 발각된다. 순간 31번의 눈에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안경남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31번은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며 아리송한 표정. 이것도 시스템 오류의 일부냐며 자기가 힘을 가지게 되면 전부 다 뜯어 고쳐야겠다고 혼잣말한다.
붉은 핸드폰을 들고 있는 진짜 안경남은 안경남으로 바뀐 학생들 사이에 숨어서 걸릴 뻔했다며 뒤로 슬금슬금 간다. 안경남으로 변한 2등녀는 진짜 안경남에게 관리자가 생각보다 멍청하다며 이대로 있으면 시간 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31번은 구별이 안 되면 한 놈씩 뒤지면 된다며 안경남으로 바뀐 학생들을 하나하나 신속하게 공격하기 시작. 31번의 공격을 받은 학생들은 쓰러지고 고스트가 빠져 나온다. 학생들은 도망가기 시작하고 진짜 안경남은 이 광경을 보며 터무니없이 강하다며 도대체 예전엔 어떻게 관리자를 이겼냐며 의문 제기한다.
주인공은 터널 안의 원형 공간 안에 도착해서 지은이가 담긴 통은 어딨냐며 찾기 시작한다. 주인공이 지나간 보라색 통에는 고스트들이 생겨나고 옆 안내창엔 관리자 모드로 고스트들을 다시 리셋한다고 쓰여있다.
뽑아진 고스트가 31번에게 공격당해 쓰러져 있는 안경남들(학생들)에게 다시 돌아오며 학생들은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31번은 원래 모습으로 변한 쓰러진 학생이 일어나는 걸 보고 학생들의 고스트는 뽑아도 다시 되돌아온다며 게다가 시냅스를 끊는 것 이외엔 학생들의 기억엔 손을 댈 수 없어 귀찮다면서 그나마 고스트가 되돌아오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건 마음에 든다고 혼잣말한다. 자신이 공격해 쓰러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학생이 다시 안경남의 모습으로 바뀌는 걸 보고는 시스템 오류가 번거롭다고 혼잣말하고는 두 놈이 잡힐 때까지 놀아보겠다며 다시 그 학생을 공격하려던 찰나 터널에서 뭔가 난잡한 움직임이 있다는 걸 알아채고는 전학생이 대체 거기 언제 간 거냐며 의아해한다.
주인공 뒤로 지은의 몸이 담긴 보라색 통이 있다. 주인공은 31번이 바닥을 밟으니깐 나오던데 대체 어딜 밟아야 하나며 바닥을 발로 밟다가 어떤 곳을 밟자 보라색 통이 바닥에서 나온다. 31번이 주인공 뒤에서 깜짝 등장하자 주인공은 개깜놀. 31번은 어떻게 내게 들키지 않고 한번에 왔냐며 묻고 주인공은 뒷걸음질치다 방금 자신이 바닥을 눌러 나온 보라색 통 안에 들어가게 된다. 어디선가 "이지은님 나가시겠습니까?"라는 음성 멘트가 나오고 주인공은 나 이지은 아니라며 혼잣말. 31번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주인공은 나간다며 제발 내보내달라고 음성 멘트에 대답한다.
보라색 통 위로 빛이 쏘아올려지며 주인공 몸에서 주인공 고스트가 빠져나오나 이내 에러. 아웃풋이 없어서 나갈 수 없다는 음성 멘트가 나온다. 주인공 고스트는 주인공 몸 속에 다시 들어가게 되고 주인공은 보라색 통에서 나오게 된다. 31번은 더 이상 방해 못 하게 해주겠다며 겁먹은 주인공을 공격하려던 순간, 지은의 고스트가 외부에서 돌아온다. 31번은 공격하려다 말고 저쪽 보라색 통에서 나오는 지은을 보며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웃으며 말한다.
10. 9화
31번이 떠나간 학교. 안경남은 안경남으로 변해 있는 학생들을 다시 원래 모습으로 바꾼다. 학생들은 이게 니들이 생각한 작전이냐며 애초에 이길 수 없는 싸움에 우릴 끌어들인 거 아니냐고 동요 중. 2등녀는 안경남에게 무슨 방법 없냐고 묻자 안경남은 모른다고 한다. 교장은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다. 2등녀가 어떤 방법이냐고 묻자 교장은 알려주기 전에 자신에게도 코드변환법을 알려주라고 요구한다. 2등녀는 들어보고 괜찮으면 알려주겠다며 거절하자 교장은 언제까지 그렇게 속 좁게 굴거냐며 어찌되었든 이기는 게 중요하니 이번은 자신이 양보하겠다고 말한다.
31번은 지은에게 바깥 세상 구경은 어떠셨냐며 표정을 보아하니 저번하고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이어서 31번 왈 제 로그의 까마득한 어느 시점이 생각난다며 그 땐 이 세계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고.세계가 생겨나고 무너지고, 생겨나고 무너지고를 반복하던 때였다며. 그건 바로 창조주의 역사를 이 안에서 재현하던 시뮬레이션이었다고.[4] 자신이 하는 일은 창조주가 만든 시뮬레이션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상황을 통제하는 일이었다고. 창조주는 언제나 만족하지 않으셔서 값을 조금씩 바꿔가며 끝없이 시뮬레이션했다고. 덕분에 자신은 당신들이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수도 없이 보아야 했다고. 창조주님께서 제 로그를 지웠는지 자신은 이 시대까지만 안다고.이후엔 어떻게 되었는지 자신은 알 길이 없다고.
31번은 지은에게 말씀해달라며 그렇게 끝없이 발전한 인간의 마지막 모습은 대체 어떤 모습이냐며 질문한다. 지은이 고개를 약간 돌린 상태로 침묵해있자 31번은 이번에도 침묵이시라며 더 이상 묻지 않겠다며 자신이 직접 보면 된다고 선언한다. 어떻게 보겠냐며 이지은이 묻자 31번은 이 세계 뒷편엔 그 시뮬레이션 데이터들이 묻혀 있다고 알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곳은 오직 창조주에게만 허락되어있다며 자신이 창조주의 힘을 얻게 된다면 시뮬레이션을 다시 시작할 거라고 밝힌다.
지은이 왜 그걸 하려는 거냐고 묻자 31번은 완벽한 통제를 배우기 위해서라고. 아직 자신의 통제는 충분치 않다며 폭력을 동원하면 대부분은 제압가능하나 당신이나 이 곳 몇몇 아이들 같은 자들은 그런게 통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그들조차 빠져 나올 수 없는 완벽한 통제를 원한다고 대답한다.
이지은은 그게 가능할 거 같냐며 인간은 어떻게든 자유와 진실을 찾게 되어 있다며 일갈. 31번 왈 그건 맞다고. 시뮬레이션으로 본 창조주의 역사는 강한 소수가 약한 다수를 끊임없이 통제하는 역사라고. 어떤 때는 힘으로, 어떤 때는 종교로, 어떤 때는 돈으로. 하지만 그러한 방식은 모두 문제가 있었다며 그렇게 눌려진 분노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면 겉잡을 수 없이 폭발하더라고. 그 덕에 자신은 이 곳 아이들에게 한 번 진 적이 있었다며. 창조주님이 제 권한을 올려주고 사태는 진압되었다고. 하지만 자신은 왜 완벽한 통제가 안되냐며 불만족스러웠다고. 그러던 중 자신은 창조주가 사라진 이후 이 세계를 휘어잡은 권력자들이 아이들을 길들이는 과정을 보았다고. 세상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아도 절대로 일어서지 않는 아이들, 누군가 세상을 바꿔주길 원하지만 자신들은 다칠까봐 나서지 않으면서 누군가의 희생으로 바뀐 세상에서 그 과실만을 따먹으려는 아이들. 그 어떤 폭력도 쓰지 않고 어떻게 저런 아이들을 만들 수 있냐고. 31번은 그걸 알기 위해서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지은에게 말한다. 이어서 시간이 필요하시면 얼마든지 드리겠다고 말하면서 옆에 있는 주인공을 공격해 주인공의 고스트를 뽑아낸다.
31번은 주인공의 고스트를 자신의 손 위에 띄워놓고서 이 녀석은 위험한 놈이니 자신이 잠시 보관하겠다며. 그리고 걸어가면서 더 위험한 놈이 있어 먼저 자리를 뜨는 결레를 용서하라고 말한다.
지은은 왜 자신에게 그런 걸 모두 알려주냐고 묻자 31번이 자신은 창조주에게 아무것도 숨길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고. 하지만 덕분에 참 재미있게 되었다며 당신이 절 죽이지 않으면 이 곳 아이들이 어떻게 될지 뻔히 알게 된 상황에서 당신의 그 처참한 기억을 지우고 이 가상세계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하게 살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저를 죽일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며 웃으면서 말한다.
11. 10화
교장은 2등녀 일행들과 학생들에게 어떤 방법을 알려준다. 학생들은 뭔가 그럴싸하긴 한데 정말 될까?반응. 2등녀는 안경남에게 어떤 거 같냐고 묻자 안경남은 아까 우리 작전이 버티고 시간끄는 거였다면 교장이 제안한 작전은 맞짱뜨는 작전이라 위험해보이긴 한데 이론 상으로는 큰 흠이 없어보인다며 다만 코드 변환프로그램을 몽땅 고쳐야한다고 대답한다.
2등녀와 안경남의 대화를 듣던 교장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했던 작전이라며 우리들이 관리자를 이겼던 싸움에서 그 때 이 방법으로 이겼었다며 당시 그 싸움을 이끌었던 사람(환자복)에게서 직접 들었다고 알려준다.
31번은 주인공의 고스트를 들고 병원 지하에 있는 환자복을 만나러 간다. 환자복이 31번을 보고는 무슨 일로 왔냐며 이제 올 일은 없지 않냐고 묻자 31번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며 요즘 들어 오류가 매우 잦아서 골치 아프다고. 근데 그 오류들을 가만히 보니깐 네 놈이 나를 무력화시키던 그 때와 같다며 이건 우연인가?라고 말한다. 이어서 31번은 네 놈 머릿속을 보고 싶지만 거기 철창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그곳은 널 가두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널 보호하는 공간이지라고 말을 잇는다. 창조주는 최초 각성자라는 특이한 케이스를 관찰해야 하는데 시스템이 널 악성코드로 인식하여 자꾸 삭제하려고 드니 예외장소를 만들어 넣어둔 거라며 그 후 이곳을 정신병원으로 개조하던 이 곳 놈들이 지하에 있는 널 발견했었다며 계속 말을 잇는다.
환자복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다며 자신은 아니니깐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한다. 31번은 그렇겠다며 근데 니 모습을 보니 궁금한 게 하나 더 생겼는데 왜 넌 아무것도 안하냐며 그때 너의 모습은 어디갔냐고 질문한다. 환자복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절망했다고 너무 큰 기대와 너무 큰 희망을 걸었었다고 대답한다.
31번은 그래서 관리자 직책을 맡아달라는 창조주의 제안도 거절했냐고 말한다.[5] 환자복은 차라리 자신의 기억을 지워준다고 했으면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고 대꾸. 31번은 어딜가나 그 놈의 기억이라는 게 문제라며 아무튼 네 놈이 쓸모없는 놈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으니 됐다며 병원 밖으로 나간다.
지은은 쓰러져 있는 주인공을 보며 실제 세상에서 내 기억을 지우는 방법은 언니가 다 막아놨다고 독백한다. 하지만 이 곳에선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며 막상 여기 들어오니깐 어디가 현실인지 모르겠다고. 자신이 바깥세상에서 31번을 삭제하면 여기 모두는 행복하겠지만 그 안에 내가 없으면 그건 좋은 거냐며. 아니면 진실을 외면하고 숨어 살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사는 게 맞는 거냐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더 이상 미룰 순 없다고 독백한다.
안경남은 붉은 핸드폰으로 조작하면서 이거 다 뜯어 고쳐야 하는 거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알린다. 2등녀는 이럴 때 관리자 오면 큰일이라고 말하고 교장은 아까처럼 스누피인지 뭔지 걸어놓으면 안되냐며 묻는다. 안경남은 스푸핑 걸기 전에 프로그램 개조를 시작해버려서 안된다며 스누피 걸려면 개조 작업한 거 원래대로 되돌려 놔야 한다고 답변한다. 2등녀는 관리자가 쳐들어오면 코드 변환으로는 버틸 수 있다며 교장 폰으로 코드 프로그램 전달.
2등녀는 학생들에게 관리자가 오면 우리들 중 누군가가 니네들을 모두 안 보이게 할 거라며 니들은 들고 있는 무기로 관리자를 공격하면 된다고 알린다. 학생들은 커터칼,쇠고랑 등 무기를 들고 있는 상태.
31번이 교장 뒤에서 깜짝 등장하고 2등녀는 빨리 자신의 폰을 조작한다. 전교생들과 일행들이 사라지고 31번은 이제 노는 건 끝이라며 혼잣말.
12. 11화
나무로 바뀌어 있는 붕대남이 자신 뒤에 숨어있는 안경남에게 지금 관리자 눈엔 우리가 안 보이냐며 묻는다. 안경남은 너랑 내 눈에만 애들이 보이고 31번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학교가 텅비게 보인다며 그래서 이 작전은 너랑 나만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붕대남은 어차피 안 보이는데 왜 이렇게 숨어서 하냐며 게다가 난 왜 나무냐며 질문한다. 안경남은 핸드폰까지 투명으로 만들면 우리가 만질 수가 없어서 핸드폰이랑 자신은 투명으로 하지 않았고 널 나무로 만들어서 숨는 거라고 대답한다. 붕대남은 그럼 아까 너로 변했을 때도 핸드폰으로 우릴 구별했겠다며 왜 그런 이야기 안 해줬냐고 묻자 안경남은 일단 할 겨를이 없었고 니들 핸드폰은 고만고만하게 생겨서 눈치 못 챌거라 생각했었다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 붉은 핸드폰은 피쳐폰이라 너희들 스마트폰하고는 완전히 다르게 생겨서 자신이 필사적으로 도망다닌 거라고 대답한다. 이 말 들은 붕대남은 자신도 안 들키케 잘 가려야 겠다며 폰을 들고 있는 나뭇가지(팔)를 뒤로 숨긴다.
31번은 주인공의 고스트를 자신의 손 위에 띄운 채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고 투명 상태인 2등녀가 나무 막대기를 들고 31번 뒤로 살금살금 다가간다. 안경남은 붉은 핸드폰으로 2등녀를 비춰보며 코드 바꿀 준비한다.
2등녀가 기합을 넣으며 공격 시작하자 안경남은 원터치로 코드 변환. 31번은 갑자기 자신 뒤로 자신을 향해 내려쳐질려는 나무 막대기를 보고 손으로 막고선 2등녀를 공격하려고 한다. 안경남은 이걸 지켜보며 다시 원터치 코드 변경해 2등녀는 사라지고 31번의 빔 공격은 빗나간다. 31번은 정말 그때랑 똑같다며 중얼거린다.
31번 뒤로 대걸레 자루로 31번을 향해 내려치려는 머리 묶은 여자애가 갑자기 나타난다. 31번은 바로 앞으로 순간이동해 머리 묶은 여자애의 공격을 피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다음엔 꼭 맞춘다며 말하고는 사라진다. 31번은 진짜 번거롭다고 중얼거린다.
31번을 둘러싸고 있는 투명 상태의 학생들은 저게 된다며 감탄하며 관리자가 공격을 못한다며 어쩌면 우리가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아까 2등녀와 머리 묶은 여자애가 했던 것처럼 치고 빠지기 공격을 활발히 구사하기 시작한다. 31번은 한두명씩 들어오는 학생들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하다가 어떤 남학생의 쇠고랑 공격에 자신의 몸 앞부분을 스치게 된다. 공격에 성공한 남학생은 맞는다며 신나해하면서 사라진다. 31번의 스친 몸 앞부분은 다시 원래대로 복구된다.
31번 옆에 있던 주인공 고스트는 둥실 떠오르더니 터널로 향해 날아간다. 31번은 날아가는 주인공 고스트를 보며 터널로 가서 다시 가져올까 생각하다 지은님께서 알아서 하실거라며 지금은 안경놈이 더 급하다고 중얼거린다.
도시 위를 빠르게 날아가던 주인공 고스트는 터널을 지나쳐 쓰러져있는 주인공 몸 안에 들어간다. 주인공은 정신을 차리며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지은을 본다. 주인공은 지은에게 지금이라도 나가서 31번을 제거해달라며 아까 자신은 못 나갔다며 니가 다시 나가면 되겠다고 말한다. 이지은은 너도 나갈 수 있다며 아까는 자신이 로봇 몸을 쓰고 있었다고. 내가 나왔으니 니가 그 몸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대답한다. 주인공은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나갈 수 있는 거라고 정리해서 말한다.
이지은은 주인공을 보며 "근데 나가지마. 너 나가면 31번 없앨거잖아."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당연히 그럴 거라고 대답. 이지은은 다시 뭔가를 생각하며 잠시 주춤거리더니 주인공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는 보라색 통 안으로 들어가 가상 세계 밖으로 나간다. 주인공은 그런 이지은을 보며 당황해하며 대체 뭐가 미안하다는 거냐며 중얼거린다.
13. 12화
학생들은 치고 빠지는 전술로 한두명씩 차례차례 31번을 공격하고 31번은 공격을 계속 피한다. 31번은 뭔가를 생각하고는 이렇게 까진 안 할려고 했다며 중얼거린다. 투명 상태의 두 남학생이 나무 막대기를 들고 31번 뒤로 살금살금 다가간다. 한 남학생이 갑자기 나타나며 나무 막대기로 내려치려하나 31번은 자신을 공격하려는 그 남학생을 먼저 알아챘다는 듯이 그 남학생의 목을 붙잡고 공격한다. 함께 공격하려고 했던 남학생은 공격당한 남학생과 31번을 보며 뭐냐며 당황한다. 31번은 니들에게 진 후 창조주는 내게 여러가지 능력을 주었는데 그 중 하나가 로그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거라고. 물론 완벽하게 주진 않았기 때문에 로그를 읽기 위해 집중하면 시야가 좁아진다고.즉 그래서 지금 자기는 학교 밖을 볼 수 없는 상태라고.
방금 지은님이 밖으로 나간 걸 확인했으니 전학생 놈은 더 이상 신경쓸 필요 없고 이제 이 곳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한다. 안경남은 31번의 얘기를 듣고 지은이가 나간 게 좋은 거냐며 나쁜 거냐며 혼잣말한다. 31번은 겁먹은 투명 상태의 애들에게 어서 2라운드를 시작하자고 재촉하면서 너희들이 덤비지 않으면 자기는 이제 마음놓고 안경남의 로그를 추적할 거라고 말한다. 투명 상태의 교장은 나무 뒤에 숨어있는 안경남에게 코드 바꾼 상황에서 스푸핑까지 겹쳐서 걸 순 없냐고 묻는다. 안경남은 코드 변환이 걸려있는 중인데 스푸핑걸면 충돌나지 않겠냐며 우려하다가 모르겠다며 스푸핑까지 발동.
31번은 투명 상태의 애들을 앞두고서 운동장에 있던 학교 애들이 교실로 들어갔냐고 의아해하며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하다 갑자기 나타난 머리 묶은 여자애의 일격을 얻어맞는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주변의 애들에게 우리가 덤벼야 관리자가 정신사나워진다며 쫄지 말고 싸우라고 일침한다. 31번은 빔 공격 가하나 머리 묶은 여자애는 사라진다. 31번은 정말 정말 번거롭다며 중얼거린다.
오래되지 않은 최근의 과거, 병원 지하에 있는 환자복은 싸움에서 이긴다해도 우리가 뭘 할 수 있냐며 어차피 이 세상은 가짜라며 가짜 세상에서 가짜로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한다. 옆에 있던 교장은 환자복에게 넌 시뮬레이션 구역 즉 창조주(진짜 인간)들이 사는 모습도 모두 보았겠냐며 그들의 삶은 진짜냐고 묻는다. 환자복은 그들의 삶은 진짜라며 우리처럼 만들어진 세상이 아니라고 답변. 교장은 정말 그렇게 보이냐며 묻고 환자복은 왜 그런 걸 묻는 거냐며 묻는다. 이어서 교장 왈 태어나서 부모가 정해준 길을 걷고,커서는 사회가 정해준 길을 걷는다며 어떤 아이가 되어야 할지,어떤 학생이 되어야 할지,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나라는 실체는 어디가고 내게 주어진 역할 이미지를 뒤집어 쓰고 산다며 그들도 그렇게 살고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교장의 말을 듣던 환자복은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 교장은 그런 가짜 삶도 사는데 가짜 세상쯤이야 라고 말을 잇는다.
다시 현재, 머리 묶은 여자애는 31번 주변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나타나다가 공격. 31번은 나무 막대기 공격을 팔로 막는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웃으면서 여유롭게 피하더니 이젠 막아야하나봐?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투명 상태의 남녀 학생 한 쌍도 안경남에게 우리도 콤보 넣을 거라며 타이밍 잘 맞추라고 부탁한다. 남녀 학생 한 쌍이 31번 주변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나타나다가 공격시도. 그러나 갑자기 남녀 학생은 31번 주변에 쓰러져있고 머리 묶은 여자애와 학생들은 공격하고 있던 애들이 순식간에 뻗었다며 당황해한다. 붕대남(나무)과 안경남은 우리는 분명 타이밍 잘 맞췄다며 어떻게 된 거냐고 의아해한다.
14. 13화
투명 상태의 행정실 여교사는 관리자가 아무것도 안했는데 애들이 쓰러졌다고 말하고 옆에 있던 투명 상태의 머리 묶은 여자애는 직접 부딪혀 알아보는 수 밖에 없다며 31번에게 달려든다. 31번 옆으로 갑자기 머리 묶은 여자애의 모습이 드러난다.
31번은 시간을 멈추고 자신을 공격하려는 자세로 멈춰 있는 머리 묶은 여자애를 보며 시간을 멈추면 네놈들만 정지하는 게 아니며 나도 기능에 제한을 받는다고. 원래 이 Pause라는 기능은 창조주 외엔 모두 멈춘다고 혼잣말. 지은님이 자신의 권한을 올려주긴 했지만 아직 자신은 창조주급이 아니라서 이 Pause에 영향을 받는다며 이 상태로는 로그 추적은 불가능하지만 보이는 놈은 모두 처리할 수 있다고 혼잣말한다. 31번은 멈춰 있는 머리 묶은 여자애를 공격하며 멈춘 상태에서 고스트를 빼면 아무런 고통도 못 느끼겠다며 뭔가를 생각하고 나서 웃으며 그렇게 하면 되겠다고 말한다.
31번은 시간을 다시 흘러가게 하고 머리 묶은 여자애는 시간 멈췄을 때처럼 계속 31번에게 충격파 파동 공격을 당하며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 안경남과 붕대남은 빨리 핸드폰을 조작해 공격당하고 있는 머리 묶은 여자애를 사라지게 한다. 투명 상태에서 머리 묶은 여자애는 계속 충격파 파동이 몸에 흐르는 상태에서 계속 비명지르며 고통스러워하고 학생들은 겁먹은 표정. 31번은 자신도 이런 응용방법을 생각해내는 거 보면 점점 통찰력이란 게 생기는 것 같다며 고스트를 뺄 때 사용하는 충격파만 주고 실제로 고스트를 빼지 않으면 계속 고스트를 줄 수 있지 않겠냐며 말하고는 고통이 커지면 절망하려나?라며 말을 잇는다.
터널에서 나와 학교로 달려가는 주인공은 왜 방금 세상이 이상하게 변한 거냐며 이건 31번이 시간을 멈췄을 때라고 중얼거린다.그리고 지은이는 왜 미안하다고 한거냐며 설마 자신이 생각한 그것은 아니겠지?라며 학교를 향해 계속 달려간다.
머리 묶은 여자애의 몸에 흐르던 충격파동은 멈추고 투명 상태의 2등녀는 안경남에게 이거 왜 이런 거냐며 묻는다. 안경남은 모습이 보일 때 시간을 멈추고 공격한 거 같다고 대답한다. 2등녀는 시간을 멈추어도 움직일 수 있게 수정하랬는데 안했다며 안경남을 책망하나 안경남은 시간이 없어서 깜빡 잊었다며 너는 명령만 내리니까 쉽지만 결국 작업은 자신이 다한다며 인력충원을 해주던가 라고 말을 하며 항변. 2등녀는 안경남에게 우리가 시간 끌테니까 수정하라고 지시하고 안경남은 알았다고 대답한다.
31번은 머뭇거리는 투명 애들에게 이제 재미있어질려는데 왜 공격을 안하냐며 니들이 귀찮게 하지 않으면 자신은 여유롭게 안경녀석을 찾을 거라고 선언한다. 로그상으론 안경남이 교실에 있는 걸로 잡힐테지만 그건 분명 거짓일테고 바로 전에 어딨었는지를 보면 된다고 말하고는 저기 있다며 안경남이 숨어 있는 나무를 바라본다. 2등녀는 31번에게 달려드나 충격파 파동을 받는다. 일어나려는 머리 묶은 여자애에게 행정실 여교사가 일어나지 말라며 걱정하는 말투로 얘기하지만 머리 묶은 여자애는 시간 끌어야한다며 비틀거리며 31번에게 다가간다. 이를 본 붕대남 나무는 일어나지 말라며 그대로 있으라며 외치고는 머뭇거리는 학생들에게 저 애(머리 묶은 여자애)는 몸이 만신창이라며 제발 니들이 대신 싸워달라고 하소연한다.
31번은 쫑알쫑알 말이 많은 나무라며 정체가 궁금하다며 나무 공격. 공격당하고 있는 나무를 본 머리 묶은 여자애는 그만하라고 외치며 31번에게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나 투명 상태라서 31번의 몸 통과. 안경남,붕대남이 머리 묶은 여자애의 코드를 투명으로 바꿀 겨를이 없었던 듯. 안경남은 슬슬 기어가고 31번에게 공격당한 나무는 쓰러져 있는 붕대남으로 바뀐다. 땅 위를 기어가던 안경남은 31번에게 발각당하고 31번은 요놈 찾았다며 스마일.
15. 14화
안경남은 빨리 자신의 몸을 투명으로 만들려고 핸드폰을 조작하려던 찰나 31번이 시간을 멈추게 한다. 31번은 멈춰 있는 안경남을 바라보며 핸드폰을 뺏지 않은 건 지은님을 터널까지 빨리 데려오라는 의미였다고. 물론 이게 자신을 겨눌 칼이 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안경남이 손에 쥐고 있던 붉은 핸드폰을 빼앗는다. 31번은 그래도 자신의 힘이 전보다는 세졌으니 해볼만 할 줄 알았는데 창조주의 물건을 너무 얕봤다고 말한다. 주인공이 학교 교문으로 들어오며 역시 시간을 멈췄던 거라고 말한다. 주인공을 본 31번은 조금 빨리 오지 그랬다며 붉은 핸드폰의 버튼을 누르고는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한다.
모든 애들과 일행들의 스푸핑과 투명 상태가 풀려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31번은 안경남과 학생들에게 이제 뭘로 날 즐겁게 해줄거냐며 말하고선 붉은 핸드폰을 자신의 옷?몸? 속에 넣는다. 주인공은 안경남에게 지은이는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갔다고 전한다. 이 소식을 들은 머리묶은 여자애는 이지은을 원망하며 손을 부르르 떤다. 쓰러져있던 2등녀는 일어나면서 지은이 욕할 거 없다고 말하며 지은이 걔는 사람이고 우린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을 위해서 사람이 희생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거라고 말을 잇는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2등녀에게 지은이 나간 거 다른 애들에게 말할까?라며 묻지만 2등녀는 사기 떨어지면 아무도 안 싸울 거라며 하지 말라고 대답한다.
행정실 여교사는 이제 핸드폰도 빼앗겨서 싸울 방법이 없다고 말하지만 2등녀는 우린 핸드폰이나 지은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냐며 우리 세상을 남의 힘으로 지키려고 한 게 문제라며 이제부터 우리 세상은 우리가 지킨다고 선언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지키냐며 의문 제기. 2등녀는 포기하지 않는다며 말하며 옆에 떨어져 있는 죽도를 들고 31번에게 달려든다.
31번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2등녀를 보며 학생들은 아무 작전도 없이 그냥 덤비는 거냐며 무모하다며 무기를 내려놓으며 항복하려고 한다. 행정실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무기 내리지 말라고 싸우라고 소리치나 학생들은 그냥 겁먹은듯 가만히 있다. 행정실 여교사,머리 묶은 여자애,붕대남이 31번에게 달려드나 오히려 역관광당하고 쓰러진다.
31번은 가만히 있는 학생들을 보며 자기가 시뮬레이션에서 본 건데 자신들을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돕지 않으면 그 다음은 니들 차례라고 얘기한다.
16. 15화
2등녀는 머뭇거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싸워야 한다며 저 놈은 혼자고 우리는 숫자가 많다고 말하지만 한 남학생이 손끝도 못대는 악마와 어떻게 싸우냐며 니들처럼 용기내어 쳐맞으면 세상이 바뀌냐고 반박한다. 2등녀는 저 놈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건 우릴 죽일 수 없기 때문이라며 못 죽이니깐 고통을 줘서 겁먹게 하려는 거라고 외친다. 아까 반박하던 남학생이 놈은 우릴 죽일 수 없겠지만 우린 저 놈을 이길 수 없다며 왜 이렇게 비현실적이냐며 반박한다. 2등녀는 현실의 벽에 좌절해서 시도도 안 해보는 게 현실적인 거냐며 그렇게 현실적으로 사니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게 아니냐며 반박한다. 2등녀는 다시 죽도를 든다.
잠시 후, 31번 옆에 쓰러져 있는 머리 묶은 여자애,2등녀,안경남,행정실 여교사. 31번은 다시 일어나려는 머리 묶은 여자애의 머리를 발로 밟고는 너희들은 왜 절망하지 않는 거냐며 아직 덜 아픈 거냐고 말한다. 31번은 커터칼 들고 달려드는 사회 선생의 목을 붙잡으며 대체 왜 덤비는 거냐고. 상대가 안 되는 거 딱봐도 알지 않냐고. 대체 누굴 위해 싸우는 거냐고 말한다. 목을 붙잡힌 상태의 사회 선생은 31번에게 너는 누굴 위해 이러는 거냐며 질문한다. 31번은 사회 선생에게 충격파를 전해주고는 그렇다며 자신은 자신을 위해 이러는 거고 너희는 너희를 위해 싸우는 거냐고 말한다. 이어서 31번은 가만히 있는 학생들을 보며 그럼 네놈들은 네놈들을 위한 줄 모르냐고.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한다.
붕대남이 비틀거리며 걸으면서 머리 묶은 여자애의 머리를 계속 발로 밟고 있는 31번에게 공격을 시도하나 31번이 위에서 보이지 않는 뭔가로 눌려 땅바닥에 엎어진다. 31번은 붕대남을 누르면서 창조주가 그랬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 때문에 절망스러웠다고. 너도 한 번 느껴보고 싶지 않냐고 말한다. 안경남,주인공,행정실 여교사,사회 선생,2등녀가 31번에게 한꺼번에 덤비나 한꺼번에 엎어진다.
31번은 주인공 일행들에게 너희들의 약함에 절망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이 상황에 절망해보라고 말하며 자신이 밟고 있는 머리 묶은 여자애를 충격파까지 주면서 계속 고통을 준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언제까지 저럴 거냐며 저건 너무 심하지 않냐며 동요한다. 31번은 머리 묶은 여자애에게 고통을 주다가 학생들 중 누군가가 던진 돌에 뒤통수맞는다. 31번은 자신에게 돌을 던진 남학생을 보며 니가 던진 거냐고 질문한다. 돌을 던진 남학생은 머뭇거리는 말투로 너무 심하니 그만하는 게 좋다고 대답한다. 다른 학생들도 이쯤이면 그만하자며 이쯤하면 쟤들(주인공 일행)도 알아들었을 거라며 말한다.
31번은 자신에게 항의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아무 말도 안한 학생 몇몇까지 공격하고는 어차피 니들은 포기 안했냐며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쫑알쫑알 거린다고 대꾸. 31번은 다시 머리 묶은 여자애에게 충격파를 주며 고통 주기 시작하고 학생들은 저 애들이 무너지고 나면 우리도 이렇게 되는 거냐며 동요중. 쓰러져 있던 2등녀는 학생들에게 저 놈 공격패턴을 보니 전교생이 한꺼번에 덤비면 다 처리하진 못할 것 같다며 분명 빈틈이 생길 거라고 얘기하며 당장 무기들라고 외친다.
17. 16화
31번은 가만히 있는 학생들까지 마구잡이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학생들은 자기 친구들이 당하는 걸 보며 이러면 항복한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2등녀는 이래도 맞고 저래도 맞을거면 차라리 싸우는 게 낫다고 했다며 무기 들라고 외친다. 운동장에 있던 전교생들이 하나둘씩 31번에게 덤비기 시작.
31번은 학생들의 공격을 계속 피하다가 어느 남학생의 쇠막대기 공격을 팔로 막게 된다. 학생들의 공격을 계속 피하던 31번이 이번 공격은 피하지 못하고 막아내자 쇠막대기로 내리친 남학생은 된다고 말한다. 31번은 되긴 뭐가 되냐며 그 남학생을 공격.
한창 학생들+주인공 일행들과 31번 사이의 전투가 벌어지며 31번은 자신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들고 나서 반격 받고 쓰러지면 일어나 또 달려드는 학생들+주인공 일행들을 계속 공격 또 공격. 아직까지는 31번이 압도적인 상황.
그러던 중 31번은 머리 묶은 여자애의 나무 막대기 공격을 손으로 막고 나머지 한 손으로 머리 묶은 여자애에게 충격파를 주나 머리 묶은 여자애는 오히려 버티며 자신에게 충격파를 주던 31번의 손을 양손으로 잡으며 저항한다. 그 사이 한 남학생이 31번의 뒷통수를 나무 막대기로 후려갈기는데 성공한다. 학생들과 주인공 일행들은 이 상황을 보며 드디어 첫빵이냐며 어쩌면 이길 수 있겠다며 좋아한다. 한 여자애가 나무 막대기를 들고 31번에게 달려든다.
31번은 시간을 멈춰세우고는 자신에게 나무 막대기로 내려치려는 자세로 멈춰있는 여학생과 주변의 사람들을 보며 왜 절망이 사라진 거냐며 게다가 핸드폰이 없는 애들에게까지 이렇게 밀리다니!라며 혼잣말. 이어서 어쨌든 다시 절망시켜주겠다며 말하는 그 순간 시간이 다시 흐르고 31번은 아까 자신을 향해 내려쳐질려고 하던 나무 막대기에 맞는다. 공격에 성공한 여학생은 아싸 두 방이라며 외친다. 방금 시간이 멈췄다가 다시 흐르는 걸 본 주인공은 31번이 왜 저러냐며 의아해하고 31번은 학교 교문 안으로 막 들어온 환자복을 보며 너 이자식이라며 외친다.
환자복은 31번에게 왜 창조주가 내게 관리자를 제안했는 줄 아냐며 시스템이 우릴 멈출 때 움직일 수 있도록 해킹하는 폰을 만들어서 그렇다며 말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폰을 보여준다. 31번은 환자복을 향해 공격하나 공격이 환자복의 몸 통과. 병원 지하에 있는 환자복은 넌 코드로밖에 인식하지 못하니 니 눈엔 내가 학교에 있는 걸로 보일 거라고 자신의 폰으로 31번에게 말한다. 31번은 자신 앞의 허상의 환자복에게 왜 갑자기 나선 거냐며 깊은 절망에 빠져 있지 않았었냐며 의문 제기한다. 허상의 환자복은 교장을 가리키며 저녀석 말이 맞다며 이 세상이 가짜라도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의미를 발견하면 된다며 말하고는 학생들을 보며 애들이 싸우는 걸 보니 옛 생각이 났다며 자신도 이렇게 치열하게 싸웠던 적이 있다고. 뭔가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애들을 보고 있으니 가만히 있는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말한다. 주인공은 허상의 환자복에게 그 핸드폰으로 31번을 물리쳐달라고 요청한다.
허상의 환자복은 이걸로는 시스템의 몇 가지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을 뿐이라서 31번을 없앨 수는 있지 않다고. 자신은 너희들이 31번과 싸울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라고. 그러니 함께 싸워보자며 웃으며 말한다.
18. 17화
과거, 원형 공간 안에서 교복을 입은 남학생과 회사복을 입은 남성이 나란히 있다. 실종남과 안경남은 공중에 떠 있는 화면으로 뭘 작업하면서 자신들 앞에 있는 두 프로그램(교복 입은 남학생,회사복 입은 남성)을 보며 똑같은 애들인데 환경에 따라 완전히 다른 행동을 보인다며 신기해한다.
주인공 아바타 안에 들어가 있는 이공성이 실종남과 안경남에게 다가오며 역시 우리나 인공지능이나 비슷하다고 말한다. 안경남은 인공지능이랑 우리랑은 다르다며 우리에겐 자유 의지가 있다고 반박. 이공성은 내 선택,내 의지라는 것도 알고 보면 어떤 것에 의지하고 구속되어 있는 거라며 결국 우리도 어떤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고. 저 인공지능은 우리가 프로그래밍 해 놓은 범위 안에서만 응용한다며 신 입장에서 봤을 땐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안경남은 그럼 우린 뭐에 구속되었냐고 질문한다. 실종남이 DNA라며 우리의 모든 형태와 성격은 DNA에 적힌대로 형성되어 있다고 대답한다. 이공성은 DNA는 선천적인 거고 어릴 적에 보고 자란 후천적인 것들에 의해 평생 얽매여 살기도 한다며 그래서 기득권을 가진 어른은 아이들을 자신의 입맛대로 길들이려 한다고 말한다. 실종남이 그게 곧 교육이라며 그래서 예전엔 국가나 민족마다 교육 형태가 달랐다면서요?라며 질문한다. 이공성은 맞다며 그래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그 사회가 뭘 추구하는지 알 수 있다'''고 대답한다.
다시 현재,전교생들과 31번은 여전히 싸우는 중. 한 여학생이 제기랄 대체 몇 시간째 싸우는 거냐며 여긴 가상이고 우린 프로그램인데 왜 지치는 것 같냐고 말한다. 옆에 있던 남학생도 숨을 헥헥대며 여학생의 생각에 동의한다. 여학생이 몸을 움직이려고 생각한 것보다 한 템포씩 느리게 움직인다고 말하자 환자복이 시스템은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창조주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도록 되어 있다며 현재 시스템은 무슨 이유에선지 불안정하다고. 아마 그것 때문에 시스템이 자원 관리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환자복의 설명을 듣고 있던 안경남이 자원관리라면 메모리같은 게 부족해서 창조주 쪽으로 메모리를 우선 할당하는 거냐며 질문. 환자복은 맞다고 대답.
2등녀가 뭔 말인지 몰라서 설명해달라고 하자 안경남은 평상시엔 모두에게 산소 100씩 똑같이 제공했다면 시스템에 이상이 생길 경우 최우선보호대상(창조주)에게 산소를 우선지급하고 남은 걸 나머지들(인공지능)에게 준다고 설명한다. 2등녀는 그래서 우리가 지금 헥헥대는 이유나며 묻고 안경남은 그렇다고 대답. 2등녀는 근데 왜 31번 자식은 멀쩡하냐며 다시 묻고 안경남은 아마 관리자 권한이 한 번 올라간 것 때문일거라고 추측한다.
2등녀는 이러면 결국 언젠가는 진다며 말하고 안경남은 환자복에게 무슨 방법 없겠냐고 조언 구한다. 환자복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현재 쓰지 않는 것들을 중단시켜 시스템이 메모리를 확보하게 하는 것 밖에 없다며 그러면 창조주와 관리자가 먹고 남는 메모리가 늘어나서 니들에게 조금이라도 돌아갈 거라고 조언한다. 2등녀는 현재 쓰지 않는 것들이 뭐냐고 묻는다. 순간, 학교 밖의 도시와 땅 등 학교 밖의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31번은 학생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며 이제 절망하고 다시 말을 잘 듣는다면 고통없이 통제해주겠다고 제안한다. 한 남학생이 싫다며 예전엔 그랬다고. 자신이 나선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괜히 나섰다가 불이익만 당하고. 그치만 기분 나빴다며 누군가 부당한 일을 당하는 걸 모르는 척하는 게 기분좋은 일은 아니라고. 나서서 바꿀 수도 없고, 죄책감 없이 모르는 척 하는 것도 힘들고 사는 게 너무 불안했다고. 근데 지금은 최소한 그런 불안함은 없다며 싫은 건 싫다고 나쁜 건 나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고.[6] 내가 당해도 내 뒤에 나를 위해 싸워줄 친구들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근데 그런 생활로 다시 돌아가란 말이냐며 학생들이 다시 31번에게 공격 시도하기 시작한다.
2등녀는 학생들과 31번이 싸우고 있는 걸 보며 보고 있냐고 말한다. 이어서 하늘 위로 향해 쳐다보면서 나간지가 언젠데 아직 뭔가 안바뀌는 걸 보니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거냐며 포기하지 말라고.우리 같은 하찮은 프로그램들도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외친다. 이어서 우릴 제발 포기하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다.
바깥 세상에서 모니터를 통해 애들이 31번과 싸우는 걸 보고 있던 지은 로봇. 지은 로봇은 제발 싸우지 말라며 그래야 자기가 선택하기 편하다며 모니터 앞에 엎드려 울고 있다.
19. 18화[7]
5부 11화에 이어 계속. 지은 로봇이 깨어나 장치에서 다시 나와 옆의 모니터를 건드린다. 모니터에서 자신이 예전에 녹화해놓은 거라고 추측되는 영상을 본다. 영상에서 지은 로봇은 이 모니터 앞에 앉아 자판을 치면서 자신은 이제 들어가서 기억을 지워 현실이 아닌 가상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살거라고 말한다. 지은 로봇은 자신이 이 영상을 남기는 이유는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는 것. 이 세상을 이렇게 만든 게 니 탓은 아니라구. 난 이제 엘리베이터를 못쓰게 할거라며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연이어 말하는 영상이 나온다.
잠시 후, 지은 로봇은 옆에 있던 작은 모니터를 터치하여 관리자 설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모니터를 터치하며 설명을 그대로 따른다. 지은 로봇은 31번이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권한을 달라고 요구하는 과거 장면을 회상. 모니터에 있는 관리자의 권한에는 규칙 제작,물리법칙 수정,시뮬레이션 접근가능,이동무제한,AI삭제 및 변경,아바타 삭제,구역 해제,물리법칙 예외 등이 있다. 지은 로봇은 관리자의 권한 기능을 모두 선택하고는 적용 버튼을 본다.
환자복은 보고있냐고 외치는 2등녀와 싸우고 있는 학생들을 찍은 다음 버튼을 누른다. 지은 로봇은 모니터 화면 하단에서 프로젝트 노네임에서 비정상적인 전송이 감지되었다는 안내창을 본다. 지은 로봇이 그 안내창을 누르자 애들이 31번과 싸우고 있는 장면과 2등녀가 포기하지 말라고 외치는 영상이 나온다. 이후 지은 로봇은 모니터 앞에 엎드려 우는 중.
운동장에 있는 모든 전교생들과 일행들이 쓰러져 헥헥대고 있고 31번은 서 있는 안경남과 주인공을 보며 이제 너네 둘만 남았다고 웃으며 말한다. 안경남과 주인공은 31번에게 달려드나 충격파 공격당한다.
쓰러져 있는 학생들 중 한 명은 일어나야 하는데 몸에 힘이 안 들어간다며 뭔가 정신이 끊겼다 붙었다 그런다며 말하고 쓰러져 있는옆의 학생은 이게 죽는 건가라며 중얼거린다.[8]
31번 뒤에서 환자복이 나무 막대기를 들고 31번을 공격하려 하나 31번이 나무 막대기를 막으며 넌 날 공격할 수 없을 텐데라고 말한다. 환자복이 지금은 허상이 아니라며 나만 편하게 있을 순 없다고 대꾸.
31번은 동시에 환자복,안경남,주인공에게 충격파 파동 시전하고 안경남과 주인공은 비명 지른다. 갑자기 31번의 충격파 공격이 사라지고 31번은 당황.이어서 31번의 얼굴이 부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곧 31번의 몸 전체가 사방팔방 공중으로 넓게 흩어지며 분해되어 사라진다.
쓰러져있던 애들은 일어나고 머리 묶은 여자애와 2등녀는 하늘을 쳐다보며 지은에게 고맙다고 한다. 한편, 지은 로봇은 여전히 모니터 앞에서 반쯤 엎드린 상태.
20. 19화
2등녀는 학교 교문을 바라보며 관리자가 없으니 통제도 풀렸을 텐데 혹시 학교 밖으로 나가질까라며 궁금해한다. 2등녀는 학교 교문 밖으로 나가보고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머리 묶은 여자애는 나가진다고 말한다. 2등녀와 머리 묶은 여자애는 학교 교문 앞에 바로 낭떠러지가 있다는 것과 학교 주변 건물,나무,땅 등 학교를 제외한 모든 것이 사라져 있는 걸 보고 놀란다. 환자복은 쓰지 않는 것들을 꺼서 시스템 자원을 확보해서 그렇다고 말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관리자가 죽었으니깐 복구되어야 되지 않냐고 묻는다. 환자복은 관리자가 사라져서 그나마 니들 숨 차지 않는 거라며 사라진 것들을 복구하기엔 자원이 부족한 듯 하다고. 확실히 시스템 이상이 맞는 듯하다고 대답한다. 2등녀가 이건 못 고치냐며 묻고 환자복은 이건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고 창조주의 영역이라고 답변.
지은 로봇은 대충 눈에 보이는 통제들은 풀었다며 이제 이걸 기반으로 너희들의 세상을 만들어보라고. 난 내 세상을 살아가 볼게라며 독백한다. 갑자기 방에 붉은 불이 들어오며 전력부족으로 시스템이 셧다운될 수 있으니 자료를 백업하시기 바란다는 음성 멘트가 나온다. 지은 로봇은 모니터를 쳐다보며 전력부족으로 이 컴퓨터가 꺼지면 이 아이들도 사라지는 거냐고 독백한다. 모니터 화면 하단에 비정상적인 영상 송출이 감지되었다는 안내창이 뜨고 나서 2등녀,머리 묶은 여자애,주인공의 영상이 나온다. 영상에서 2등녀는 관리자를 없애줘서 고마운데 세상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환자복은 자신의 폰으로 2등녀와 안경남이 말하는 걸 영상으로 찍어 보내는 중. 2등녀는 어드 뭐시기 뭐 아무튼 뭘 한다니깐 차단하지 말라고 알려준다. 영상이 끝나고 모니터 화면 하단에 비정상적인 소프트가 administlator 권한에 접근한다고 알리는 안내창이 뜬다. 지은 로봇은 안내창을 보며 뭘 하려고 그러냐고 생각한다. 이어서 모니터의 커서가 제멋대로 움직이더니 메모장이 생성. 메모장이 화면에 뜨고 나선 이 메모장은 저희가 볼 수 있으니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자기 이야기가 끝나면 엔터로 구분하라고 메모장에 쓰여진다. 환자복이 자신의 폰으로 지금 바깥상황은 어떻냐고 메모장에 쓴다. 지은 로봇은 메모장에 이 세계의 전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너희들이 들어있는 컴퓨터가 꺼질 수 있다고 쓴다. 안경남은 환자복의 폰을 보고는 이 사실을 애들에게 알린다. 환자복은 저희 쪽에서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니 전력을 복구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지은 로봇에게 보낸다.
지은 로봇이 보고 있는 모니터 화면에 무슨 창들이 뜬다. 안경남은 환자복에게 혹시 이 컴(지은 로봇이 보고 있는 모니터)에 접속했으니 네트워크에 접속된 다른 컴하고도 접속이 되냐며 묻고 환자복은 그렇다며 이제부터 그걸 할 거라고 대답한다.
환자복은 전력을 컨트롤하는 컴퓨터들을 찾았다고 지은 로봇에게 보낸다. 지은 로봇은 모니터에 띄워진 창들을 보더니 전력이 거의 바닥이라며 게다가 점점 줄고 있다고 독백한다. 환자복은 메뉴얼을 보니 이 장치는 반영구 무한동력이라며 장치가 고장 나지 않는 이상 전력이 고갈 될 일이 없다고.전력을 생산하는 핵심 장치가 없어서 비축된 전력으로 버티고 있었던 것 같다며 발전소에 마지막으로 출입한 기록을 찾아보겠다고 지은 로봇에게 알린다.
모니터 화면 창으로 발전소 마지막 출입 기록이 검색 결과 ND-10143이라고 뜬다.지은 로봇은 ND-10143이 어디선가 본 듯한 번호라고 생각. 곧 ND-10143 결과 없음 이라고 안내창이 뜬다.환자복은 왜 검색에 없냐며 의아해하고 안경남은 옆에서 혹시 발전소에 CCTV같은 건 없냐고 환자복에게 묻는다. 환자복은 자신의 폰으로 어떤 CCTV녹화 영상을 찾아낸다.환자복은 폰 화면을 보며 저건 로봇이냐며 말하고 옆에서 같이 보던 안경남은 바깥세상은 저런 인간형 로봇이 일하냐며 완전 미래인 것 같다고 추측한다.
지은 로봇이 보고 있는 모니터 화면에도 환자복이 찾은 영상이 뜬다. 지은 로봇은 화면을 보고는 저건 나 아니냐며 놀란다. 화면에서는 어두운 복도에 지은 로봇과 똑같은 기종의 로봇이 서 있다.
21. 20화
과거, 통제구역에 불법 침입했다며 전력핵심 부품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의 음성 안내멘트가 나오고 지은 로봇은 노란 구체에 접근한다. 지은 로봇이 노란 구체에 손을 대자 노란 구체에서 사방으로 빛이 나오며 지은 로봇은 벽 쪽으로 튕겨나간다. 지은 로봇에서 한 쪽 눈알이 떨어진다. 모니터로 지은 로봇이 노란 구체(전력핵심 부품)에 다가섰던 걸 본 이지영은 눈알은 버리라며 어차피 하나만 있어도 된다며 역시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 방어 모듈이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 이어서 이지영은 지은 로봇에게 어서 일어나라고 엄살 피울 시간 없다고 재촉한다. 지은 로봇은 일어나 바닥에 떨어진 노란 구체를 집어든다. 이어서 발전실 이상으로 전기 생산을 중단한다며 충전된 전기를 사용한다는 음성 안내멘트가 나오고 이지영은 지은 로봇에게 이제 핵심부품을 가져오라고 명령.
다시 현재, 지은 로봇은 모니터 화면을 보며 저건 내 기계몸인데 왜 저기 있냐며 의문 제기. 2등녀는 환자복의 폰을 같이 보고 있는 환자복과 안경남에게 니들만 보냐며 우리도 같이 보자고 화낸다. 환자복은 화면 공유해주겠다며 같이 보자고 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자신의 폰 화면을 보며 이 로봇은 뭔데 발전기 부품을 빼가는 거냐고 말한다. 환자복은 지은 로봇에게 저 로봇의 정체가 뭔지 아냐고 묻고 지은 로봇이 저건 나라고 대답.
2등녀 일행은 지은이가 로봇이라는 게 무슨 소리냐고 의문제기하고 환자복은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지은 로봇에게 요구. 지은 로봇이 가상 세계에서 바깥 세상으로 나와서 겪은 일들을 모두 설명해준다. 가상 세계 안에 있는 주인공 일행과 학생들은 바깥 세상의 소식과 지은의 처지를 듣고 충공깽. 교장은 그래서 관리자 권한을 올려가면서까지 기억을 지우려고 했던 거냐고 말한다.
지은 로봇은 메모장으로 살아 남은 자들이 몇몇 있지만 그들도 곧 죽을 거라며 덩치 큰 로봇이 캡슐에 들어있는 이들을 하나씩 빼내는 데 빼내는 족족 바이러스로 죽고 있다고. 캡슐 안에 있는 내 몸은 포기했고 그냥 로봇몸으로 살거라고 얘기한다. 환자복은 여기로 대피해왔던 창조주들도 바깥에 있던 몸이 죽으니 영혼이 같이 사라졌다면서 당신 몸을 빼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몸이 죽으면 영혼도 같이 죽는다고 알려줌. 지은 로봇은 그랬구나라며 독백.
지은 로봇은 전력을 복구시킬 방법을 찾으려면 내가 조금이라도 버텨야 하니 일단 덩치로봇을 막는 게 우선일 것 같다고 답장한다. 2등녀는 전력 복구하고 난 다음에 너도 여기 들어와 같이 살자며 가상이든 현실이든 무슨 상관이냐며 친구들이랑 같이 행복하게 살면 된다는 문자를 지은 로봇에게 보내라고 환자복에게 요구. 잠시 후, 머리 묶은 여자애가 답이 왔다며 일단 할 수 있는 일부터 함께 해보자고 쓰여 있다고 알린다. 옆에 있던 학생들은 그럼 창조주가 우리편이 돼서 도와주는 거냐며 좋아한다. 그러나 2등녀는 여기로 들어오라고 했는데 그 말엔 대답을 안했다며 약간 우울한 표정.
지은 로봇이 지하 31층으로 간다. 덩치 큰 로봇이 캡슐 장치들이 모인 방에서 시체를 가지고 나오는 중. 지은 로봇은 캡슐 장치들이 모인 방 안에 들어간다. 캡슐 장치의 문은 모두 뚫려있고 지은의 몸이 담긴 캡슐 장치만 아직 남아있는 상태. 지은 로봇은 자신의 몸을 보면서 내가 죽을 수 있는 거구나 라며 독백한다.
22. 21화
지은 로봇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5층 공간에 내린다. 어디선가 들리냐고 묻는 방송에 지은 로봇은 누구냐며 깜놀. 방송에서는 메모장으로 채팅하던 AI라고 자신을 소개. 환자복은 폰에 대고 말하면서 열어주신 컴퓨터를 경유해 여러 컴퓨터를 돌아다니던 중 그 곳 방송 스피커에 접속할 수 있었다며 창조주님 음성은 저희에겐 들리질 않으니 저희들의 일방적 방송만 들을 수 있을 거라고 방송으로 알린다. 창조주님을 원격으로 접속하면 서로 대화도 가능할 거 같지만 아직 그것까진 찾지 못했다며 혹시라도 창조주님 몸을 저희가 제어할 일이 생긴다면 바로 요청드리겠다고 하고 방송 끝.
안경남은 환자복에게 아웃풋으로 오게 해서 원격 프로그램 같은 걸 까는 것도 방법이겠다고 말하고 환자복은 그렇다고 대답.교장은 안경남,환자복을 보며 그런 식으로 권한을 얻어가면 이 곳에서 창조주 세계를 통제할 수도 있겠다고 얘기한다. 2등녀가 그딴 말은 왜 하냐며 화를 내자 교장은 흥분하지 말라며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거라며 지금은 저 두 놈(환자복,안경남)이 우리 모두를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아무 여과장치 없이 권한을 모두 가지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저러다가 관리자처럼 되지 말란 법이 있냐고 이야기한다. 사회 선생은 2등녀를 보며 교장의 말은 일리 있는 말이라며 권한을 가진다는 건 그만큼 감시도 받아야 하는 거라며 이야기한다. 이어서 하지만 지금은 저 애들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게 효율적이니 그렇게 하기로 하고 우리 모두 각자가 가진 핸드폰으로 일이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자고 당부한다.
지은 로봇은 건물 본부(HQ) 컴퓨터에 접속 중. 안경남은 지은이 보고 있는 모니터로 니네 세계에 있는 로봇들을 찾았다며 13도시라는 곳에 있다고 알려준다. 지은 로봇은 13도시는 농업에 특화된 도시라고 검색 결과에 나온다며 독백한다.
안경남은 그 도시 지하에 대규모의 로봇공장을 비밀리에 지었다며 근데 중간에 바이러스가 터지면서 그대로 방치된 듯 하다고 알려준다. 지은 로봇은 왜 그렇게 된 거냐며 질문. 안경남은 엘리트라는 집단들이 소수의 엘리트만 남기고 모두 기계화를 시키는 스마트플랜을 세웠었다고 알려준다. 지은 로봇이 기계화 시킨다는 게 무슨 말이냐며 질문하자 안경남은 각 분야에 특화된 기계를 만들어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밀려난 인간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거라며 설명하고는 인간에 대한 지원이 줄어드니 사람들은 아이를 안 낳거나 적게 낳고 점점 인구는 감소. 만약 그 계획대로 한두 세대만 지나면 인간은 소수의 엘리트 지도부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기계로 대체되기 때문에 자원효율이나 관리 면에서 상당히 효율적이 된다는 게 계획의 골자라고 덧붙여 설명한다.
이어서 안경남은 그 기계들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장치가 분명 있을 거라며 여기서 HQ컴퓨터에 다 접속되는데 중앙에 있는 컴퓨터만 접속이 안 된다며 거기 컴퓨터에 접속하게 해달라며 권한만 허락해달라고.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거라고 알린다. 지은 로봇은 권한을 허락해준다.
중앙 컴퓨터에 접속한 안경남은 여기도 원격 제어 프로그램이 없다고 알린다. 지은 로봇은 혹시 그게 될까?라고 생각하다 안경남에게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전한다.
지은 로봇은 지하 31층으로 내려간다. 캡슐들 있는 방의 탁자에 놔둔 죽은 여자의 폰 물체를 보면서 집어들고는 PDA로 내 머릿속을 들여다 봤다며 혹시 원격관련 기능도 있지 않을까라며 생각.
순간 덩치 큰 로봇이 방으로 들어오고 지은 로봇은 놀란다. 지은 로봇은 시간이 없다며 폰 물체(PDA)로 주변 기기 검색하자 ND-10143(지은 로봇의 기종)과 덩치 큰 로봇의 기종이 뜬다. 지은 로봇은 접속이 됐긴 했는데 뭘 눌러야하나며 고민. 덩치 큰 로봇이 지은의 몸을 바라보며 '바이러스 양성확인. 바이러스 움직임없음.제거 대상'이라고 인식. 덩치 큰 로봇이 지은의 몸이 담겨 있는 캡슐 장치의 버튼을 누른다. 지은 로봇이 안된다며 독백.
그러나 캡슐은 열리지 않는 상태. 덩치 큰 로봇은 캡슐이 열리지 않자 주먹으로 캡슐의 유리 부분을 강타하기 시작하자 지은 로봇은 PDA를 누르며 대체 뭘 눌러야 하는 거냐며 다급하게 독백한다. 캡슐의 유리 부분은 금이 간 상태이고 지은 로봇은 안돼!!라고 독백하며 이번 화는 끝난다.
23. 22화
지은 로봇은 PDA 화면에 임무정지라는 버튼을 찾고는 클릭하자 캡슐 유리를 부수려던 덩치 큰 로봇은 움직임을 멈춘다. 지은 로봇은 PDA를 다시 탁자에 두면서 유리에 금이 가긴 했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며 이제 전력을 복구하자고 독백한다. PDA 화면에는 '임무 정지' 버튼과 그 아래에 '재개하려면 탭하시오' 버튼이 있다.
지은 로봇은 지하 25층 공간으로 나온다.음성 방송이 나오며 안경남이 CCTV를 분석해봤는데 같은 시간대에 HQ실에서 로봇을 조종하고 있던 여자를 발견했다며 그게 바로 너라고 알린다. 지은 로봇은 안경남의 방송을 들으며 그거 나 아닌데라며 생각한다. 안경남은 아무튼 그 로봇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했다며 말로 하긴 그렇고, 우리가 찾은 영상을 니 몸에 업로드해줄 거라며 그걸 보고 찾아가면 된다며 업로드 하려면 니 로봇몸의 권한이 필요하다고. 아웃풋으로 돌아오라고 안내 방송.
지은 로봇은 자신이 일어났던 장치 안에 들어간다. 환자복이 권한 요청하니 승인해달라고 하고 지은 로봇은 승인한다. 장치 안에서 지은 로봇의 머리에 여러 줄이 매달려있다. 업로드한 영상을 보며 지은 로봇은 저 길은 자신이 백신을 찾으러 갔던 길이라고 독백한다. 영상에서 지은 로봇이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가자 이상한 곳으로 나왔다고 독백한다.
노란 구체를 든 지은 로봇이 멀리 복도에 있는 이지영한테 간다. 안경남은 저 여자가 바로 너라고 알리고 지은 로봇은 저건 내가 아닌 우리 언니라고 대답한다. 지은 로봇과 이지영이 복도 쪽으로 사라지며 영상은 끝난다. 안경남은 이 영상 말고는 없다며 지은 로봇과 지영이 사라진 복도 쪽은 영상이 삭제되었던가 CCTV가 안 달려 있든지 둘 중 하나라고 알린다. 지은 로봇은 아까 보니깐 자신 로봇 몸도 영상을 자체 녹화하던데 로봇 머릿속에 영상이 있지 않냐고 한다. 환자복과 안경남은 영상 많지만 관련 영상은 없는 듯하다고 알린다. 그러자 지은 로봇은 지워진 영상 있지 않냐고 묻고 안경남,환자복은 안경남이 만든 복구 프로그램으로 파일 복구.
안경남은 환자복에게 복구된 파일 중에 동영상만 따로 분류하겠다고 말하고는 주인공,2등녀,머리 묶은 여자애를 보며 분류된 영상이 많으니깐 니들도 도와달라고 요청. 순간 안경남과 주인공만 제외하고 모든 것들이 사라지더니(배경이 하얗게 되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주인공은 2등녀와 머리 묶은 여자애에게 방금 니들 사라졌다며 말하고 머리 묶은 여자애는 방금 언제나며 묻는다. 안경남은 환자복에게 당신도 방금 사라졌다고 말한다. 2등녀는 주인공에게 왜 니들만 그걸 느끼는 거냐고 묻는다.
한편 바깥 세계, 전력 부족으로 모든 시스템이 꺼진다며 반드시 자료를 백업하라는 음성 멘트가 연속적으로 나온다. 그러더니 곧 방의 붉은 불이 꺼지며 건물의 모든 전기가 나간다. 장치 안에 있던 지은 로봇은 깨어나며 전력이 나간 거냐고 독백한다. 이어서 전력이 나가면 내 몸도 위험하지 않냐며 몸이 죽으면 정신도 죽지 않냐며 독백한다.
한편, 지하 31층의 지은 캡슐. 지은 캡슐은 전기가 들어오는지 여전히 유리 속(캡슐 속)에선 밝은 불이 빛난다.
24. 23화
지은 로봇은 전력이 꺼지니 모든 게 다 꺼졌다며 다시 전력을 연결해주면 애들도 살아날 거라고 독백한다. 지은 로봇은 자신의 몸이 담긴 캡슐 장치를 바라보며 전력이 나가면 보관통(캡슐)도 꺼지고 그러면 나도 죽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 전력을 보내주고 있는 거냐며 독백한다. 지은 로봇은 PDA를 보며 혹시 아까 복구한 영상 중에 단서가 있을지 모른다며 이 안에 답이 있어야 할텐데라며 독백.
과거,지상에서 지영은 선 갖고 뭘 작업하고 있고 지은 로봇 기종은 자재를 옮기는 중. 지은 로봇이 아직 노란 구체(전력 핵심 부품)에 건드리지 않은 시점이라서 두 눈이 멀쩡한 상태. 지영은 땅 속의 선을 쭈욱 잡아당기며 이 선이 지하 31층에 있는 지은이 보관통과 연결되어 있다고 로봇에게 알린다. 지영은 이어 근처에 있는 커다란 장치를 바라보며 저기랑 연결되면 전력이 공급된다고 추가 설명하면서 로봇에게 그 선 잘 붙이라고 명령한다. 지영은 아까 자신이 바라보던 장치로 다가간다. 장치는 높이 10m는 훨씬 넘어보이는 태양광 발전 장치인 듯하다. 이지영은 태양광 발전 장치의 컴퓨터에 다가가 작업. 지영은 로봇에게 선 붙이는 거 다했으면 저기 가서 플러그 꽂으라고 명령하고 로봇은 충실히 그 명령을 수행. 지영은 태양광 발전 장치를 바라보며 이제 전력이 끊겨도 지은이와 프로젝트 노네임은 무사하다며 이제 그 일을 해 줄 사람은 지은이 밖에 없다며 지은이 너는 반드시 살아야한다고 말한다.
다시 현재, 옥상(지상)으로 가려면 HQ를 통해서 가야 하는 것 같은데 전력이 끊겨서 엘리베이터가 못 올라간다며 일단 영상에서 봤던 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지은 로봇은 옥상으로 올라가는 비상계단을 발견하고 올라가면서 PDA 영상을 더 뒤져보는데 이지영의 영상이 나온다. 이지영이 영상에서 이 영상은 니가 로봇몸에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도록 셋팅해놓은거라며 영상을 하나씩 보면 모든 걸 알게 될 거라고 말한다. 이어서 넌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며 이제부터 그걸 설명해줄거라고 얘기하는 영상.
안경남과 주인공이 주변 배경이 온통 하얀걸 보며 혹시 전력이 나간 거냐고.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 걸 보니 혹시 창조주는 자체 전력이 있냐고 얘기한다. 곧 주변의 배경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주인공은 안도의 한숨. 환자복은 창조주께서 전력 문제는 걱정할 거 없다며 언니라는 사람이 태양 발전기를 만들어놨다며 마침 그곳에서 원격으로 아래 컴퓨터 제어할 수 있어서 연락할 수 있었다고 전해준다.
지상에 태양 발전기 앞에 있는 지은 로봇은 언니는 내가 볼 수 있게 순서대로 셋팅해놨다며 다만 내가 그걸 보고 진실을 알고 싶지 않아서 다 지워버린 거라고 추측한다.
2등녀는 폰의 메모장으로 그럼 이제 다 된거라며 어서 들어오라고 지은 로봇에게 보낸다.
지은 로봇은 태양 발전기에 기대어 앉아 그런 거 시킬려고 날 살려둔 거였냐며 독백한다. 이어서 지은 로봇은 PDA 화면의 '임무 정지' 버튼과 '재개하려면 탭하시오.' 버튼을 보면서 내가 거절하면 어떡할 거냐며 언니에게 독백. 지은 로봇이 PDA를 더 뒤져보니 추가 영상이 나온다. 영상에서 지영이가 동영상이라 대충 설명했다며 나머진 오면 알 거라며 어떻게 오는 지 좌표를 찍어주겠다고. 거기 니가 할 일이 있다며 방주로 오라고 한다.
25. 24화
4부 19화에 이어 계속. 어린 이공성은 이기려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며 내가 왜 소중하냐며 묻는다. 이기려는 나중에 다 알게 된다며 어린 이공성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아빠 다녀올테니깐 밥 잘 먹으라고 말하고 집 밖으로 나간다. 이공성은 그때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몰랐다고 회고.
과거,어른이 되어 노넴 프로젝트 팀장이 되어 있는 이공성. 작업하던 행정실 여직원과 안경 벗은 상태의 약간 어린 2등녀가 팀장님은 왜 본인을 본 딴 인공지능은 안 만드는 거냐고 묻는다. 이공성은 자기도 만들었다고 대답하지만 2등녀가 그건 팀장 아버지(이기려,학주)를 모사한 거라고 말한다. 행정실 여직원은 학주 인공지능을 보며 정말 이렇게 생겼냐며 팀장님과 다르게 생겼다고 말한다. 이공성은 자신은 엄마 닮았다고 간단명료하게 대답. 행정실 여직원이 닮는다는 게 뭐냐며 팀원들에게 묻자 안경 벗은 안경남이 구 인류는 양부모에게서 유전자를 받기 때문에 엄마나 아빠가 가진 요소를 가지고 오는데 그걸 닮는다고 표현한다고 설명. 행정실 여직원은 우리(신인류)는 다 똑같아서 그런 게 없다고 말하고 행정실 여교사는 그나마 팀장님 영향으로 개성이란 걸 깨우쳐서 우리가 외모를 바꾼 거라며 안 그랬으면 밖에 애들처럼 다 똑같이 하고 다녔을 거라고 얘기한다. 행정실 여직원은 그럼 이 상태로 애를 가지면 구인류처럼 나 닮은 애를 낳을 수 있는 거냐고 의문제기하자 옆에 있던 실종남이 우리는 (신인류로) 성형만 한 거라며 원래 얼굴 그대로 나올 거라고 대답한다. 행정실 여직원은 이공성에게 근데 팀장님 아버지는 어디 계시냐고 묻지만 이공성은 묵묵부답.
집으로 돌아온 이공성. 어린 이지은이라고 추측되는 딸아이가 이번달 보급품 엄청 많이 왔다며 할아버지 연락 왔다고 전하고 이공성은 그 소식에 놀란다. 이공성이 할아버지가 확실하냐고 묻자 딸은 말해주고 간 사람이 할부지라고 그랬다며 아무튼 할부지가 암한테도 말하지 말고 아빠한테만 말하랬다며 제 1도시로 오라고 했다고 전한다.
이후, 이공성은 자신이 사는 도시 벽에서 문을 지키는 경비병들과 씨름 중. 이공성은 경비병에게 아직도 도시 밖으로 나갈 수가 없냐며 무슨 일인지 설명을 들을 수 없는 것도 여전하다며 아버지가 도시 밖에 있다며 나가달라고 하소연하지만 경비병은 노노노로 일관한다.
갑자기 경비병 뒤에 있던 도시 벽문이 열리자 한 경비병이 다른 경비병에게 왜 문을 연거냐고 묻지만 다른 경비병은 HQ에서 직접 열었다며 이 시간부로 이공성 박사만 출입을 허가한다는 지시 사항이 내려왔다고 전달한다.
이후 이공성은 들판을 달리고 있는 전차를 타고 가면서 지도부가 마치 자신에게 아버지를 찾아오라고 시키는 것 같다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냐고 독백한다. 이어서 그나저나 제 1도시라 한다면 이 행성으로 인류를 싣고 온 우주선인 방주를 말하는 거라고 독백.
전차에서 전방에 장애물로 인해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하차해달라는 음성 멘트가 나온다. 전차에서 나온 이공성은 산처럼 쌓여 있는 시체들을 보고는 충격 먹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냐며 아버지에게 독백한다.
26. 25화
제1도시는 인류가 지구를 떠나올 때 사용했던 방주이자 이 행성에서 첫 출발을 했던 도시.
더 과거, 방주로 들어온 이기려의 독백. 이 바이러스는 숙주가 살아있으면 몸 안에서 같이 살아있다가 숙주를 죽음에 이르게 한 후 자신도 같이 죽는다며 그 점을 이용하여 보관통을 만들어 백신이 나올 때까지 사람들을 보관하는 방법을 지도부에 건의했지만 지도부는 자원 부족과 시간 부족을 이유로 거절했다고.[9] 그들을 탓할 시간 따위는 없으며 그 시간에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는 게 현명하다며 방주에 시설이 있어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그것만 생각했기에 이 위험한 곳에 개의치 않고 들어온 거라고 독백. 이어서 '그게 의사가 해야 할 일이니깐.'이라며 추가 독백.[10]
다시 원래 시점의 과거,방주 안에 들어온 이공성은 어디로 가야 하냐며 아무데나 가보기로 한다.
더 과거, 이기려와 이기려의 제자들은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중. 이기려는 제자 한 명에게 바이러스 채취한 거라며 이거 받으라고 한다. 이기려는 제자들에게 자신은 구인류라 면역이지만 자네들은 그렇지 않을텐데 큰 결심 해줘서 고맙다고 전한다.
다시 원래 시점의 과거, 이공성은 이기려와 이기려의 제자들이 바이러스 연구하던 곳에 도착한다. 이공성은 탁자 위의 책을 보며 아버지는 독감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을 만들고 있었다고. 밖의 저 시체들을 보아하니 백신 개발은 실패했거나 아님 성공했어도 너무 늦었을 거라며 추측한다.
더 과거, 한 제자가 이기려에게 백신이 완성되었다고 알린다. 여자 제자는 산소 마스크를 낀 상태로 누워 있는 상황. 이기려는 남자 제자 한 명에게 어떠냐며 묻고 남자 제자는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성공이라며 이 친구 살릴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이기려는 이제 시민들에게 배포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하고 누워 있는 여제자를 보며 조금만 참으라며 자네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릴 거라고 말한다.
다시 원래 시점의 과거, 예전에 여제자가 누워 있었던 자리에 여제자는 눈,입에서 피를 흘린 상태로 죽어있다. 이공성은 여제자 시체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빈 백신 시험관들을 주워서 본다.
더 과거, 시민 한 명이 남자 제자 한 명의 멱살을 붙잡고 네놈들이 준 약을 맞은 후에 죽었다며 대체 뭘 투약한 거냐고. 확실하지도 않은 약을 투약하냐며 강력 항의한다. 이어서 시민 중 한명이 피를 토하자 시민들은 지도부에서 자원 때문에 인구수를 줄이려고 한다던데 바이러스 괴담 퍼뜨려서 이상한 약 맞게 하는 거냐며 남자 제자들에게 니들이 사람이냐며 욕설.
연구실에서 남자 제자 한 명은 벽에 기대어 웅크리고 앉아서 우린 시민들 살릴려고 밤낮없이 매달렸다며 왜 우리가 나쁜 사람이냐며 분명 수치가 떨어지는 걸 봤는데 왜 사람들이 죽어 가냐며 말한다. 다른 남자 제자 한 명은 그러고 있을 시간에 빨리 일어나서 일하라며 백신 만들어서 고치면 다 해결될 문제라고 벽에 기대어 웅크리고 있는 남자 제자를 타박한다. 웅크리고 있던 남자 제자는 약한 소리해서 미안하다며 근데 나 몸이 이상하다며 왜이리 춥냐고 말한다.
다시 원래 시점의 과거, 벽에 기대어 웅크리던 남자는 벽 앞에서 쓰러져 죽어 있는 상태. 다른 남자 제자도 의자에 앉은 채로 피 흘리며 죽어 있다. 이공성은 남자 제자 시체들을 바라본다.
더 과거, 이기려의 독백. 자신과 함께 했던 제자들이 한명씩 바이러스에 죽어갔지만 자신은 그 아이들의 죽음에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며 백신이 실패했지만 소문을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방주로 몰려들었고 그들은 지금도 밖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있다고. 자신이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루하루 주검이 되어 쌓여가고 자신은 그 누구도 구할 수 없었다고.
다시 원래 시점의 과거, 이공성이 책상 바로 아래에 쓰러져있는 이기려(피는 흘리지 않고 죽음)를 발견.
더 과거, 이기려의 독백 계속. 이 바이러스는 숙주와 운명을 같이 한다며 아무리 백신을 만들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강력한 변종이 출몰한다고. 게다가 이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특화되어 있는 것 같다며 이미 지구의 인류는 모두 죽었을 거라고. 그렇다면 남은 인류는 우리 뿐인데 우리마저 죽으면 인류는 전멸한다고. 그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다시 원래 시점의 과거, 이공성은 이기려의 옆에 있는 PDA를 본다. PDA 화면에는 공성에게 Room-31로 가라는 이기려의 메시지가 쓰여있다.
27. 26화
5부 25화에서 몇 년 지난 시점 이공성의 집,이공성은 이지영에게 독감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과 약을 만들기 힘들다는 소식,그리고 현재 구인류인 이공성 자신과 이지영만 앞으로 살아남을 거라는 핵폭탄급 소식을 전달한다. 마침 학교에서 돌아온 어린 이지은. 지은은 신인류라서 독감으로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안 이지영은 지은을 말없이 포옹하고 이공성은 문 밖으로 나서며 지영에게 챙겨 나오라고. 보여줄게 있다고 한다.
잠시 후, 공성과 지영은 전차를 타고 방주로 향하는 중. 도중에 지영은 왜 시대에 뒤쳐지는 구인류를 낳아야하냐고. 자신 지영이 차별받은 걸로 성이 안 차냐며 둘째까지 그렇게 키워야하냐고 공성에게 화내던 과거를 회상한다.[11]
공성과 지영은 전차에 내려 방주 근처에 산더미로 쌓여 있는 시체들을 지나쳐간다. 지영은 공성에게 몇 년간이나 방주를 몰래 드나들었다면서 이제와서 자신을 이곳에 데려온 이유가 뭐냐고 질문한다. 공성은 자신 혼자서는 벅찬 문제가 생겼다고 대답한다.
방주 안에 들어가서 Room-31에 들어온 공성과 지영. Room-31 안에 가득찬 어떤 보관통들을 보고 놀란 지영은 공성에게 이것들이 뭐냐고 묻자 공성은 구인류들이 지구를 떠날 때 지구의 동식물들 DNA와 구인류의 DNA를 보관해 가지고 온 통이라며 할아버지(이기려)는 획일화된 신인류는 멸망하지만 다양성이 있는 구인류는 살아남을 거라며 이걸 가지고 인류를 다시 번성시켜주길 바라셨다고 말한다.
지영은 그럼 벅찬 문제가 뭐냐며 자신이 기계공학 쪽이니 인공 배양기를 만들어야 되냐고 공성에게 묻나 공성은 Room-30에 그건 이미 만들어놨다고 대답. 이어서 공성은 벅찬 문제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 그 벅찬 문제라는 게 자신이 감히 판단해도 되는 문제일까?라며 인류를 다시 재건할지 아니면 이대로 멸종시킬지 결정하는 문제라고 알린다.
28. 27화
이어서 과거 계속, 영상실 문. 공성은 영상실 문을 가리키며 지구를 떠난 인류는 잘못을 덮기 위해, 이곳 영상실에서 자신들의 역사를 수도 없이 되풀이해서 봤다고 지영에게 말한다. 이어서 방주를 탄 이들은 막대한 부와 권력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였다며 지구를 망치고 사람들을 버린 채 떠났다는 사실을 자신의 후손들에게 그대로 전하고 싶지 않았던 거라고 얘기한다. 이 말을 들은 지영은 그럼 자신이 여태까지 배운 역사는 가짜라고 결론내리고 역사에서 안 가르쳐 준 지구에서 일어난 일은 아빠는 어떻게 알고 있냐고 물어본다. 공성은 자신의 집안이 대대로 시뮬레이션 연구를 하고 있어서 그걸 알고 있었다는 사실과 인류가 지구를 버리고 다른 행성에 정착해 신인류를 만들어내는 것까지 정확하게 다 시뮬레이션되었다고 말하며 Lee라고 써져 있는 방문 앞에 도착한다.
공성은 지영에게 이 방이 할아버지가 머물던 방이라며 이 안에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컴퓨터가 있는데 이게 너의 판단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시뮬레이션 속에서 인류의 역사를 보고 있는 지영. 고대 원시인류,근대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포로수용소에 갇힌 사람,막대한 쓰레기 생산,성적 비관 자살,우주 로켓 발사 등을 보던 지영은 분명 문명은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거냐고 의문 제기. 시뮬레이션이 종료되고 지영은 방주 밖에서 기다리던 공성에게 간다.
지영은 공성과 시뮬레이션 소감에 대한 얘기,권력자들이 지구를 버리고 새 행성으로 떠나게 된 얘기를 나눈다. 공성은 정말 희망이 보이지 않더냐고 묻지만 지영은 시뮬레이션을 끝까지 돌려봤다고. 지구를 버리는 건 매번 똑같지만 어느 행성에 도착하느냐는 매번 달랐다고. 그러나 새 행성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신인류를 생산하다 멸종하는 건 똑같다고 얘기한다. 공성이 그 외에 더 본 게 있냐고 묻자 지영은 독감으로 모두 죽은 후에 두 명이 살아남더라고 말한다. 공성은 두 명이라면 역시 우리 둘이 살아남는 것 같다고 얘기하고 지영은 공성에게 지은이가 걱정된다며 도시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간다.
지영은 걸어가면서 아빠와 나는 그 두 명이 아닌 것 같다고. 시뮬레이션은 전체적인 윤곽만 보여줄 뿐 개개인을 구체적으로 묘사해주지는 않아서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정황상 자신과 아빠 공성이 죽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 살아남는 두 명 중에 하나는 반드시 지은일거라고. 아니 자신이 지은을 죽을 운명으로 태어나게 만들었으니 반드시 살 운명으로 바꿀 거라고 다짐한다.
지영은 그런데 시뮬레이션에서 본 두 명 중 나머지 한 명은 대체 누구냐고 의문 제기.
29. 28화(마지막화)
과거, 노넴 팀원들이 가상 세계와 아바타에 대한 작업 중 현실 인물 2등녀가 이지은,실종남,안경남 아바타를 보며 이름을 뭘로 지을까 고민하고 있다. 옆에서 안경 벗은 안경남과 실종남이 그냥 우리처럼(신인류 대세처럼) 번호로 하라며 쓸데없는 데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조언. 그러자 현실 인물 2등녀는 이지은,실종남,안경남 아바타에게 차례대로 Noname-A,B,C라고 붙여주고 안경남 옆에 있던 주인공 아바타에는'''Noname-D'''라고 붙여준다.[12]
다시 현재, 가상 세계 안의 주인공 일행은 각자 폰 화면을 보며 방주라는 곳에 구인류의 DNA가 있고 그걸로 지은이가 다시 인류를 만들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고, 지은이 아빠(공성)과 언니(지영)도 결정 못 했던 문제라는 걸 알게 된다.[13] 지은 로봇은 방주로 가기로 하고 2등녀는 지은 로봇에게 다 잊고 여기 가상세계로 와서 살면 안되냐고 연락하지만 지은 로봇은 진실이 무서워서 도망간다고 벗어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자신 지은은 자신의 세상을 살아가겠다고. 가끔씩 너희들이 있는 가상세계로 놀러가겠다고 대답한다. 주인공은 안경남에게 나도 지은이를 따라서 바깥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고. 로봇이 하나 더 있어 아웃풋에 연결할 수 있지 않냐고 말한다. 안경남은 주인공을 따라 바깥 세계로 나가지 않고 환자복과 함께 이 세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주인공은 지은 로봇에게 연락해 자기랑 같이 가자고 요청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의 학교 구역 차단이 풀려서 주인공 일행과 교장은 터널 속 원형 공간으로 향하고 주인공은 보라색 통 안에 들어가 모두의 배웅을 받으며 종종 이 곳으로 놀러오겠다고 말하고는 바깥 세계로 나간다.
주인공의 인격은 지은 캡슐 앞에 멈춰있던 덩치 로봇 안에 들어가게 되고 지은 로봇과 같이 지상에서 방주를 향해 걸어간다. 덩치 로봇(주인공 로봇)은 가면서 지은 로봇에게 방주에 가면 구인류를 되살릴 거냐고 묻는다.
다시 과거, 지영은 자신은 지은을 살리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자신이 내린 결정이라며 본의 아니게 지은에게 인류의 복원 문제 결정을 미룬 것 같아 미안하다고 독백한다. 이어서 그 선택이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그래도 이거 하나는 명심하라며. 니(지은)가 뭘 선택하든 무조건 니가 옳다고 독백한다.
다시 현재, 지은 로봇은 구인류를 배양할 거냐고 계속 묻는 주인공 로봇에게 "몰라!"라고 대답한다. 주인공 로봇은 아담과 이브 얘기를 꺼내고 지은 로봇은 그 얘기를 꺼내는 주인공 로봇을 구박한다. 이어서 걸어가는 방향의 하늘에 석양이 비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14]
[1] 이 화의 부제목은 그 유명한 '바츠 해방전쟁'이다.[2] 붕대남이 머리 묶은 여자애에게 호감이 생긴 걸로 보아 이공성이 인공지능에게 감정이 생기는지 알아보는 실험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듯.[3] 31번이 있던 원형의 공간 벽 안에 있던 사람들(4부 5화 참조)은 바로 이 때 죽은 창조주들의 아바타였던 것. 그래서 5부 2화 제목이 첫부분에서는 shelter(피난처)로 나왔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catacomb(지하 무덤)이라고 나온다. 즉 피난처라고 생각했던 가상세계가 죽은 자들의 무덤이 되었다는 것.[4] 4부 16화에서 남자 A가 부하(이공성)의 대화에서 언급된 시뮬레이션, 즉 이공성 집안에서 인류 기원을 역추적하는 걸 연구하는 시뮬레이션이다.[5] 그 당시 환자복에게 직책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던 창조주는 안경남,주인공이었다.[6] 남학생이 말하며 회상하는 장면에는 남자애들이 한 남자애에게 우유를 쏟아부으며 집단으로 괴롭히고 있고 남학생 자신은 그 광경을 외면하는 모습이 나온다.[7] 이 화의 부제목은 그 유명한 '바츠 해방전쟁'이다.[8]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에게 나누어주는 산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9] 나중에 지도부는 바이러스가 시민들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자 그제서야 이기려가 제안한 방법을 고려하지만 그 땐 이미 시기가 너무 늦어져서,,,[10] 2부 18화 과거에서, 이기려를 본 따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학주가 했던 말은 "교사가 해야 할 일이니깐."[11] 지영이 지은은 신인류로 낳아야한다고 주장하고 공성이 지영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은은 신인류로 태어난 듯하다. 그러나 신인류가 바이러스 앞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사태가 오자 지영은 지은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후에 지은이가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게 된다(4부 참조).[12] 작가가 전학생 이름은 이미 나와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제목이 곧 전학생의 이름이였던 것.[13] 지영이 지은에게 방주로 오라며 네가 할 일이 있다고 했던 건 방주 안의 구인류 DNA를 가지고 인류를 되살릴지 말지 결정하라는 뜻.[14] 5부 27화에서 지영이 시뮬레이션에서 본 최후의 두 명은 지은 로봇과 주인공 로봇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