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

 


1. 사람이나 짐승을 함부로 치고 차는 것
2. 한국에서의 구타
3. 군대 구타?
3.1. 실제 사건사고


1. 사람이나 짐승을 함부로 치고 차는 것


/ Battery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어로 많이 알려졌지만, 한국어에선 마땅한 대체어가 없다.
주로 '상명하복 관계에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그 개인의 스트레스를 풀거나 집단의 억압적 질서를 고착시키기 위해' 저지르는, '저항이 용납되지 않는' 폭행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2. 한국에서의 구타


기존에 존재해오던 체벌 문화와 일제강점기군사독재 시절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어버린 폭력적인 병영문화, 위계질서가 뚜렷한 사회 분위기가 조합되어 구타 문제가 끊이지 않았으면서도 올바르지 못한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고 반드시 해야 할 행위로 여겼다.
반면 21세기 들어서 시민의식의 발전과 함께 사회적으로는 구타가 엄연히 범죄임을 인식하게 되고 무슨 이유로도 용인하지 못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구세대나 특정 업계에서는 구타가 문제시되는 것을 알지 못하고 필요악으로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1][2]

3. 군대 구타?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군대 하면 가장먼저 떠올리는 대상'''이었을지 모르지만, 현재 대한민국 국군에서 이는 병영부조리를 뛰어넘는 징계감이며, 99.9% 사장되었다.
소원수리의 등장으로 그나마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소원수리도 안 통했다.[3] 아마도 군필자들 중 사고뭉치였다면 한번쯤은 들었고, 듣는 것 그 자체로 지옥같은 말이 있다. 바로 (잘못을 저지른 병사에게) '''니 위로, 내 아래로 XXX(주로 연병장이나 뒷공터)에 ~ 소대 집합.'''[4]
진짜 이 말을 들으면 앞이 캄캄 해진다. 니 위로 내 아래로 가 무슨 뜻인지는 상황극으로 알아보자.
A = 니위로 내아래로 시전하는 병사(최선임)
B = 시전당하는 병사(최후임)
С = B에 의해 불려온 B 병사의 바로 윗계급
D = B에 의해 불려온 무리들
A: D 무리들에게 책임을 넘기며 잘 관리하라고 한다.(구타와 함께)
D: 묵묵히 구타를 당하며 알겠다고 한다
A: (똥군기 등을 하고 일단 D 무리를 마음껏 폭행한 후) B 에게 선임들을 불러오라고 한다.[5]
A: C에게 후임관리 차원으로 빌미를 잡아 구타한다.(사실상 C 위치에 있는 사람이 가장 큰 폭행을 당한다.)
C: (폭행 당한 후 B를 폭행)
대충 저렇게 되는게 십상인데, 대부분 A는 B를 직접 폭행하지 않는다.'''B와 관련없는 사람들을 폭행해 B에게 악감정을 심어 자연스레 B가 폭행 당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심리를 이용한건데, 이게 진짜 두려운 것이다. 구 일본군에서 매우 흔하게 있었던 일이고, 지금도 자위대, 남한군, 북한군에서는 2017년까지도 있는 일이다. 2018년에도 실은 존재는 한다만 그 곳은 매우 비정상적인 곳이고, 군대도 최근 국가에 개혁방향에 따라 통제를 받기 때문에 최소한 이름 들어봤다할 법한[6] 부대는 폭행이 사라졌다. 다만 아직 은밀하게 시전하는 구타는 아직 남아있으니 마냥 안심 할 수는 없다. 물론 요즘은 신고하면 웬만하면 처리되니 그나마 나은편...
이걸 후폭풍이라고도 하는데, 만약 당신 때문에 다른 병사들이 폭행당했다면 이미 당신의 군생활은 끝장이다. 후임병 시절에는 하루종일 얼차려&구타&가혹행위 등을 당하고 선임병 시절에는 전역하는 그날까지 무시를 당한다. 그리고 간부재입대 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이미 선임병들이 간부들에게 다 꼰질러서 당신의 근무평점은 매우 엉망이니까. 병사가 간부로 올라가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서는 복무평점이 엄청나게 중요한데, 자신을 괴롭힌 선임병들이 이걸 모를 리가 없다. 그러니 해당 관심병사는 근무평점이 가차없이 0점이 되어버리고 간부로 재입대를 하는 길이 막히는 것.
하지만 요즈음은 소원수리가 잘 개선되었기 때문에 미필자들은 걱정하지 말자. 물론 자신이 전역하는 그날까지 군생활이 매우 힘들어지고 간부로 재입대하는 것도 매우 힘들겠지만, 그래도 옛날처럼 구타를 당할 일은 거의 없다. 특히 선임들이 구타를 시전했다가 간부에게 적발되면 100% 영창행이다.

3.1. 실제 사건사고



[1] 사실 치외법적인 형태로 용인되는 것이다. 사회적인 인식이 구타는 나쁘지만 구타가 직접적인 법적 처벌이나 규칙상 견책보다는 좋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규칙 외 처벌이 행해지면 공식적인 처벌은 없기 때문이다. 거시적으로는 사회질서를 망가뜨리는 형태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익이기 때문.[2] 구타와 가혹행위는 마약과 별반 다르지 않다. 마약으로 잠시나마 괴로운 현실을 잊을 수 있듯이 구타도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마약을 오래하면 결국 몸을 망치듯이 구타와 가혹행위 역시 결국 사람 간의 신뢰관계를 파괴하고 군대에서는 결국 프래깅이라는 부작용까지 초래한다.[3] 대부분 간부들과 선임병들이 매우 친한 사이라면, 선임병들이 간부들에게 과자 & 음료수 & 아이스크림 등을 갖다바치면, 간부들이 선임병들에게 누가 자신을 찔렀는지 알려줌과 동시에 자신들을 찌른 후임병들을 집합시켜서 구타, 가혹행위을 통해 똥군기를 잡을 수 있는 권한을 주었기 때문. 즉, '''옛날에는 소원수리도 쓸모 없었다.'''[4] 마음의 소리 사제(私製) 편에서 싸제에 홀린 신병을 구하는 방법인 '''얘 위로 제 밑으로 소환의식'''으로 패러디되었다.[5] 물론 자기보다 밑계급을 말한다.왜냐하면,그래야 구타 현장에선 자기가 갑이고 아무도 뭐라고 하지못하기 때문. [6] 진짜사나이 등에 출현한 곳이라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