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지대
1. 소개
1990년대 중후반을 풍미한 대한민국의 남성 듀오. 가수 김범룡[1]이 프로듀스한 그룹으로 1993년에 결성해서 1994년 1월에 데뷔, 2009년 12월 말경에 해체되었다. 주요 히트곡으로 `사랑을 할거야`, `준비없는 이별`, `괜찮아`, `내가 지켜줄게`, `가을의 전설`, '끝없는 사랑', `그래 늦지 않았어` 등이 있다.
그룹명을 영어로 표기하면 "'''Green Zone'''"이다. 간혹가다 Green Area로 표기되는 경우가 있으며, 정확한 명칭은 Green Zone이다.[2]
1기와 2기로 나뉘며 1기는 발라드 발성과 허스키 록 발성으로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고 2기는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완성형 발라드로 통일된 모습을 보였다.
결성 전에는 대전에서 "'''톱클래스'''"라는 다운타운 계통에서 활동했다가 서울로 올라왔는데, 1980년대 후반에 "'''바람 바람 바람'''"으로 인기를 끈 뒤 시티뮤직을 설립하면서 제작자가 된 선배 가수 김범룡의 눈에 띄어 1993년에 결성하게 된다. 본래는 트로트 계통을 기반으로 하려고 했으나, 김범룡이 트로트로 끌고 나가지 마라고 말리는 바람에 장르를 록으로 바꾸어 데뷔했다.
1994년 1월에 발표한 "'''사랑을 할 거야'''"가 소리소문없이 가요 관계자들과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면서 발매된지 1년 만에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에 여러 번 오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듬해 2집 타이틀 곡인 '''준비없는 이별''' 역시 여러 번 1위를 차지했고, 후속곡인 '''"끝없는 사랑"'''도 1위 후보에 여러 번 오르면서 남성 발라드 그룹의 선두 주자로 활약하던 중, '''준비없는 이별'''이 일본 그룹 X JAPAN이 1989년에 발표한 BLUE BLOOD의 수록곡이자 타이틀 곡인 "'''ENDLESS RAIN'''"의 도입부를 피아노에서 기타로 바꾼 것과 곡 중간의 나레이션이 유사한 점 등으로 표절 시비에 휘말렸으며 곡의 구성, 악기 편성, 창법, 코드 진행, 멜로디 라인, 리듬이 유사하다는 주장이었다. 1996년 기사 법원에서는 표절은 아닌 것 같다고 판정을 내리긴 했다.[3]
그 여파로 1집은 물론이고 2집의 다른 곡들까지 표절 시비에 불똥이 튀었으며 어느 정도 사태를 수습한 뒤 2집의 또 다른 후속곡인 '내가 지켜줄게'로 활동한 다음[4] 1997년에 3집 '''"괜찮아'''"로 10위 권안에 드는 등 선전했으나 1, 2집의 인기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낳았고, 1998년에 권선국이 솔로 활동을 이유로 탈퇴했다.
1998년에는 객원 멤버로 김알음을 객원으로 영입했으나, '''"그래 늦지 않았어"''' 외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해 5집을 내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러던 2003년에는 권선국이 복귀해서 6집을 냈으나, 사실상 실질적인 녹색지대의 마지막 활동이 되었다. 이 때부터는 후배 가수들에 밀려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고, 권선국-곽창선 두 사람의 재결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매니저 이성복씨가 2003년 5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급기야 성격차이 심화로 권선국이 곽창선과의 소리없는 다툼 끝에 녹색지대를 완전히 떠나 결별하기에 이르렀다.
6년 동안의 공백 끝에 혼자 녹색지대를 지켜 온 곽창선은 당시 15년 지기인 조원민을 영입해서 2009년 10월에 7집을 냈지만 이 역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다. 아이돌 가수의 양산이 점점 심화되는 시기여서 활동 기간도 짧아졌고 차트도 자주 뒤바뀌어 장수 그룹이 한 곡으로 오래가는 일은 이제 흔치 않다는 점도 한 몫을 했으며 결국 2009년 12월 말경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 후, 2016년 6월 7일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원년 멤버인 곽창선과 권선국이 함께 희열팀 슈가맨으로 나왔으며 슈가송은 준비없는 이별.
2. 멤버
2.1. 곽창선(1993~2009)
1970년[5] 11월 28일 생으로 녹색지대를 혼자서 지켜 온 리더.
원년 멤버였던 권선국과 달리 편안한 화음과 미성의 발라드 발성으로 부르는 것이 특징이며[6] 이러한 스타일은 그의 디지털 싱글인 "'''그래서 슬프다'''"에서 두각이 드러난다.
현재는 가수 활동을 중단한 대신 강원도 횡성군 근교에서 펜션 사업을 하고 있으며 간간히 펜션 내에서 라이브 활동을 하고 있다.
TV조선에서 방송하는 남남북녀에 출연해 양준혁과 김은아에게 도움을 주었다.
여담으로 전성기 시절 KBS 손범수 아나운서와 꼭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었으며 혹자는 전생에 형제가 아니었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 앨범
- 디지털 싱글 - 그래서 슬프다(2010.06.09)
- 그래서 슬프다
- 디지털 싱글 - 그래서 슬프다(2010.06.09)
2.2. 조원민(2009)
1972년 2월 14일생으로 곽창선과 함께 녹색지대의 마지막을 함께 한 서브보컬. 8~90년대의 하이틴 스타 출신으로 90년대 중후반에 녹색지대가 한창 활동하고 있을 때 솔로가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었다. 곽창선과는 당시 15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절친.
2009년에 발매한 일곱번째 다이어리에서 활동했으며 해체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이후 1인 기획사인 '''JWM Ent.'''를 설립하여 간간히 활동을 이어나가는 듯.
미모의 승무원 출신인 아내와 결혼하였으나 딸을 출산하고서 결혼한지 1년 만에 폐암을 선고받아 3년 가까이 투병하다가 2009년 가을경에 사별하였다. 아내를 잃은 후유증으로 오래도록 고생한 적이 있었던 데다 공황장애로 운전 중에 기절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의 약한 의지를 극복하기 위해 주유소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는 바람에 일찍 그만둬야 했다고 한다. 현재는 라이브 활동으로 이어나가고 있으며 간간히 콘서트를 연다.
현재는 bj엔터 사업을 준비하다 블랙스쿼드 루나틱-하이 클랜활동중 대회팀이 오버워치로 전향하며 오버워치 프로팀 루나틱-하이의 창단과 함께 감독직 수행중. 올드보이라는 닉네임으로 아프리카tv에서 게임방송을 하고 있다.
여담으로 어린 딸이 있으나 함께 살지는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당분간 친척집에 맡겨두고 대신 자주 찾아오는 편.
- 앨범
2.3. 권선국(1993~1998, 2003)
여기 참조.
2.4. 김알음(1998~2000)
1972년 6월 27일생으로 93년 1집 `거리의 일기`를 내고 가수 활동을 했으며 공룡선생 OST와 도깨비가 간다 OST에 참여했다.
이후, 녹색지대 공개 오디션을 통해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류해서 2년 동안 4집과 5집의 객원으로 활동했다.
3. 앨범
3.1. 1집 - 綠色地帶
3.2. 2집 - 綠色地帶 II
- 이 곡의 수록곡인 '무한우정'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코너인 남자끼리에 삽입된 곡이며 타이틀 곡인 준비없는 이별은 후에 슈가송으로 등장했다.
- 첫번째 수록곡인 끝없는 사랑은 작곡가 이성환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편의 사연을 담아서 만든 노래라고 한다.
- '준비없는 이별'은 X JAPAN의 ENDLESS RAIN와, '내가 지켜줄게'는 X JAPAN의 Say Anything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준비없는 이별의 경우는 코드의 진행이 동일하고, 내가 지켜줄게는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곡 진행, 그리고 기타 솔로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3.3. 3집 - 綠色地帶 III
3.4. 4집 - 綠色地帶 Vol.4
- 1, 2집에서 작사 및 작곡을 도맡았던 김범룡이 다시 4집에서 작곡을 맡았고, 시인과 촌장 기타리스트인 함춘호가 참여한 앨범이며 이 때부터 5집까지 상술한 김알음이 객원으로 활동했다.
3.5. 5집 - Previous & New Release
3.6. 6집 - Again... 녹색지대 Story.6
- 권선국이 복귀했지만 얼마 안 가서 완전히 결별함에 따라 6년 동안 휴식기에 들어간 비운의 앨범. 어쩌면 사실상 마지막 앨범일 수 있었던 "사랑했을 뿐인데" 외에는 특별히 활동했던 후속곡이 없어서 일찍 끝난 듯했으나...
3.7. 7집 - 일곱번째 다이어리
- 권선국의 빈 자리를 조원민이 대신 꾸려서 활동한 앨범으로 녹색지대 특유의 발라드+허스키 록이 아닌 온리 발라드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녹색지대의 완성형 앨범이지만 실제로도 해체하기 전 마지막 앨범이다. 거의 대부분의 곡을 곽창선이 프로듀싱한 흔적이 역력한데, 곽창선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작사 및 작곡한 두 곡과 조원민이 작곡한 두 곡이 그 예.
4. 관련 문서
[1] 2020년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 출연한 권선국은 녹색지대의 탄생에 대해서 "우리가 대전 언더그라운드씬에서 활동할 당시 김범룡 선배님께서 앨범 발표를 제안했고, 그 후 1년의 연습생 시간을 거쳐 '사랑을 할거야'로 데뷔했다"라며 팀 탄생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 이미 앨범에도 표기할 때 Green Zone으로 표기되었기 때문.[3] 많은 대중들이 표절여부를 법원의 판단에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곡이다. 멜로디를 부분부분 수정한 티가 확연한데, 부분부분 다르다는 이유로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4] 이 곡의 작곡가인 김준기의 '사랑을 줘'를 리메이크했다.[5] 프로필 나이는 71년[6] 애초 문희준이 해당 그룹 오디션에서 곽창선 역에 도전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탈락했다[7] 타이틀곡. 녹색지대 7집에 이미 수록되었으나 미니앨범을 낼 때 박승화와 함께 리메이크하여 불렀다.[8] 6집 앨범에 외곡국으로 표기.[9] 해체 4년 후 조원민 솔로 앨범에서 리메이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