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BLOOD
1. 전·현 멤버 및 포지션
토시 TOSHI: 보컬
히데 HIDE: 기타
파타 PATA: 기타
타이지 TAIJI: 베이스
요시키 YOSHIKI: 드럼 & 피아노
2. 개요
'''PSYCHEDELIC VIOLENCE & CRIME OF VISUAL SHOCK'''
전작인 VANISHING VISION의 기세를 몰아 메이저 레이블인 CBS SONY 산하에서 발매한 메이저 첫번째 앨범. 1989년 4월 21일에 발매되었으며, 오리콘 차트 6위에 올라갔으며 70만 장 정도가 팔렸다.
음악적 특징이라면 전작에 이어 요시키 위주의 작곡 리스트에서 히데와 타이지가 간간히 자신들의 곡을 넣음으로서 지루함을 피했고, 이전에 발매했거나 연주는 했지만 미발매 곡들을 새롭게 편곡/녹음한 트랙들이 매우 많다는 점이다. 또한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곡(ENDLESS RAIN, WEEK END, 紅)들과 라이브에서의 인기 레파토리(X, オルガスム)가 골고루 섞여 있으며, 트랙간에 완성도 편차도 매우 적은 편이다.
PROLOGUE, ENDLESS RAIN, ROSE OF PAIN은 풀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여 녹음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공연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메인으로 연주된다.
작품적인 완성도 외에도 일본 음악사에서 꽤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전까진 서브컬쳐에 불과하던 메탈이란 장르를 메이저로 정착시킨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D'ERLANGER의 La Vie en Rose(89), BUCK-TICK의 悪の花(90)과 함께 비주얼계를 대중적으로 알리는데 크게 공헌했으며 업적을 인정받아 롤링 스톤 재팬 선정 100대 명반에도 15위에 랭크되었다.
이 뛰어난 명반에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레코딩 상태가 매우 빈약하다는 것이다. 전작이야 인디 앨범이니까 음질을 이해하겠지만, 이 앨범은 SONY에서 낸 앨범인데 대체 이 퀄리티는 어찌 된 것인지....... 깡통소리 드럼이라는 욕을 먹고 있다.
3. 트랙 리스트
- 1. PROLOGUE ~ WORLD ANTHEM (요시키 작사, F. Marino 작곡)
- 2. BLUE BLOOD (요시키 작사, 작곡)
- 3. WEEK END (요시키 작사, 작곡)
안타깝게도 타이지와 히데는 이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 뮤비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엑스 팬들이 꽤 있다. 베이스 라인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앨범 발매 전에 라이브한 버전도 있는데 거의 유사하지만 미묘하게 음이나 가사가 조금씩 다르다. 참고
- 4. EASY FIGHT RAMBLING (토시 & 白鳥瞳 작사, X 작곡)
- 5. X (白鳥瞳 작사, 요시키 작곡)
- 6. ENDLESS RAIN (요시키 작사, 작곡)
- 7. 紅 (요시키 작사, 작곡)
역시 대중적으로나 라이브에서나 빠지지 않는 인기 트랙이다. 이들의 곡 중 일본 현지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곡이며, 폭주족을 대표하는 테마곡(...)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 X의 곡을 말하라면 ENDLESS RAIN이 나온다면, 일본 현지에서는 이 곡을 말한다고 한다. 1996년 달리아 투어 파이널 도쿄 돔 라이브에서의 연주가 최고라는 평가가 많다.
- 8. XCLAMATION (히데 & 타이지 작사, X 작곡)
- 9. オルガスム (白鳥瞳 작사, 요시키 작곡)
- 10. CELEBRATION (히데 작사, 작곡)
- 11. ROSE OF PAIN (요시키 작사, 작곡)
- 12. UNFINISHED (요시키 작사, 작곡)
4. 앨범 공식 소개글
<Production Notes>
1. ENCOUNTER
나는 밴드를 찾고 있었다. 예전에 없는 새로운 밴드와 만나고 싶었다. 87년 가을. 신인을 발굴하는 일을 맡고 있던 나는 X를 만났다. 인디즈 씬에는 그리 기대를 하지 않고 있지 않던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X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다. 그리고 반년을 지내면서 멤버들과 함께 술도 마시고 투어에 동행하는 동안 나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독창성 추구, 창조에 대한 노력, 적극적인 파워, 자유로운 발상과 기본적인 인간성, 내가 찾던 바로 그 밴드였다. 나를 분발하게 해 준 것은 아이들처럼 순수한 5명의 인간성과 음악,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멤버들의 흡수력과 가능성이었다.
인디즈 NO.1이라는 실적에서 X를 완성된 아티스트로 보는 이들이 많았으나 내가 생각하는 X는 아직 유충이었다. 승부할 상대는 아직 많았다. 유충을 부화시켜서 일본 음악계에 쳐들어가기 위해서 프로덕션과 음반회사가 합체된 형태로 프로젝트 팀이 준비 된 후에 CBS 소니와 X와의 계약이 성립되었고 (88년 여름), 멤버와 나는 합숙을 시작하였다.
2. ALBUM "BLUE BLOOD"
합숙에 들어가기 조금 전인 4월에 발매된 그들의 자체제작 앨범「VANISHING VISION」은 인기 선행밴드라고 하는 평가에 있어 X의 음악성을 세상에 묻는 것이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메이저 데뷔앨범은 X의 독창성을 더욱 강조하고 「무엇이든 다 갖고 있다」는 정신으로 일관함으로서 장르를 넘어선 X만의 음악성을 확실하게 내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앨범 「BLUE BLOOD」는 합숙 중에 만들어진 곡을 중심으로 헤이세이 원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리코딩 스타트, 독창성이 폭발한 결과 65분, 모두 12곡의 대작앨범이 되었다. 또 X의 드라마틱한 면을 보조하는 의미에서 이번에 PROLOGUE, ENDLESS RAIN, ROSE OF PAIN 은 46명의 풀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을 시도했다. (UNFINISHED 에는 현악4중주)
발라드 2곡과 ROSE OF PAIN에서는 하드 락 드러머라고는 믿기 어려운 YOSHIKI의 피아노 플레이, 그리고 감정과 본능에 찬 드럼연주를 들을 수 있다.
전편에 걸쳐 어레인지의 열쇠를 쥐며 빠른 곡에서도 안정된 연주와 스랩핑, 프렛리스 베이스에서 번뜩이는 감각을 보이는 TAIJI.
기타 솔로에서 빠른 연주기술의 진가를 발휘하는 PATA.
R&R, 펑크센스가 넘쳐나는 기타 플레이와 작사 작곡으로 새로운 독창성을 X에 가미하기 시작한 HIDE.
이미 헤비메탈, 하드 락의 범주를 넘어선 음질로 「노래」를 들려주는 TOSHI.
현 단계에서의 "X의 음악"을 100% 발휘하는 앨범 「BLUE BLOOD」
곡마다 해설을 해보려 한다.
(앨범 소개글 中)
5. 수록곡 공식 소개글
1. PROLOGUE ~ WORLD ANTHEM
마호가니 러시 & 프랭크 마리노의 WORLD ANTHEM이 원곡이다.
X와 46명의 오케스트라의 공연. 앨범 테마를 암시하는 시로 시작되어 BLUE BLOOD로.
2. BLUE BLOOD
현실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파란 피, 파란 눈물, 또 하나의 차원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YOSHIKI다운 곡. 사운드는 그야말로 X 그 자체이다.
3. WEEK END
슬프고 리얼한 노래이다. 영화를 보듯이 주인공의 슬픔이 느껴지면 좋겠다. "최후의 눈물"을 흘린 순간 주인공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4. EASY FIGHT RAMBLING
X로써는 처음인 셔플곡. TAIJI와 HIDE가 기본형을 만들고 TOSHI, YOSHIKI도 멜로디 작업에 참가하여 최종적으로 X 작곡이 되었다. TAIJI의 어레인지 센스가 빛나는 X의 새로운 방향성을 예감할 수 있는 곡이다.
5. X
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곡. 만들어진 것은 1985년. 오르가즘과 함께 커프링곡으로 1986년에 자체제작 싱글을 발표했다.
6. ENDLESS RAIN
역시 X로서는 처음인 메이저 발라드 곡. 상실한 자의 슬픔은 그치지 않는 비를 언제까지나 기다린다. 언제 내리기 시작할지 모르는 비를 기다린다. 다른 하드 락 메탈계 아티스트에게는 우선 들어볼 수 없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X의 독창성을 상징하고 있다.
7. 紅
라이브에서 연주가 시작되면 공연장 내에 어떤 하나의 공명(Sympathy)이 팽창되는 X의 대표곡. 자체제작 버전에서는 영어 버전이었는데 이번에는 일본어 버전으로 수록되었다. 가사의 "너"를 자신의 마음으로 대치시켜서 들어본다면...
8. XCLAMATION
#1 (전반)의 타악기는 인도의 봄베이에서 수록되었다. 연주는 현지 뮤지션. GUITAR 및 신디사이저는 모두 HIDE에 의한 다중녹음이다.
#2 (후반)에는 TAIJI의 스랩핑(Slapping)으로 시작되는 민속 악기. X의 카오스적인 면이 표현되어있다.
9. オルガスム
이번 앨범에서 가장 빠른 곡. 라이브의 하이라이트에서 이 곡을 연주하면 일상생활 속에 갇혀있던 무수한 젊은 에너지들이 일제히 폭발한다.
SEXUAL한 범주를 떠나서 생명의 본질적인 에너지를 흔들어 움직이는 레벨에서의「오르가즘」. X의「한계를 모르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곡이다.
10. CELEBRATION
HIDE와 TOSHI의 합작. HIDE의 R&R스피릿과 언어의 센스가 빛난다. 곡 중에서 말하는 「••••••계모를 발로 차버리고 진짜 무도회에 갔대요••••••」를 시작하여 가사의 전면에 박혀있는 HIDE의 명확한 메시지가 그 뒤편에 잠재된 상냥함, R&R의 다듬어지지 않은 듯 한 거친 사운드, TOSHI의 굵은 목소리와 잘 맞아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11. ROSE OF PAIN
400년 전 유럽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근거로 만들어진 곡.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몇 백 명이나 되는 여성을 살해했다고 되어있는 어느 나라의 백작부인. 그 비참한 광경을 묵묵히 지켜보던 장미의 한탄은 YOSHIKI의 한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한탄은 권선징악이라는 간단한 도식으로 처리되는 단순한 것은 아니다. 미추도 선악도 희로애락도 모두 삼켜버릴 듯한 우주의 고요함 앞에 섰을 때 무엇을 믿고 어떤 것에서 답을 구해야 할지 막막해져버린 YOSHIKI의 모습이 이 한탄 속에 표현되어있다. 아름다움이나 사랑, 감동만을 추구하기에는 너무나도 작은 인간의 존재. 아름다움을 추구하면 추함이, 사랑을 추구하면 슬픔이 반드시 따라붙는다. 끝 없는 예술의 여행은 이 작품을 계기로 더 깊게 추구되어 질 것이다. X의 장대하고도 드라마틱한 요소를 풀 오케스트라가 더욱 빛내주는 앨범의 클라이맥스다.
12. UNFINISHED
YOSHIKI의 피아노가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조용한 러브 발라드. 다른 곡이 원색의 조화라고 한다면 모든 것이 중간색으로 색칠해진 애절한 곡이다. 의심이라고는 모르는 미소녀와도 같은 멜로디가 부드럽게 마음을 감싸주는 동안 앨범 「BLUE BLOOD」는 막을 내린다.
(SIREN SONG 쓰다 나오시)
6. BLUE BLOOD TOUR
89.3.10 부터 시작. (전국 16개소)
그나마 공연이 활봘히 이루어지던 시기로 당시의 영상 일부는 후에 DVD로도 발매된 'BLUE BLOOD TOUR 爆発寸前GI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년 9월 29일부터는 Rose & Blood 투어를 시작했으나 요시키의 쓰러짐으로 11월 23일 이후의 모든 스케줄이 연기. 투어는 90년 2월부터 재개하여 동년 5월 17일에 종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