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남산호텔 화재사건

 



1. 개요
2. 상세
3. 피해
4. 여담
5. 둘러보기


1. 개요


1974년 10월 17일 새벽 1시 50분,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뉴 남산호텔[1]에 큰 화재가 발생하였다.

2. 상세


1974년 10월 17일 경향신문 헤드라인
불은 503호실 앞에서 처음 발생하였고, 금새 번져 호텔 4.5 층을 전소시켰다. 4.5 층의 투숙객들은 대부분 화상 및 유독 가스에 질식되어 숨졌다. 다행히 불이 다른 층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적지 않은 투숙객들이 창으로 뛰어내리다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문이 잠겨 있어서 창으로 뛰어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나중에 소방대의 고가사다리차가 출동하여 나머지 투숙객을 구조하기도 했다. 소방대는 불이 난 지 5분만에 전격 출동, 1시간만에 화재를 모두 진압하는 공을 세웠다.
이 시간 나이트클럽 [2]에서 춤추던 손님들은 불이 난 것을 제일 먼저 알고 재빨리 탈출하여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다만 나이트클럽이 9층 꼭대기에 있었기 때문에 옥상으로 피신하여 옆 건물 지붕으로 건너뛰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추락하여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또 일부 손님은 영리하게 욕실로 대피하여 젖은 수건으로 코를 막고 기다리다가 소방대에게 구조되기도 했다.

3. 피해


이 사건으로 인해 사망자는 일본인 4명, 중국인 1명, 재미교포 1명, 한국인 11명이 집계되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부실공사로 인한 전기 누전으로 결론지었다. 추산 피해액은 1천만원.

4. 여담


2년 전인 1972년에는 뉴 남산호텔 바로 곁에 있었던 파레스 호텔에서도 대화재가 발생하여, 역시 대피소동이 있었다. 게다가 그 1년 전에 발생한 대연각 화재사건 역시 지척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부실공사를 호텔 대표 및 지배인, 부실공사를 한 전기주임 및 영선과장등이 구속되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호텔은 1975년 남강건설회관이라는 회사에 팔렸고, 수리 후 1976년 호텔 렉스로 이름을 바꿔 재개장했다. 90년대에 깔끔히 리모델링하여 1994년에 재개관하여 아직도 영업중이다.

5. 둘러보기



[1] 현재 회현동 10가 렉스호텔[2] 여담이지만 이 나이트클럽은 심야까지 영업한다는 이유로 식품위생법 단속에 걸렸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