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영어
1. 개요
뉴질랜드에서 사용되는 영어.
2. 상세
영어 발음이 호주 못지 않게 괴악하기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호주에 비하면 본토 영국 발음에 조금 더 가까운 편이다. 영국에서도 웨일스계 방언에 가깝다고 한다. 이는 호주 영어를 괴악하게 만들어 놓은 파리가 뉴질랜드에는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우스개가 있다.[1] 하지만 미국인, 영국인들이 보기엔 여전히 그게 그거로 보인다고도 한다.
뉴질랜드 영어는 뉴질랜드가 개척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영국 영어와 구분이 안될 만큼 비슷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웨일스계 방언이다. 영어권 국가들에서 뉴질랜드의 억양은 굉장히 독특하게 느껴서 관심을 받는다.
뉴질랜드는 마오리족의 언어인 마오리어 또한 공용어로 인정하고 있다. 본래는 영어만이 공용어였지만 6, 70년대 마오리족이 대부분 도시로 이주함으로써 대다수가 고유 문화에서 이탈해 마오리 언어와 문화가 사멸 위기에 처하자 마오리 언어와 문화 보전에 노력하지 않았던 뉴질랜드 정부에 대해 마오리 문화/언어를 보급하는데 노력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1987년부터 마오리어 역시 공용어가 되었다.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마오리족을 대상으로 마오리어 보급운동을 벌이고 있다.
3. 여담
- 뉴질랜드에서 법적으로 지정된 공용어는 마오리어와 수화이고, 영어는 뉴질랜드에서 널리 쓰이는 언어일 뿐 따로 법적인 지위는 없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 제일당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지정하는 법안을 상정한 적도 있는데 통과되지는 않았다.
[1] 호주 영어의 발음이 괴악해진 이유는 하도 파리(fly)가 많이 날아다녀서 입을 닫고 얼버무리며 말하던 것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정확한 근거는 없다. 호주 현지인들에게 이 얘길 들려주면 보통 금시초문이라며 재미있어하긴 하지만 긍정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