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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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목 바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 전통적으로 우레기속(''Epinephelus'')으로 분류하지만 별개의 ''Hyporthodus''속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제주 방언으로는 다금바리와 동일하게 '''구문쟁이'''라고 부른다.
자바리와 마찬가지로 북서태평양에 널리 분포해 있으며 대한민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 외의 지역에서도 목격된다는 소문이 있지만 비슷하게 생긴 근연종인 '여덟줄바리(Eightbar grouper, ''Epinephelus octofasciatus''[2] )'를 보고 착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보통 서식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착성 어류다.
몸길이는 보통 자바리보다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균 90cm 정도 자라며 최대 155cm까지 자라는 개체도 있다. 자바리와 마찬가지로 치어 때부터 몇 년 동안은 줄무늬가 있으며 마치 죄수복과 비슷한 형태다. 성장할 수록 줄무늬가 연해져 완전히 자라게 되면 줄무늬의 형태가 불분명해진다.
번식기는 5월에서 9월 사이이며 연안에 산란한다. 치어 시절에는 소형 플랑크톤을 먹지만 다 자라면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본래 고급 어종에 속하고 맛도 뛰어나지만 자바리에 필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회를 떠 놓으면 연한 분홍빛을 띄는 진품 다금바리나 자바리와 달리 거의 도미에 가까울 정도로 불그스름한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의 횟집이나 수산시장에서 다금바리를 살 경우에 능성어를 다금바리라 속여 파는 경우가 많다. 사실 진짜 다금바리는 국내에 취급하는 가게가 없고, 우리가 흔히 다금바리라 불리는 자바리를 취급하는 가게도 아주 극소수이며 특히 제주도가 아닌 육지 쪽에서 다금바리 요리를 한다고 하면 의심부터 될 수 밖에 없다. 육지에서 먹는거 보다 제주도에 가서 먹는 것이 안전한 방법.
그런데 국내에서는 능성어가 나오면 사기지만 일본에서면 나름대로 맞게 나온 것이라 한다. 만화 어시장 삼대째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사투리로 비롯된 헷갈리는 다금바리 문제가 있는데, 거기서는 큐슈가 다금바리로 유명하고 큐슈 지방 말로 능성어와 다금바리가 싸잡아서 다금바리이기 때문에(제주도 말로 능성어도 구문쟁이, 다금바리도 구문쟁이인 것과 같다) 다금바리를 시키면 능성어가 나와버리기도 하는 데다가 심지어 이것 때문에 다른 지방 사람들은 '능성어=다금바리' 라고 생각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사투리 때문에 헷갈려서 '자바리=다금바리'로 생각하는 한국이랑 비슷한 셈. 그런데 그 만화에서는 '''싼 자바리'''를 능성어 대신 쓴다고 나온다. 뭔가 반대인 셈[3][4]
능성어를 양식하는 어느 어민의 말을 빌리자면, 능성어도 좋은 고기인데 소매업자나 횟집에서 다른 고기로 속여서 파는걸 보면 착잡한 심정이라고 한탄하기도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속여 파는 생선이라고 점성어, 틸라피아 수준으로 보면 안 된다. 횟집에서 고급 어종이라고 하는 참돔, 농어, 방어보다 가격이 배 이상 비싼 고급 횟감이다. 그보다 더 비싼 다금바리로 속여 팔아서 문제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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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농어목 바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 전통적으로 우레기속(''Epinephelus'')으로 분류하지만 별개의 ''Hyporthodus''속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제주 방언으로는 다금바리와 동일하게 '''구문쟁이'''라고 부른다.
2. 상세
자바리와 마찬가지로 북서태평양에 널리 분포해 있으며 대한민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 외의 지역에서도 목격된다는 소문이 있지만 비슷하게 생긴 근연종인 '여덟줄바리(Eightbar grouper, ''Epinephelus octofasciatus''[2] )'를 보고 착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보통 서식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착성 어류다.
몸길이는 보통 자바리보다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균 90cm 정도 자라며 최대 155cm까지 자라는 개체도 있다. 자바리와 마찬가지로 치어 때부터 몇 년 동안은 줄무늬가 있으며 마치 죄수복과 비슷한 형태다. 성장할 수록 줄무늬가 연해져 완전히 자라게 되면 줄무늬의 형태가 불분명해진다.
번식기는 5월에서 9월 사이이며 연안에 산란한다. 치어 시절에는 소형 플랑크톤을 먹지만 다 자라면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3. 사람과의 관계
본래 고급 어종에 속하고 맛도 뛰어나지만 자바리에 필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회를 떠 놓으면 연한 분홍빛을 띄는 진품 다금바리나 자바리와 달리 거의 도미에 가까울 정도로 불그스름한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의 횟집이나 수산시장에서 다금바리를 살 경우에 능성어를 다금바리라 속여 파는 경우가 많다. 사실 진짜 다금바리는 국내에 취급하는 가게가 없고, 우리가 흔히 다금바리라 불리는 자바리를 취급하는 가게도 아주 극소수이며 특히 제주도가 아닌 육지 쪽에서 다금바리 요리를 한다고 하면 의심부터 될 수 밖에 없다. 육지에서 먹는거 보다 제주도에 가서 먹는 것이 안전한 방법.
그런데 국내에서는 능성어가 나오면 사기지만 일본에서면 나름대로 맞게 나온 것이라 한다. 만화 어시장 삼대째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사투리로 비롯된 헷갈리는 다금바리 문제가 있는데, 거기서는 큐슈가 다금바리로 유명하고 큐슈 지방 말로 능성어와 다금바리가 싸잡아서 다금바리이기 때문에(제주도 말로 능성어도 구문쟁이, 다금바리도 구문쟁이인 것과 같다) 다금바리를 시키면 능성어가 나와버리기도 하는 데다가 심지어 이것 때문에 다른 지방 사람들은 '능성어=다금바리' 라고 생각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사투리 때문에 헷갈려서 '자바리=다금바리'로 생각하는 한국이랑 비슷한 셈. 그런데 그 만화에서는 '''싼 자바리'''를 능성어 대신 쓴다고 나온다. 뭔가 반대인 셈[3][4]
능성어를 양식하는 어느 어민의 말을 빌리자면, 능성어도 좋은 고기인데 소매업자나 횟집에서 다른 고기로 속여서 파는걸 보면 착잡한 심정이라고 한탄하기도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속여 파는 생선이라고 점성어, 틸라피아 수준으로 보면 안 된다. 횟집에서 고급 어종이라고 하는 참돔, 농어, 방어보다 가격이 배 이상 비싼 고급 횟감이다. 그보다 더 비싼 다금바리로 속여 팔아서 문제가 되는 것.
[1] ''Hyporthodus septemfasciatus''로 표기되기도 한다.[2] 이쪽도 능성어와 마찬가지로 ''Hyporthodus octofasciatus''로 재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3] 단, 번역 문제로 능성어가 아니라 자바리일 수도 있다. 특히 능성어는 양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바리 보다 비쌀 가능성은 적다. 그리고 만화책 내 그림을 보면 능성어보다는 자바리랑 흡사해 보인다. 그렇다면 일본에서도 한국과 똑같이 다금바리 대신 자바리가 튀어나오고 그게 사투리 때문에 발생한 문제지 그다지 틀린 게 아니며, 자바리(다금바리) 대신 싼 능성어를 쓰는 것도 같다는 것.[4] 사실 자바리도 제주에서 2016년경부터 양식에 성공하여 판매되고 있으나 양식 능성어보다 1.5배 수준의 가격을 받고 있다. 만화책은 양식 이전에 그려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