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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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크고 얼빵하게 생긴 게 점성어
1. 개요
2. 상세
3. 여담


1. 개요


농어민어과의 바닷물고기 홍민어, 가짜 민어, 민어붙이라고도 한다. 영문명은 drum.

2. 상세


길고 큰 덩치에 희미한 붉은빛이 도는 잿빛의 비늘을 지닌 어류로, 개체수가 많으며 '''꼬리 쪽에 큰 점''' 모양의 무늬가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동부가 원산지이고 값싼 사료로 빨리 크는 물고기라 가격도 싸다. 덩치도 있고 힘이 세 가두리 유료 낚시터에서도 많이 풀어놓는 고기이다. 거기서 유출된 고기들이 바다낚시에서 간간히 잡혀올라오는 모양이나 이와 같은 사례로 보아 아직 많이 풀리지는 않은 모양. 횟집이나 어시장 수조에 들어 있는 점성어는 99% 외국산이라고 보면 된다. 어시장 수족관에서 살아 있는 물고기는 외국산 직수입이다.
물고기 자체야 못 먹을 것은 아닌데, 문제는 이게 잘라놓으면 돔 종류의 물고기와 색감이 워낙 비슷하고 맛도 비슷해서 초보자는 구별하기가 쉽지가 않다.심지어 로컬 횟집에서 숙성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감칠맛과 식감의 회가 나온다.다만 숙성하지 않으면 닮은 주제에 맛은 별로 없고 살은 질겨서 씹으면 질겅거리는 고무느낌(...)이 난다고. 그래서 시장에서도 저급회감으로 친다. 그러나 서울 기준 15000원 언저리로 쓰끼 포함 10~12피스의 스시를 제공하는 가게의 경우 "도미"는 많은 경우 점성어다. 세트에 도미가 포함되어 있다면 점성어지만, 이후 도미 피스를 따로 주문하면 참돔 초밥을 주는 경우가 많다. 블로그에서 유명한 집들도 마찬가지. 점성어와 참돔의 풍미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1만원 중반대 가격의 스시세트를 먹는 소비자는 감칠맛에 대한 체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다만 알아두자. 오히려 스시는 쫄깃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에게는 참돔보다 훨씬 저렴한 점성어가 입에 맞을 수는 있다.
문제는 한국에서 유통되는 점성어의 경우 거반 중국 양식장인데 여기서 온 점성어들의 경우 몸에 해로운 성분이 검출되었기에 맛없고 맛있고를 떠나서 '''먹으면 위험하다(...)'''
썰어놓을 경우 육안 기준으로 도미와 모양이 꽤 비슷하기에 도미과 생선으로 조작할 수 있는 생선이기도 하다. 요약하자면 틸라피아와 함께 양대 주작생선.[1]
상인들 입장에선 당연히 속여파는 편이 이윤을 더 많이 남길 수 있으므로[2][3] 이걸 참돔·붉돔·감성돔 등으로 속여파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속임수가 모듬회를 냈을 때 도미살이라고 낸 부분을 점성어살로 낸다던가 하는 방식이 흔하다. 대놓고 속이는 경우고 가끔 있다고 하는데 점성어와 돔 종류의 가격 차이를 생각해본다면 정말 도둑맞는 거나 다름없다.(점성어에 낚인 안습의 실사례) 애당초 점성어와 돔은 종류 자체가 다르다.
오리지널 민어로 속여파는 경우도 있는데 점성어도 민어목에 속하는 고기이다 보니[4] 이건 제대로 속는 경우가 많다. '''살아있는 민어는 99% 점성어다.''' 민어는 살아 있는 것을 보기 힘든 생선이다.[5] 그러나 세간엔 민어의 제대로 된 생김새가 잘 알려져있지도 않고, 잘 아는 사람이 보면 이게 민어인지 민어로 위장된 점성어인지 금방 알 수 있으나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점성어나 민어나 그게 그거같기에(...) 억울하게 거품 낀 값을 주고 맛도 없는 점성어를 사게되는 것. 다만 이는 틸라피아를 도미로 속여파는 것과 같이 걸리면 처벌감이니 이런 식으로 사기당한 걸 알면 신고해버리자.

3. 여담


상기에서 보듯 그다지 높게 쳐 주는 생선이 아니다보니 바다낚시를 전문으로 즐기는 조사들 사이에서도 취급은 좋지 않다. 이걸 월척 크기로 잡아도 월척으로 안 쳐줄 정도.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횟감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일반인들 눈엔 이게 고급 어종인 민어인지 점성어인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어 가격에 바가지가 낀 점성어를 사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하니 주의.
홈플러스 수산물 매장에서는 수족관에 이 생선을 넣어놓기도 했는데, 전시용이라고 적혀 있다.

[1] 근데 틸라피아는 민물고기지만 이놈은 일단 바다물고기.[2] 점성어 쪽이 돔류에 비해 압도적으로 싼 편이어서 단가 후러치기에 적당한데다가 점성어의 수율이 돔보다 더 높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3] 여기서 수율이란 횟감의 뼈, 내장, 머리같은 부수적인 것들 다 때니고 살점만 남겼다는걸 가정했을때 그 살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따지는 것을 말한다. 수율이 낮은 물고기는 까고말하면 뼈나 내장 등의 비중이 더 커서 먹을만한 살이 적은 물고기이며, 수율이 높은 물고기는 이거저거 발라도 살이 많이 나오는 물고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살의 양으로만 물고기의 맛의 질을 따질 수 없는게, 당장 참돔만 하더라도 점성어에 비해 수율이 낮지만(그러니까 뼈나 내장, 머리같은거 다 띠고 나면 남는 살이 생각보다 없지만) '''맛은 점성어보다 훨씬 더 좋아서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다.''' 역으로 점성어는 이거저거 다 띠고 나도 남는 살이 많으나 '''그 남는 살이 맛이 없기에 (비싸게 살 가치도 없으므로) 저급 어종으로 분류되는 거다.'''[4] '''홍'''민어라는 이명까지 가지고 있는지라 판매자 측이 점성어란 명칭 대신 이걸로 부르며 소비자를 낚기도 한다.[5] 민어는 수심이 깊은곳에 살기때문에 수압이 약한 수족관 안에서는 부레가 부풀어 제대로 헤엄치기 어려워 하거나 빨리 죽는다